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5. 3. 28. 02:08
  • 종족명: 르뤼에인
  • 기원: 드림랜드 77 은하계 조스 성계 르뤼에 행성
  • 평균 신장: 약 10m
  • 체중: 약 70kg

심연의 만신전 신앙은 수십 억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은하연합보다도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신앙으로, 주류는 아닐지언정 우주 곳곳에서 널리 퍼져 있는 신화입니다. 이 종교가 언제부터 존재하였는지, 어떻게 서로 완벽히 단절된 행성들 사이로 전파될 수가 있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심연의 만신전 신앙이 체계화되고 본격적으로 체계화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한 종족의 기여가 있었음을 크게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1. 생태

르뤼에인들은 촉수가 여럿 달린 대형 연체류 타입 종족으로, 해양 행성에서 진화한 종족입니다. 수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심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10m가 넘는 거구로까지 자라날 수가 있습니다.

 

흡반으로 뒤덮인 이들의 촉수는 팔다리의 역할을 하며, 매우 유연하고 정교하게 움직여서 복잡한 동작을 가능케 합니다. 또한 피부가 주변 환경에 맞추어 색을 바꿀 수 있기에 이들은 이를 이용해 자연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거나 완벽히 위장하여 방심한 사냥감을 끌어 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서 동족 간 의사소통에 활용하기도 하기에 르뤼에인의 언어에는 몸의 색깔을 바꾸는 것도 포함되어 있어 굉장히 복잡합니다.

 

또한 체액 자체가 맹독성이기에 일반적인 포식자들은 르뤼에인들을 잡아 먹기를 꺼려하며, 신체의 일부가 잘려 나가더라도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재생할 수 있으며, 예리한 이빨이 무수히 달린 둥그런 구강으로 살점을 뜯어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순수한 신체적 특징도 주목할 만하지만, 르뤼에인들이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지능입니다. 온몸에 뉴런이 퍼져 있어서 육체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두뇌와도 같이 작동하여 이들에게 뛰어난 지성을 선사해주었습니다.

 

2. 문화

르뤼에인들의 고유 언어는 앞서 언급했듯이 굉장히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한 음성 언어와 문자 이외에도 몸색을 바꾸는 행위나 촉수의 움직임마저 언어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르뤼에인들은 다른 종족들과 대화할 때에는 조틀리 대주교가 창제한 '크타아트어'로 대화합니다.

 

르뤼에인들의 도시는 모성의 해저 전체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으며, 못해도 수만 년 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들과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현대의 건축물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뛰어난 예술가들이자 건축가들이기 때문에 르뤼에의 도시는 기묘하게도 아름다운 건물들과 예술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방문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줍니다.

 

이들의 모태 신앙은 당연히 심연의 만신전 신앙으로, 이들이 주신으로서 숭배하는 것은 '심해의 군주'라 불리우는 고대의 해신(海神)입니다. 이 신은 심연의 만신전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신으로, 심연의 만신전의 다른 신들을 적절한 때가 오기 전까지 자신의 마력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때문에 이 신은 '만신전의 대사제'라는 이명으로도 불리웁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신앙은 물과 빵과도 같기에 이들의 신학적 역량은 우주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당장 심연의 만신전 신도들이 정경(正經)으로 채택 중인 르뤼에 문서를 저술한 것도 르뤼에인이었던 조틀리였으며, 후술할 심연의 만신전의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들을 여럿 쌓은 덕에 르뤼에 행성은 심연의 만신전의 성지로 추앙받으며, 매년 은하연합 뿐만 아니아 은하연합 바깥에서 수많은 심연의 만신전 신도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르뤼에 행성을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역사

르뤼에인의 역사는 약 7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은하연합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역사가 긴 종족이었습니다만, 이들의 문명 수준은 꽤나 오랜 세월 동안 원시적인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지극히 단순하게도 르뤼에인들이 해양생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산업 기술의 발전에는 그 특성 상 불이 필요하지만, 바다 행성이었던 르뤼에 행성에서 불을 발견한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금속을 제련하는 것조차 불가능하여 르뤼에인의 문명은 부족 사회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해저 화산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냄으로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에어 포켓 기술을 개발하여 발전기와 같은 수중에서는 만들어 내기가 곤란한 기술들을 습득함으로써 우주 진출을 해내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우주로 진출한 뒤, 자신들과 같은 신앙을 지닌 종족들이 우주 곳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 마주친 적도 없는 이들끼리 서로 신앙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고양감과 기쁨을 느꼈으나, 동시에 심연의 만신전 신앙이 체계 없이 파편화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 서로 마주친 적이 없었던 심연의 만신전 신도들끼리 마주치면서 교리 논쟁이 일자 한 르뤼에인 대주교는 교리를 통일할 필요성을 느끼고 심연의 만신전 신앙을 체계화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조틀리 대주교로, 심연의 만신전 신앙을 연구하는 신학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우선 심연의 만신전의 교리를 통일하기 위해서 은하연합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까지 메시지를 보내 당시 내로라 하는 심연의 만신전의 성직자들과 신학자들을 르뤼에 행성으로 초빙하여 공의회를 개최하였다.

 

이가 바로 그 유명한 '제1차 르뤼에 공의회'로, 오늘날 심연의 만신전 기본 교리와 예법, 규범 등이 여기서 체계화되고 정리되었습니다. 공의회가 끝난 후 조틀리 대주교는 우주 곳곳에서 수집한 심연의 만신전 신화와 공의회에서 채택된 결과들을 정리한 경전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가 바로 르뤼에 문서입니다.

 

조틀리 대주교는 여기에 더해 자신의 동생 크타아트와 함께 심연의 만신전 신도들이 공용어로서 사용할 새로운 언어를 창제하게 되는데, 이가 바로 크타아트어입니다. 그들은 심연의 만신전 신앙이 더욱 원활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이 언어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심연의 만신전 신앙이 좀 더 널리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게 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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