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2. 4. 03:19

1959년, 태양 플레어의 이상활동으로 인하여 전 세계에 잠들어 있던 괴수들이 깨어나는 몬스터 아포칼립스 사태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에 각국에서는 1962년에 대괴수 방위국을 설립한 뒤에 전 세계의 괴수들을 추적하고 감시하고 대응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위협적인 괴수들을 퇴치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 괴수들을 '신의 사자'라고 여기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괴수들을 신들이 보낸 사자라고 믿으며 괴수재해는 신이 타락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이자 처벌이라고 주장하였다. 당연히 대다수의 사람들을 이들을 미친 사람으로 치부하였고, 처음에는 미약한 수준에 불과하였지만 점차 전 세계젹으로 괴수재해가 빈발하고 인명피해가 증가하기 시작하자 마음의 여유를 잃은 사람들이 그들의 말에 혹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신도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결국 지금에 와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변하게 되었다.

 

괴수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는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여러 단체가 분포하며 각자의 교리는 단체별로 차이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괴수를 신의 사자로 여기는 종말론을 기본 사상으로서 삼는다는 점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이들은 종말론을 주장하면서 신도들을 세뇌하여 그들에게 전 재산을 바칠 것을 요구하거나 외부 세상과 단절되게 만들거나 교주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이들은 신의 가르침이라는 명목 하에 온갖 범죄를 저지르곤 하는데, 강제 포교는 물론이요, 횡령과 사기, 성범죄는 기본이고 심지어는 본인들을 대대적으로 비판한 외부 인사에 대한 살해 협박이나 테러까지 자행하고는 한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나 극단적인 단체는 대괴수 방위국을 감히 신에게 반항하는 불경한 이단으로 규정하고는 대괴수 방위국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테러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80년대에 이러한 괴수 숭배 교단들의 내부공작으로 여러 번 피해를 입은 대괴수 방위국에서는 괴수 숭배 교단들을 요주의 단체라고 규정하고 90년대부터 괴수 숭배 교단 리스트를 작성하여 이들을 마크하고 감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