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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5.25 레비크인 3
  2. 2025.05.23 뱀 인류
  3. 2025.05.22 커네리 3
  4. 2025.05.20 인테그
  5. 2025.05.12 오셴드성인
  6. 2025.04.25 새비즈성인
  7. 2025.04.22 레지나 & 트레길 1
  8. 2025.04.17 드벨성인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5. 5. 25. 17:25

  • 종족명: 레비크인
  • 기원: 레비크 행성
  • 평균 신장: 약 220cm
  • 체중: 약 40kg

1. 생태

깃털 온혈류 타입의 종족으로, 등에 날개가 달린 전형적인 조인(鳥人)형 종족입니다. 레비크 행성 북반구의 척박하고 얼어붙은 산맥에서 기원하였으며, 등에 달린 날개로 산맥 사이를 날아 다녔습니다.

 

깃털 온혈류 타입 종족 중에서도 특히나 시력이 높은 편이며, 눈의 구조가 마치 카메라 조리개와 유사하기 때문에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빛이 거의 없는 야간에도 멀리 있는 사물을 매우 선명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하늘을 날지 못하기에 둥지에서 머무르며, 체온 유지를 위해서 온몸이 솜털로 덮여 있다. 몸의 솜털은 청소녀기 즈음에 털갈이를 통해 성인과 같은 깃털로 대체됩니다.

 

이들은 뇌가 4개로 분리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인격이 2개인데, 레비크인들은 이를 각각 '낮의 인격'과 '밤의 인격'으로 부릅니다. 이 말 그대로 각각 낮에 활동하기 위한 인격과 밤에 활동하기 위한 인격으로, 한 인격이 활동하는 동안은 다른 인격 쪽 두뇌는 숙면을 취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두 인격 간 지식과 기억은 공유하기에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2. 사회 및 문화

레비크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종족으로, 이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레비크인들은 하늘과 산맥의 신 '에레'를 주신으로 삼은 다신교인 레비크교를 믿으며, 신왕을 살아 있는 신으로 모십니다.

 

다만 신왕은 어디까지나 상징적 존재에 불과하고, 레비크인의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산맥 귀족'이라는 귀족 가문들이 실질적으로 실권을 쥐고 있습니다. 이들은 레비크 행성의 산맥들을 지배하고 있는 귀족 가문들로, 오랜 역사와 전통, 명예를 지닌 전사들이며, 이들 중에는 레비크 신왕국 건국 이전부터 존속해온 가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중 가장 명망 있는 가문은 레비크인의 발원지이자 신왕국의 수도가 위치한 '에레라트 산맥'을 지배하는 '에레라토라스' 가문입니다.


전형적인 가부장제 사회로, 일반적으로는 남성들은 전사가 되고, 여자들은 예술에 많이 종사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그렇게 구분이 되는 엄밀한 전통은 아니기에 남성임에도 예술을 하거나 여성임에도 전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와 별개로 남성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 남성 1명이 여성 여러 명을 아내로 두는 일부다처제를 채택하고 있으며(대부분의 평민들은 현실적인 이유로 일부일처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과부를 새 아내로 맞아 들이는 것은 권장해야 할 행위로 여겨집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전사로서의 긍지가 매우 높아 자존심이 매우 강하며, 예의를 중시하고 정정당당한 정공법을 중시합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어떤 싸움에서도 진 적이 없는 무적의 전사들이라고 자랑하며, 예로부터 우주 곳곳에서 용병으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레비크인들은 주로 공중에서 싸우기에 장비를 가볍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근접 무기보다는 활이나 총 같은 무기를 더 선호하고 잘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레비크인은 털갈이 때 솜털을 모아 두었다가 성인식을 치른 성인에게 솜털로 만든 장신구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 장신구들은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고 평생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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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5. 5. 23. 01:14
  • 종족명: 이그의 자식
  • 기원: 태양계 제3행성 지구
  • 평균 신장: 약 10m
  • 체중: 약 1t

1. 생태

뱀 인류는 초고대의 지구를 지배하던 종족군인 '렙틸리언'의 유일한 생존 종족으로, 지구의 뱀과의 공통 선조에서 진화한 종족입니다. 탈수 방지성 비늘류 타입에 속하며, 다리는 퇴화되어서 존재하지 않아 이동할 때에는 배로 기어다닙니다. 친척들과 달리 팔은 도구를 쥐어야 했기 때문에 퇴화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비늘 색은 화려한 녹색 계열로, 특히 남성 쪽은 발정기가 되면 비늘의 빛깔이 굉장히 화려해집니다.

이들은 알을 낳아 번식하는데, 한 번에 최대 15개까지 낳습니다. 알은 약 3개월 뒤에 부화하며, 어린 뱀 인류가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약 7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며, 평균 수명은 약 800년 정도 됩니다. 성체가 된 후에도 계속해서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므로 일반적으로 여성이 10m, 남성이 7m 정도 되며, 일부 오래 산 뱀 인류들은 평균치를 훌쩍 상회하는 거대한 크기로까지 자라나게 됩니다.

 

전형적인 탈수 방지성 비늘류 타입답게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열대나 온대 기후를 선호하며, 추위에 상당히 약하고 태양에 몸을 데워야지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대신 혈압이 낮아서 경동맥이 잘려도 과다출혈로 죽지 않으며, 머리가 잘려 나가도 한동안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로 다시 머리를 몸통에 붙이면 멀쩡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죽이 상당히 질겨서 총알도 튕겨낼 수 있으며, 치명적인 출혈독이나 신경독을 지니고 있어서 물린 지 5분 만에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독 이외에도 순수한 완력도 뛰어나서 온몸으로 자기 몸만 한 짐승을 휘감아서 뼈를 으스러트릴 수 있습니다.


