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월드'에 해당되는 글 94건

  1. 2024.03.05 카스트 1
  2. 2023.07.05 스팀 월드의 생물들 2
  3. 2023.01.11 제노 1
  4. 2022.12.03 기타 종족들
  5. 2022.08.20 리자드맨
  6. 2022.07.03 나가
  7. 2022.07.03 베스피드
  8. 2022.02.05 빅터 프랑켄슈타인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3. 5. 23:33

카스트 제도는 바라트 특유의 신분제도로, 바라트교의 지배층인 아란들을 필두로 종족에 따라 나뉘며 생전에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다음 생에 무슨 계급으로 태어날지가 정해지는데, 선행을 많이 하면 높은 계급으로 악행을 많이 하면 더 낮은 계급으로 태어난다. 카스트는 엄밀히 말하자면 수천 개의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크게 4개의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은 현자와 성직자에 속하는 계급으로, 소속 종족으로는 가루다, 맘무투스, 타우로스, 나가, 가국이 있다. 참고로 요리사와 미용사도 브라만 계급인데, 그 이유는 높은 계급이 낮은 계급이 한 음식을 먹거나 머리를 만지게 하면 부정탄다고 믿기 때문이다.

2계급인 크샤트리아는 정치와 무력을 담당하는 계급으로, 1계급인 브라만은 성직자라 정치에 관여할 수 없기에 사실상 이 계급이 실권을 쥐고 있다. 소속 종족으론 공작 조인, 호인족, 나라싱하, 판테르, 커다일, 모니터리안이 있다.

3계급인 바이샤는 농민과 상인 계급으로 평민 계급이다. 소속 종족으론 웰스와 쿠카라치, 보팔, 아리에스, 카트시가 있다.

4계급인 수드라는 천민 계급으로, 청소나 도축 같은 불결한 일을 도맡아 한다. 소속 종족으론 게비알과 뮈르멕스, 사이노세팔러스, 제부부, 바이탈과 스크로파가 있다.

이 수드라보다도 낮은 계급이 최하위인 불가촉천민으로, 닿는 것조차도 안 되는 최하급의 존재들이다. 이들은 시체 처리, 가죽 수리, 길거리 청소, 구식 화장실 변 처리, 정화조의 오물 처리, 농장에서 거름 내기 같은 수드라들조차 꺼리는 가장 천한 일에만 종사할 수 있다. 고대 바라트 문명을 건설한 자들의 후손인 인간들은 이보다도 훨씬 낮은 불가시천민으로, 이들은 쳐다보는 것조차도 안되는 최하급의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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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7. 5. 02:05

1. 드라코니스

뱀목 드라코니스속에 속하는 파충류의 통칭으로, 북반구를 제외한 유로사이 대륙 전역에 서식하는 생물이다. 5개의 앞발가락 중 2개가 날개의 형태로 변형되어 있고, 목이 뱀처럼 기다란 것이 특징인 생물이다. 온난한 기후를 좋아하는 육식동물로,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사냥감을 탐색하다가 먹잇감을 발견하면 강하하여 독니로 물어 뜯는다.

 

2. 슬라임

거대한 육식성 점균류의 통칭. 습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존재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의 슬라임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늪지대나 동굴, 하수구 같은 곳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심해에 서식하는 종도 존재한다. 때문에 열에 굉장히 취약한 편이다.

 

가장 작은 슬라임종도 쥐 한 두 마리는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가장 거대한 종은 인간을 습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자라난다. 그 생태 또한 종 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슬라임은 공통적으로 포자를 퍼트리는 방식으로 번식하는데, 끝없는 식욕을 채우기 위해서 기어 다니다가 그 짧디 짧은 수명이 다할 때 즈음이 되면 포자낭을 형성하고 이 포자낭을 터트려서 무수히 많은 포자를 공기 중에 퍼트려서 번식한다(심해에 사는 종은 해류의 흐름에 따라서 포자를 뿌린다.). 새로운 땅에 정착한 슬라임의 포자는 발아하여 새로운 슬라임이 된다.

 

3. 코카투스

아이리스 공화국에 서식하는 2m 크기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 닭처럼 생겼으며, 들판과 농촌 근처에서 목격된다.

 

독니에서 뿜어내는 독은 치명적인 마비독으로, 여기서 뿜어내는 독은 닿기만 해도 거대한 코끼리의 심장을 단숨에 멈출 수 있다. 혈액 속에도 이 독소가 흐르고 있으며, 천적과 마주쳤을 시엔 뿔도마뱀처럼 눈에서 독소를 담은 혈관을 뿜어내서 천적으로 처치한다.

 

뻐꾸기처럼 닭과 같은 날지 못하는 조류를 대상으로 탁란하는 습성이 있으며, 코카투스 새끼의 모습은 정말로 병아리랑 구분이 힘들 정도로 똑같기에 키우던 병아리가 알고 보니 코카트리스여서 다 자라고 난 뒤에 농장 내의 닭들을 죄다 먹어치우고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친척으로 동아사이의 계석이 있다.

 

4. 저파어

대룡제국에 서식하는 악어의 근연종. 6m 정도 되고 일반적인 악어와는 달리 등과 꼬리가 두껍고 딱딱한 미늘로 덮여 있어 마치 아르마딜로를 연상케 하는 외견을 하고 있다.

 

등껍질이 대룡제국 내에서 훌륭한 악기 소재로 쓰이고 고기 맛이 좋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많은 수의 저파어들이 남획당했고, 한때 대룡제국의 강이나 호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멸종위기 단계에 놓여 있다.

 

5. 매머드

몌드볘지 제국 사이베리아에서 사는 거대한 털북숭이 코끼리. 명령을 알아들을 정도로 머리가 좋아서 제국에선 매머드들을 길들여서 전투용이나 수송용으로 써먹었으나,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무기로선 굉장히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현재는 의장대에서나 써먹는다.

 

빙하 시대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번영하던 종이었으나, 빙하시대가 끝나가면서 사이베리아에서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6. 일각수

대룡에 사는 사슴과의 포유류로, 대룡에서는 신성한 동물로서 숭배받고 있다. 특이하게도 다른 사슴과는 달리 뿔이 이마에 한 개만 나며, 그것도 수컷이 아닌 암컷에게만 뿔이 달려 있다.

 

대룡제국 황실에선 이 일각수를 길들이고 있으며, 일각수 기병들로 구성된 일각군이라는 친위대도 존재한다. 이 일각군은 황국을 호위하는 역할로, 30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갖 무기를 다루고 무공에도 능하다.

 

7. 크라켄

위대한 서대양에 서식하는 거대 두족류. 고래를 주식으로 삼으며, 가끔씩 배를 고래로 착각하고 습격하기도 한다.

 

8. 불가사리

엄멀히 말하자면 생물은 아니지만 편의 상 여기에 분류한다. 불가사리는 모선에서 제작된 골렘의 일종으로, 밥풀로 만들어진 골렘이다. 금속을 먹으면 먹을수록 커지는 특성이 있고, 불을 뿜을 수 있다. 모선에는 아직 로봇이나 오토마톤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불가사리를 쓰고 있다.

 

보통은 양반 집에서 기르며, 애완용이나 사냥개 대신 사냥에 쓰인다.

 

조정에선 질 좋은 쇠를 잔뜩 먹여 코끼리 크기로 키운 불가사리를 사용하나, 불이 약점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그렇게 수가 많지 않다. 질 좋은 쇠로 불가사리를 키우느니 장병이 쓸 무기를 만드는 게 낫기 때문이다.

 

9. 칼카로

골리아 남부에 서식하는 거대 육식성 달팽이. 지하 동굴 같은 곳에 서식하며, 달팽이라서 몸은 느리지만, 입 밑에 맹독을 지닌 촉수가 수십 개나 달려 있어서 이걸로 사냥감을 마비시켜 잡아먹는다.

 

10. 토블레파스

티오피 왕국을 비롯한 동아키프라 전역에 거주하는 우제목 포유류. 물소와 하마, 멧돼지를 합성한 것처럼 생겼으며, 목이 길지만,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 입에서 독가스를 내뿜는 포식동물이다.

 

11. 라드리우

유로파에 서식하는 희귀 조류. 자연적인 질병 대부분에 면역이 있으며, 눈을 바라보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신통력이 있다고 믿어져 왔고 실제로도 피에서 깃털, 발톱, 내장까지 몸의 모든 부위가 훌륭한 약재로 쓰인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남획되어 야생에선 멸종되었으며, 현존하는 모든 라드리우들은 예로부터 신조라 부르면서 신성하게 여겼던 십자교의 중심인 바티칸에서 소유하고 있다.

 

12. 인고

동양의 주술 고독을 통해서 탄생한 괴물로, 겉보기에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 실체는 마을 하나도 없앨 만큼 강력한 독기를 품은 존재다.

 

고독이란 동양에서 누군가를 저주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술로, 독충, 독사, 두꺼비 같은 온갖 독 있는 생물들을 큰 항아리 안에 집어 넣고 항아리에 주술을 걸어서 안에 있는 생물들을 포악하게 만들어서 마지막 한 마리까지 남을 때까지 서로 싸우게 만든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최후의 한 마리가 고독이 되며, 항아리 안에 들어가기 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잔인하고 흉악한 존재로 재탄생한다.

 

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이 인간을 재료로 한 인고라는 것으로, 위력은 가장 강력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나도 비인도적이고 잔인해서 웬만한 고독술사들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13. 장산범

모선에 서식하는 식육목 포유류. 모선의 사자탈은 이 짐승을 본따서 만든 것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포식자다. 성대가 발달되어서 각종 소리를 흉내낼 수 있으며, 환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14. 짐새

대룡 화남 지방에 서식하는 유독성 조류. 독사나 칡을 주식으로 삼으며, 온 몸에 독사를 잡아 먹으면서 쌓인 맹독이 가득하여 독약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15. 츠치노코

월본에 서식하는 소형 파충류. 맥주병처럼 굵고 짧은 몸통을 지니고 있다.

 

16. 버닙

오스트레일라 대륙의 거대 수생 포유류. 물 속에 숨어 있다가 사냥감을 덮쳐서 잡아 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개인지 파충류인지 뭔지 알 수 없는 해괴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다. 공포스러운 사자후를 지니고 있어 그 소리를 들은 짐승들은 도망친다.

 

17. 그루츠랑

아키프라 대륙의 코끼리를 잡아 먹을 정도로 거대한 파충류. 지능이 높고 반짝이는 것을 모아서 둥지를 장식하는 습성이 있다.

 

18. 부카밧

동유로파의 강에 서식하는 야행성 반수생 도마뱀. 기다란 꼬리로 먹잇감의 목을 졸라 죽인다.

 

19. 루스카

위대한 바다에 서식하는 거대 문어. 멀리서 보면 상어처럼 생긴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블루홀을 주 거점으로 삼으며, 카리브족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20. 엘 쿠에로

남아레미카의 강에 서식하는 흡혈가오리의 일종. 휴케-휴케라고도 부른다.

 

21. 아바이아

오스트레일라 대륙 근처 제노네시아의 섬들에 서식하는 민물 뱀장어의 일종. 여러 아종이 존재한다.

 

22. 칙차니

위대한 바다의 바마 제도에 서식하는 수각류 공룡. 올빼미처럼 생겼으며, 바마 제도의 원주민들에게는 행운의 상징이다.

 

23. 콘 리트

남월 근방의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 절지동물. 거대한 지네처럼 생겼다.

 

24. 딩고넥

아키프라 동부에 서식하는 거대 천산갑. 몸에 마치 표범 같은 무늬가 나 있으며, 정글의 거대 곤충들을 잡아 먹기 위해서 거대화했다.

 

25. 라우

아키프라의 늪지대에 서식하는 민물장경룡. 눈이 퇴화되어서 입 주변의 수염으로 먹이를 감지한다.

 

26. 천둥수리

북아레미카에 서식하는 거대 맹금류. 원주민들은 이 새를 신의 화신이라고 믿고 숭배했으며, 일부 부족은 가축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

 

27. 트렁코

수생생활에 적응한 장비목 포유류들의 총칭. 반수생 생활을 하던 원시 장비목 포유류인 모에리테리움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생물들이다.

 

28. 즈바 포피

아키프라의 정글에 서식하는 거대 거미.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 집단 생활을 하며, 힘을 모아서 거대한 집을 만든다.

 

29. 아틀라불곰

북아키프라와 동아키프라에 걸쳐 서식하는 불곰의 아종으로, 현실의 아틀라스불곰과 동일한 생물이다. 북부에선 대부분 멸종되었고, 대부분의 개체군은 동부에만 남아 있다. 현지에선 '케리트'라고 부른다.

 

30. 론 파인 데블

북아레미카의 산맥에 서식하는 소형 수각류 공룡으로, 학명은 파인랍토르 마르티네즈. 나무와 나무 사이를 활강하며, 호전적인 포식자다. 체구가 작지만 치명적인 맹독을 지니고 있어서 한 번 물고 나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다 사냥감의 온 몸에 독이 퍼져서 쓰러지면 그 즉시 달려가서 만찬을 즐긴다.

 

31. 도바츄

페어리랜드에 서식하는 수달의 일종. 다른 지역의 수달과는 달리 섬 거대화 현상으로 인해 거대한 몸집을 지니고 있으며, 페어리랜드 하천과 호수의 최상위 포식종이다.

 

32. 닌키 난카

서아키프라의 늪지대에 서식하는 거대 반수생 파충류. 온 몸이 독덩어리다.

 

33. 바다왕도마뱀

대전쟁 세계의 바다에 서식하는 모사사우루스과 도마뱀들의 총칭. 대전쟁 세계에는 공룡과 같은 중생대의 생물들이 일부가 멸종되지 않고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는데, 모사사우루스과 도마뱀들도 이들 중 하나다.

 

남극 같이 추운 곳을 제외한 전 세계의 바다에 서식하며, 대형종들은 상어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거대하게 자라난다.

 

34. 마함바

아키프라의 하천과 호수에 서식하는 바다왕도마뱀. 유일하게 민물에 서식하는 종이다.

 

35. 음빌루-음빌루-음빌루

아키프라에 서식하는 곡룡류 공룡. 반수생동물로, 수초를 주식으로 삼는 온순한 초식동물이다.

 

36. 에밀라 은투카

아키프라에 서식하는 각룡류 공룡. 수컷은 번식기가 되면 예민해져서 코끼리한테조차 달려들 정도로 호전적으로 변한다.

 

37. 야테베오

남아레미카와 마다스카르 섬에 서식하는 식인나무. 사실 이 두 종은 완전히 다른 종이지만, 수렴 진화의 결과로 인해 비슷한 외형이나 생활사를 지니게 되었을 뿐이다. 본래는 거대 곤충들을 잡아 먹는 식물이지만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사람까지도 잡아 먹는다. 길고 굵직한 줄기로 먹잇감을 휘감아서 잡아먹는다.

 

38. 응구마-모네네

아키프라에 서식하는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으로, 아키프라 하천의 최상위 포식자.

 

39. 릴레나 거북

북아레미카의 릴레나 호수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거대 거북. 독수리 합중국 전역의 호수와 하천에서 발견되며, 생긴 게 나무토막 같이 생겨서 가만히 있으면 나무토막과 구분이 안 갈 지경이다.

 

40. 맘람보

여신 맘람보의 화신이라고 여겨지는 반수생 파충류. 식사를 할 때는 반드시 골통부터 부숴 먹는 습성이 있다.

 

41. 장경룡

대전쟁 세계에서는 중생대 이후로도 장경룡들이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플리오사우루스상과는 멸종되고 플레시오사우루스상과만이 살아남았으며, 바다왕도마뱀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번성하고 있다.

 

42. 미노카오

남미에 서식하는 거대 캐실리언. 생긴 게 얼핏 지렁이처럼 생겼고, 눈이 퇴화되어서 코 주변의 촉수로 진동을 감지한다. 주로 지저에서 서식하지만, 가끔씩 강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43. 라리오사우로

탈리아 반도의 하천에 서식하는 반수생 도마뱀.

 

44. 오리티우

아키프라에 서식하는 거대 박쥐.

 

45. 움드레비

아키프라 남부에 서식하는 독나무. 작은 관목처럼 생겼고, 적응력이 꽤 뛰어나다. 치명적인 맹독을 지니고 있어서 이 나무가 자라는 곳 주변은 동물의 시체가 널려 있는데, 이 동물의 시체가 썩어서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서 꽃이 만발해 있는데 백골이 널려 있는 기묘한 광경을 연출한다.

