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몌드볘지 제국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19. 10. 24. 02:07

- 공식명칭: 몌드볘지 제국
- 위치: 동유로파~북아사이
- 수도: 모스크바
- 정치 체제: 전제군주제
- 국가원수: 차르
- 공용어: 불곰어
- 종교: 불곰 정교회
- 거주 종족: 베오른, 인간 등
1. 역사
동유로파와 북아사이에 걸친 방대한 영토를 자랑하는 몌드볘지 제국은 본래 전 세계를 휩쓴 대칸제국에게 점령당한 공국들에서 유래되었다. 몌드볘지 제국을 열강 중 하나로서 올린 것은 이반 뇌제로, 로마노프 가문의 아나스타샤 로마노브나를 대공비로 맞아 들인 뒤, 열정적으로 국정을 돌보기 시작했고 백성들은 그의 선정에 환호를 보냈다.
내정이 안정되자 이반은 아내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믿는 대주교에게 내정을 맡기고 정벌에 나서는 데 집중하여 볼가강 전역은 물론 카스피해까지 영토를 넓혔고, 또 많은 종족들을 차르국의 국민으로 편입해 세금을 거두고 그 인력을 활용했다. 이후 사이베리아 지역도 정복하여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덩이를 지니게 된다.
그러나 라이온 킹덤과의 교류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점점 위기를 맞게 된 뇌제는 급기야 아내 아나스타샤가 사망하면서 완전히 미쳐버렸고, 자신의 아내를 보야르들이 독살했다고 믿고 보야르들을 숙청하기 위해 친위대 오프리츠니크들을 동원해 전 러시아를 휩쓸며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했다.
그렇게 잔인한 폭정을 일삼던 뇌제는 황태자에게조차 환멸을 사게 하였고, 이에 분노한 뇌제는 평소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로 아들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러다가 문득 제정신으로 돌아와 중태에 빠진 아들을 부둥켜안고 하염 없이 울었는데, 결국 황태자는 결국 3일 뒤 세상을 떠나고 만다.
황태자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뇌제는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이후 뇌제의 아내 아나스타샤의 후예인 로마노프 가문이 로마노프 왕조를 열게 되면서 열게 된다. 로마노프 왕조는 긴 기간 동안 뇌제가 쌓아 올린 강력한 전제정치를 이어가게 된다. 초기엔 이웃 국가들에 비해 국가 발전이 상당히 미흡했으나, 적극적인 서구화 및 북방전쟁의 승전으로 인한 영토 확장으로 몌드볘지 제국으로 변모하면서 바뀌게 된다.
덕분에 몌드볘지 제국은 주변의 여러 나라들을 잇달아 정복하면서 거대한 규모로 팽창할 수 있었다. 푸른 혁명으로 인해 푸른 제국의 군사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몌드볘지 제국의 확장은 일단 저지되었으나, 나폴레옹이 제국에서 털리고 알거지가 되는 바람에 마침내 몌드볘지 제국은 최강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제국은 겉보기에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모습과는 달리 경제 수준은 계속 몇 세기 뒤를 달렸고, 여기에 서유로파의 군대가 적극적으로 변혁을 받아들이게 되자 제국은 또다시 빠른 속도로 뒤떨어지게 되었다. 제국의 후진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은 크림 전쟁을 통해서였는데, 이 전쟁에서 최소 14만에서 최대 50만에 가까운 사상자를 내는 참패를 겪은 몌드볘지 제국은 국경은 전쟁 발발 이전으로 복귀당했으며, 검은 바다(현실의 흑해)에 함대를 둘 수 없었다. 발탄 반도의 영토들을 히랄 제국에 형식상으로 내주어야 했을 분 아니라, 히랄 제국 내 정교회 교도들에 대한 권리도 포기해야 했다. 그나마 이후 역시 여러 문제로 시달리던 대룡제국를 압박하여 연해주를 비롯한 엄청난 땅을 손에 넣고 동해를 거쳐 위대한 대양으로 나갈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현재 몌드볘지 제국은 이후 패전 원인을 분석하며 국가체제 및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자 하고 있으나, 지주 귀족을 비롯한 기득권의 거센 저항 및 개혁에 그다지 열성적이지 않은 차르 탓에 개혁이 더딘 편이다.