이들은 완전한 육식성이지만, 어금니가 없기에 먹이를 씹을 수가 없습니다. 대신 턱뼈가 인대로 연결되어 있어서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머리보다 큰 먹이도 거뜬히 집어삼킬 수 있습니다. 몸통의 신축성도 좋아서 커다란 짐승을 통째로 집어삼켜서 소화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먹이를 삼킬 때 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문을 입 밖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한 번 식사를 하면 몇 주간은 먹지 않아도 됩니다.

눈꺼풀이 없어서 눈을 깜빡거리지 않지만, 투명한 비늘로 덮여있기에 안구가 건조해질 일은 없습니다. 친척인 뱀과 달리 고막이 있어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구조가 원시적인 수준이라 가까운 곳의 소리만 들을 수 있으며, 대화할 때는 혀로 쉭쉭 소리를 내면서 대화하거나 꼬리로 땅을 두들겨서 내는 진동소리를 통해 대화합니다. 미각은 아예 퇴화되어 없으며, 이들의 혓바닥은 냄새를 맡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콧구멍 주변에는 피트 기관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열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2. 사회 및 문화
발루시아 제2제국의 지도자는 황제지만, 상급 행정을 담당하는 비늘 의회와 최고 종교 지도자이자 제국의 정신적 지주인 사제들의 허락 없이 함부로 행동할 수 없으며, 황제에게 불만을 품은 자는 도전해서 그를 축출할 수 있습니다.


뱀 인류는 스스로를 발루시아 제국의 마지막 후예라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심연의 만신전의 신들 중 하나인 '뱀들의 아버지' 이그를 숭배하는 '위대한 계획'이라는 심연의 만신전 계열의 종교를 믿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이그에게 선택받은 선민들이라고 믿으며, 이그의 위대한 계획을 실현하는 것이 자신들의 존재의의라고 믿습니다.

 

위대한 계획이란 이 세상에 질서를 가져오고 이그가 우주 만물에 내린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세운 계획으로, 뱀 인간들의 종교이자 사상이고 철학입니다. 위대한 계획에 따르면, 이그는 언제나 올바르시기 때문에 만일 이그께서 다른 종족의 절멸을 요구한다면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뱀 인류는 명예를 중시하며 약함과 무능을 혐오합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수치스러운 일로, 나약한 자들은 위대한 계획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크고 강한 암컷이 작고 약한 수컷보다 우대받는 여성우월주의적인 경향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여성들은 사회 전방위에 배치되나, 남성들은 후방에서 수동적인 일에 종사합니다.

 

3. 디닐리아

뱀 인류의 아종으로, 보다 원시적인 종이기에 뒷다리가 퇴화되지 않고 남아 있어서 독은 없고 뱀 인류 특유의 볏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능 또한 낮은 편이기에 뱀 인류 사이에서의 지위는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그런 대신 뱀 인류보다 근력이 뛰어난 편이기에 발루시아 제2제국의 육체노동은 대부분 디닐리아들이 도맡아 합니다.

 

4. 역사

이들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수천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기의 지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지구에는 각종  파충류와 양서류들이 진화하여 여러 종류의 지적생명체들이 발생했는데, 이들 중에는 뱀 인류도 있었습니다.

 

이 당시 지구를 지배했던 종족들을 통틀어서 '렙틸리언'이라고 부르는데, 각 종족들은 지구의 지배권 자리를 놓고 패권다툼을 벌였습니다. 전쟁은 위대한 계획 종교가 퍼지면서 끝을 맺었고, 이들은 집결하여 '발루시아 연합제국'을 건설하고 지구의 새로운 주인으로서 군림하게 됩니다. 과학과 마법이 결합된 고도의 문명인 발루시아 제국은 오늘날의 남미 대륙에 수도를 두고 지구 전역을 지배하면서 위대한 계획에 따라 문명을 발전시켰고, 이윽고 우주로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게 되었지만, 이들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6600만년 전, 렙틸리언들은 화성에서 엄청난 규모의 함선들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파견된 커네리족의 침략 부대였습니다. 그러나 이그의 자식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고, 거대한 군세를 결성하여 커네리들에게 맞서 싸웠습니다. 수 세기 동안 지속된 대전쟁에서 렙틸리언들은 지구의 모든 대륙에서 격렬하게 저항하였고, 금지되었던 고대 무기들까지 사용하였습니다.

 

커네리들은 수 세기 동안 이어진 거센 저항에 결국 크나큰 타격을 입고 패퇴하였으나, 이들은 지구를 떠나기 직전 최후의 수단으로 거대한 운석을 지구에 떨어트려 대멸종을 일으켰습니다. 당연히 발루시아 제국도 몰락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발루시아 제국은 물론이고 렙틸리언이란 종족 자체도 이 우주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발루시아 제국의 몰락으로 인해서 다른 렙틸리언들은 멸종되거나 야만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었지만, 뱀 인류들은 지식을 보존하는 데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구에 이대로 남아 있다가는 뱀 인류들 또한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은 뻔한 일이었죠.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2가지 뿐이었죠. 일부는 아예 현실과 분리된 주머니 우주로 피신하기로 했고, 다른 분파는 새로이 정착할 행성을 찾아 머나먼 우주 저편으로 항해하기로 하였죠.