 

오직 새들만이 움드레비의 독에 내성이 있어서 열매를 먹고 그 씨앗을 퍼트린다. 참고로 움드레비의 열매는 독이 없고 오히려 약재의 재료로 쓰인다.

 

46. 아리카사우루스

아타카 사막에 서식하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 사막의 스캐빈저로, 후각이 발달돼서 시체나 작은 동물을 찾아 사막을 떠돈다.

 

47. 모켈레 음벰베

아키프라의 용각류 공룡. 선조들에 비하면 몸집이 꽤 줄어들었으며, 평상시엔 꽤 온순한 초식동물이나, 번식기가 되면 꽤 예민해진다.

 

48. 패트릿지사우루스

북아레미카의 북부에 서식하는 대형 수각류 공룡. 순록을 주식으로 삼으며, 온몸이 풍성한 깃털로 뒤덮여 있다.

 

49. 모라
전 세계의 해역에서 발견되는 거대 빨판상어. 크기가 크기다 보니 바다왕도마뱀 같은 거대 포식자들에 붙어서 살아간다.

 

50. 민물문어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민물문어로, 북아레미카의 오클라호마 주의 세 호수들에만 서식한다. 말 만한 크기까지 자라나며, 위장실력이 뛰어나다.

 

51. 아훌

인디아네이시아에 서식하는 거대 박쥐. 작은 고양이도 잡아 먹을 정도로 거대하게 자라나며, 암컷들이 새끼를 공동으로 양육하고 수컷들은 다 자라면 떠돌이 생활을 한다.

 

52. 브리튼 캣

브리튼 섬에 서식하는 대형 고양잇과 맹수. 검은 털을 지닌 맹수로, 흑표 같은 외형을 하고 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집고양이와 매우 가까운 관계에 속한다. 섬 거대화 및 수렴 진화를 통해 표범속처럼 진화하게 되었다.

 

53. 영구마차 집 거미

독수리 합중국 동부에 서식하는 늑대거미의 대형 아종. 거미줄을 치지 않고 떠돌아다니며, 영구마차들을 세워 놓던 마차 창고에서 자주 발견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54. 화이트팽

독수리 합중국의 하천에 서식하는 대형 육식 어종. 3개의 아종이 있는데, 가장 큰 아종은 자동차 만한 크기로 자라난다. 현지에선 '화이티'란 애칭으로 부른다.

 

55. 아쿨

북극에 서식하는 고래의 일종. 수중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다른 고래들과 달리 반수생 생활을 고수하고 있는 원시적인 고래로, 현생 고래보단 암불로케투스에 더 가까운 관계다.

 

56. 버룬요르

아우스트랄로베나토르의 후손으로, 원주민들에게는 메갈라니아와 함께 공포의 대상이다.

 

57. 악어거북

현실의 악어거북과 동일하지만, 대전쟁 세계의 악어거북은 우리 세계보다 훨씬 거대한 3m까지 성장한다. 아무래도 우리 지구보다 위험한 생태계가 악어거북의 진화를 촉진한 모양이다.

 

58. 라인장어

유로파의 라인 강에 서식하는 대형 장어. 중세 시대엔 강을 건너는 여행자들에게 떼거지로 달려들어서 뜯어 먹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59. 고리뱀

살모사과에 속하는 독사로, 북아레미카에 서식한다. 평상시에는 다른 뱀들과 다를 바 없이 움직이지만, 천적에게 쫓기거나 도망치는 사냥감을 쫓아갈 때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에는 입에 꼬리를 물고, 바퀴처럼 변해서 기어간다.

 

60. 캄브리아사우루스

뉴 캄브리아 섬과 그 근방 섬들에 서식하는 수각류 공룡으로, 해당 지역의 최상위 포식자다. 웅골의 타르보사우루스 도미눔의 친척으로, 현지에선 '멀레이'라고 부른다. 수륙양용 생활을 하며, 바다 위에서도 쉬지 않고 며칠 동안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 수영에 능숙하고 체력이 좋다.

 

61. 스네이크헤드

독수리 합중국에 서식하는 식육목 포유류. 뱀 같은 머리를 지니고 있어서 스네이크헤드란 명칭이 붙었다. 스네이크헤드과에 속하며, 유일한 초식성 식육목이다.

 

62. 콩가매너티

콩가 강에 서식하는 매너티. 현지에선 '앰바이즈'라고 부르며, 고기 맛이 좋아서 꽤 오래 전부터 사냥당했다.

 

63. 콩가마토

아키프라에 서식하는 익룡. 세상에 몇 안 남은 익룡 중 하나로, 프테로닥틸루스상과에 속한다. 물고기나 작은 동물을 먹던 선조들과는 달리, 자기들보다 훨씬 큰 동물도 공격하는 공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64. 로펜

뉴 캄브리아 섬과 근방 섬들에 서식하는 익룡. 지상에 몇 안 남은 익룡 중 하나로, 프테로닥틸루스상과에 속한다. 열매와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잡식성이다.

 

65. 아마조니아땅늘보

땅늘보의 일종으로, 남아레미카의 아마조니아에 서식한다. 현지에선 '마핑구아리'라고 부른다. 메가테리움의 근연종으로, 정글 환경에 맞게 소형화했다.

 

66. 알리칸토

안데르 산맥에 서식하는 조류. 평상시에는 작은 벌레를 먹지만, 번식기가 되면 금 또는 은 광석을 먹어 치우는데, 이 광석을 연료로 해서 몸에서 빛을 낸다. 가장 밝은 빛을 내는 수컷일수록 암컷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인티수유의 광부들은 알리칸토의 짝짓기철이 되면 이 알리칸토들을 찾아 나서는데, 이들이 많이 있는 곳엔 반드시 금광이 있기 때문이다.

 

67. 북극바다개

북빙양에 서식하는 반수생 포유류. 식육목에 속하는 포유류로, 바다코끼리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은 개의 가까운 친척이며, 조개를 먹고 사는 동물이다. 현지에선 '아즈-아이-우-굼-키-무크-티'라고 부른다.

 

68. 캄브리아악마돼지

뉴 캄브리아 섬에 서식하는 맥의 일종. 섬 거대화 현상으로 인해 대형화한 맥이다.

 

69. 사마시안 바다달팽이

배꼽 해역에 서식하는 바다달팽이로, 사슴뿔처럼 생긴 기관이 달려 있다. 예로부터 약재로 쓰여 왔다.

 

70. 응고보

아키프라의 각룡류 공룡. 에밀라 은투카의 근연종이지만, 정글에 서식하는 에밀라와는 달리 사바나에서 서식한다.

 

72. 베오

인디아네이시아 릿카 섬에 서식하는 거대 천산갑. 개미핥기처럼 개미를 주식으로 삼는다.

 

73. 무후루

아키프라의 정글에 서식하는 곡룡류 공룡. 완전히 다 자라면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최강의 생체 전차로 자라난다. 아키프라의 여러 왕국들에선 이 짐승을 잡아서 길들여서 전쟁에 써 먹었다.

 

74. 이츠쿠인틀리포초틀리

메히리카 공화국에서 탄생한 견종. 짧은 꼬리에 뚱뚱한 몸과 혹을 지니고 있다. 웃긴 생김새와는 다르게 꽤 성격이 사나워서 주로 경비견으로 쓴다.

 

75. 아젠티

아키프라 근방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 파충류. 육상생물에서 수생생물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에 있으며, 물개를 주식으로 한다.

 

76. 케찰코아틀

북아레미카에 서식하는 익룡으로, 짐승의 사체를 주식으로 삼는다. 케찰코아틀루스의 후손으로, 발달된 후각으로 시체를 쫓아다닌다. 이름의 유래는 수테크 제국에서 숭배받은 신 '케찰코아틀'이다.

 

참고로 스팀 월드에서는 케찰코아틀루스의 화석보다 케찰코아틀이 먼저 발견되었다.

 

77. 카사이 렉스

아키프라에 서식하는 아벨리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 사바나와 정글에 서식하며, 코뿔소조차 잡아먹을 정도로 거대하다. 앞다리가 완전히 퇴화되어 사라졌고 강력한 뒷다리로 걸어다니며, 선조보다 몸이 유연하여 넘어져도 금세 다시 일어날 수 있다.

 

78. 미야카

스컹크 유인원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독수리 합중국의 남동부에 서식한다. 사스콰치와의 관계는 인간과 침팬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79. 메갈로돈

최대 크기의 상어. 전 세계의 해역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고래를 주식으로 삼는 지구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들 중 하나다.

 

80. 눈다

아키프라 대륙 동부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맹수. 바위산에 서식하며, 표범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회색빛을 띄고 있다.

 

81. 흡혈덩굴

아키프라의 정글에 서식하는 흡혈식물. 인간이나 짐승의 피를 빨아 먹으며, 지나가던 짐승을 줄기로 감아서 줄기에 난 가시를 꽂아서 피를 빨아 먹는다.

 

82. 루난-샤

중앙아사이의 호수 카스피 호에 서식하는 반인반어. 그 형태를 보면 어인의 일종으로 보이지만, 엄연한 지적생명체인 어인들에 비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원시적인 생물이다.

 

83. 후난두꺼비

대룡제국에 서식하는 거대 두꺼비. 민가로 내려와서 가축이나 어린아이를 잡아 먹는다.

 

84. 파란뱀장어

갬지 강에 서식하는 거대 뱀장어. 진짜로 파란색인 건 아니고, 노란 비늘과 검은 비늘이 섞여서 파란 색인 것처럼 보이는 거다.

 

85. 긴등지느러미 향유고래

북빙양에 서식하는 향유고래의 아종으로, 등에 긴 등지느러미가 나 있다.

 

86. 에네디 호랑이

아키프라 대륙 동부에 위치한 에네디 고원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맹수. 아키프라 대륙에 서식했던 고대 검치호의 후손으로, 산에 서식하는 아종과 물가에 서식하는 아종이 있다.

 

87. 올고이 호르호이

웅골 초원에 서식하는 거대 지렁이의 일종. 다른 지렁이와는 달리 육식성으로, 낙타에게 독을 발사해서 낙타가 쓰러지면 그 몸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안에서부터 파 먹는 습성이 있다.

 

88. 바닥상어

오스트레일라 근방 해역에 서식하는 상어. 백상아리보다도 크며, 평소엔 모래 바닥 속에 숨어 있다가 먹잇감이 접근하면 밖으로 뛰쳐나와서 집어 삼킨다. 위장을 위해서 등지느러미가 퇴화되었다.

 

89. 굴론

노스카 반도에 서식하는 맹수. 식육목에 속하며, 개랑 고양이를 합성한 것처럼 생겼다. 자기보다 큰 동물에게도 덤벼드는 호전적인 성격이다.

 

90. 물리로

아키프라의 정글에 서식하는 거대 민달팽이. 약 180cm까지 자라난다.

 

91. 사챠마마

아마조니아에 서식하는 뱀목거북과 거북. 약 6m까지 자라나며, 대부분의 시간을 강바닥의 진흙탕 속에서 보낸다.

 

92. 구스풋

독수리 합중국 남서부에 서식하는 수각류 공룡. 안주의 후손으로, 독초와 독충, 독사를 주식으로 삼는 잡식동물이다. 축적된 독을 방어용으로 사용한다.

 

93. 대왕지네

동아사이에 거주하는 거대 지네. 최대 1m까지 자라나며, 치명적인 맹독을 지니고 있어서 고독의 주 재료로 쓰인다. 월본에는 더 거대한 아종이 서식한다.

 

94. 역지느러미송어

노스카해에 서식하는 송어의 일종. 복어처럼 독이 있어서 전문 조리사가 아닌 사람이 먹으면 죽는다.

 

95. 흐뢰칼

노스카 반도에 서식하는 민물장어. 잔잔한 호수나 연못에 서식하며, 3급수 정도의 물을 선호한다.

 

96. 바라트 웜

바라트 강의 진흙 속에 서식하는 절지동물. 이 벌레를 짜서 만든 기름은 인화성이 매우 좋아서 잘 꺼지지도 않는다.

 

97. 틀리코틀

메히리카 공화국에 서식하는 물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으며,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98. 만타분갈

필로폰에 서식하는 거대 우제목 포유류. 두 쌍의 엄니가 나 있는데, 한 쌍은 위에 있고 다른 한 쌍은 아래에 있다. 이걸로 나무 뿌리를 캐 먹으며, 영역을 침범하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응징한다.

 

99. 트레쿠셰

아이리스 공화국에 서식하는 거대 민물게. 유속이 가장 빠른 강의 깊숙한 곳에 서식하며, 작은 구멍과 뚜껑을 만들어서 그 안에 들어가서 먹잇감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다 먹잇감이 다가오면 집게발만 꺼내서 구멍 속으로 끌고 간다.

 

100. 껍데기 고래

노스카해에 서식하는 고래의 일종으로, 다른 고래와는 달리 피부가 조개처럼 딱딱하다. 뚱뚱한 외형과는 달리 꽤 빠르다.

 

102. 라하라

아나콘다의 사촌 뻘인 거대 보아뱀으로, 티타노보아의 후손이다.

 

103. 르브라드

아이리스 공화국에 서식하는 독도롱뇽. 치명적인 맹독을 품고 있다.

 

104. 우텔리프

이키프라 연안에 서식하는 대형 어종. 코에 톱상어 마냥 톱이 나 있다.

 

105. 가시등 침팬지

콩가 왕국을 비롯한 중앙아키프라에 서식하는 유인원의 일종. 유인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가시가 달린 종으로, 고릴라처럼 지상에서 서식한다. 한때는 침팬지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팬지와는 완전히 별개의 종이라고 한다. 등의 가시는 수컷에게만 나는데, 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뾰족하지 않으며 실제 용도는 성적 과시용에 가깝다.

 

104. 글라와커스

지금은 멸종된 식육목 포유류로, 북아레미카의 숲에 서식하던 종이다. 곰과 퓨마의 중간 형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덩치가 느리고 시각이 퇴화된 대신, 후각과 초음파로 먹잇감을 감지하였다. 벌목꾼들에 의해 서식지인 숲이 줄어들면서 멸종되고 말았다.

 

105. 악마 원숭이

북아레미카에 서식하는 원숭이의 일종. 개코원숭이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광비원류에 속한다. 기본적으로는 초식 위주의 잡식이나, 육식도 즐기고 성질이 매우 거칠고 호전적이기에 중형 맹수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 때로는 목장의 가축을 잡아 가거나 아이들을 채가기도 하기에 이글 합중국에서는 매우 골칫거리인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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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1. 11. 04:06

제노란 남태평양의 제노네시아권에 존재하는 종족들의 통칭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이질적인 형태의 이형의 종족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들이 이러한 모습을 한 이유는 이들의 기원이 실제로 외계인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선조는 수만 년 전 은하연합에서 죄수수용선에 싣고 호송 중이던 죄수들로, 사고로 인하여 빙하기의 지구에 불시착한 것이 그 기원이다. 그들은 사훌 대륙에 정착하여 같은 종족끼리 뭉쳐서 새로운 부족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지구의 환경에서 적응하게 된 것이 오늘날 그들의 기원이다.

 

1. 사회 및 문화

제노들은 그 기원이 외계 죄수들이기 때문에 결속력이 매우 약하고 비권위적이었기 때문에 같은 종족끼리 소규모 부족 단위로 뭉치게 되었고, 이것이 고착화되어 제노 사회는 구성들마다 따로 노는, 각 부족마다 권력을 가진 집단이 없는 느슨한 구조가 되었다. 빅맨이란 직함이 있긴 하나 이것마저도 부족 내의 재화분배를 위한 중재역 정도이지 조금이라도 분배를 못하면 지지를 쉽게 잃는다. 때문에 부족의 문제는 구성원끼리 알아서 문제를 해결한다. 때문에 부족 내의 공동체주의를 중시하고 전문직종 개념마저도 약하다. 때문에 국가라는 개념조차 없이 의사결정이 여러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비교적 평등한 사회다. 때문에 '교환'이란 행위가 사회적 질서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이들에게 유난히 토착 언어가 많고 미신을 믿는 케이스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인데, 죄수들이 제대로 된 권력구조 없이 여러 종족들이 소규모로 끼리끼리 난립한 사회상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종교적 정치적 묶음이 없었기에 지금 같이 800개가 넘는 완전히 다른 언어들이 난립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생겨난 개념이 바로 완톡으로, 부족 내에서 친족임을 공유하는 특정 언어집단을 칭하는 것으로, 죄수들이 처음 지구에 떨어졌을 때 교도소 내에서 갱을 형성하듯이 같은 종족끼리 모여서 집단을 형성한 것이 그 기원이다. 완톡에 속한 개개인은 완톡으로 엮인 혈연관계에 충성하며 사회적 안전과 소속감을 제공받는다. 같은 완톡끼리 엮인 부족끼리는 서로를 도우며 외면하지 않으며, 부족 내에서 개개인은 지역 사회의 자산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이들에게는 '카스톰'이란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제노네시아에서 종교, 경제, 예술, 주술 등의 전통문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카스톰 하우스'는 물건과 의식이 모이는 장소를, '카스톰 스토리'는 신화나 전설 등의 공동체의 역사 또는 의식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인다. 

