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족명: 드벨성인
- 기원: 드벨 행성
- 평균 신장: 약 250cm
- 체중: 약 120kg
1. 생태
두꺼운 대기로 인해 햇빛이 지표면에 닿지 않아 영원한 밤이 지속되는 어둠의 행성 드벨 출신의 온혈류 타입 종족으로, 완전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시각이 전혀 발달하지 않은 장님 종족입니다.
이들의 선조들이 동굴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이었기 때문에 팔다리가 길게 발달하여 동굴의 거친 벽을 거침없이 기어다닐 수 있으며, 시각이 없는 대신 청각과 촉각이 극도로 예민하여 이걸로 사물을 구분하는데, 특히 청각이 크게 발달하여 초음파를 발산한 뒤에 특유의 커다란 귀를 마치 레이더처럼 활용하여 주변 환경을 매우 정확하게 탐지합니다.
이들의 몸은 비정상적으로 깡마른데, 그 이유는 두꺼운 대기 때문에 행성의 표면 온도가 높아서 최대한 몸의 면적을 줄여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큰 귀도 소리를 듣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열을 최대한 발산하기 위해 크고 얇게 발달한 것입니다. 이 덕분에 온 몸에 털이 거의 없고 빛이 없는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피부가 매우 창백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 빛에 매우 약하고 민감하여 손전등 수준의 빛에 닿기만 해도 3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피부가 매우 약합니다.
2. 문화
드벨성인들은 상술했듯이 청각과 촉각에 의지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본다'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들의 문자는 다른 문명권들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점자와 비슷한 형태를 띄며, 그림이나 영상의 개념도 존재하지 않아 음반이 이 역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음성 언어가 다른 문명권에 비해 크게 발달하여 같은 단어일지라도 그 의미가 음역의 높낮이만으로도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발달된 촉각 덕분에 서로간에 접촉하는 것에도 민감하여 스킨쉽조차 언어의 하나로서 취급됩니다. 때문에 얼핏 시끄러울 것 같지만, 드벨성인은 초음파로 대화하는 종족이기에 다른 종족이 듣기에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드벨성인은 집단주의적인 성격이 매우 강해 언제나 집단으로 움직이려 하며, 유전자 단위로 고독공포증을 앓고 있어 집단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하며, 모종의 이유로 고독한 상태에서 놓이게 되면 자살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며, 전통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 하게 여깁니다.
이 때문에 전체주의 사상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잦아 '드벨 전쟁'과 같은 사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