그렇게 그들은 거대한 세대 우주선들을 여럿 건설하여 지금까지 축적한 발루시아 제국의 유산과 새로 정착할 행성에 거주하게 될 동식물들을 싣고 망각에 빠진 채로 몰락해가는 옛 동지들을 뒤로 한 채 정든 고향을 떠났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면 좋을까, 뱀 인류들의 방랑은 꽤나 길었지만, 그렇게 힘든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뱀 인류들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냉동수면 상태로 동면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새로 정착할 신천지를 발견했을 때에는 잠깐 잤다가 깨어난 기분이었을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전, 뱀 인류는 오랜 항해 끝에 정착하기에 적합한 행성을 찾아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들은 그 행성의 이름을 '바이티스'라고 짓고 이곳에서 발루시아 제국의 부활을 선포합니다. 바로 발루시아 제2제국의 탄생이었습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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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5. 5. 22. 01:29
  • 종족명: 커네리
  • 기원: 태양계 제4행성 화성
  • 평균 신장: 약 5m
  • 체중: 150kg

1. 생태

커네리는 화성에서 기원한 연체류 타입의 종족으로, 25개나 되는 촉수를 지니고 있으며, 피부색은 갈색이나 창백한 회색에 가깝습니다.

 

성의 구분이 없는 단성 종족으로, 알에서 태어납니다. 한 번에 약 5~6개 정도를 낳으며, 부화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1달 정도입니다. 갓 부화했을 때에는 5cm 정도로 꽤 작지만 성장 속도가 꽤 빨라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약 5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몸통 부분은 100cm 정도이며, 촉수를 펴면 5m가 넘습니다. 화성을 떠난 이후로는 무중력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근력이 약해져서 신체적으로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강력한 텔레파시와 뛰어난 마법 적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힘이 약하다는 건 별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평균 수명이 600년에 달하며, 470살 정도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기 시작하고, 임종을 맞이하면 몸이 급격히 부패해서 거의 흔적도 없이 녹아내리다시피 합니다.

 

이들은 뇌와 심장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관을 지니고 있는데, 이 기관은 몸통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적인 기관으로, 이 기관에서 뻗어 나온 더듬이가 4개의 노란 눈 바로 위에서 바로 신체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이게 텔레파시를 수신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흡혈 종족으로, 입에서 뾰족한 혀를 혈관에 찔러 넣어서 그 피를 빨아 먹습니다. 다만, 오랜 세월 동안 무균 환경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극도로 퇴화하여 사소한 감기 바이러스조차도 이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외부 환경 변화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2. 사회 및 문화

커네리의 문명 수준은 객관적으로는 충분히 고등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수천만 년 가까이 정체된 상태입니다. 과거 화성이 황폐화한 이후, 이들은 생존을 위해 세대 우주선으로 거처를 옮겼고, 당장의 생존이 급급했던 나머지 기술의 발전에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은 커녕 당장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유지보수하는 것조차 벅찼던 탓에 지금과 같은 정체된 사회로 정착하게 된 겁니다.

 

일례로, 이들의 주력 병기인 '트라이포드'는 본래 갓 세대 우주선이 항해를 시작했던 수천만 년 전만 하더라도 주력 병기는 커녕 진즉에 퇴물로 취급받던 물건이었으나, 수천만 년 동안이나 기술의 발전이 정체된 탓에 현재는 커네리 군대의 최대 전력 중 하나로서 취급받고 있으며, 최근에 와서야 트라이포드의 차세대 병기 개발이 시동을 건 상황입니다.

 

이들은 화성을 떠나기 이전부터 개인의 목숨에 별다른 가치를 두지 않는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었으며, 세대 우주선에 오른 뒤로는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 전체주의 사상이 더더욱 극심해졌습니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개개인을 지칭하는 '이름'이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들 외의 외부 존재에 관해서는 상당히 배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본디 광기와 무정부 상태로 빠지기 쉬운 세대 우주선 환경 특성 상 질서를 엄격히 유지하기 위한 신조였지만, 본래는 새로 정착할 행성을 찾기 위한 임시 거처에 불과했던 세대 우주선 생활이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커네리들의 육체 자체가 점차 무중력 환경에 맞게 진화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세대 우주선 바깥으로 나갈 이유가 줄어들면서 일종의 도그마가 되어 그들을 배타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2.1. 세대 우주선 '화성-2'

 '화성-2'는 현재 커네리들의 유일한 거주지로, 과거 커네리들이 황폐화한 모성을 떠나갈 때에 건조된 거대한 세대 우주선들입니다. 소행성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이 거대한 우주선들은 본디 커네리들이 새로 정착할 곳을 찾기 전에 임시 거처로서 마련한 곳이었으나, 그들의 예상보다 항해가 길어져서 커네리라는 종 자체가 무중력 공간에 특화된 종이 되면서 그들의 새로운 생활 거처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화성-2는 수천만 년의 세월 동안 항해하는 동안 끝없는 유지 보수와 개조 작업 끝에 맨처음과는 모습이 달라지고 거대해지면서 1대의 크기가 행성 하나에 준할 정도로 거대해지게 되었습니다. 세대 우주선 내부에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데, 식량과 공기, 물 등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생산해낼 수 있는 완전 자동화 공장은 물론이고 필요한 자원을 우주에서 채취하는 인공지능 드론, 우주선의 망가진 부분을 감지하고 자체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자가수복 기능까지 갖추어져 있어 커네리들이 수천만 년 동안이나 생존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다만, 단 하나 인공 중력만은 갖춰져 있지 않은데, 이는 세대 우주선을 워낙 급박하게 만들었던지라 당장의 생존에 필수적이진 않은 인공 중력 기능까지 갖출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주선 내부는 완전한 무중력 상태이며 커네리들이 무중력 공간에 특화된 진화를 하는 요인이 됩니다.