 

제노들은 사훌 대륙에 먼저 거주 중이던 사우라네시안과 펠라고르네시안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제노네시아의 전승 중 사우라네시아 전승과 유사하게 악어가 나오는 것을 보면 문화적으로 많은 부분이 엮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파푸아어족으로 분류뢴 제노들 정도만이 그나마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노들에게는 '아모크'라고 하는 특유의 신병이 있는데, 이는 대략 맹렬하고 필사적으로 돌격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는 외계인들이 고립된 환경에서 서로 근친교배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유전질환의 일종으로,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근친교배로 인해서 제노들이 전반적으로 신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뒤면서 유독 제노네시아에서 신병이 자주 발생하게 된 것이다. 마침 제노네시아는 농밀한 마력으로 인해서 영적 존재가 출몰하기가 쉽기에 이러한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들의 전승에 의하면 아모크는 '한투 벨리안'이라는 사악한 호랑이 정령에 의해 발생하며, 이 때문에 제노들은 가해자에 대한 악감정 없이 미친 짓을 묵인하고 뒷감당을 한다. 일반적으로는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2. 거주지

남태평양 제노네시아와 오스트레일라 본대륙

 

3. 구성 종족

 3.1. 모투

 구그로부터 비롯된 종족으로, 선조인 구그와 유사하나 지구 환경에 적응하면서 몸집이 줄어들고 

 

 모투족은 뉴 캄브리아 남쪽 해안 지역에 거주하며, 뉴 캄브리아의 수도인 포트 모르즈비의 부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종족이다. 이들은 '라카토이'라 불리는 대형 이중 선체 카누를 타고 '히리'라고 불리는 무역항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여성들이 만든 토기의 일종인 우로를 다른 뉴 캄브리아의 원주민들과 사고야자를 교환해서 거래하는 것이다. 이 히리를 위해서 모투의 남성들을 9월 말~10월 초에 라카토이를 준비하고, 여성들은 우로를 만들었다.

 

 히리 원정은 보통 6~8개월, 드물게는 1년 이상 지속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선주의 맏딸과 일부 선주의 딸들은 항해가 끝날 때까지 1015명의 라카토이 원정대원들의 딸들과 함께 마을 집에 갇혀서 생활한다. 이 소녀들에게는 많은 의례적인 제한이 가해졌고, '보호자'들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금기를 어기면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3.2. 아사로

 뉴 캄브리아 동부 고원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피그맨이라 불리는 종족의 후손이다. '머드맨'이라는 이명으로 불리우는데, 그 이명대로 진흙토기로 만든 가면을 쓰고 온몸에 진흙을 덕지덕지 바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주로 전투 전에 이러한 분장을 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적대 부족에게 패배하고 아사로 강 부근으로 도망쳤었는데, 아사로들을 추적하던 적들이 아사로들이 진흙 둑에서 진흙으로 뒤덮인 채 일어나는 것을 보고 귀신인 줄 알고 공포에 질려 도망갔다고 한다. 이후 적대 부족원들이 마을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의식을 행하는 것을 보게 된 아사로들은 이 때부터 지금과 같은 진흙분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3.3. 침부 & 우마이

 해골형 칼슘 종족인 칼루다-스켈론을 공통 선조로 두고 있는 종족들이다.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처음엔 언데드로 오해받았으며, 전장에 나올 시에 조상의 유해로 온몸을 장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조상과 같이 전투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3.4. 훌리

 비야키를 선조로 둔 종족. 선조인 비야키와 달리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능력이 퇴화되고 날개도 겨우 비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퇴화되었다.

 

 훌리족은 어린 시절부터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위대한 전사가 될 준비를 해나가며, 1단계 입문식을 마친 후 받은 검은 종려궁으로 싸워나간다. 젊은 훌리 전사들은 복수에 대한 훌리의 전쟁 철학을 교육받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당한 것보다 더 크게 보복해야 한다고 교육받으며, 이를 위해 전통무기 제조 훈련을 받는다.

 

 청년들은 씨족들의 동맹으로 구성된 군대에서 싸우며, 공세를 시작하기 전에 남자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선전포고를 한 뒤, 모든 여자와 아이들 및 주요 가축인 돼지를 동맹 씨족 부대로 피신시킨다. 훌리족의 전쟁은 일반적으로 며칠 동안만 지속되고 사망자가 거의 없지만, 드물게 일어나는 큰 전쟁은 최소 몇 달 동안 지속되며,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거의 대부분의 전쟁은 상호 합의 또는 중립 세력의 개입으로 끝나곤 한다.

 

 전쟁 중 발생한 사상자에 대해서는 평화 시 발생한 우발적 살인 및 폭행과 똑같이 취급하는데, 전쟁을 시작한 자에게는 적을 죽인 아군과 부상을 입거나 죽은 아군 전사 및 그 친족, 적대 씨족의 사망한 전사에게 돼지들을 배상한다. 이 돼지들은 전쟁 중 사망한 이들을 기리는 장례식에서 도살된 뒤에 씨족들끼리 나누어 먹는다.

 

 그들은 얼굴에 노란 빛깔의 화장을 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그들의 선조 시절부터 숭배하던 고대의 신을 숭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의 상징인 노란색을 칠함으로써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 것이다.

 

 3.5. 이아트물

 뉴 캄브리아의 세픽 강 유역의 주류 종족으로, 강을 끼고 여러 부족과 교류를 해온 종족이다. 악어와 유사하게 생긴 외계 종족 '드치지'의 후예로, 비늘이 깃털처럼 변화하여 온몸을 뒤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술적 감각이 매우 뛰어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예품을 만들어낸 종족으로 유명한데, 그 유명한 특유의 가면과 뉴 캄브리아 전통의 북인 '쿤두'가 유명하다. 이들의 쿤두에는 악어가 새겨져 있는데, 이들의 전승에 의하면 세상은 원래 바다였는데 바람이 파도를 일으켜 육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커다란 구덩이가 열렸다고 한다. 이 구덩이에서 이아트물의 조상의 영혼과 영혼 1세대들이 생겨났으며, 그들이 걸어간 곳에 육지가 나타났고 그들이 가는 곳을 따라서 조상들을 이름을 지어서 세상을 창조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세상이라는 것은 거대한 악어의 등 위이며 현존하는 악어들은 그 악어의 후손돌이라고 한다.


 3.6. 피지인

 드라코닉스를 선조로 둔 종족으로, 스스로를 부르는 명칭은 '비티' 또는 '타우케이'다.

 

 생김새가 지구 토착종인 사우라네시안과 유사해서인지 그들과 자주 교류를 맺었다. 그 중 특히나 로투마와의 교류가 잦았기에 그들의 영향을 받아 다른 제노들과 달리 중앙집권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사우라네시안과의 교류의 영향의 예시 중 하나가 바로 '데게이' 신앙인데, 이는 사우라네시안들이 숭배하던 신격을 자기들 식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피지인의 사회는 가구인 '토카토카'와 씨족인 '마타칼리', 부족인 '야부사'와 그 부족이 여럿 모인 지역인 '바누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바누아는 인간, 자연, 지리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피지인의 사회는 특정 지역민들 간의 느슨한 연합체 개념 수준까지 조직화가 되었다. 또한 이들도 사우라네시안들처럼 마나를 얻기 위한 종교적인 이유로 식인을 하며, 아예 식인을 위한 식기로서 '식인종 포크'라는 종교적 도구도 있을 정도다. 이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모욕은 시신을 개에게 먹인 뒤, 그 개를 태워죽이는 것으로, 이는 마나가 다음 세대에 전승되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

 

 피지인의 계급은 귀족인 '링아 니 망이티(만찬의 주재자)'와 평민인 '링아 니 와우(방망이의 주재자)'로 나뉘며, 귀족은 추장과 사제이고 평민은 전사, 공예가, 기술자 등이 속해있다. 귀족 내에서도 일반 귀족인 '아디'와 추장인 '라투'로 나뉘며, 평민도 또한 전사인 '바티', 기술자인 '마타이', 시나 음악을 짓거나 회계 등을 도맡는 특수 계급인 '다우'가 존재한다.

 

 피지인들에게는 춤과 이야기, 노래가 곁들인 전통공연인 '메케'가 있는데, 여기에는 여성들의 부채춤인 '세아세아'와 남성들의 창춤인 '메케 웨시'도 포함한다.

 

 이들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서 스스로 브리튼 제국에 이양되었으며, 브리튼 제국은 식민통치를 하면서 피지인들을 우대해주고자 각 지역별 추장들로 이뤄진 의회인 대추장위원회를 설립했으며, 피지인들에게 사탕수수 재배를 시키지 않고 그 대신에 바라트 노동자들을 시켰다.

 

  (1) 코로와이

  피지인의 분파 아종으로, '콜루포'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뉴 캄브리아 서부에 거주하며, 세계관 내에서는 아직 고립되어 있어서 자신들 이외의 어떤 민족이나 종족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다.

 

  코로와이족은 대다수가 크게 기운 형태로 요새화된 건물에 거주하며, 이는 경쟁자들이 그들을 노예로 삼거나 및 식인을 하는 것을 막고자 설계된 것이다. 지도직은 제도를 통한 것이 아니라 몸집이 큰 사람의 자질에 따라 뽑히며, 민속신앙으로 인한 부족 내의 대립을 중재한다.

 

  그들은 붉은 머리의 창조신 '기미기'를 숭배하며 돼지를 조상들의 제물로서 바친다. 이들도 친척인 피지인들처럼 식인을 하지만 피지인들과는 달리 악령이 깃들었다고 여겨지는 이는 잡아먹을 필요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피지인들 사회에서 같은 조상을 둔 직계후손들인 야부사가 있고 씨족은 마탕칼리 라고 부른다 마을 또는 부족 및 씨족마다 고위직으로 투루가가 있고 사우투루가는 추장을 보좌하고 다음 추장선출에 최종결정권을 가진 이들이며 마타 니 바누아는 의례 집저ㆍ을 담당하는 마을의 공식전령이고 베테는 사제이고 바티는 전사 그리고 다우 또는 마타이는 기술자 및 공예인을 지칭

 

 3.7. 포레
 마력이 풍부한 행성에 거주하던 오로코란으로부터 기원한 종족으로, 이들의 선조인 오로코란은 본래 행성형 생명체의 마력과 체액을 빨아먹고 행성의 의식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이들이 지구에서 정착하게 된 곳의 환경이 모성의 환경과 유사하여 그대로 정착하게 되었다.

 

 뉴 캄브리아 동부 고원지대의 오카파에 거주하며, 와네빈티 산맥을 기준으로 '북포레'와 '남포레'라는 두 분파로 나뉜다. 포레족은 이들은 상술했듯이 마력과 체액을 주식으로 삼는데, 오카파의 토지의 마력이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풍부하기 때문에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들도 토지에서 마력을 직접 빨아 먹으며, 부족한 체액은 가축인 돼지로 충당한다.

 

 포레족 사회는 계층구조가 거의 없어서 명확한 족장도 없고, 권력의 엄격한 계층도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이 남자보다 하대받는 경향이 있긴 하나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유일하게 구분하는 척도는 아이와 어른 정도 뿐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친족 단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친족 집단은 몇 개의 작은 분파 단위로 된 마을에 거주한다. 각 마을마다 남자와 남아들을 위한 한 채의 집과 여자들과 기타 아이들을 위한 몇 개의 작은 집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마을마다 평균적으로 185명 정도가 거주한다.

 

 친족은 기본적으로 남성 혈통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른 친족 집단으로부터 이주한 이들이나 먼 친척 등도 친척에 포함될 수 있다. 이들은 다른 친족 집단에서 남성들을 데려오는 것은 이로운 것으로 여긴다. 토지는 부계를 통해서 상속되며, 남아들은 결혼하면 아버지의 토지에서 지낸다. 한 집단의 딸들은 여러 집단과 혼인하는데 이런 결혼동맹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나면 농사와 방목을 위해 토지 소유권을 두고 갈등이 잦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을과 친족들이 모여서 방어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시기 및 같은 장소에서 태어난 포레 남성들은 일생 동안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유대관계인 '나가이야'를 형성하는데, 나가이야가 형성된 이들끼리는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형제자매와 같이 여기게 된다. 나가이야는 어렵고 위험한 시기마다 서로 돕는 관계로, 전쟁 중에 음식과 숙박을 제공받거나 어두운 숲 속에서 사냥할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심지어는 진짜 친족들이 할 수 없는 지원도 해주며, 장례식에 참석할 의무와 동료에 대한 복수를 할 의무 또한 지니게 된다. 과부들은  전 남편과 나가이야 사이인 남성의 잠재적인 남편이 되는데, 누구를 새 남편으로 둘 것인지는 과부 측이 결정한다. 이 정도로 나가이야가 포레족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나가이야를 배반하는 것은 곧 죽음이나 다름없다.

 

 포레족 전통 신앙에 따르면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은 '바기나'라고 불리며 살아있는 존재라고 한다. 바기나는 포레족의 선조가 되는 아마니를 창조했다고 전해진다(이는 사실 그들의 모성에 대한 것이 전승으로 전해진 것이다.). 또한 그들은 '아우마', '아마', '아오나', '에스기', '퀠라'라는 다섯 영혼이 있다고 믿으며, 그래서 각 영혼들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장례식을 한다. 사람의 좋은 면인 아우마는 망자의 세계인 '퀠라난다문디'로 향하는데 유족들은 이 아우마가 '퀠라난다문디'에 닿을 수 있도록 시신과 함께 음식을 근처에 둔다. 죽은 지 2~3일 뒤에는 시신을 묻거나 먹을 수 있는데, 시신을 먹었을 경우에는 죽은 이의 영혼 중 아마가 섭취자들에게 행운을 주고 특별한 능력을 담당하는 아오나와 에스기는 각각 고인이 아끼던 아이나 고인의 자녀들에게 그 능력을 물려주고 사체의 오염으로 여겨지는 영혼인 퀠라는 정화의식을 통해 사체를 먹은 이들의 오염을 막았다. 이 의식에는 이 밖에도 시신을 땅 위에 남겨 놓으면 바기나의 마력이 더럽혀지기 때문에 시신을 먹음으로써 바기나의 순수함을 보존한다는 의도도 있다.

 

 또한 이들은 부족 간 전쟁이 잦았지만, 그럼에도 전쟁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여겼고 그나마도 가능한 빨리 끝내려 하는 등 전쟁에 대한 경멸과 평화를 선호하는 성향이 존재하는데, 이도 위의 바기나 신앙과 연관된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서 땅 위에 시신이 쌓일수록 바기나가 오염된다고 믿었기에 최대한 전쟁을 꺼린 것이다.


 3.8. 다니

 뉴 캄브리아의 서부 고원지대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그 중에서도 발리엠 계곡에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다. '은다니'라고도 불리며, 미라랑 유사하게 생긴 종족인 '쿠아칠 우터스'가 그 기원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고구마는 매우 중요한 작물로,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지참금용 물물교환재로서의 용도도 좋다. 주식은 돼지고기와 고구마나 바나나, 카사바 등으로 이 중 특히 마을의 잔치 때만 맛볼 수 있는 매우 진귀한 식재료다.

 

 독특한 형태의 장례식 문화로 유명한데, 바로 선조들의 기술의 잔재인 스테이시스 장례식으로, 죽은 자의 시신을 정지장으로 감싸서 시간을 정지시켜서 영원히 그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다.

