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2. 7. 3. 01:12

Hydrus sapiens

 

나가는 뱀목에 속하는 파충류 종족으로, 친척인 뱀과는 달리 앞다리가 퇴화되지 않고 남아서 팔의 형태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할 때에는 다리로 이동하지 않고 기다란 몸통으로 기어서 이동한다. 비늘 색은 화려한 녹색 계열이다.

이들은 난태생으로, 여성의 임신 기간은 약 3개월이다. 한 번에 6~15명 정도를 낳으며, 남성의 양육을 통해서 성장한다. 어린 나가가 성체로 성장하기까지는 약 7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며, 평균 수명은 약 600년 정도 된다.


나가들은 다른 렙틸리언들이 그러하듯이 성체가 된 후에도 계속해서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므로 개체 및 아종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이 10m, 남성이 7m 정도 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더 크고 흉포하며, 힘도 세다.

신체적 스펙은 크게 떨어질 것처럼 보이나, 의외로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나가의 가죽은 상당히 질기기에 총알에도 견딜 수 있으며, 일부 종은 치명적인 출혈독이나 신경독을 지니고 있어서 물린 지 5분 만에 죽음에 이를 수 있으며, 독이 없는 아종도 들소를 으스러트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을 강하게 조일 수 있다.

 

이들은 다른 렙틸리언들처럼 변온동물로, 신체가 열대나 온대 지역에 특화되어 있다. 때문에 추위에 상당히 약하고 태양에 몸을 데워야지만 움직일 수 있다. 다만 그런 대신에 혈압이 낮아서 경동맥이 잘려도 과다출혈로 죽지 않으며, 머리가 잘려 나가도 한동안 살아있으며, 수술로 다시 머리를 몸통에 붙이면 멀쩡히 회복할 수 있다.

이들은 완전한 육식성으로, 이들의 먹이 대부분은 이들의 머리보다 그 크기가 크고 나가들은 어금니가 없기에 먹이를 씹을 수도 없다. 그 대신 그들의 턱뼈는 인대로 연결되어 있기에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기에 자기 머리보다 큰 먹이도 거든히 집어삼킬 수 있고, 몸통의 신축성도 상당하여 사슴마저 집어 삼켜서 소화할 수 있다. 이 탓에 이들의 기도는 상당히 특이하여 먹이를 삼킬 때 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성문을 입 밖으로 빼낼 수 있다. 한 번 식사를 하면 몇 주간은 먹지 않아도 된다.

눈꺼풀이 없어서 눈을 깜빡거리지 않지만, 투명한 비늘로 덮여있기에 안구가 건조해질 일은 없다. 다른 뱀들과는 달리 고막이 있어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각이 가까운 곳의 소리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영 좋지 않으며 대화할 때는 혀로 쉭쉭 소리를 내면서 대화하기도 하나, 이보다는 꼬리로 땅을 두들길 때의 진동을 감지함으로써 대화한다. 미각은 아예 퇴화되어 없으며, 이들의 혓바닥은 냄새를 맡는 역할을 맡고 있다(혀를 낼름거리는 것은 거의 이 때문이다.). 콧구멍 주변에는 피트 기관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열을 감지할 수 있다.

1. 사회 및 문화(발루시아 제국 시절 한정)
나가족은 발루시아 제국의 실질적인 수뇌부로서 발루시아 제국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프로그맨들의 직속 부하들로, 상급 행정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들은 프로그맨과 동등한 수준의 뛰어난 마법사들로, 특히 독 마법에 대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였다.

웬만해서는 전장에 나오질 않았지만, 드물게 전장에 나올 때는 특유의 독 마법을 활용하여 적 보병을 독가스로 중독시켰는데, 파충류에게는 별 영향은 없지만 그 외의 생물에게는 단 5분 만에 절명에 이를 수 있는 강력한 맹독이었다. 전장에서의 이들은 언제나 후방에 위치해 있었으며, 절대로 전방으로 나오질 않고 후방에서의 지원이나 지휘를 담당하였다. 그 외에도 최면에도 능통하여 최면술을 통해서 눈속임을 하는 것에 일가견이 있기에 스파이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2. 아종

 2.1. 디닐리아(Hydrus sapiens primitivus)

 디닐리아는 서펜트 피플 중 가장 오래되었고 원시적인 아종으로, 뒷다리가 퇴화되지 않고 남아있으며, 독은 없고 볏도 존재하지 않는다.

 

 2.2. 누레온나(Hydrus sapiens juponicus)

 지질학적으론 비교적 최근에 출현한 아종으로, 발루시아 제국 몰락 이후 출현하였다. 수중생활에 적응한 아종으로, 이들은 류 제도를 중심으로 월본 열도 근처의 해역을 주요 활동지역으로 삼고 있으며, 본거지는 류 제도 근처의 이름 없는 섬이다. 과거엔 월본 전역에서 해적 활동을 일삼았다고 한다.

 누레온나라는 명칭은 이들 중 대부분이 여성이기에 붙여진 명칭으로, 남성도 존재하지만 여성에 비하면 그 수가 적다. 때문에 일부다처제 형식으로 남성 한 명이 여성 여러 명과 결혼할 수 있다. 여담으로, 밑의 하부와 함께 사우라네시안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3. 하브(Hydrus sapiens venenatus)
 반시이라고도 불리우는 나가의 아종. 누레온나처럼 발루시아 제국 몰락 이후에 출현한 아종으로, 독이 매우 강력하다. 류 제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당히 희소한 아종이다. 인간을 비롯한 다른 종족들과는 기본적으로 적대적이다.

 2.4. 요루바(Hydrus sapiens sebae)
 아키프라 대륙에 거주하는 아종으로, 독이 없는 대신 덩치가 크고 엄청난 힘으로 조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요 제국을 건설한 종족으로,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종족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특히 11세기까지 '일루'라는 도시 국가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서아키프라 해안가의 지배 종족 중 하나로서 활동하였다. 그 중 '이페'라는 일루는 요루바들에게 영혼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성지다.

 요루바족 문화에선 특이한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름에 정신적인 이점이나 마법적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2.5. 이보(Hydrus sapiens haje)
 코브라처럼 생긴 아종으로, 아키프라에 거주한다. 바라트의 아종과 가까운 관계에 있으며, 상대에게 독액을 발사하는 공격으로 유명하다. 다른 아종들과 달리 시력이 좋은 편인지라 이 독을 언제나 상대의 눈에다가 발사하며, 몇 분 이내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하게 된다.

 주변의 다른 종족들과 다르게 민주적인 문화가 강하며, 대부분 공예가나 무역상으로 일한다.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를 받기 이전 은리 왕국 등의 여러 왕국을 건설하여 파르투갈 왕국과 교역을 하였다.

 '알루시'라 불리는 신격체들을 숭배하며, '츄큐'라 불리우는 창세신이 제일 높은 존재라고 알려져 있다. 알라는 이보족이 숭배하는 알루시 중 땅, 다산, 창조를 담당하는 여성 알루시다.

'스팀 월드 > 스팀 월드 종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팀 월드의 생물들  (2) 2023.07.05
제노  (1) 2023.01.11
기타 종족들  (0) 2022.12.03
리자드맨  (0) 2022.08.20
베스피드  (0) 2022.07.03
반투(종족군)  (0) 2022.01.28
에쿠시아  (0) 2022.01.28
로덴투스  (0) 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