 

 화성-2는 전 우주를 통틀어서 단 수십 대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커네리의 인구는 많아 봐야 1000억을 넘기지 못합니다.

 

3. 역사

커네리의 역사는 태양계의 4번째 행성, '화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지금은 생명이라고는 소수의 미생물만이 존재하는 붉은 황무지 행성이지만, 한때 화성은 물과 생명이 충만했던 푸른 행성이었습니다.

커네리들은 화성의 역사 중 상당히 이른 시기인 43억 년 전에 출현하였습니다. 그들은 탄생한 지 불과 수천 년 만에 눈부신 기술 문명을 이룩하였지만, 그에 따라 화성은 환경오염으로 황폐해져서 바다가 싹 말라버리고 지상은 돌연변이 생명체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지상이 황폐해지자 커네리들은 지하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지하로 이주한 뒤에 한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바로 화성의 내부에 잔뜩 매장되어 있던 플루토늄-244를 무차별적으로 채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화성의 자기장이 급속도로 약화되었고, 돌이킬 수 없는 연쇄 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화성의 자기장이 약해지면서 대기가 점차 얇아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그나마 남아 있던 액체 상태의 물마저 완전히 증발해 버리고, 뒤틀린 형태로나마 유지되던 생태계마저 수십억 년에 걸쳐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뒤늦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커네리들은 갖가지 대책을 마련해 보았습니다만,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세계에서 커네리의 기술 발전마저 정체된 탓에 모두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강경책을 쓰기로 마음 먹게 됩니다. 

그들은 이웃에 위치한 지구를 침략하여 새 거점으로 삼기로 마음 먹었고, 당시 지구를 지배하고 있던 발루시아 제국과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6600만년 전에 발발한 이 전쟁은 수 세기 동안이나 지속되었고, 예상 이상으로 격렬했던 렙틸리언들의 저항에 지친 커네리들은 운석을 지구에 충돌시켜 발루시아 제국을 무너뜨려 전쟁에서 이기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피로스의 승리에 불과하였습니다. 정작 그들이 그렇게 갖고 싶었던 지구는 소행성 충돌로 인하여 황폐화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결국 커네리들은 지구가 죽음의 별이 되리라 여기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화성-2라는 세대 우주선들을 여럿 건조하여 신천지를 찾아 기약 없는 항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본래는 신천지를 찾기 전의 임시 거처였던 세대 우주선들에는 인공 중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커네리들은 우주선 내부를 유영하면서 돌아다녔는데, 항해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커네리들의 끝없는 디아스포라가 시작되었고, 그들의 몸에 크나큰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중력이 없었으니 근력은 전례없는 수준으로 퇴화되었지만, 대신 중력의 제약에서 벗어나서 뇌가 비약적으로 발달할 수 있게 되어 선조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지성과 초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그들은 굳이 행성에 정착할 필요성이 줄어들어 우주선 바깥에 대한 관심을 끊게 되었고 수천만 년 넘게 자기들 만의 폐쇄적인 삶을 유지하게 됩니다.

 

수천만 년 넘게 다른 종족들을 중력과 암석 덩어리에 매여 있는 얼간이 취급하여 폐쇄적인 삶을 고수하던 커네리들이었으나, 영원할 것만 같던 그들의 디아스포라도 결국엔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완벽해 보이던 화성-2들의 기능에 하나둘씩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천만 년 전에 제작된 기계들인지라 수리에 필요한 부품들은 전부 오래 전에 단종된 것들이라 수천만 년이나 발전이 정체된 커네리들만의 힘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되어 오던 그들의 도그마를 마지 못해서 깰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미뤄오던 은하연합 회원국으로 정식으로 가입하게 된 것입니다. 비록 은하연합에 가입한 이후로도 아직까지도 기존의 생활방식을 유지 중이긴 합니다만, 이전이라면 생각도 하지 않았을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얼마나 위기에 몰렸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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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명: 인테그
  • 기원: 대마젤란 은하 XB-303 성계
  • 평균 신장: 개체에 따라 천차만별
  • 체중: 개체에 따라 천차만별

 

'개인'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사전에서는 개인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국가나 사회, 단체를 구성하는 낱낱의 사람.

 

개개인이나 문명권, 사상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위의 정의에서 크게 벗어나는 케이스는 아마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물학에서는 개체를 '하나의 독립된 생물체'로, 정의하고 있는데, 개인의 개념은 대부분의 문명권에서는 생물학적 의미에서의 개체의 정의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우주의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생명의 형태라고 했던가요, 이러한 개인의 개념조차 다소 이질적인 종족도 이 우주에는 존재합니다.

 

1. 생태

대마젤란 은하 기원의 인테그 종족은 개개인 별로 그 모습이 천차만별이긴 합니다만, 겉보기에는 하나의 단일한 생명체처럼 보이는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한 명의 인테그'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실은 여러 명의 인테그들이 뭉쳐 형성된 군집입니다.

 

이들은 다형성 군체 생물의 일종으로, 하나의 개별 생명체가 아닌 여러 개체가 모여 하나의 군체를 이루는 생태를 지닌 종족입니다. 군체를 형성하는 각 개체들은 완전히 분업화 되어 있어서 오직 한 가지 기능만을 수행할 수 있게 특화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군체에서 떼어내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 버리고 맙니다.