 

 3.9. 앙구

 말과 새를 합성한 것과 같은 종족, 샨타크의 후손이다. 스스로 지칭하는 종족명은 '쿠쿠쿠쿠'로, 그들의 언어로 닭 울음소리를 표현한 단어이다. 이를 오스트레일라 정부 순시관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는 그들의 종족명이 쿠쿠쿠쿠라고 여긴 것이 그대로 굳어졌다는 설과 남자아이를 의미하는 'kouka'로부터 유래하였다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이들도 다니족과 유사한 스테이시스 미라 장례식을 치룬다.

 

 3.10. 톨라이

 창백한 무용수를 선조로 둔 종족으로, 소인의 형상을 한 종족이다. 선조들처럼 아름답고 몽환적인, 마치 춤추는 것만 같은 몸놀림이 인상적인 종족이다. 뉴 캄브리아 부근의 뉴 브리튼 섬에 거주한다.

 

 톨라이 사회에는 '둑둑'이라 불리는 비밀결사가 존재하는데, 이는 본래 그들의 선조가 숭배하던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 변형된 것으로, 본래는 신과 정신적으로 연결되기 위한 것이었으나, 지구에 떨어진 이후 다른 것으로 변형되었다. 둑둑은 단순한 사회적 집단이 아닌 종교, 정치적 집단이기도 하며 법과 질서를 관장한다.

 

 톨라이의 전통 무용에서 무용수들은 고깔 모양의 탈을 쓰는데 탈의 종류에 따라 남성 정령 '덕'과 여성 정령 '튜부안'의 역할을 맡는다. 둑둑의 소속 인원들이 전원 남성이기 때문에 무용수들은 항상 남성이며 여성과 아이들은 이 의식을 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원뿔 모양의 탈은 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덕이 튜부안보다 키가 크고 얼굴이 없고 튜브안은 둥근 눈과 어두운 바탕에 초승달 모양의 입을 가지고 있다. 무용수들은 탈 외에도 나뭇잎으로 무용수의 몸통을 뒤덮고 다리만 보이게 한다.

 

 둑둑의 구성원들은 법률 집행과 벌금 갈취, 금기 지정 및 잔치, 세금 거두기 등등 부족 내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며, 그들에겐 처벌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면 집을 불태우고 사람을 죽이는 것마저 허용된다. 때문에 탈을 쓴 무용수는 의심할 여지 없는 신의 대리인과 같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3.11. 니바누아마눅

 뉴 헤브리 제도(현실의 바누아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마가버드라는 조류형 외계 종족이 그 기원이다. 본래 아름다운 깃털을 지닌 종족인 선조들과 달리 퇴화되어 상당히 볼품없는 모습이 되었으며, 심지어 비행능력마저 퇴화되어 하늘을 제대로 날지도 못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뉴 헤브리 제도를 바누아마눅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새의 땅'이라는 의미다.

 

 공용어로 피진의 일종인 비슬라마어(브리튼어+아이리스어 기반)를 사용하며, 이들은 대략적으로 4개의 분파로 나뉘는데, 각각 펜타코스트 섬에 거주하는 '사'와 에로망오 섬에 거주하는 '시에', 탄나 섬의 '탄나', 그리고 말레쿨라 섬의 '말레쿨라'로 나뉜다.

 

 펜테코스트 섬의 사족은 번지 점프를 최초로 고안한 종족으로, 본래는 그들이 선조들의 비행능력을 갈망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성인식이다. 그들의 언어로는 '골'이라고 불르며, 남성들이 높이 20~30m의 나무탑에서 나무덩굴 2개를 발목에 감싸고 다이빙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뉴 헤브리 제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에로망오 섬에 거주하는 시에족은 스스로를 '넬로콤프네'라고 부른다. 쿡 선장이 방문한 이후 에로망오 섬에 나무를 벌채하고자 유로파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에 반발한 시에족이 유로파인들과 충돌하면서 많은 희생을 치뤄야만 했고 전염병까지 퍼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탄나족은 섬에 존재하는 '야수르 화산'으로 인해 비옥한 토지를 지니고 있어서 매년 질좋은 카바를 얻을 수 있었기에 이를 숭배하는 신앙을 지니고 있고, 브리튼 제국과 접촉한 이후로는 그들을 숭배하는 카고 컬트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말라쿨라 섬의 말라쿨라족은 '큰 남바스'와 '작은 남바스'라는 두 부족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말하는 남바라는 것은 말라쿨라 특유의 의복의 일종으로, 남성기를 가리는 용구이다. 이 남바의 종류에 따라 두 부족으로 나뉜 것이다.

 

 뉴 헤브리 제도의 남쪽 섬의 니바누아마눅들은 브리튼 제국의 영향을, 북쪽 섬들의 분파들은 공동통치국인 아이리스 공화국의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브리튼과 아이리스의 식민지배 이후 감자 등의 새 작물들을 경작하면서 농업생산이 확대되었고, 여기에 기독교까지 들어오면서 이들을 새로운 신앙대상으로 삼았다. 다만 기독교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기존 신앙에 기독교 채색이 곁들여진 것에 가깝다.

 

 그들은 인디아네이시아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일종인 바비루사의 엄니를 장신구로 사용하며, 주로 남성용 장신구로 쓰인다. 바비루사들은 카스톰 의식에서 제물로 바쳐지기 전까지 수 년에 걸쳐 한 가족에 의해 길러지고 양육되어지며, 카스톰 때에 도축되어 장신구로 가공되어지는 것이다.

 

 3.12. 솔론인

 솔론 제도의 주류 종족으로, 올드 원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 '쇼거스'의 진화종들이다. 마치 슬라임과 유사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권력직이 없고 서로 증식하고 뭉쳐서 결속형제를 구성하는 이질적인 특성을 지닌 종족이다.

 

 그들의 선조들은 주인인 올드 원들에게 반기를 든 뒤, 지금의 솔론 제도에 정착하게 되었고 노예 시절을 끝없이 상기시키기 위해서 그 어떤 권력직도 두지 않는 평등주의 사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이들은 섬끼리 서로서로 교류하며, 때때로 피지로 넘어가서 피지의 농장에서 일하기도 한다.

 

 3.13. 테툼

 티모르 섬 동부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바깥 세계의 어부'의 후손종이다. 서부의 악어 수인 '다일'과 함께 티모르 섬을 양분하는 종족이다. 현재는 파르투갈 왕국의 지배를 받고 있다.

 

 전통건축으로 신성한 집이란 의미의 '우마 룰릭'과 다리 집이란 뜻의 '레에 테이누'가 존재하며, 파르투갈의 영향으로 대부분이 십자교를 믿는다.

 

 3.14. 랑하리

 인디아네이시아 동부 플로레스 섬의 해안지대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호미니드의 한 분파인 플로레스인과 함께 플로레스 섬에 거주하는 종족이다. '투우마'의 후손종이다.

 

 내륙에 거주하는 플로레스인과 달리 이들은 해안가에 거주하며, 대부분이 시슬람교도이다. 대부분 참치잡이를 생업으로 삼으며, 잡은 참치는 전량 수출한다.

 

 3.15. 바탁

 인디아네이시아 수마트라 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겉보기엔 인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들도 엄연한 제노의 일종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육체 자체는 엄연한 인간이 맞지만 그 정신은 외계에서 온 존재들로 대체되어 있다. 이들의 정체는 순수한 정신생명체 '이스인'의 한 분파로, 이스인의 규율을 어기고 추방당한 자들의 후예다. 오늘날의 수마트라에 정착한 이들의 선조가 원시인들의 육체에 빙의한 것이 그 기원이다.

 

 바탁족은 수 세기 동안 수렵 채집 생활과 농업을 하면서 살아왔으며, 동시에 주변의 해양 종족들과 무역하면서 옷감이나 쌀 등을 교환했다. 이들은 종종 며칠 씩 숲으로 여행을 떠나는 전통이 있는데, 이는 그들에게 있어서 경제적, 정신적 가치를 지닌 활동이다. 그들은 애니미즘적인 신앙을 보유하고 있는데, 정령을 악랄한 '판야엔'과 자애롭지만 변덕스러운 '디와타'로 분류하며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제물을 바치고 그들과 소통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영적인 가르침을 받는다.

 

 3.16. 오랑 아네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종족 중 하나인 올드 원의 후예로, 오랑 아네의 선조들은 지구에 불시착한 죄수들의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간수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말라리아 반도에 거주한다.

 

 오랑 아네는 크게 수렵 채집 유목 부족과 화전 농업 정착 부족, 밀림 생산물 정착 부족이라는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테미아', '체크왕', '자헛', '세멜라이', '세맥베리' 등 약 40%의 오랑 아네 부족들은 정글에서 거주하며, 수렵채집 및 화전 농업을 하면서 살아간다. 또한 이들은 무역을 통해서 두리안, 등나무, 야생 고무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해안 지역(오랑쿠알라, 오랑셀레타르, 마흐메리)의 부족은 주로 어업과 해산물 수확에 종사하며, '테무안', '자쿤족', '세마이족' 등의 부족은 농업에 종사하면서 고무, 기름 야자, 코코아를 재배한다.

 

 '테미아'와 같은 일부 농업 부족은 대가족을 중심으로 한 친족으로 연결된 소규모 부족으로 조직된다. '세망'과 '세노이'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평등주의를 추구하며, 지역 사회의 모든 사람들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리더는 긴급한 상황에서만 권력이 쥐어지며, 제대로 된 권위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다만 '세멜라이', '자쿤', '테무안' 등 일부 남부 부족은 세습 지도자(마을의 이장)가 존재한다.

 

 모든 오랑 아네들은 영토는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부족들은 한 가구가 직접 경작한 농지에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하긴 하지만, 이 농지들이 버려지고 정글의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나게 되면 공동체 전체의 공유재산이 된다.

 

 오랑 아슬리의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은 집단 내에서건 외부인과의 관계에서건 개개인 간의 폭력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생존 전략은 전통적으로 주류 세력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형태건 간에 폭력을 자제하도록 가르친다.

 

 결혼법은 부족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서 세망족은 결혼을 금지하기 때문에 결혼을 통해 혈연이나 친척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는다. 대신 다른 부족에서 배우자를 찾으며, 이 덕분에 광범위한 사회적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반면 세노이족은 친족 간의 결혼을 그다지 엄격하게 금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 때문에 가족 간의 유대 관계가 상당히 좁은 범위에만 형성되어 있다.

 

 전통 오랑 아네 신앙은 사람들에게 세상의 의미, 인생의 의미, 그리고 도덕적인 행동 강령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는 것과 복잡한 세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랑 아네 전통 신앙은 애니미즘적 신앙으로, 많은 오랑 아네들이 자연환경과 지속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믿는다. 오랑 아네 신앙에 따르면, 우주는 세 개의 세계, 즉 천상의 상층 세계, 지상의 중층 세계, 그리고 지하의 하층 세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 세계는 모두 다양한 초자연적 존재(영혼, 유령, 신들)가 살고 있고 이들은 우리에게 유익할 수도 있고 해로울 수 있다고 한다. 초자연적 존재들 중 일부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뇌우, 홍수, 또는 과일이 익는 것과 같은 특정한 자연 현상과 연관되어 있는 존재들이다. 대부분의 오랑 아네들이 믿는 것은 '천둥의 신'으로, 사람들에게 무서운 폭풍을 보내 벌을 주는 신격체다.

 

 이들은 초자연적인 존재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영혼에게 제물을 바치고 찬양과 감사를 표하며, 사냥 중에 동물을 죽이는 것을 허가를 구하고, 나무를 베고, 식물을 심고, 야생 과일의 풍성한 수확을 요구하였다. 무당들은 더 복잡한 의식을 행하여 영혼의 세계(정령계)로 주기적으로 들어가며, 많은 무당들은 자기들만의 영적 인도자를 가지고 있다. 제사를 지내는 동안 무당들은 무아지경에 빠지며 그들의 영혼은 세상을 여행하면서 병든 사람들의 잃어버린 영혼을 찾거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다.

 

 오랑 아네들은 8세기 즈음부터 시작된 말라리아 내의 노예 무역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시슬람교에서는 같은 시슬람교도를 노예로 삼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노예 사냥꾼들은 오랑 아네들을 주 타겟으로 삼았다. 오랑 아네 노예 사냥은 18~19세에 특히 심했는데, 이 시기에 오랑 아네들은 포로로 잡혀 노예로 팔려나갔다. 노예로 팔려나간 이들은 부유층의 하인이나 후궁으로 들어가거나, 상업 항구에서 노역을 했다.

 

 3.17. 아티 & 아에타

 아티와 아에타는 곤충형 종족인 야디스성인을 기원으로 하는 종족들이다. 이들의 선조인 야디스성인은 뛰어난 과학자들이며, 그 후손인 아티와 아에타도 비록 선조들의 유산은 거의 잊어버렸지만, 그 뛰어난 지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에타는 루손 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중앙부의 '아에타', 남동부의 '아그타', 동부의 '두마가트' 등 크게 세 부족으로 나뉜다. 이들은 구석기 시대에 지금의 필로폰으로 정착하였으며, 당시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았기 때문에 육로를 통해 지금의 정착지에 도착했다.

 

 아에타들은 유목민으로서 바나나 잎과 막대기로 만들어진 임시 거처에 거주하며, 좀 더 현대화된 아에타족은 깨끗한 산간 지방에서 살아가며, 대나무와 코곤 풀로 만든 집에서 산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열대 우림, 태풍 주기, 동식물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변화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익히며, 이야기를 통해서 갖가지 사회적 가치를 배우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매우 중시한다.

 

 이들은 주로 건기에 토지 개간을 하는데, 토지 개간은 남성과 여성이 모두 하지만 작물을 수확하는 것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다. 아에타들은 건기에 임시로 정착한 지역에 사는 비아에타계 종족들에게 수렵채집물이나 작물을 팔거나 임시 농민이나 현장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계약하기도 한다. 아에타 여성들은 주로 저지대 농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역상이나 비아에타계 사회에서 일하는 농업 노동자로서 종사한다.

 

 아에타족은 수렵채집을 할 때에는 덫, 칼, 활과 화살 등을 사용하며, 이 중 특히 활과 화살을 선호한다. 그들은 뛰어난 명사수로 유명하며, 화살촉은 용도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에타족은 남녀 간의 역할 차이를 그다지 두지 않는 편인데, 남녀 모두 15살부터 수렵채집 훈련을 받는다. 남성들과 일부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반면, 대부분의 아에타 여성들은 효율성 및 사회적 문제 때문에 개와 함께 또는 집단으로 사냥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낚시와 식량 채집도 남녀가 공동으로 한다.

 

 아에타족의 종교는 일신교와 다신교로 나뉘는데, 일신교 계통에서는 작은 영혼이나 신을 지배하는 최고 존재 ‘아포나’를 믿는다. 동시에 애니미즘적인 요소가 있어 강, 바다, 하늘, 산, 언덕, 계곡 등의 자연 속에서 여러 정령과 악령들이 살아간다고 믿는다.

 

 다신교 계통에서는 세계를 지배하는 위대한 창조신인 구투구투막칸을 중심으로 사냥의 신, 케데스, 숲의 신 파위, 바다의 신 시드 등의 여러 신들을 숭배한다. 이 중 핵심 격인 구투구투막칸에게는 네 가지 모습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티그발로그’는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모습이며, ‘루브’는 생산과 성장을 돌보는 신격으로서의 모습, 동정과 사랑, 단결, 내면의 평화를 관장하는 ‘아마스’, 마지막으로 변화와 질병, 죽음을 담당하는 ‘비난지완’이 바로 그것이다.

 

 아에타족은 옷감을 짜는 데 능숙한데, 이들이 만든 것 중 눈여겨 볼 만한 것이 바로 야자수 잎으로 만든 우비로, 야자수 잎의 밑부분이 착용자의 목을 감싸고 맨 윗부분은 부채처럼 온몸에 퍼진다.