2. 정치 및 문화
수장은 차르로, 로마노프 왕가가 차르로서 군림하고 있다. 유로파의 대다수의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여전히 차르가 절대권력을 지닌 전제군주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유로파 국가들에서는 거의 다 폐지된 농노제와 같은 구시대적이고 봉건적인 제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음악 분야는 인상적이고 독특한 특색 덕에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분야이다. 몌드볘지 제국은 세계에 자랑하는 작곡가들과 명곡들을 많이 배출했으며, 발레 쪽에서도 명성이 높다. 민요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워낙 많은 종족이 있는 나라다보니 수도 없이 많은 종족들의 고유 민요가 제국에 흡수되었다. 음악 못지 않게 문학 또한 많이 발달했으며, 걸출한 소설가거나 시인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사실 18세기까지는 유로파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세기에 접어들면서 걸출한 작가들이 문단에 등단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또한 과거 제국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면서 과학과 마법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해서 문학 못지않게 과학과 마법 분야에서도 알아주는 마법 및 과학 강국으로, 제국 내에는 뛰어난 과학자 및 기술자, 마법사들이 제국의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요리는 소박하고 간소한 편으로,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야채 종류가 적으며, 당근, 양배추 같이 동토에서도 심을 수 있는 야채를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음식도 상당히 기름지며, 요구르트와 스메타나(사워크림), 소금과 후추와 마요네즈를 거의 항상 넣으며, 국물요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또한 이 가혹한 겨울 날씨 탓에 제국의 요리는 지방과 설탕 함량 및 나트륨 함량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높은 편이며, 과일이 귀하다 보니 여름, 가을철이면 숲 속을 뒤지며 버섯과 나무 딸기 같은 먹을 거리들을 주우러 다니는데 이렇게 해서 모은 나무딸기, 산딸기, 버찌 등은 겨울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도록 잼을 만들고, 겨울 내내 빵에 발라 먹거나, 찍어 먹거나, 간식용 파이를 만들 때 속재료로 쓰거나, 아니면 홍차와 함께 먹는다.
종족별로 다르겠지만, 불곰제국민들에게는 빵과 소금이 가장 중요한 음식으로 통한다. 어느 정도냐면 불곰어로 환대와 우정이 빵과 소금의 합성어일 정도다. 뜻을 갖는다. 제국에서는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면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이 소금을 위에 올린 빵을 가지고 오고, 방문객은 그 빵을 한 점 떼어 소금에 찍어 먹으며 답례해야 한다. 참고로 제국의 빵은 호밀가루로 만든 어두운 빛깔의 흑빵을 주식으로 삼고 있으며, 밀로 만든 흰 빵과 달리 호밀 특유의 독특한 냄새가 나면서 신맛이 난다.
몌드볘지 제국에는 보드카라는 고유의 술이 존재하는데, 물 대신 보드카를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종족을 막론하고 술에 쩔어서 사는 것이 전통이며, 수도인 모스크바의 대낮에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축축 늘어져 있을 정도다. 이렇게 술이 극도로 대중적이다 보니 과음을 하고 길거리에서 자다가 동사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동시에 전 세계에서 4위에 위치하는 대표적인 차 소비국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황족에서 농노까지 전 국민의 98%가 차를 즐기는 국가이기도 하다.
