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족명: 예쿱
- 기원: 바다뱀자리 은하단
- 평균 신장: 약 4m
- 체중: 약 200kg
은하연합은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강대한 세력이며, 국부 은하군 내부의 알려진 종족 대다수는 은하연합에 가입해 있습니다. 그러나 국부 은하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은하연합과 독자적인 길을 걷는 외부 종족들이 적지 않습니다. '솔록성인'이나 '날아다니는 폴립' 등등 대부분은 은하연합에 적대적인 태도를 유지 중이죠.
이러한 외부 종족들 중에서는 솔록성인 같이 비교적 잘 알려진 자들도 적지 않습니다만, 대부분은 은하연합과 교류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거주 영역이 국부 은하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 밝혀진 정보는 그다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예쿱도 마찬가지입니다.
1. 생태
예쿱은 기다란 몸체와 무수히 많은 다리를 지닌 인섹트 타입 종족으로, 몸이 수백 개가 넘는 마디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성별의 구분은 없으며, 한 번에 수백 개의 알을 낳아서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각 기관은 없으나, 대신 촉각이 예민하여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탐지합니다. 또한 전신에 독특한 형태의 신경망이 퍼져 있는데, 이는 동족 간 사고 교환을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의 사항이 현재까지 예쿱에 대해 알려진 생물학적 정보의 전부입니다. 예쿱의 주요 거주 구역이 국부 은하군에서 한참 떨어진 바다뱀자리 은하단이며, 가장 가까운 거주 구역마저 국부 은하군 바깥에 위치하여 은하연합과의 교류가 그다지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부 은하군 내부에서는 예쿱의 거주 구역이 현존하질 않으며, 사실 예쿱 자체보다는 후술할 예쿱 입방체에 대한 것이 훨씬 더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2. 예쿱 입방체
예쿱 입방체란 예쿱들이 타 행성을 침략할 때에 사용하는 병기입니다. 겉보기에는 크리스탈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고도의 AI가 탑재된 컴퓨터로, 우주의 각종 다채롭고도 다양한 환경에서 견뎌내기 위해 웬만한 도구로는 흠집을 내는 것조차 불가능하고 웬만한 손상은 스스로 수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예쿱이 지금껏 쌓아 올린 빅 데이터가 탑재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행성의 환경을 분석하고 스스로 사고하여 이를 보완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행성을 개발합니다.
예쿱 입방체의 목적은 자원을 채취하는 것으로, 자원을 채취할 식민지를 찾아내기 위해서 우주공간을 떠돌다가 적절한 행성을 발견하면, 행성에 강하한 뒤 온갖 방법을 활용하여 행성이 식민화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별합니다. 우선 입방체 자체가 탐사장치의 역할도 하고 있어 직접 탐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주로 이용하는 방식은 입방체를 발견한 토착 생명체의 정신을 조종하는 것입니다.
가치가 없는 행성이라고 판단되면 그냥 내버려두지만, 행성이 식민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기 시작합니다.
- 예쿱 입방체의 침략 과정
- 행성을 발견하기 전까지 우주 공간을 떠돌아 다닌다.
- 행성을 발견하면 표면에 강하한다.
- 본격적인 탐사를 실시하기 전, 행성 전체를 스캔하여 생명 반응을 체크한다.
- 생명 반응이 감지되었을 경우, 행성 내의 지성체 존재 여부를 체크하며, 지성체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지성체 중 일부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세뇌시킨 뒤, 현지 정보를 조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활용한다. 만일 지성체가 발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5단계로 넘어간다.
- 생명 반응이 감지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입방체 자체가 직접 행성 탐사를 실시한다.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못해도 수백 년은 걸린다.
- 행성 탐사 작업이 끝난 이후, 행성이 식민화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별한다. 만일 식민화에 부적합하다 판정되면 적당히 성간 항행에 필요한 연료 정도만 챙기고 우주공간으로 탈출하여 1단계부터 다시 시작한다.
- 행성이 식민화하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면, 식민화를 위한 밑작업을 시작한다.
- 지성체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우선 행성 전체에 세뇌 전파를 발산하여 행성의 거주민들을 노예로 삼아 자원 채취 시설이나 각종 기계들을 제작하는데, 이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문명 발달이 요구되기에 행성의 문명 수준이 낮다고 여겨지면, 행성의 문명 수준을 필요한 수준으로 발달시키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 지성체가 없는 경우에는 입방체가 직접 시설이나 기계들을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자원을 이용해 만들어 나간다. 생명이 없는 별임에도 예쿱이 거주 가능한 행성이라고 판단될 시에는 동시에 테라포밍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 이런 식으로 건설된 자원 채취 시설이 행성 전체를 가득 채우게 되면 그 다음엔 자원을 예쿱의 거주구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우주선 건조 작업 및 우주 정거장 건축 작업을 시작한다. 9번 단계 중 테라포밍을 하는 케이스라면 예쿱들이 거주할 도시 건설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 10단계의 도시 건설 작업이 완료된 경우, 테라포밍을 끝마친 이후, 입방체 내에 저장된 예쿱 모성 생태계의 유전 정보를 토대로 예쿱을 비롯한 행성 내에서 살아가고 생태계를 구성할 생물들을 배양한다. 예쿱 1세대들은 입방체가 직접 양육하면서 입방체 내에 저장된 예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명의 어엿한 예쿱 구성원으로서 교육시킨다.
- 11단계까지 전부 완료되면, 새로운 입방체를 제조하기 위한 공장을 세운 뒤, 새로이 입방체를 제조하여 우주로 사출한다.
국부 은하군 바깥에는 이런 식으로 형성된 예쿱 식민 행성으로 추정되는 곳이 최소 수천 개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8만 년 전의 은하연합의 영역 가장자리에 예쿱 식민 행성들이 모여 구성된 '예쿱 연맹'이라는 성간 국가가 건설되기도 하였습니다.
예쿱 연맹은 애석하게도 은하연합에게 적대적인 세력이었기 때문에 건국 직후부터 은하연합과 충돌이 잦았고, 결국 얼마 안 가 예쿱 연맹은 은하연합에 선전포고를 하게 되는데, 이가 바로 '예쿱 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예쿱 연맹은 은하연합 전체와 비교해 보아도 꿀리지 않는 기술력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수적 우위에서 밀려서 예쿱 전쟁은 예쿱 연맹의 패배로 끝을 맺게 됩니다. 이후 예쿱 연맹은 와해되었고, 대다수의 예쿱들은 은하연합을 피해 국부 은하군 바깥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현재 적지 않은 역사학자들은 현재 은하연합 내에 만연해 있는 '아우터포비아' 현상의 결정적인 원인이 이 예쿱 전쟁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부 은하군 외부에서 온 자들로 인해 은하연합 전체가 전란에 휩싸인 기억으로 인해 적지 않은 이들이 외부 종족들에 대해서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스페이스크래프트 > 스페이스크래프트 종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의 전사 (0) | 2025.04.11 |
---|---|
가르훌루드 (0) | 2025.03.28 |
날아다니는 폴립 (0) | 2025.03.28 |
르뤼에인 (0) | 2025.03.28 |
하얀 유인원 (0) | 2025.03.16 |
야디스성인 (0) | 2025.03.05 |
이스의 위대한 종족 (3) | 2024.11.05 |
투우마 (1) | 2024.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