 

 그 밖에도 이들은 전통약 전문가로 유명한데, 아에타들은 약재를 주로 자연 속에서 얻으며 흔하디 흔한 잡초까지 훌륭한 약재로서 가공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의 약학에 매우 크나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아에타 부족은 바나나 잎을 치통 치료제로 사용하며, 열을 내리기 위해 장뇌 잎을 끓인 차가운 물로 목욕하거나 장뇌 잎으로 허브 차를 만들어 하루에 세 번 마신다. 근육통에는 칼루롱 잎에서 추출한 허브차를 하루에 세 번 마시고 하루에 세 번 마시고, 출산 후 산모들은 사하깃뿌리를 끓인 차가운 물로 몸을 씻는다. 사하구빗 허브차는 주로 어린이용 복통을 완화제로 쓰이며, 포멜로 뿌리로 만든 와인은 피임약으로 쓰인다.

 

 만약 약을 계속 복용했는데도 병이 지속된다면, 그들은 점쟁이의 조언을 받는데, 질병이 그들이 영적 존재에 의해 야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점쟁이들은 혼령을 달래기 위해 ‘우두둥’이라는 제사를 지내는데, 점쟁이는 환자의 이마에 쌀이나 날달걀을 먼저 올려놓고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여러 번 반복한다. 그 뒤에 환자는 쌀뜨물로 목욕을 하고 혼령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제공한다.

 

 다른 제노 종족들이 다 그렇듯이 그들도 족장을 임명하지 않는 무정부적인 정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에타는 기본적으로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전통을 통해서 사회관계를 유지하며, 사회질서 또한 법률이 아닌 전통으로 유지되어진다. 물론 아예 아무런 직책이 없는 것도 아니고 중재 결정을 내리는 ‘피센’이라는 불리는 원로 집단이 있기는 하나, 이들은 엄연히 자문 역할에 불과하며 누구도 그 결정을 따르도록 강요할 수 없다.

 

 아티족은 필로폰 군도의 중심부인 비사야 산맥에 거주하는 종족이다. 아티족은 애니미즘 신앙을 믿으며, 강, 바다, 하늘, 그리고 산을 수호하는 자연의 정령들을 숭배한다. 이 정령들은 질병을 퍼트리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위안감을 주기도 한다.

 

 그들의 옷차림은 매우 단순하여 여자들은 나무껍질 천으로 만든 랩어라운드 스커트를 입고 남자들은 로인클로스를 입는다. 이 밖에도 꽃이나 동물의 뼈(돼지의 뼈와 같은 것들)로 몸을 치장하기도 한다.

 

 이들 또한 친척인 아에타와 비슷하게 뛰어난 의술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거머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유명하다.

 

 아티족은 매년마다 ‘아티아티한 축제’를 개최하는데, 이 축제는 아클란 지방에 십자교와 세스파냐가 도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구전 전통에 따르면 아티족은 세스파냐인들이 원주민 비사야인들을 정복하는 것을 도왔고, 그 보답으로 세스파냐 정복자 ‘산토니뇨’의 동상을 받았다고 한다.

 

 3.18. 자라와

 자라와족은 안다만 제도에 거주하는 하얀색의 유인원 비스무리한 종족으로, 외계의 유인원형 종족인 ‘하얀 유인원’의 후예로 추측되는 종족이다.

 

 이들이 안다만 제도에 정착한 것은 대략 2천년 전 정도인 것으로 보이며, 아키프라 쪽에서 안다만 제도로 안다만 제도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아선 죄수선이 불시착할 때에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사훌 대륙에 불시착한 다른 죄수들과 달리 그들의 선조는 아키프라 대륙에 불시착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자라와족은 수렵민으로, 전통적으로 야생 돼지를 사냥하고, 도마뱀 등을 활과 화살로 잡는다. 또한 섬에 거주하는 종족이기 때문에 바다의 식량원을 중시하여 물고기 뿐만 아니라 연체동물, 듀공, 거북이를 주요 식량으로 삼는다. 그 밖에도 숲에서 과일, 덩이줄기, 꿀을 채집하기도 하는데, 꿀을 얻기 위해서 꿀벌을 진정시키는 식물 추출물을 사용한다.

 

 키오오드로 만들어진 자라와의 활은 그들의 언어로 ‘아아오’로 부르며, 화살은 ‘파토’라고 부른다. 화살의 나무 머리는 아레카 나무로 만들어지며, ‘에타호’라고 불리는 철제 머리 화살은 철과 아레카 나무 또는 대나무를 사용해서 만든다. 사냥이나 전쟁을 할 때에는 ‘케카드’라고 불리는 가슴 보호대를 착용한다.

 

 자라와족은 육지와 바다 두 곳에서 식량을 얻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을 확보할 수 있으며, 요리는 주로 굽는 것과 끓이는 것 두 가지 방식으로 요리한다. 그러나 때때로 날 것으로 음식을 먹기도 한다.

 

 안다만 제도로 이주한 이후 그들은 상당한 기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이 지역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종족 중 하나다. 19세기 이전에는 안다만 제도 인근 남동쪽에 본거지가 있었으나, 18세기에 브리튼 제국이 들어온 뒤 면역력이 없는 외부 전염병이 유입되는 바람에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었다. 때문에 그들은 안다만 제도의 서쪽으로 이주하여 그곳을 새로운 고향으로 삼았다.

 

 3.19. 센티넬

 센티넬족은 안다만 제도의 노스 센티넬 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지네와 유사하게 생긴 외계종족 ‘예쿱’의 후예다. 자라와와 비슷하게 사훌 대륙에 불시착한 죄수선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의 노스 센티넬 섬에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안다만 제도의 여러 종족들 중에서도 특히나 배타적인 종족으로, 외부와의 어떤 교류도 거부하며, 외부인들에게 적대적이며 섬에 접근하거나 상륙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센티넬족은 수렵 채집민으로, 활과 화살을 사용하여 육상동물을 사냥하고 게와 연체동물, 조개와 같은 해산물들을 채집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조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센티넬족은 목걸이 같은 장식품을 착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거의 나체 상태이며, 모두 나무껍질 끈을 매고 단검을 지니고 다닌다. 비스듬한 잎으로 덮인 지붕이 있는 4개의 기둥에 세워진 작은 임시 오두막을 거주지로 삼는다.

 

 센티넬족은 금속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으며, 노스 센티넬 섬의 중심부에는 그들의 선조가 타고 왔던 죄수선의 잔해가 남아 있어서 그곳에서 금속을 긁어모아 도구와 무기를 만든다.

 

 3.18. 카낙

 산호초 섬 누벨라칼의 토착민으로, 조스 성계 출신의 외계인인 르뤼에인의 후손이다.

 

 아이리스의 식민지배로 인해서 그 전통은 점차 희석되고 있지만, 옛 조상신을 숭배하며 지하매장소나 암벽, 나무들을 성소로 여겨 신성하게 생각한다. 예술적 재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갖가지 그림과 나무조각품들이 특히 유명하며, 그 간결하면서도 어디간 이질적인 조각품들의 모습은 많은 미술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제노 종족과도 어느 정도 교류하였기 때문에 카바를 마시는 등의 문화적 공통점도 있으나, 이들의 주식은 해산물로 그중에서도 조개나 갑각류를 선호한다.

 

 3.19. 애버리지니

 오스트레일라 대륙의 원주민 종족으로, 날아다니는 폴립의 후손이다. 지구에 불시착한 이후, 바탁의 선조들과의 사훌 대륙 내에서의 세력다툼에서 패배하고 밀려나 오늘날의 오스트레일라 대륙에 정착하게 되었다.

 

 애버리지니는 '구구 이미티르', '피찬차차라', '팔라와', '카우르나', '다루그'라는 다섯 부족으로 나뉘며, 오스트레일라 대륙의 대부분이 건조한 평지이기 때문에 주로 수렵채집을 하는데, 물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기후가 좋은 동남부의 애버리지니들은 야생 기장을 수확하고 화전을 통해 지력을 향상시키는 원시적인 농업을 행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덤불로 지은 움막, '움피'에 거주한다.

 북부의 애버리지니들은 해삼 채집을 위해 온 동남아사이의 종족들과 자주 접촉하여 교역도 이루어졌으며 심지어는 일부 대룡의 상인들도 오스트레일라에까지 와서 해삼을 채집해갔다고 한다.

 그들은 부족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이한 성인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들의 성인식은 발치, 문신, 몸에 상처내기, 피 흘리기, 할례 등으로 치르며, 일부 부족들은 통상적인 할례에서 끝나지 않고 생식기를 절개하는 할례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성인식을 아이들의 머리에 숯불을 붓거나, 약간의 불씨가 남은 숯 위에 엎드리게 하고서 성인들이 아이들의 등을 밟는 방식으로 치르는 부족도 있다.

 

 애버리지니들은 무당을 '똑똑한 남자' 또는 '똑똑한 여자'도 라고 부르며, 무당들은 그들에게 마법의 힘을 준다고 여겨지는 물질인 '마반'이나 '마베인'을 사용한다. 이들의 역할은 치유, 영적 존재와의 접촉, 입문 및 다른 비밀 의식에 관여하는 것이며, 그 밖에도 그들은 부족법의 집행자이자 특별한 지식의 수호자이기에 "똑똑한 사람"에게만 알려진 노래를 부른다는 사회적 금기를 깬 자를 죽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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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쟁롯

인디아네이시아의 흡혈 포유류 종족. 이들은 인간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훨씬 작고 발목 근처까지 오는 모발과 입 밖으로 길게 튀어나온 송곳니와 기다란 손톱과 발톱이 특징이다.

 

2. 맨드라이어드

유로파의 숲 속에서 살아가는 종족. 인간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실은 고도로 진화한 식물로, 피부가 나무 껍질이고 머리카락은 잎사귀다.

 

3. 모쿠모쿠렌

작은 설치류 비스무리한 종족. 월본에 거주하며, 차원문을 여는 인법을 쓸 수 있어서 차원의 틈새로 몸을 숨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종족 대부분이 닌자로, 주 업무는 본체는 차원의 틈새에 숨긴 채 눈만 내놓고 감시 대상을 감시하는 것이다.

 

4. 그슨새

모선 남단의 섬 탐라도의 토착 종족. 과거에 탐라국이라는 나라를 건설했던 적이 있으며, 주젱이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잔인한 야만족들이다.

 

5. 잇탄모멘

살아 있는 무명천 같은 종족. 인간의 생명력을 주식으로 삼으며, 고도로 진화한 식물의 일종이다. 수액은 피처럼 시뻘겋다.

 

6. 마난갈

필로폰에 거주하는 종족. 겉보기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마난'과 '갈'이라는 두 종족이 서로 합체해서 의태한 것이다. 마난과 갈은 공생 관계로, 상반신 역할인 마난은 박쥐처럼 생긴 포유류고, 갈은 뒷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거대 곤충이다. 이 둘은 합체한 뒤, 환각으로 적당히 미녀의 모습으로 분장해서 희생양을 꾀어낸다.

 

7. 촌촌

남아레미카에 거주하며, 인간 머리가 비대하게 발달한 귀로 날아다니는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이건 환각으로 사실은 박쥐 비스무리하게 생긴 종족이다. 겁이 많아서 다른 종족들이 겁 먹고 다가오지 않게 하려고 환각으로 일부러 모습을 무섭게 바꾼 것.

 

8. 고획

대룡에 거주하는 조류 종족. 지성을 지닌 종족으로, 여성 상위의 종족이다. 변신 능력이 있고 고아들을 데려가서 키우는 풍습이 있다.

 

9. 누리카베

월본에 거주하는 거대한 흰색 포유류 종족으로, 변신 마법으로 벽으로 변신한다.

 

10. 미가스

중앙아키프라의 호수에 거주하는 어류 종족. 촉수로 피와 뇌를 빨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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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계 렙틸리언의 일원으로, 나가와 동일한 뱀목에 속하는 종족군이다. 전부 Saurosapiens속에 속한다.

1. 종류
 1.1. 사우라네시안(Saurosapiens aqua)
 수생생활에 적응한 리자드맨 종족으로, 초고대 발루시아 문명의 리자드맨 무역상이나 해군 등의 바다 위에서 활동하던 리자드맨들의 후손들이다. 딥 원들과는 이 선조 시절부터 교류해왔으며, 초고대의 역사를 잊어버린 지금도 이 관계는 지속되고 있어 사우라네시안들과 딥 원들은 문화적으로도 탕아로아나 카날로아 등의 신을 숭배하는 등 유사점이 많아 딥 원들도 문화적으로는 사우라네시아계에 해당된다.

 

 생물학적으로는 아레미카 대륙의 리자드맨 종들과 유사하며, 대멸종 이후 육상 생활에 적응한 쪽이 메소아레미칸으로 진화하고 수생 생활에 적응한 쪽이 사우라네시안이 되었다. 이들은 매우 오래 전에 생물학적으론 갈라졌어도 문신을 새기거나 구덩이를 파서 달군 돌로 익히는 요리법 등 문화적 공통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우라네시안 자체도 두 가지 아종으로 나뉘는데, 이구아나와 유사하게 진화한 Saurosapiens aqua spinosus와 왕도마뱀과 유사하게 진화한 Saurosapiens aqua imitorvaranus이다. 생긴 것만 유사하게 진화했을 뿐, 초식성이거나 육식성인 이구아나나 왕도마뱀과는 달리 이들은 모두 잡식성인 등 차이점이 꽤 많다.

 

 초고대의 선조들이 쌓아 올린 지혜를 모두 잊어버리고 퇴화해 버린 지금은 선조들이 남긴 유산들을 신성시한 성물로 여기는 일종의 카고 컬트 신앙을 지니고 있는데, 그 일례로 사우로네시안 족장들이 사용하는 '메레'라는 몽둥이가 있는데, 이 메레의 원료인 '포우나무'는 초고대 발루시아 문명에서 사용한 마석으로, 목재나 돌로 만든 것보다 단단하고 세대를 거칠수록 사용자의 마나를 흡수해서 더 강해지는 성질을 지닌 물질이다. 메레는 이 포우나무로 만든 초고대 선박의 파편을 가공해서 만든 것이다.

 

 또한 사우라네시안들은 유로파의 기아스와 유사한 '타푸'라는 고유의 주술을 사용하는데, 일정 조건을 준수하는 한 강력한 힘을 선사하지만 이를 어길 시엔 어마어마한 패널티가 가해진다. 그 예시로, '조상들의 영혼이 잠든 곳에서는 전투 금지'라던가 'A 숲의 물건이 자그마한 것이라도 닿은 무기는 써서는 안 된다' 등이 있다. 이 또한 고대 발루시아 마법의 잔재가 주술의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다른 렙틸리언처럼 스스로 마력을 만들어낼 수 없어서 적의 마력을 흡수하고 축적하며, 이 때문에 식인 문화가 발전하여 일부 부족은 전쟁에서 죽인 적의 시신을 요리해 먹는다.

 

 이들이 지닌 선조들의 유산들 중 가장 잘 보존된 것은 초고대 발루시아의 항해술이다. 이들의 항해술은 경이로울 지경으로, 선조들이 사용하던 선박의 잔해를 수리해서 사용하거나 첨단 기술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목재로 된 카누로만 이동함에도 아레미카 대륙과 저 위의 류 제도, 동남아사이, 아키프라의 마다스카르를 넘나 들었으며, 서구의 포경업자들과 교류를 통해 철기와 총기를 받아 들이기도 했다. 특히 동남아와도 상당한 교류가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동남아권도 그들의 문화권에 포함된다. 동남아 쪽에는 특히나 '바다 집시'라고 불리우는 사우라네시안 세력이 그 영향을 크게 주었다.

 

 이들의 선박 중 특히 그들이 유래를 모를 만큼 오래된 선박들은 신의 하사품이라고 여겨 신성시하며, 부족의 재산으로 여기며 애지중지한다. 물론 실제론 신의 하사품이 아닌 그들의 선조가 만든 선박의 파편에 불과하지만, 초고대의 지혜을 잃어 버린 그들에겐 이 조잡한 파편마저 만들 지식마저 소실되었기에 선박이 망가지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보수하고 조심히 다룬다.

 

 사우라네시안들은 대룡 남부에서 유래한 돼지를 아주 귀한 식재료로 취급하여 닭 등과 함께 카누에 실어서 여러 섬까지 같이 운반하였다. 사우라네시안들에게 있어서 돼지는 오직 잔치 때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사우라네시안들은 이 돌찜 요리를 부족원들이 다 같이 나누어 먹으면서 부족 내의 결속을 다져 나간다. 그 밖에도 하와이의 '포케'와 같이 회 요리도 즐겨 먹으며, 또한 아레미카 대륙과의 교역으로 들여 온 고구마나 빵나무 열매와 같은 구황작물을 먹기도 한다.