 

손의 역할을 하는 개체나 발의 역할을 하는 개체는 물론이고, 섭취를 담당하는 개체, 총괄사고를 전담하는 개체, 시각을 담당하는 개체, 심지어는 망각을 담당하는 개체까지 놀랄 만큼 체계적으로 분화되어 있으며, 군집이 크면 클수록 더더욱 역할이 세세하게 나뉘게 됩니다. 이렇게 군집을 형성하는 개체들은 개개의 자아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으나, 의외로 각각 자기 만의 자아가 존재하며 서로의 정신을 공유합니다. 개체 간의 정신을 교통정리하는 것이 상술한 총괄사고를 전담하는 개체입니다.

 

인테그는 난생으로 태어나는 종족으로, 갓 부화한 인테그는 단일 개체에서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인테그는 지성이란 게 거의 없이 기초적인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매우 단순한 생물입니다. 그러나 성장해가면서 출아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새로운 개체를 틔워내는 방식으로 발달해 나가며, 이런 방식으로 개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개체 간 역할이 더욱 세세해지고, 군집이 커지면 커질수록 군집의 지성은 더더욱 고도화하고 진보합니다.

 

2. 사회 및 문화

인테그 사회는 공산주의와 유사한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들은 사유재산의 개념이 없으며, 모든 생산 수단을 모든 인테그들이 공유합니다. 이들은 사회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품은 당연히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사용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진보와 번영을 제1목표로 삼습니다.

 

모두가 거대하고 융합된 전체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것이 인테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이며, 때문에 이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 것에서 진심으로 기쁨을 느낍니다. 때문에 이들은 다른 문명권에서 발생하는 개개인 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문제들에 대한 것을 전혀 이해하질 못합니다.

 

이들이 제일 중시하는 가치는 '노동'과 '생산'으로, 근면한 자일수록 가장 우수한 이로 여겨닙니다. 반면 '나태'는 그 무엇보다 경계, 아니, 경멸해야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때문에 인테그 사회에서는 직업을 갖는 것이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여겨지며, 정부에서는 직업이 없는 인테그에게 일자리를 주기 때문에, 인테그 사회에서 일하지 않는 인테그는 사실상 갓 태어난 인테그 정도를 제외하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생태 문단에서 말한 특성 때문에 인테그들은 군집을 형성하는 각 개체가 아닌, 군집 하나를 '개인'으로 여깁니다. 각 개인의 이름은 4음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번역해 보면 대충 '~의 ~번째 무리' 정도의 어감입니다. '바롯 자카 모라크 768'이라는 이름을 예시로 들자면, 바롯은 인테그 연방어로 무리라는 의미이며, 자카는 ~의에 해당하는 조사이고, 모라크는 '모라크 시'라는 XB-303 성계의 도시이며, 768은 768번째 무리라는 의미입니다. 즉, 정리하면 '모라크 시의 768번째 무리'라는 의미가 됩니다.

 

인테그 한 군집 내의 개체들이 서로 역할이 세세하게 분담되어 있듯이, 인테그 사회 내의 개개인들은 사회 내에서 맡은 역할이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정부에서 각 인테그들에게 직업을 분담해주는데, 자리가 비어 있는 곳과 각 개인의 적성평가를 기준으로 하여 배정됩니다. 인테그들은 대부분 이렇게 배정된 직업에 큰 불만을 가지기는 커녕, 대부분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이러한 생활방식 때문에 인테그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놀랄 만큼 눈부신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습니다만, 그 대신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빈약한 수준입니다. 물론 이들도 휴식이라는 것을 취하고 오락이란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휴식이라는 것에 노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재정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책이나 영상, 데이터 같은 각종 기록매체가 정말 순수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만 수행할 정도로 문화적으로는 상당히 낙후되어 있습니다.

 

3. 역사

인테그의 선조들은 본디 늪지대에서 각종 유기물들을 여과섭식하던 단순한 군집생물들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성의 편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원시적인 생물들이었지만, 이들 중 일부가 군집을 더욱 크게 키우는 방식으로 진화하게 되면서 모든 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군집생물들은 세월이 흘러 점차 군집을 이루는 개체들이 좀 더 세분화된 역할을 맡도록 진화하게 되었으며, 각 군집마다 자기만의 생존방식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군집은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지니게 되었고, 다른 군집은 마치 식물처럼 길게 뿌리를 뻗어 멀리 있는 양분을 흡입할 수 있도록 진화하였습니다. 또 다른 군집은 단단한 갑피를 둘렀고, 또 다른 군집은 바다 위를 유영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없이 많은 군집들 중에서 몇몇 군집은 다른 군집들과 뭉치는 방식을 택했고, 이렇게 뭉친 군집들은 서로 원활하게 협력하기 위해서 지성을 발달시키게 되는데, 이가 바로 인테그의 시작입니다.

 

지성을 발달시킨 인테그들은 다른 종족에 비하면 비교적 늦은 시기에 탄생하여 문명을 이룩하였지만, 구성원 간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하여 불과 수백 년 만에 거대한 산업도시를 건설하고 우주선을 띄울 정도로 눈부신 기술적 진보를 이룩하게 됩니다.

