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족명: 별의 전사
- 기원: 오리온자리 베텔게우스
- 평균 신장: 약 40m
- 체중: 측정 불가
은하연합은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막강한 세력이긴 하지만, 국부 은하군 전역에 손을 뻗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은하연합의 바깥으로 조금만 나가 보아도 은하연합과는 별개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우주경찰이 아무리 막강하다고 해도 광활한 영역을 전부 커버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에 어떻게든 공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우주경찰과는 별개로 자체적인 방위를 위해 활동하는 이들도 연합의 내외부 막론하고 적지 않은 편입니다.
1. 생태
오리온자리의 알파성 베텔게우스를 본거지로 삼고 있는 종족으로, 양 옆구리에 3쌍의 부속기관이 달린 초대형 휴머노이드 타입의 외형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이들의 진정한 본모습이 아닙니다. 이들의 본질은 거의 순수한 에너지 생명체로, 휴머노이드 같은 외형은 일종의 전투 형태에 가깝습니다.
이들의 진정한 모습은 빛나는 화염과도 같은 모습이며, 그들이 나타나면 한밤중이라도 대낮처럼 환하게 밝아집니다. 이들은 일단 베텔게우스를 본거지로 두고 있긴 하지만, 베텔게우스 그 자체가 아닌, 베텔게우스 부근의 우주공간에서 거주하는 일종의 성간 생물입니다. 본래 모습인 에너지체 형태로서는 대기권 내에서 활동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필요할 때에는 임시 육체를 형성하여 활동합니다.
이들의 본래 모습에서 에너지가 아닌 물질인 유일한 부분은 그들의 '심장'으로, 이는 이들이 아직 물질적인 육체를 지닌 종족이었을 때의 흔적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 심장은 그들의 주력 공격기술인 입자 빔을 발사하는 데에 필요한 특수한 입자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그들의 약점과도 같은 곳이기에 이곳을 공격당하면 절명하게 됩니다.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는 맨몸으로 아광속으로 비행할 수 있으며, 상술한 심장에서 특수한 입자를 생성하여 빔을 발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까운 거리를 텔레포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 중 강력한 개체들은 단신으로 웬만한 성간 제국과 맞붙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우주 순찰대
별의 전사들은 모든 구성원들이 '우주 순찰대'라는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데, 우주 순찰대란 별의 전사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범우주적 자경단으로, 이들은 오래 전부터 원통 형태의 우주선을 타고 국부 은하군과 그 너머의 공간에서까지 활동하면서 자발적으로 아직 우주로 진출하지 못한 문명들을 수호하고 침략자들과 위협적인 성간 생물들을 처단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 탓에 정식으로 은하연합에 가입하지 않았음에도 우주경찰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은하연합 측에서는 사실상 준 은하연합 가입 종족으로서 대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 덕에 약소 문명들 중에서는 별의 전사들을 신으로까지 숭배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3. 역사
이들은 원래는 다른 일반적인 종족들과 유사하게 물질적인 육체를 지닌 전형적인 휴머노이트 타입 종족이었습니다. 허나, 그들의 모성인 베텔게우스가 수명을 다하게 될 것임이 예견되자, 그들은 베텔게우스를 대체하게 될 인공태양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 인공태양은 별의 전사들의 역사에 하나의 변환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인공태양의 방사선은 그들에게 초능력을 부여해 주어 별의 전사들을 만능의 초인으로 만들어 주었지만, 동시에 그들의 육체에 막대한 부담을 주었습니다. 이에 별의 전사들은 초능력을 부작용 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고, 그 결과 오늘날의 에너지 생명체 종족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후 제2차 은하대전에 은하연합의 동맹 측에 참전한 이후, 이들은 범우주적인 치안 유지의 필요성 및 우주경찰의 한계를 깨닫게 되고 자발적으로 우주 순찰대를 결성하여 약소 종족들을 돕고 각종 침략자들과 성간 생물들을 우주의 평화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종 성간 제국들의 침략 행위를 적극적으로 저지하다 보니, 이들의 이름만 들어도 이를 가는 성간 제국들이 적지 않습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