 그 밖에도 동남아사이 기원의 설치류인 사우라네시아 쥐를 가축으로 기르기도 하는데, 이 쥐가 라파 누이의 식물 씨앗들을 모조리 먹어치워 라파누이 문명이 멸망하는 원흉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뉴 캄브리아에서 유래한 사탕수수를 재배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우라네시안들 본인이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돼지사료로 쓰기 위한 것이었지만, 하와이가 이글 합중국에 병합된 이후, 이 사탕수수는 남북전쟁으로 인해 부족해진 북부의 설탕 공급 문제를 해결해 준 구세주가 되기도 했다.

 

 이들의 전통 요리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바로 '카바'이다. 카바는 사우라네시아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통음료의 일종으로, 위대한 대양의 여러 섬들에서 자라나는 특이한 마력을 지닌 식물로 만드는 음료의 일종이다. 식물의 줄기와 뿌리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에 가루를 물과 섞어서 하얀 체에 걸러서 받는 방식으로 만든다. 일종의 축복과 유사한 효과가 있어 많은 사우라네시아 부족들이 주술을 행할 때에 이 음료를 마시곤 하는데, 보통은 고위층들만 마실 수 있고, 하위층들은 오직 고위층들이 직접 하사한 것만 입에 댈 수 있다.

 

  1.1.2. 분파

  (1) 하와이
  스피노수스 종에 속하는 분파. 빵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삼으며, '카날로아', '쿠', '로노', '카네'라는 4대 신을 숭배하며, 이 중 카네의 지위가 가장 높다. 우쿨렐레를 발명한 종족이기도 하며, 화관의 일종인 '레이'를 나누는 풍습이 있는데 레이를 만들 때 쓰는 꽃에는 마력이 담겨 있기 때문에 레이를 주는 것은 마나를 선물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한 번 레이를 쓰게 되면 그 레이는 영원히 그 사람의 것이 된다. 이러한 풍습 덕분인지 다른 지역의 사우라네시안과 달리 마력을 얻기 위해서 고기를 섭취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하와이의 족장들은 특유의 장식품을 달고 다니기에 족장이라는 것을 금방 식별할 수가 있는데, 이 족장들은 여덟 개의 위계적 계보로 세분화 되어 있으며, 고유의 세습적 특권이 있어 습격으로 잡아서 노예를 부리기도 한다. 이 족장들을 '알리이'라고 부르며, 섬 하나를 다스리는 족장은 '알리이 누이'라 하고 그 휘하의 족장은 '카우카우알리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 전체를 아우르는 하와이 제도의 지배자이자 하와이 사우라네시안의 왕을 '노호 알리이'라고 한다.

 

  하와이는 제임스 쿡이 발을 들이면서 서구 열강들과 접촉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열강 세력들이 몰려오자 카메카메하가 발빠르게 브리튼 제국과 동맹을 맺어 서구식 무기를 수입하고는 하와이 제도를 통일하여 통일왕국을 건설한다. 이후 서구 열강들을 따라 식민지 건설을 위해 에로망코 섬을 장악하였으나, 하와이 사우라네시안들의 횡포에 반발한 원주민들에 의해 실패하고 돌아가야만 했다.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서구 열강들의 세력은 점점 더 커져갔고, 이글 합중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사탕수수 농장을 통해 그 세를 점점 불려 나가면서 하와이의 국정까지 좌지우지하게 되자 위기를 느낀 하와이 왕국은 열강에게 합중국을 견제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결국 합중국계 이민자들이 들고 일어나 무력으로 왕궁을 점령한 뒤 군주인 칼라카우아를 협박하여 합중국 이민자들의 참정권을 허용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게 만들었고, 칼라카우아는 아무 실권이 없는 상징적 국가원수로 전락한다.

  이후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즉위하여 국가의 보전을 위해서 합중국계 이민자들의 참정권을 대폭 제한하려고 했다. 하지만 각료회의에서 헌법개정안을 부결하면서 무산되자 합중국인의 농장들을 국영화시키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러자 이민자들은 근처의 합중국 해군 선박에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그 직후 합중국 수병 150명이 무력으로 왕국을 점령한 뒤 릴리우오칼라니를 국왕에서 폐위시킴으로써 하와이 왕국은 멸망한다.

  (2) 마오리

  마오리는 아오테아로아와 쿡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사우라네시안 분파이다. 이들은 자세한 시기는 불명이나, 대룡 남부와 매화도에서 기원하여 카누 두 대를 엮은 모습의 선박을 타고 위대한 대양 곳곳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마오리라는 명칭은 민족 전체를 아우르는 범칭으로, 마오리 전체를 통합하기 위해 만들어낸 명칭이다. 마오리 사회는 '이위'라고 불리는 크고 작은 부족들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이위들은 '랑아티라'라고 불리는 족장들이 통치한다. 이위의 계급 구조는 랑아티라 배출권한을 지닌 세습 가문인 '투투'아와 평민층인 '모카이', 그리고 이위 내에서 존경받는 예술, 기술, 종교, 주술적 지식의 전문가인 '토훙아'와 노예 계급인 '훙아'로 나뉜다(훙아는 주로 모리오리 출신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위 자체 또한 '씨족'인 하푸와 하푸를 구성하는 대가족 '화나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크고 작은 이위들을 통합하는 것이 '테 코타히탕가'라는 것으로, 마오리 전체의 입지를 대변하는 정치집단으로서 모든 마오리 이위들을 통합하는 목적으로 조직된 의회이다.

 

  마오리 사회에는 토착 사우라네시안 외에도 외부에서 유입된 이들도 존재한다. 우선 오스트레일라 대륙에서 탈출한 유로파 죄수 출신들인 '파케하'가 있으며, 그 외에도 바라트 출신 마오리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 이후 직접 아오테아로아에 오거나 브리튼 식민지를 경유해서 마오리족 거주지에 찾아왔으며, 이들은 마오리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들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일부는 마오리 이위들에게 총을 쏠 수 없는 우기 때에 유로파 선박을 공격하는 방법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한다.

 

  마오리족은 요새형 거주지인 '파'라는 곳에 거주하는데, 일반적으로 고지에 지어진다. 파는 항상 '타네 마후타' 부근에 지어 놓는데, 타네 마후타는 마오리들이 숭배하는 숲의 신의 이름으로, 몽둥이나 카누 등을 만드는 재료인 카우리 나무 중 오래 된 거목을 신성시하며 부르는 것이다. 이 나무에는 특유의 문신을 새겨놓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부족민 전체와 연결되게 된다.

 

  사우라네시안들은 전반적으로 문신을 새기는 문화가 존재하는데, 이 중 특히 유명한 것이 마오리의 타투 문화다. 사우라네시안들의 타투는 본래 초고대 리자드맨들이 선천적으로 마력이 부족한 체질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해낸 발루시아식 마법술식을 몸에 새겨 넣던 것이 변형된 것으로, 지금은 상당 부분 본래의 의식이 희석되었지만 여전히 그 효력 자체는 남아 있다. 예를 들자면 도마뱀 문신은 마오리들이 자신들의 조상신으로 숭배하는 '모호' 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본래 발루시아 문명이 숭배하던 뱀 신 '이그'를 나타내던 마술식이 변형된 것이다. 그러나 본래의 효력인 신과 연결되는 마법은 남아 있어 마오리들은 이를 통해 모호(=이그)와 연결된다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그들과 교류하던 매화도와 홋카이도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마오리와 달리 얼굴 일부에만 문신을 하는데, 이는 성인으로서의 증거라고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입술에 째진 것처럼 검게 하며, 이는 월본에도 퍼져 기혼여성들이 이빨을 검게 화장하는 풍습으로 변형되었다.

 

  (3) 통고
  통고타푸 섬을 중심으로 통고 제국을 건설한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사우라네시안 세력들 중에서는 손꼽히게 강력한 세력으로, 전성기에는 마탕갈리 제도, 사모아나, 왈리스 푸투나 제도를 정복했을 정도로 강력하였다. 발루시아 해군의 후예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우라네시안 분파들에 비해 비교적 온전한 선박 잔해를 보유하고 있어 발루시아 군함의 파편으로 만들어진 이들의 선박은 150명의 병사를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형태의 제국이 아니라 항해자들과 여행자들 사이의 네트워크 형태로 구축된 원시 제국에 가까운 형태이나, 그럼에도 사우라네시안 중에선 강력한 세력이란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 제국도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가 되기 직전에 놓인 상태이다.

 

  (4) 모리오리

  채팅 제도(모리오리어로는 레코후)의 원주민들로, 아오테아로아의 마오리 중 일부가 이주해서 결성된 집단이다. 채팅 제도 특성 상 면적이 좁고 한랭한 기후 때문에 농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모리오리족은 소규모 어업과 바다표범 수렵으로 생계를 이어 갔으며, 인구조절을 위해서 몇몇 남아들을 상대로 거세하기도 했다.

 

  이들은 좁디 좁은 섬 안에서 공멸을 피하기 위해서 서로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지냈고, 이 때문에 사실상 전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전투기술이 퇴보하게 되었다.

 

  불행히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이들은 끔찍한 대학살을 겪게 되는데, 19세기 초 채팅 제도에 약 500명의 마오리족들이 상륙하였고, 이후 400명 정도가 더 상륙하면서 이들은 끔찍하게 살육당하고 잡아먹힌 뒤에 마오리족에게 정복당해 노예 신세가 되었다. 수십 년이 흐른 뒤, 서구 열강에 정복당하면서 이들도 자유민이 되었지만 이미 인구수가 크게 급감한 뒤였고 그나마 남은 이들도 대부분이 마오리족과 통혼한 혼혈들이라고 한다.

 

  (5) 라파누이

  남아레미카 칠리 연안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라파누이 또는 이스터 섬에 거주하는 스피노수스 종 분파다. 이들은 1500년 전에 섬의 유일한 모래사장인 아나케나에 처음으로 상륙한 뒤 이곳에 정착했다. 총 11개의 부족이 이 섬에 거주하였으며, 이들은 각자 경작지와 해안을 차지하였고, 한창 잘 나가던 때에는 섬 전체 인구가 최대 2만 명을 넘었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엄격한 계급사회가 성립되었었다.

  라파누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거대한 석상 '모아이'일 것이다. 모아이는 섬 곳곳에 세워진 도마뱀 머리 모양의 석상으로, 각 부족의 선조들의 영혼이 담긴 물건으로 그 자체가 자아를 지니고 있고 그 힘도 세월이 흐를수록 축적되어 강력해졌기에 강력한 부족일수록 모아이를 많이 세웠으며, 모아이 석상들은 족장이나 사제에게 영적인 힘을 전달해 주었다.

 

  모아이 석상은 '라노 라라쿠'라는 거대한 채석장에서 만들어졌는데, 돌에 모아이의 형태를 그리고는 그 형태에 맞춰서 돌을 파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모아이 제작은 7세기에서 17세기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시기에 따라서 점점 크게 만들어졌다. 가장 후대에 만들어진 모아이는 22m에 무게가 160톤에 달할 정도였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모아이들은 해안가에 일렬로 배치되었는데, 이를 '아후'라고 불렀다.

 

  모아이는 이들의 엄청난 기술을 상징하지만, 17세기 이후로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환경의 변화 때문이었다. 15~17세기 경에 들어서서 풍작이 이루어지면서 농경지가 급속히 증가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확량이 매년 조금씩 감소하다 보니 경작지가 늘어났고, 그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한계에 도달한 주민들이 하극상을 일으켜서 폭동이 일어나기까지 했다.

  본래 라파누이 섬은 울창한 밀림으로 가득찬 섬으로, 초기엔 우거진 숲 덕분에 물이 고이고 방풍림 역할을 해서 농사짓기에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나무를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벌목해갔고, 여기에 하필 몇 년 동안이나 지속된 가뭄과 이들이 가축으로서 들여온 사우라네시아 쥐들이 식물 씨앗을 모조리 먹어치운 것이 치명타를 안겨 주게 된 것이다.

  흉년이 계속되자 라파누이족은 섬을 나가려고 했었으나 배를 만들 나무조차 없어서 꼼짝없이 섬에 갇히게 되었다. 이에 족장과 사제들은 신의 분노라고 여기면서 더욱 큰 모아이를 건설했다. 하지만 이조차 소용이 없자 결국엔 반란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수 세기 간 유지해온 평화가 깨지면서 많은 아후가 약탈당했고 모아이들은 대부분 파괴당하고 만다. 현존하는 모아이들은 상당수가 머리가 잘려나가 있거나, 머리 부분에 있던 동공 부위가 빠져 있는데, 본래 모아이의 눈에는 하얀색 산호조각으로 만든 눈알이 있었으며, 이는 눈이 마나를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여긴 사우라네시안의 믿음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내전으로 인해 모아이들이 파괴되는 과정에서 이 눈알을 훼손하는 바람에 모아이들은 선조의 영혼을 담는 기능을 잃고 단순한 석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후 생존자들을 섬의 재건을 위해서 새로운 신앙인 '탕가타 마누', 즉 새 인간을 만들고 수백 년 간 숭배하였다. 이는 봄이 되면 섬을 찾아오는 철새들을 동경한 것으로, 이들은 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라노 카우 분화구에서 '오롱고'라는 신전을 건설하였다. 오롱고는 새 인간을 축복하는 의식을 치를 때 사제와 참가자가 머물던 돌 움막으로, 새 인간 의식에서 뽑힌 이는 1년 간 왕으로서 섬을 통치하였다. 이렇게 간신히 안정을 되찾은 그들이었지만 그 시기에 또다른 비극이 찾아온다.

 

  18세기에 오라녜 탐험가들이 이 땅에 발을 들이면서 라파누이의 서구권에 알려지게 되었다.  초기엔 상호 간 우호적이었다가 19세기 즈음에는 노예상인들이 몰려와 라파누이 청년들을 잡아다가 페루 광산에 팔아넘겼는데, 그 중에서는 선조들의 문화를 구전으로 전수받은 이들도 있었다. 노예로 갔던 900명 중 10명 만이 무사히 귀향할 수 있었으며, 그나마도 섬 전체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인구가 줄어들었고, 선조들의 문화를 전승하는 이들도 사라져 버리면서 라파누이족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만다.

 

  이들에게는 '롱고롱고'라는 고유의 문자가 존재하는데, 18세기 즈음에 유로파인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이 만들어낸 문자이다. 본래 사우라네시안들은 발루시아 문명 멸망 이후론 문자의 개념을 망각해버리고 말았고, 이후로도 문자가 불필요했기 때문에 문자 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18세기 들어서서 라파누이족이 문자를 부활시킨 것이다. 18세기 즈음에 세스파냐 개척자들이 섬에 들어와 합병조약에 서명하라고 요구했을 때, 그들은 서명하게 될 내용이 뭔지는 몰랐지만 종이의 글씨들을 보면서 상징들을 나열하면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새로운 지혜를 얻은 그들은 암각화에 나타난 상징물들을 차용해서 세스파냐 문자를 흉내내서 서판에 생각을 표현했는데, 이것이 바로 롱고롱고인 것이다.

  불행히도 앞서 언급했듯이 서구 노예상들에게 잡혀가거나 전염병 등의 재앙으로 인해서 문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전부 죽어버렸고, 남아 있는 라파누이족들도 문자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롱고롱고 문자는 나열된 상형문자의 3개가 하나의 단위로 묶여서 쓰이는 특징이 존재하며, 문자가 쓰인 서판은 하단 왼쪽부터 시작해 오른쪽 끝으로 읽어야 한다. 한 줄을 다 읽으면 서판을 돌려서 다시 왼쪽부터 읽어야 하는데, 그래야지 문자가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되는 것이다.

 

  (6) 타히티

  타히티에 정착한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로, 최초로 서핑을 발명해낸 종족이다. 화려하고 밝은 색감을 자랑하는 전통문양 '타파'가 새겨진 전통 복장 '파레오'가 유명하다.

 

  (7) 사모아나
  사모아나에 정착한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다. 사회 구조는 '파아마타이 - 마타이 - 아이가'로 나뉘며, 우선 가장 높은 것이 족장 직함인 '파아마타이'이며, 그 밑에 있는 것이 대가족의 리더인 '마타이'이다(마아티가 이끄는 대가족도 마타이라고 불린다.). 파아마타이 중심으로 여러 마타이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마타이 내부에는 각 가구별 가장인 '아이가'가 있다.