 

이들은 은하연합의 존재를 우주 진출 초기에 이미 인지하고 있었지만, 은하연합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으며, 은하연합 측에서도 그들을 크게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후술할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XB-303 성계에 예쿱 입방체 하나가 흘러 들어왔고, 당시까지만 해도 예쿱 입방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였던 인테그들은 이를 연구하고자 자신들의 모성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그 결과, 인테그들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대참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적지 않은 수의 인테그들이 입방체에게 세뇌당해 입방체의 노예가 되었고, 세뇌당하지 않은 인테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인테그 내전'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통합을 중시하던 인테그들에게 있어서 동족에게 공격당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본 일이었기에, 인테그들은 초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며, 뒤늦게나마 정신을 차리고 반격에 나섰지만 인테그보다 훨씬 앞서서 우주로 진출했던 예쿱의 기술력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인테그들은 은하연합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곧이어 우주경찰이 파견되어 인테그 내전의 원인이 된 입방체를 파괴하여 내전은 간신히 종결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인테그들은 생각을 바꿔 은하연합에 가입하게 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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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명: 오셴드성인
  • 기원: 천칭자리 글리제 581 성계 오셴드 행성[각주:1]
  • 평균 신장: 약 10m(촉수 포함)
  • 체중: 280kg

바다 행성은 일반적으로 생명체가 발생하기에 매우 적합한 행성이라고 여겨지며, 실제로 현재까지 발견된 바다 행성 중 대부분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 중에는 지적 생명체가 발생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바다 행성은 일반적으로 문명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든 환경이라고 여겨집니다. 그 이유는 행성 표면의 대부분이 물로 뒤덮인 특성 상 불과 전기의 사용이 어려워 산업혁명 단계로의 진입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재까지 은하연합 지적생명관리위원회에서 발견한 바다 행성 출신 종족들은 Ⅰ단계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물론 세상에 불가능은 없는 법이라고 이런 제약을 극복해내고 산업혁명을 이룩한 종족들도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이들은 해저 화산을 이용하거나 수면 위에 떠다닐 수 있는 선박과 같은 구조물을 만들거나 인공적으로 에어 포켓을 만들어 내는 등,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제약을 극복해내었죠.

 

그러나 이들 중 오셴드성인만큼이나 독특한 방식을 채택한 이는 없을 것입니다.

 

1. 생태

오셴드성인은 말랑한 몸을 지닌 연체류 타입의 종족으로, 지구에 서식하는 고깔해파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8개의 촉수 중 2개가 팔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 촉수들은 헤엄을 칠 때 사용합니다.

 

이들의 눈은 총 6개로, 1쌍은 앞을 보고, 다른 1쌍은 위를 보며, 남은 1쌍으로 아래를 봅니다. 즉, 이들은 동시에 앞과 위아래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몸통에는 화려한 빛깔의 등지느러미가 달려 있는데, 이는 일종의 경고색으로, 오셴드성인들은 체내에 맹독을 품은 주머니가 있기 때문에 위험에 처하면 독액을 내뿜어 적을 처리합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특수한 페로몬을 분비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페로몬을 이용하여 다른 생물들을 자기 입맛대로 조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들의 페로몬 기술은 상당히 섬세하여 어떤 종이냐에 따라,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다른 종류의 페로몬을 뿜어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거의 완벽에 가깝게 다른 종을 자기 수족으로 부리는 것입니다.

 

2. 사회 및 문화

문명학에서는 '불의 부재'라는 용어가 존재합니다. 해양 문명들이 산업 기술의 발전에 필수적인 불의 부재로 인해 문명의 발전이 정체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불의 부재는 해양 문명들이 기술 문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 가야만 하는 관문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문명들에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불의 부재를 극복해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오셴드성인들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불의 부재를 극복해낸 이들입니다. 이들은 살아 있는 생명체를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들의 선조들은 제대로 된 지성을 가지기 이전부터 작은 생명체들을 페로몬으로 유혹하고 조종하여 인위적으로 교배하여 자신들한테 필요한 형태의 생명체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렇게 가축화된 생물들은 인위적인 교배와 품종개량을 통해서 천천히 발달해 나갔고, 이윽고 그들은 그 올드 원에 준하는 생명공학의 전문가들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오셴드성인들의 도시는 비유적 표현이 아닌, 말 그대로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전투용으로 길들여진 거대한 해양괴수들이 수호하는 생체 도시에서는 거대한 심장이 박동하면서 도시 전체에 자가 수복형 도관을 통해 양분을 공급하고, 오셴드성인들은 생체발광 전등으로 장식된 외골격 거주지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기계'들은 금속과 나사가 아닌, 세포와 혈액으로 구성된 살아 있는 생명체들입니다. 도시의 가로등은 생체발광 전등이며, 피막으로 이루어진 텔레비전에서는 오늘의 뉴스가 방영되고, 병원에서는 의료용 생물들이 직접 살아 움직이면서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대로 환자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합니다. 궤도권에서는 살아 있는 우주선들이 별들 사이를 여행하며, 수도 없이 많은 두뇌들이 컴퓨터 역할을 하면서, 웬만한 인공지능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궤도 계산을 합니다.

 

이들의 문명은 생체 위주로 발달하였기에 다른 일반적인 문명들에 비해서 발전 속도는 굉장히 느렸습니다. 일일히 생명체를 교배하고 점차적으로 원하는 형태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것을 못해도 수억 년 동안 반복해야만 하는, 어찌 보면 굉장히 지루하고 고된 작업이었습니다만, 그 결과물은 다른 문명들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경이롭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1. 역주: 은하연합 천체관리위원회에서 지정한 글리제 581d의 연합 표준 명칭.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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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명: 새비즈성인
  • 기원: 소용돌이 은하 56번 행성
  • 평균 신장: 약 2m
  • 체중: 약 210kg

