- 종족명: 구그
- 모성: 코스
- 평균 신장: 약 6m
- 체중: 약 860kg
드림랜드 77 은하계 코스 행성 출신의 종족으로, 드림랜드 77 은하계의 주요 종족 중 하나입니다.
1. 신체적 특징
코스 행성이 위치한 성계의 항성은 치명적인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에 지표면에는 생명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코스 행성의 생태계는 지각 밑 행성 전체에 뻗어 있는 동굴들과 터널들에 형성되어 있으며, 구그들도 당연히 지각 밑 거대한 지저 공동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6m가 넘는 키를 지닌 거인들로, 머리 꼭대기에 수직으로 갈라진 입이 달려 있고, 머리의 측면에는 핑크빛의 눈이 달려 있습니다. 코스 행성의 척추동물들이 다 그렇듯이 이들의 팔은 팔꿈치 부근부터 2갈래로 갈라진 2쌍의 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팔 덕분에 벽 타기와 천장에 매달리는 것을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며, 폐쇄적인 동굴 속에서도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소화력이 뛰어나 입 안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집어 먹을 수 있습니다.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있으며, 입이 생식기의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출산할 때에는 입으로 아이를 낳습니다.
덩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사냥감을 천장에서부터 덮쳐서 포식할 수 있습니다.
2. 사회학적 특징
지저 깊숙한 곳에 거대한 도시들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도시들은 거주민들의 크기가 크기다 보니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꽤 거대합니다. 정치체제는 입헌군주제로, 형식상 국가원수는 국왕이나 실질적인 권력 행사는 최고 장로 의회에서 진행합니다.
가부장제 사회로, 과거 유목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게스트'라는 이름의 망아지 비슷한 가축을 소중히 여깁니다. 화폐가 발명된 이후로도 문화적인 이유 때문에 게스트를 준 화폐로서 취급하며 게스트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냐가 부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구그의 도시의 하층부에는 게스트 사육 구역이 기본적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코스 행성의 태양이 치명적인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에 구그에게 있어서 태양빛이란 죽음의 상징과도 같으며, 구그의 언어로는 태양빛은 죽음과 동음이의어입니다. 때문에 구그들은 햇빛이 내리쬐는 지상에 대해서도 죽음의 땅이라고 여기고 구그의 신화에서 지상은 사후세계와 같은 곳으로 여겨져 방사능 차폐 기술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지상 진출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구그의 도시 상층부가 공동묘지 구역인 것도 구그들의 이러한 믿음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들은 평상시에 입을 가리고 다니는데, 이는 이들의 입이 생식기관의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입을 드러내 놓고 다니는 것은 외설적인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입을 닫은 상태에서도 초음파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