 

  사모아나에는 '아일라오 아피', '시바 아피'라고 불리는 불칼춤이 있는데, 이 춤에 쓰이는 칼인 '니포오티'는 기존에 사모아나족이 쓰던 칼에 서구 포경업자들이 가져온 고래지방 칼과 갈고리가 달린 케인 소드에 영향받아서 통합된 것이다.

 

  (8) 로투마
  마탕갈리 제도에 위치한 로투마 섬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대부분이 제노에 속하는 마탕갈리 원주민들과 달리 유일한 사우라네시안이다. 구전설화에 따르면 로투마 섬 주민들은 '라호'라는 남자의 지휘 하에 사모아나에서 로투마로 도래했다고 한다. 그 뒤에 통고에서 주민들이 건너오기 시작했고, 이윽고 19세기에 들어서는 통고 제국에 정복당하고 관리들이 파견되어졌다.

 

  본래 로투마 사회는 세속 권력을 지닌 추장인 '파크푸레'와 세속적 권력이 없는 추장 보좌 '사우', 고위 사제 '마우'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 이후로는 마을 단위 추장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친족 공동체인 호아가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모든 지역 대표와 마을 단위 추장에게는 직함이 부여되어 있으며, 지휘자가 아닌데도 직함을 가진 경우는 지역 대표나 추장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이 직함은 평생 유지되며 특정 주거지인 푸아그리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세습된다.

 

  제노 계통인 다른 마탕갈리 원주민들과는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데, 이들은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 아래에서 특권계층으로 군림하면서도 케레케레나 완톡 등의 풍습으로 인해 낮은 교육수준과 경제 관념을 지니고 있어 로투마족은 이에 대해서 매우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9) 마르즈크

  마르즈크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남부 부족을 '테 페누아 에나타', 북부 부족을 '테 헤누아 에나나'라고 부른다. 현재는 아이리스 공화국의 지배를 받고 있다.

 

  (10) 왈리스

  왈리스 푸투나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우베아라고도 불리우며, 산호섬 누벨라칼에도 거주하고 있다. 16세기까지는 통고 제국의 일부였다.

  (11) 니우아포오우

  통고 제국에 소속된 니우아포오우 섬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 통고 제국 소속임에도 통고어가 아닌 니우아포오우어를 사용하며, 그들이 거주하는 니우아포오우 섬은 통고 제국 최대의 무덤새 산지다.

 

  (12) 니우에

  니우에 섬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 한동안은 야만인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후 코코넛을 보다는 뜻의 '니우에'로 불리게 되었다.

  18세기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국가적 지도자가 없이 족장들이 난립했다가 사모아나와 통고의 영향으로 '파투이키'라는 군주직이 도입되었는데, 특이하게도 민주적인 선출로 뽑히는 비세습형 지도직이다.

 

  (13) 이고로트
  필로폰 루손 섬의 산간지방에서 사는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로, '이푸가오'라고도 불린다. 주변의 다른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인 '타갈로그'나 '일로카노'와는 달리 세스파냐의 지배에도 끝까지 십자교로 개종하지 않았고, 세스파냐가 금을 얻기 위한 사냥을 시작하자 더더욱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낫과 유사한 형태의 도끼를 사용한다.

  이고로트족은 본톡, 이푸가오, 이발로이, 칼라구야, 칼링가 등으로 나뉜다.

 

  (14) 라우
  라우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트로바라누스 부족. 19세기에 통고 제국의 왕자에게 점령당했으며, 이들이 거주하는 라우 제도 중 라켐바 섬은 마탕갈리 제도의 제노들과 통가 제국의 사우라네시안들이 전통적으로 만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전통가옥은 두 세력의 양식이 섞여 모서리는 마탕갈리식을 따와 사각형인데 끝은 통고 제국 양식이라 둥근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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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rus sapiens

 

나가는 뱀목에 속하는 파충류 종족으로, 친척인 뱀과는 달리 앞다리가 퇴화되지 않고 남아서 팔의 형태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할 때에는 다리로 이동하지 않고 기다란 몸통으로 기어서 이동한다. 비늘 색은 화려한 녹색 계열이다.

이들은 난태생으로, 여성의 임신 기간은 약 3개월이다. 한 번에 6~15명 정도를 낳으며, 남성의 양육을 통해서 성장한다. 어린 나가가 성체로 성장하기까지는 약 7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며, 평균 수명은 약 600년 정도 된다.


나가들은 다른 렙틸리언들이 그러하듯이 성체가 된 후에도 계속해서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므로 개체 및 아종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이 10m, 남성이 7m 정도 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더 크고 흉포하며, 힘도 세다.

신체적 스펙은 크게 떨어질 것처럼 보이나, 의외로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나가의 가죽은 상당히 질기기에 총알에도 견딜 수 있으며, 일부 종은 치명적인 출혈독이나 신경독을 지니고 있어서 물린 지 5분 만에 죽음에 이를 수 있으며, 독이 없는 아종도 들소를 으스러트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을 강하게 조일 수 있다.

 

이들은 다른 렙틸리언들처럼 변온동물로, 신체가 열대나 온대 지역에 특화되어 있다. 때문에 추위에 상당히 약하고 태양에 몸을 데워야지만 움직일 수 있다. 다만 그런 대신에 혈압이 낮아서 경동맥이 잘려도 과다출혈로 죽지 않으며, 머리가 잘려 나가도 한동안 살아있으며, 수술로 다시 머리를 몸통에 붙이면 멀쩡히 회복할 수 있다.

이들은 완전한 육식성으로, 이들의 먹이 대부분은 이들의 머리보다 그 크기가 크고 나가들은 어금니가 없기에 먹이를 씹을 수도 없다. 그 대신 그들의 턱뼈는 인대로 연결되어 있기에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기에 자기 머리보다 큰 먹이도 거든히 집어삼킬 수 있고, 몸통의 신축성도 상당하여 사슴마저 집어 삼켜서 소화할 수 있다. 이 탓에 이들의 기도는 상당히 특이하여 먹이를 삼킬 때 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성문을 입 밖으로 빼낼 수 있다. 한 번 식사를 하면 몇 주간은 먹지 않아도 된다.

눈꺼풀이 없어서 눈을 깜빡거리지 않지만, 투명한 비늘로 덮여있기에 안구가 건조해질 일은 없다. 다른 뱀들과는 달리 고막이 있어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각이 가까운 곳의 소리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영 좋지 않으며 대화할 때는 혀로 쉭쉭 소리를 내면서 대화하기도 하나, 이보다는 꼬리로 땅을 두들길 때의 진동을 감지함으로써 대화한다. 미각은 아예 퇴화되어 없으며, 이들의 혓바닥은 냄새를 맡는 역할을 맡고 있다(혀를 낼름거리는 것은 거의 이 때문이다.). 콧구멍 주변에는 피트 기관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열을 감지할 수 있다.

1. 사회 및 문화(발루시아 제국 시절 한정)
나가족은 발루시아 제국의 실질적인 수뇌부로서 발루시아 제국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프로그맨들의 직속 부하들로, 상급 행정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들은 프로그맨과 동등한 수준의 뛰어난 마법사들로, 특히 독 마법에 대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였다.

웬만해서는 전장에 나오질 않았지만, 드물게 전장에 나올 때는 특유의 독 마법을 활용하여 적 보병을 독가스로 중독시켰는데, 파충류에게는 별 영향은 없지만 그 외의 생물에게는 단 5분 만에 절명에 이를 수 있는 강력한 맹독이었다. 전장에서의 이들은 언제나 후방에 위치해 있었으며, 절대로 전방으로 나오질 않고 후방에서의 지원이나 지휘를 담당하였다. 그 외에도 최면에도 능통하여 최면술을 통해서 눈속임을 하는 것에 일가견이 있기에 스파이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2. 아종

 2.1. 디닐리아(Hydrus sapiens primitivus)

 디닐리아는 서펜트 피플 중 가장 오래되었고 원시적인 아종으로, 뒷다리가 퇴화되지 않고 남아있으며, 독은 없고 볏도 존재하지 않는다.

 

 2.2. 누레온나(Hydrus sapiens juponicus)

 지질학적으론 비교적 최근에 출현한 아종으로, 발루시아 제국 몰락 이후 출현하였다. 수중생활에 적응한 아종으로, 이들은 류 제도를 중심으로 월본 열도 근처의 해역을 주요 활동지역으로 삼고 있으며, 본거지는 류 제도 근처의 이름 없는 섬이다. 과거엔 월본 전역에서 해적 활동을 일삼았다고 한다.

 누레온나라는 명칭은 이들 중 대부분이 여성이기에 붙여진 명칭으로, 남성도 존재하지만 여성에 비하면 그 수가 적다. 때문에 일부다처제 형식으로 남성 한 명이 여성 여러 명과 결혼할 수 있다. 여담으로, 밑의 하부와 함께 사우라네시안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3. 하브(Hydrus sapiens venenatus)
 반시이라고도 불리우는 나가의 아종. 누레온나처럼 발루시아 제국 몰락 이후에 출현한 아종으로, 독이 매우 강력하다. 류 제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당히 희소한 아종이다. 인간을 비롯한 다른 종족들과는 기본적으로 적대적이다.

 2.4. 요루바(Hydrus sapiens sebae)
 아키프라 대륙에 거주하는 아종으로, 독이 없는 대신 덩치가 크고 엄청난 힘으로 조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요 제국을 건설한 종족으로,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종족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특히 11세기까지 '일루'라는 도시 국가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서아키프라 해안가의 지배 종족 중 하나로서 활동하였다. 그 중 '이페'라는 일루는 요루바들에게 영혼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성지다.

 요루바족 문화에선 특이한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름에 정신적인 이점이나 마법적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2.5. 이보(Hydrus sapiens haje)
 코브라처럼 생긴 아종으로, 아키프라에 거주한다. 바라트의 아종과 가까운 관계에 있으며, 상대에게 독액을 발사하는 공격으로 유명하다. 다른 아종들과 달리 시력이 좋은 편인지라 이 독을 언제나 상대의 눈에다가 발사하며, 몇 분 이내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하게 된다.

 주변의 다른 종족들과 다르게 민주적인 문화가 강하며, 대부분 공예가나 무역상으로 일한다.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를 받기 이전 은리 왕국 등의 여러 왕국을 건설하여 파르투갈 왕국과 교역을 하였다.

 '알루시'라 불리는 신격체들을 숭배하며, '츄큐'라 불리우는 창세신이 제일 높은 존재라고 알려져 있다. 알라는 이보족이 숭배하는 알루시 중 땅, 다산, 창조를 담당하는 여성 알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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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stes cacasus sapiens

 

카카스 산맥에 거주하는 말벌 인섹터스로, 카카스족이라고도 한다. 키는 약 180cm 정도로 수명은 여왕벌은 약 80년, 남성은 60년, 일벌은 25년, 병사들은 15년 정도 된다. 생물학적으론 말벌 중에서도 쌍살벌류에 속한다.

성충들은 꽃으로부터 채취한 꿀을 주식으로 삼지만, 어린 유충들은 육식성이기에 주로 벌레나 짐승 등을 주식으로 삼는다. 바타비에 비해서 전투력이 뛰어난 종족으로, 매우 강력한 턱으로 사냥감을 잘게 찢어서 경단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고, 벌 계열 충인 답게독침을 주무기로 삼는데 독의 세기 자체는 그렇게 강하지 않으나, 독낭이 매우 커서 독 주입량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또한 최대 시속 40km의 속도로 날 수 있기에 웬만한 종족들은 아무리 도망쳐도 도망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의 침은 인간의 피부는 물론이요 고무장갑도 가뿐히 뚫으며 전체적으로 갑피도 단단하여 바위에 깔려도 오랫동안 살아있을 수 있고, 테슬라 코일을 맞고도 즉사하지 않고 멀쩡히 날아올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그러나 고열에 매우 약해서 46도 이상만 올라가도 목숨이 위태로워지며, 때문에 열이 높은 곳은 항상 피해다닌다. 또한 친척인 말벌이 그러하듯이 검은색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친척인 말벌이 오소리나 곰 같이 어둡고 짙거나 검은 털빛을 가진 벌집이나 개미집의 유충을 중요한 단백질원으로 삼는 천적들에 대항하기 위한 본능에서 유래한 것이다.

도망갈 때는 손을 휘젓지 말고 드러나 있는 목과 머리 부분을 감싼 채로 신속하게 달리는 것이 좋다. 만일 이동하는 도중에 머리나 목 부근에 말벌이 앉은 느낌이 나면 해당 부분만 빠르게 쳐내야 한다. 어떻게든 목과 머리는 꼭 보호하는 게 좋다. 산속에서 말벌에 쏘이게 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게 상책이며, 설령 머리나 어깨 위로 쏘였다면 구급차 기다리지 말고 도로에서 차를 얻어타든 뭘 하든 어떻게든 병원으로 최대한 빨리 달려야 한다. 드물지 않게 한두 방에도 치명적인 상황을 맞는다. 괜찮은 듯 보여도 어느 순간 호흡곤란과 쇼크로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적 종족으론 카카스 산맥 북부에 거주하는 벌매 조인족 '하자르'가 있다.

1. 사회 및 문화
각 하이브 별로 문화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여왕벌을 중심으로 한 계급 사회를 이루며, 베스피드 하이브는 중심이 되는 대형 하이브와 여러 개의 하위 하이브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베스피드들은 거대한 벌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타액으로 나무껍질 등에서 얻은 섬유소를 반죽하여 만든 펄프로 육각형의 집을 짓고 그 위에 특유의 구형 외피를 씌우는데, 집은 보통 땅 속에 짓는다. 친척인 말벌이 그러하듯 여왕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성원이 성적으로 미성숙한 여성과 소수의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 생활의 대부분은 여성이 담당한다.

이들도 꿀을 만드는 기술이 존재하나, 기술이 친척인 바타비보다 떨어지기에 바타비의 하이브를 자주 습격하기도 한다. 다만 와인을 만드는 기술은 바타비보다 뛰어나다는 모양이다.

하이브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에 베스피드 하나를 공격한 것은 베스피드 하이브 하나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하며, 동료가 죽으면 그 시체에서 페로몬이 뿜어져 나와서 하이브 내의 모든 베스피드들이 흥분해서 동료를 공격한 자를 철저하게 응징한다. 다만 이러한 동료애는 같은 하이브에 소속된 이들에게만 적용되며, 다른 하이브의 베스피드는 적대적으로 대한다. 또한 검은색을 불길한 색으로 여겨 옷감 등을 짤 때에는 절대로 검은색을 집어넣지 않으며, 검은색을 집어넣으면 상대를 저주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2. 역사
아사이 서북부에 위치한 카카스 산맥은 여러 세기에 걸쳐서 정치, 군사, 종교, 문화 대립과 팽창주의의 무대가 되었는데, 수많은 제국들이 이곳을 차지하고자 많은 희생을 치루거나 처참히 몰락했기에 '제국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카카스의 원주민인 베스피드들은 통상적으로는 파르사이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었다.

 베스피드들이 이룩한 '제국의 무덤'의 역사의 첫 희생양은 대칸제국이었다(그 이전에는 시슬람 제국이 존재하나, 이들은 베스피드가 아닌 하자르에 의해서 패배하였기에 예외로 한다.). 칭기즈 칸의 최측근인 사준사구의 일원이자 대칸제국 최고의 명장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날리던 수부타이와 제베는 여기서 막 전성기가 끝나가던 조지아 하이브을 초반에 압도했지만 토착민들의 계략으로 산맥 한 가운데에서 포위당해 죽을 뻔하기도 했었다. 조지아 하이브는 결국 패배하여 조지아 왕국은 대칸제국에 협력했으나, 단 100여 년 만에 독립했고, 대칸제국은 그나마 남은 하이브들은 정복하지도 못했다.

 대칸제국 이후 티무르 제국이 카카스 산맥을 정복하려 왔으나 베스피드들의 끈질긴 저항에 결국 질려버린 나머지, 죽이려고 모아놓은 포로들에게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을 하사했고 그들에게 관용을 베풀며 유화정책을 취했다.

 그리고 근세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간헐적으로 몌드볘지 제국과 히랄 제국이 이 지역에서 자주 충돌했었고, 이윽고 몌드볘지가 승리하여 카카스를 차지하게 되었으나, 그들도 역시 베스피드들의 강렬한 저항을 받아서 아직도 제국에 충성을 바치지 않는 하이브가 남아있다고 한다.