1. 생태

온난한 기후의 행성 새비즈 출신의 온혈류 타입 종족으로, 수인(獸人)의 형상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평균 신장이 약 2m 이상에 자신보다 덩치가 큰 맹수와도 육탄전이 가능할 정도로 튼튼한 근력을 지니고 있으며, 날렵한 몸매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또한 지구력과 폭발력이 뛰어나 사냥감을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나뭇가지 위에 사뿐히 내려앉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감이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고 반사신경도 대단하여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물체도 감지해낼 수 있으며, 특히 빠르면 빠를수록 더욱 더 잘 감지합니다. 또한 이런 예민한 감각을 총동원하여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간파해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맹수에 가까운 종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들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바로 본능적으로 물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스펙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골밀도와 근육밀도가 높아야만 하는데, 지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잘 모이지 않는 특성과 합쳐져 물에 뜨지 못하는 몸이 되어 수영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들은 유전자 단위로 물, 특히 깊은 물에 대한 강렬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런 물 근처에 가까이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온혈류 답게 전형적인 자웅이체의 종족으로, 임신 기간은 비교적 짧은 편인 6개월 정도입니다. 노화가 느리고 죽기 직전까지 신체적 전성기를 유지하기에 본래는 1000년 이상 살아갈 수 있지만, 새비즈성인의 삶은 전투로 첨철되어 있기에 20세만 되어도 오래 산 편입니다.

 

2. 사회 및 문화

새비즈성인은 지금껏 알려진 모든 종족들을 통틀어서 봐도 상당히 진보된 기술을 지닌 종족이지만, 그와 대비되게 상당히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문화를 유지 중인 종족입니다.

이들의 문화에서 사냥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들의 사냥 대상이 단순한 맹수 뿐만이 아닌 다른 지적생명체도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다른 종족을 사냥감으로 취급하며, 철저한 위장과 온갖 최첨단 무기와 덫을 사용하여 일방적으로 농락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사냥감은 '용맹한 전사'로, 이런 사냥감은 직접 싸워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고 계략을 쓰는 대신 온몸의 무장을 해제하고 완력만 사용하는 순수 근접전으로 승부를 봅니다. 그들은 이렇게 사냥한 개체의 두개골이나 가죽 등 신체의 일부를 떼어내어 트로피로 보관하여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사냥꾼인지, 얼마나 용맹한 전사인지를 과시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족들이 보았을 때에는 상당히 야만적으로 보이는 문화지만, 이들도 나름대로의 기준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임신한 개체, 노약한 개체와 어린 개체를 사냥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또한 동족 간의 다툼이 발생했을 때에는 반드시 명성 있는 전사의 주관 하에서 진행해야만 하며, 이런 규율을 어긴 이들은 처벌을 받으며, 새비즈성인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공식적으로 박탈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풍습에 걸맞게 사회 체제도 원시적인 부족 사회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새비즈성인들은 족장이 이끄는 부족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륜과 경험 및 강함에 따라 계급이 나뉘게 됩니다. 이들은 하나의 종족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개의 부족이 난립하며 공존하고 있으며, 그저 느슨한 부족 연맹 정도로만 연결되어 있어 부족 간의 마찰도 적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이런 면모와는 별개로 자기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동족애가 깊은 편으로, 다른 종족이 자기 종족의 구성원 중 한 명을 살해하면 설령 피해자가 다른 부족 출신일지라도 반드시 가해자를 죽여야만 한다고 여깁니다. 특히 강하고 용맹한 전사라면 적대하는 부족일지라도 그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집니다.

이렇듯 상당히 발전된 기술과 호전성을 갖추고 있으나, 정작 이들은 정복과 약탈에는 별 관심이 없으며, 다른 종족과 교류를 하는 것에도 별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타 종족이란 사냥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관심 분야는 오직 즐거운 사냥과 강인한 호적수와의 사투 뿐입니다.

굳이 교류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자신들과 싸우고도 살아남은 '전사' 뿐으로, 이러한 자는 새비즈성인의 일원에 준하는 취급을 받기도 하며, 만일 자기가 원한다면 정식으로 새비즈성인의 일원으로서 취급받게 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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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명: 레지나 & 트레길
  • 기원: 그록사이트 17
  • 평균 신장: 약 70cm(레지나), 약 45cm(트레길)
  • 트레길의 익폭: 약 1.5m
  • 체중: 약 20kg(레지나), 약 5kg

다른 종의 생물들이 서로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생태계에서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개 중에는 이러한 공생 관계가 극단적으로 진행되어 아예 기본적인 생존부터 서로가 없으면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지적생명체일지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번 페이지에서 소개할 레지나 & 트레길은 지적생명체의 공생 관계의 매우 적절한 예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생태

다리가 퇴화하고 커다란 3개의 눈과 팔이 기형적으로 발달한 살덩이 같은 레지나와 커다란 날개를 지닌 흡혈생물인 트레길은 상리공생의 가장 극단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적생명체의 공생관계의 적절한 예시로 손꼽히는 두 종족입니다만, 당연히 모든 공생종들이 그러하듯이 이들도 처음부터 공생 관계였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두 종의 선조들은 피식자와 포식자 관계였습니다. 트레길의 선조들은 레지나의 선조들을 찾아 그록사이트 17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흡혈귀들이었습니다. 레지나의 선조들은 트레길의 선조들을 피해 밤만 되면 자그만 땅굴이나 바위 틈새 속에 숨어서 그들이 지나가기를 빌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어떤 계기로 그렇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두 종의 관계에 크나큰 변화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레지나는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손과 발달된 시력, 높은 지능을 갖추고 있었고, 트레길은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 거대한 날개와 자기 몸의 60배가 넘는 물체도 들어 올릴 수 있는 괴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두 종이 서로 필요로 하던 것이었습니다. 서로가 필요로 하던 것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종족은 점차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에서 공생 관계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두 종 간의 공생 관계는 수백만 년 동안이나 지속되어 아예 신체구조 자체가 서로가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극단적인 형태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레지나는 다리가 거의 완전히 퇴화하여 흔적기관으로만 남게 되었고, 비정상적으로 살이 쪄 스스로는 하루에 몇 cm 정도 이상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 합니다. 대신 손이 기형적인 수준으로 발달하여 복잡하고 섬세한 도구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높은 지능과 수백 km 바깥에 있는 물체도 포착할 수 있는 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트레길은 시력이 없고 다소 지능이 낮지만, 대신 예민한 청각과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 거대한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평생 동안 지면에 착지하지 않고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지구력과 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종은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서로를 찾아 나서는데, 레지나는 주변의 트레길이 들을 수 있도록 크고 시끄럽게 울부 짖으며, 태어나자마자 트레길은 레지나를 찾아 이곳저곳을 날아다닙니다. 그렇게 서로를 찾게 되면, 두 종은 말 그대로 '결합'하게 됩니다.

