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족명: 가르훌루드
- 기원: 사다후드 D
- 평균 신장: 약 15m
- 체중: 약 2t
1. 상세
사막 행성 사다후드 D의 토착민인 가르훌루드는 환형생물 형태의 종족으로, 약 15m 정도까지 자라나는 거구의 종족들입니다. 꽃잎처럼 갈라지는 입 안에는 무수한 이빨이 달려 있어 이것으로 암석을 갈아서 땅굴을 팝니다.
이들은 사다후드 D의 생태계의 최상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다후드 D에서 이들을 위협할 존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시각이나 청각기관이 없지만, 모래 속을 엄청난 속도로 기어다니면서 진동으로 사냥감을 감지하여 급습합니다. 수명은 보통 600년이 넘으며, 몸이 단단한 암반으로 뒤덮여 있어 웬만한 공격으로는 흠집도 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은하연합이랑 접촉하기 이전부터 이미 자력으로 주변 행성계로 진출해 있었으며, 사다후드 D의 지하 전체에 거대한 지하도시를 건설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거대한 덩치 탓에 우주진출을 하는 것이 꽤 힘들었다고 합니다.
가르훌루드의 도시는 도로와 건물들로 구성된 것이 아닌, 도로 역할을 하는 파이프와 창 없는 구멍처럼 생긴 건물들이 이리저리 뒤엉킨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르훌루드들의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광장과 탁 트인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그 이유는 땅굴에서 생활하는 가르훌루드들의 특성 상 폐쇄된 공간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들 사회의 또다른 특이사항이라면 성생활이 매우 일상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각과 청각이 전혀 없는 이들은 대신 촉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살결을 느낄 수 있는 성생활은 이들에게 있어서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가르훌루드의 성생활 자체가 가르훌루드 고유 언어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