3. 거주 지역
카카스 산맥. 카카스의 주류 종족이나, 카카스에는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천적 종족인 하자르족이나 노가이족, 산악 지대에 거주하는 쥬대교도 등의 다른 종족도 존재한다.

4. 하이브 목록
  (1) 조지아 하이브
  이웃의 아르메니아 하이브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십자교를 공인한 집단으로, 1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주변의 시슬람교 세력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켜왔다는 믿음 때문에 조지아 정교회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조지아 정교회는 하이브의 정체성 그 자체가 돼서인지 사회 전반에 대한 영향력도 크다. 다만 하위 하이브 중 아자라 하이브와 라즈 하이브는 히랄 제국에 의해 시슬람화가 진행되었지만, 아자라 하이브는 몌드볘지 제국에 의해 다시 정교회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조지아 베스피드들은 자신들을 유로파 문명의 일원으로 인식하는데, 십자교 세계의 최전선에서 시슬람 세력으로부터 유럽을 지켜왔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이 서아사이로 분류된 이유가 몌드볘지의 조작 때문이라고 믿고 있기에 친유로파적이고 몌드볘지 제국을 싫어하여 그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고 있다.


  조지아 베스피드들은 베스피드들 중에서도 특히나 힘깨나 쓰는 축에 속해 각종 스포츠 선수들을 배출해 왔으며, 몌드볘지 제국에서도 이름 높은 명장들 중 몇몇도 이 조지아 베스피드 출신이다.

  (2) 아르메니아 하이브
  조지아 하이브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십자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집단이기에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신자가 절대 다수이나, 하위 하이브 중에는 배화교나 시슬람교를 믿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다른 하이브에 비해 상업을 중시하는 측면이 강한 편이다.

  중세 초기 아르메니아 하이브의 하위 하이브들의 상당수가 비잔티우스 제국에 이주하였고, 이들은 마케도니아 왕조의 기원이 되며 많은 베스피드 황제들을 배출하였다. 비잔티우스 제국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베스피드 황제들은 자신들의 조상의 고향이 되는 아르메니아 하이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고, 이 덕분에 아르메니아 하이브는 동유로파에 가깝게 발전해나가게 되었다.

  이들은 히랄 제국 치하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보존해나갔는데, 다른 베스피드 하이브들에 비해서 상업을 위주로 발달했던 아르메니아 하이브는 중동의 상업망을 장악한 뒤 시슬람 통치자들에게 선물 공세를 통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지켜나갔다. 이들은 중동의 상업망을 장악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심지어 바라트와 동남아 일대에도 진출하였다 한다.

  이 아르메니아 하이브의 영향으로 17세기에 파르투갈의 영향력을 현격하게 약화되었고, 유로파의 십자교 국가들과 히랄 제국이 서로 치열하고 잔인한 각축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중동, 바라트, 동유로파가 여전히 경제적으로 서로 깊은 관계를 맺으며 인도양 무역 네트워크가 유지될 수 있었다.

  (3) 아제르바이잔 하이브
  카스피해 서부 연안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하이브로, 초승달어로 아제리 하이브라고도 한다. 대부분 시슬람교를 믿고 있으나, 현지화가 진행되어서 일상 생활에서 그렇게 종교적인 느낌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유 언어가 초승달어와 흡사하여 대다수는 알아들을 수 있지만 늬앙스의 차이 때문에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4) 오세트 하이브
  조지아 하이브 부근에 본거지가 존재하는 하이브로, 스스로를 이리스톤 하이브라고 칭한다. 카카스 산맥의 북오세티야와 남오세티야에 분포해 있다.

  원래는 자연 속에 존재하는 여러 신들과 정령들을 숭배하는 오세트 신앙을 지녔으나, 12세기 이후 조지아 하이브의 영향을 받아 현재 주로 믿는 종교는 정교회이다. 하지만 하위 하이브인 디고르 하이브는 시슬람을 믿으며, 아직도 오세트 신앙을 간직하고 있는 하위 하이브도 존재한다.

  유로파의 인간들과 제일 처음으로 접촉한 하이브로, 오세트 전사들과의 접전으로 인해서 유로파에서 아마존 전설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베스피드 하이브들 중에서도 특히나 군사적 부문에 특화된 하이브지만, 상업에는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19세기 몌드볘지 제국의 침공 당시 오세트 하이브는 다른 하이브와는 달리 처음부터 몌드볘지에 협조했기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5) 체첸 하이브
  카카스 산맥 북동부의 체첸 지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하이브로, 이들 스스로는 노흐치 하이브라고 부른다.

  이들은 8세기에 하자르족와 오세트 하이브의 지배를 받았으나, 이들이 몰락한 뒤 이웃 조지아 하이브의 영향을 받아 십자교가 널리 전파되었다. 이후 13세기 대칸제국의 침략 시절에 하이브 전체가 씨가 마를 뻔 했던 것을 계기로 고도로 군사화된 하이브로 변모했다.

  현재는 히랄 제국 때 들어온 시슬람교를 믿으나, 이들은 쿠란이 아닌 '녹찰라'라는 자체 율법을 따르는 편이다. 이들은 녹찰라에 입각해 군인으로서의 명예와 상무정신, 씨족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어서 몌드볘지 제국에게 무려 50년 동안이나 저항하였으며, 하이브에 대한 애착이 강한 축에 속하는 베스피드들 중에서도 특히나 강해서 하이브 구성원이 살해당하거나 모욕을 당하면 같은 하이브 구성원이 대신 피의 복수를 행하는 관습이 있는데, 피의 복수가 얽히고 설켜서 하위 하이브 하나가 전멸당하는 일도 종종 생겼다고 한다.

  이들은 늑대를 신성시하는데, 그 이유는 늑대는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도전하는 유일한 동물로, 힘의 부족함을 대담성과 용기, 지혜로 극복하고, 싸움에서 패하면 두려움에 떨지 않고 고통에 움츠러들지 않은 채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6) 체르케스 하이브
  카카스 산맥 북서쪽 체르케스카야에 존재하는 하이브로, 스스로를 아드가 하이브라고 칭한다.

  체르케스어라는 고유의 언어가 존재하며, 엄청나게 많은 수의 자음과 적은 모음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아드가 하브자'라고 하는 고유 종교를 믿으나, 대부분의 하위 하이브들은 시슬람교를 믿는다. 이들은 손님이나 방문객들에게 음식을 항상 후하게 베푸는 걸로 유명하여, 심지어 그 타인이 적일지라도 남에게 음식을 베풀어준다고 한다. 또한 체르케스 하이브의 여성들은 여러 베스피드 하이브들 중에서도 특히나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체르케스 하이브는 서기 6세기 이전에 비잔티우스 제국의 영향으로 십자교를 받아들였으나 이웃 하이브와는 달리 십자교가 깊이 뿌리내리지는 못하고 토속 신앙과 십자교가 공존했었다. 15세기에 이들은 타타르족의 약탈과 노예 사냥을 예방할 목적으로 시슬람으로 개종했으나, 타타르족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이들을 침략했으며 많은 체르케스 하이브가 함락당했다. 미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히랄 제국과 페르시아의 하렘에도 체르케스 하이브 여성들이 많이 들어갔다.

  노예 사냥에서 살아남은 하위 하이브들은 루스 차르국과 동맹을 맺고 타타르족과 전쟁을 벌였으며, 체르케스 하이브는 카잔 칸국과 아스트라한 칸국을 공격하던 루스 차르국에 지원군을 보냈으나, 곧 배신을 당하고 만다.

  현대 몌드볘지 문학에서는 체르케스  베스피드들과 이들이 사는 체르케스카야 지역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곳의 광활한 자연과 이국적인 체르케스 문화가 군 장교로 복무하던 몌드볘지 고전 작가들의 정신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몌드볘지 제국과 체르케스 하이브의 전쟁은 실제로 체르케스 입장에서 매우 참혹한 재앙이었다. 거의 1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수많은 하위 하이브들이 이 전쟁으로 괴멸당했고, 살아남은 하위 하이브들 중 많은 수도 히랄 제국으로 난민이 되어 흩어졌다. 이후 19세기 초에 몌드볘지가 카카스 전역을 장악하게 되면서, 몌드볘지 제국은 십자교인에 대한 탄압과 박해를 복수한다는 명분 하에 정작 십자교인을 별로 괴롭힌 적도 없는 만만한 체르케스 하이브를 박해했다.

  결국 19세기 중반, 체르케스 하이브는 제국의 종주권을 받아들였으나 체르케스 하이브는 100년 간의 전쟁 동안 인구가 4분의 1로 감소한 상태다.

  (7) 쿠미크 하이브
  카카스 북부에 위치한 하이브로, 제일 출산율이 높은 하이브다.

  중세 말에 투르크들의 영향을 받아서 문화적인 부분에서 투르크의 영향이 있으나, 다른 베스피드들에 비해 농업(주로 꿀 제조나 포도 농사 등.)이 발달된 하이브다. 다른 하이브에 비해 비옥한 지역에 존재하기에 베스피드의 벌집은 규모가 큰 편이다.

  16세기에 시슬람교를 받아들였으나, 대부분은 투르크로부터 받아들인 텡그리 신앙을 믿고 있다.

  (8) 발카르 하이브
  발카르 하이브는 쿠미크 하이브에서 파생된 하이브로, 카카스 산맥의 은광을 독점하고 있던 하이브다. 이 때문에 은광을 노린 몌드볘지 제국에 정복당했다.

  (9) 아바르 하이브
  산악지대에 위치한 하이브로, 주로 산의 경사면에 벌집을 짓는다. 본래는 십자교를 믿었으나 현재는 시슬람교를 믿으며 늑대를 숭상하고 늑대 문장을 많이 사용한다.

  (10) 레즈긴 하이브
  고대 그리크의 기록에서도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하이브로, 고산지대에 위치한 하이브다.


  이들은 본래 파르사이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후 시슬람을 전파받게 되었으나, 그러나 산악 지역에서 폐쇄적이고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레즈긴 하이브의 특성상 시슬람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았기에 아직도 레즈긴 하위 하이브 상당수는 배화교의 영향을 받은 고유의 토속 신앙을 고수하고 있다.

  폐쇄적인 성향 탓에 많은 것이 베일에 싸인 하이브지만 전통 춤인 레즈긴카라는 춤은 꽤 유명한데, 때문에 다른 하이브에서도 명절 때 레즈긴카를 출 정도라고 한다.

  (11) 다르긴 하이브
  카카스 산맥 동부에 위치한 하이브로, 신석기 시대부터 존재해 온 가장 오래된 하이브다. 산 경사면 인근 및 산 기슭에 벌집을 짓는다. 금속 공예가 발전된 하이브다.

  (12) 카라차이 하이브
  본래 발카르 하이브의 하위 하이브 중 하나였으나, 독립하여 성장한 하이브다.

  (13) 인구시 하이브
  카카스 북부 지방에 위치한 하이브로, 체첸 하이브에서 갈라져 나온 하이브다. 체첸과는 달리 몌드볘지 제국에 친화적인 하이브다. 비록 이념적인 이유로 갈라서긴 했지만, 현재도 서로 간의 왕래는 지금도 있는 편이며 여전히 서로에 동질감을 느낀다.

  이들은 스스로를 갈가이라고 부르며, 탑 형태의 특이한 벌집이 특징이다. 벌집은 2~4층 높이이며, 보통 아래층은 유충들에게 먹이기 위해 사육하는 가축 우리로 사용하고 베스피드 본인들은 위층에 거주한다.

  (14) 탈리시 하이브
  탈리시 하이브는 시슬람을 믿는 유목계 하이브.

  (15) 압하스 하이브
  흑해 연안에 존재하는 하이브로, 고대 그리크인들과 교류가 많았기에 역사 기록이 이른 시기부터 많이 남아있는 편이었다. 고대 압하스 하이브는 해적질로 먹고 살던 매우 호전적인 하이브로, 6세기에 비잔티우스 제국에 흡수당했었다. 이후 비잔티우스 제국에서 독립했었다가 이웃의 조지아 하이브에 병합되었고, 다시 16세기 말에는 히랄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현재는 몌드볘지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16) 라크 하이브
  카스피 해 인근의 라키스탄에 위치한 하이브로, 가장 먼저 시슬람을 받아들인 하이브다.

 

  (17) 우비흐 하이브
  카카스 북부에 위치한 하이브로, 유충에게 먹일 양 등의 가축과 와인 제조용 포도를 재배하는 하이브다. 와인을 제조하는 베스피드 하이브는 여럿 있지만, 이들은 특히 그 솜씨가 뛰어나다. 압하스 하이브에서 분화되어 나온 하이브이다. 압하스 하이브와 체르케스 하이브와 뿌리가 같은 하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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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2. 2. 5. 04:45

프랑켄슈타인의 첫번째 창조물인 '인조인간 1호'

  • 이름 : 빅터 프랑켄슈타인
  • 별명 : 닥터 프랑켄슈타인
  • 생년월일 : 1878년 8월 18일
  • 출신 평행우주 / 국적 : 스팀 월드 / 슈바이츠 공화국
  • 신장 : 188cm
  • 성별 : 남성
  • 소속 : 제네바 대학교, 프랑켄슈타인 가문, 그림자 연맹
  • 종족 : 인간
  • 직업 : 생물학 전공 대학생

 

1. 소개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그림자 연맹의 핵심 간부들 중 하나로, 인조인간 제조 기술의 창시자이자 권위자 중 하나이다. 스스로를 닥터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칭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박사 학위를 받은 적은 없기에 진짜 박사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은 학계에서도 한때나마 인정 받았을 정도로 뛰어나다.

 

슈바이츠 공화국의 귀족 가문인 프랑켄슈타인 가문의 장자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생명의 비밀을 탐구하는 것에 깊이 몰두하고 있었고, 대학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이에 대해서 탐구하게 되었고, 이윽고 죽은 육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알아내게 된다.

 

이에 그는 한 가지 목표를 세우는데, 바로 자신의 손으로 새롭고 아름다운 신인류를 창조해내는 것이었다. 저급하고 멍청한 호문쿨루스와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신인류, 진정한 신의 위업을 달성하리라. 그렇게 생각한 프랑켄슈타인은 즉시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는 무덤가에서 시체들을 도굴하여 시체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짜깁기하여 자신의 비밀 실험실에서 신인류의 육체를 만들어나갔다.

 

그렇게 완성된 신인류는 박사의 실험을 통해서 새로운 생명을 얻고 눈을 뜨게 되었으니, 이가 바로 '인조인간 1호'이다. 인조인간 1호는 프랑켄슈타인을 가르친 교수의 뇌를 이식받아 천재적인 지성과 인간 이상의 압도적인 육체를 지니고 있었지만, 생김새가 흉물스럽단 이유로 창조주에게 실패작 취급을 받았고 이에 절망한 1호는 실험실을 때려부순 뒤 탈주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프랑켄슈타인의 비밀실험이 만 천하에 드러나 유로파 대륙 전역을 경악에 빠뜨렸고, 박사는 죽은 자들의 시체를 모독하는 반인륜적인 실험을 했다는 맹비난을 받으며 대학에서도 퇴학당하고 가문에서도 호적에서 파이는 등 사회적 매장을 당하게 된다. 이후 절망한 프랑켄슈타인은 뒷골목 같은 것을 전전하다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그가 세상을 비관한 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뒷골목에서 비참하게 굶어죽었다, 시체를 도굴당한 유족들의 손에 암살당했다는 둥 온갖 소문들을 떠들어댔는데, 그 모든 소문의 공통점은 어쨌든 그가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었다. 사실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모리어티 교수에게 스카웃받고 그림자 연맹의 간부로서 가입했던 것이었다. 모리어티 교수는 프랑켄슈타인에게 실험을 계속하게 만들어줄테니 연맹을 위해서 인조인간 병사들을 만들어달라고 권유해왔고, 프랑켄슈타인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그림자 연맹의 지원을 받고 무연고자들의 시신이나 죽어가는 중환자들을 개조해서 인조인간 병사들을 양산해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술을 갈고 닦고 있으며, 언젠가 만들어낼 궁극의 신인류, 구인류를 대체할 진정한 존재를 만들어낼 그 날을 위해 오늘도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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