그 광대한 영토에 걸맞게 다종족 국가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인간 이외에도 베오른, 라이칸스로프, 요호, 케이브맨 등의 다양한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영토의 대다수가 춥고 혹독한 사이베리아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수도 모스크바가 있는 서쪽에 몰려서 살아가고 있으며, 총 인구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여러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기에 각 종족 별로 고유의 언어가 존재하지만, 공용어이자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는 몌드볘지어다. 이 몌드볘지어의 세가 워낙 강력하고 정부에서 대대로 제국 통합이라는 명목하에 몌드볘지어 이외의 언어를 억압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기에 차르의 입김이 거의 미치지 않는 사이베리아 오지의 거주민들을 제외한 소수종족들 중 상당수가 자신들의 언어를 망각해가고 있다.
몌드볘지 제국에서는 수많은 종교가 존재하나, 1,000여 년의 세월 동안 제국민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것은 정교회로, 정교회가 가장 많은 비율의 신자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몌드볘지 제국은 정교분리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차르와 정교회가 매우 사이가 가까우며, 사실상 정교회가 국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교회는 종교와 예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꽃피우는 데에 일조하였으며, 특히 유명한 것이 이콘과 부활절 달걀 공예의 정교함이다. 하지만 현재는 황실과 결탁하여 상당히 부패한 상태로, 백성들을 착취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으며, 차르는 정교회 이외의 시슬람교 같은 다른 종교들을 억압하려 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반발이 굉장히 심한 편이다.
제국의 성 문화는 유로파 국가들 중에서는 상당히 개방적인 편에 속하나, 전통적으로 동성애에 부정적이던 정교회의 영향을 받아 동성애자를 멸시하고 탄압하는 문화가 당연하게 여겨지며, 전통적으로 남자에게 남자다움을 중시하고 여성은 남성들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남성중심적인 사회이며, 남자답지 못하다는 시선은 굉장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지며, 남자 간에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조차도 손을 잡는 것이 사회적 금기로 여겨질 만큼 경직되어 있다.
부정부패 문제 또한 심각해서 관리 및 보야르들 사이에서는 뇌물이 당연시 될 정도이며, 심지어 일상에서도 널리 퍼져서 약간의 뇌물만 바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할 정도로 뇌물이 만연해 있다. 그나마 이것도 약과에 불과한데, 경찰들은 치안을 지키는 것보다는 가난한 농노로부터 온갖 트집을 잡아 돈을 받아내는 것을 주업으로 삼고, 군 간부들은 예산을 빼돌리는 것은 물론이고 뇌물을 받거나 뇌물을 바친 사람에게 특혜를 주는 일이 흔해서 일반 병사들은 추운 초소에서 덜덜 떠는데 반해 보야르인 군 간부들은 월급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도 따뜻한 고급 별장에서 온갖 사치를 누리면서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보야르나 자본가, 지주 등의 상류층들은 돈을 빨아 먹는 데에 여념이 없어서 제국은 광물 채굴, 철강 생산, 운송, 제조 등의 면에서 결코 서유로파에 뒤지지 않는 수준임에도 다른 나라 노동자들이 나아 보일 정도로 도시 노동자들의 삶은 비참하기 짝이 없어서 지각 등의 사소한 규정 위반에도 임금의 1/3 이상이 벌금이라는 명목으로 차감되는 것은 물론이요, 항의라도 하면 가차 없이 해고되고, 노동자 보호법이 존재함에도 갖은 편법을 통해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서 피 한 방울도 안 남을 때까지 철저하게 착취당하고, 법을 대놓고 어겼을 때조차도 이를 고발해도 부패한 관리들의 무사안일하고 경직된 태도 때문에 뇌물이라도 찔러 넣지 않는 이상 문제가 거의 해결되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제국민들은 정부의 이 같은 태도에 치를 떨며 유로파에서 갓 들어온 사상인 공산주의가 지식인들과 농노 및 노동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 외교 관계
한때는 유로파를 집어삼키라라고 여겨졌던 국가로서 다른 열강들로부터 견제를 받았으며 지금도 강대국이지만, 크림 전쟁을 통해서 그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 국제적 위상은 많이 추락한 상태이나, 현재 발탄 반도 쪽으로 진출하기 위해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발탄 반도를 밤피어 연합제국과 함께 양분하고 있는 히랄 제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