 

레지나의 등 부분과 트레길의 옆구리에는 각각 뼈로 이루어진 기관이 달려 있는데, 이는 둘이 서로 결합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관으로, 이것으로 서로의 몸 구멍 속에 끼워 넣어서 결합이 풀리지 않게 됩니다. 한 번 결합이 완료되면 둘은 평생을 결합된 상태로 지내게 되며, 결합은 둘 중 누구 한 명이 죽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풀리지 않습니다.

 

트레길은 레지나의 미간 사이에 난 구멍에 침을 찔러 넣어 레지나의 체액을 빨아 먹습니다. 이를 통해서 레지나와 트레길은 서로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이로 인해 레지나는 하루에 자신의 몸무게의 3배에 달하는 양을 먹어야만 합니다. 때문에 레지나는 언제나 뚱뚱하지만, 트레길은 그런 레지나를 들고 가뿐히 날아 오를 수 있습니다.

 

2. 사회 및 문화

사실 현대에 와서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두 종이 서로 간의 공생 관계를 유지할 이유는 적어졌습니다만, 전통 및 정서적인 이유로 인해 여전히 공생 관계를 유지 중입니다. 한 번 결합된 레지나와 트레길은 서로 깊은 유대 관계를 쌓으며, 서로 둘도 없는 사이로 자라납니다. 가족 내지는 연인과도 다른 이 독특한 관계는 웬만해서는 끊길래야 끊길 수가 없는 끈끈한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둘 중 한 명이 죽는다는 것은 두 종족의 사회에서는 비보 중의 비보로 인식되며, 실의에 빠진 남은 한 쪽이 슬픔에 잠겨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것은 드문 일도 아닙니다. 또한 만일 다른 레지나 & 트레길이 다른 레지나 & 트레길 중 한 쪽에게 상해를 입히기라도 하면, 이는 곧 남은 한 쪽과도 적대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겨집니다.

 

이 둘의 유대 관계는 너무나도 끈끈하여 파트너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식사나 잠드는 등의 일상적인 행위는 물론이고, 심지어 성관계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둘의 결합이 풀리는 일은 없습니다. 아니, 심지어 레지나와 트레길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는 경우도 드물진 않습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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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5. 4. 17. 22:25
  • 종족명: 드벨성인
  • 기원: 드벨 행성
  • 평균 신장: 약 250cm
  • 체중: 약 120kg

1. 생태

두꺼운 대기로 인해 햇빛이 지표면에 닿지 않아 영원한 밤이 지속되는 어둠의 행성 드벨 출신의 온혈류 타입 종족으로, 완전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시각이 전혀 발달하지 않은 장님 종족입니다.

 

이들의 선조들이 동굴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이었기 때문에 팔다리가 길게 발달하여 동굴의 거친 벽을 거침없이 기어다닐 수 있으며, 시각이 없는 대신 청각과 촉각이 극도로 예민하여 이걸로 사물을 구분하는데, 특히 청각이 크게 발달하여 초음파를 발산한 뒤에 특유의 커다란 귀를 마치 레이더처럼 활용하여 주변 환경을 매우 정확하게 탐지합니다.

 

이들의 몸은 비정상적으로 깡마른데, 그 이유는 두꺼운 대기 때문에 행성의 표면 온도가 높아서 최대한 몸의 면적을 줄여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큰 귀도 소리를 듣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열을 최대한 발산하기 위해 크고 얇게 발달한 것입니다. 이 덕분에 온 몸에 털이 거의 없고 빛이 없는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피부가 매우 창백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 빛에 매우 약하고 민감하여 손전등 수준의 빛에 닿기만 해도 3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피부가 매우 약합니다.

 

2. 문화

드벨성인들은 상술했듯이 청각과 촉각에 의지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본다'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들의 문자는 다른 문명권들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점자와 비슷한 형태를 띄며, 그림이나 영상의 개념도 존재하지 않아 음반이 이 역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음성 언어가 다른 문명권에 비해 크게 발달하여 같은 단어일지라도 그 의미가 음역의 높낮이만으로도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발달된 촉각 덕분에 서로간에 접촉하는 것에도 민감하여 스킨쉽조차 언어의 하나로서 취급됩니다. 때문에 얼핏 시끄러울 것 같지만, 드벨성인은 초음파로 대화하는 종족이기에 다른 종족이 듣기에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드벨성인은 집단주의적인 성격이 매우 강해 언제나 집단으로 움직이려 하며, 유전자 단위로 고독공포증을 앓고 있어 집단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하며, 모종의 이유로 고독한 상태에서 놓이게 되면 자살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며, 전통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 하게 여깁니다.

 

이 때문에 전체주의 사상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잦아 '드벨 전쟁'과 같은 사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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