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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3.03 올드 원
  2. 2022.07.11 농업 행성
  3. 2022.07.04 궤도 엘리베이터
  4. 2022.07.03 사와로스
  5. 2022.07.03 버그드라스
  6. 2022.05.04 오리온 가스
  7. 2022.02.05 코르푸스
  8. 2021.08.17 인류연합제국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3. 3. 06:33
  • 종족명 : 올드 원
  • 모성 : 불명
  • 평균 신장 : 약 2m
  • 체중 : 약 310kg

 

올드 원은 알려진 우주에 현존하는 지적 종족들 중 가장 오래된 종족 중 하나로, 노르드가 어린아이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긴 역사를 지닌 종족이다. 그들은 발달된 생명공학을 통해서 여러 은하계에 퍼져 나가 성공적으로 번성하고 있다.

 

1. 신체적 특징

올드 원의 모습은 2m 크기의 거대한 바다나리와 유사한 모습으로, 머리는 불가사리와 흡사하게 생겼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이 뛰어난 육체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진화에 유전공학을 더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여러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으며, 우주공간에서도 맨몸으로 생존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우주공간에서는 지느러미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 두 개의 '날개'로 태양풍을 받아서 날아 다닌다. 물론 이걸로는 성간 항행은 세월아 네월아 걸리기 때문에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 것은 우주선을 사용한다.

 

이렇듯 여러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지만, 가장 선호하고 살기 적합한 환경은 바로 해양 환경으로, 특히 깊숙한 심해와 같은 곳을 좋아한다고 한다. 신체의 형태 또한 해양생물의 특징이 남아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들의 고향이 바다가 존재하는 행성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수명은 최대 5000년이며, 무성생식으로 수천 개의 알을 낳아서 번식한다. 식성은 아무거나 잘 먹는 잡식성으로, 유기물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그 밖에도 식물과 유사하게 광합성을 통해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밖에도 재생능력이 뛰어나서 신체의 일부가 잘려나가도 시간이 흐르면 금세 재생하지만, 큰 손상을 입으면 이들도 결국엔 즉사하게 된다.

 

2. 문화 및 사회

앞서 말했듯이 생명공학이 매우 발전된 종족으로, 이 분야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올드 원조차도 웬만한 생명공학자에 준하는 지식을 공부하며 그 실력을 키워나가는데, 그들에게 있어서 생명공학이란 것은 단순한 과학기술 그 이상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생명공학을 '생명공예'라고 부르며, 이를 일종의 종교활동으로서 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올드 원들이 숭배하는 신의 명칭은 '우보 사틀라'로, 그들의 종교관에 따르면, 최초의 생명이자 우주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라고 한다. 올드 원들은 신의 피조물로서 신을 이해하고 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이 그들의 조물주를 진정으로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해서는 신의 권능의 궁극인 생명 창조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여긴다.

 

때문에 그들은 여러 은하계를 떠돌아 다니면서 그들의 생명공예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여러 행성들을 유랑하면서 생명체를 수집하고 그렇게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텅 빈 행성에 생명의 씨앗을 뿌려 신의 창조를 모방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으며, 그 중 몇몇은 그러던 중에 적절한 행성에 정착하여 진짜로 신 흉내를 내기도 했다(다만 이런 케이스들은 아직 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벌써부터 신 흉내나 낸다는 식으로 일반적인 올드 원들에게 이단 취급을 받는다.).

 

그들의 생명공예는 자신들의 몸에도 적용되었는데, 예를 들어서 우주공간에서도 생존하는 능력은 생명공학을 통한 육체개조로 얻게 된 능력이다. 이들은 다른 외계종족과의 교류 등을 통해서 얻은 유전자를 자신들의 몸에 적용하여 변화해 나가기에 모습만으로도 세대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어떤 올드 원들은 개인 취향이 들어간 육체개조를 통해서 일반적인 올드 원과는 동떨어진 외형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이런 설명만 보면 종교에 미친 광신도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 또한 매우 감성적이고 문명이 발달된 종족이다. 겉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무덤을 만들어서 죽은 자를 애도하거나 음식에 조미료를 뿌려서 먹는 등 생각보다 감성이 풍만하고 다른 외계종족과 교류할 때에는 의외로 평범하게 교류하는 등 마냥 정신나간 광신도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편이다.

 

은하연합 외부에도 그들의 세력권이 존재하긴 하지만, 상당수의 올드 원들은 은하연합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여러 외계종족이 모인 은하연합이 유전자 수집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 역사

이들의 역사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이들의 기원이 어디인지는 너무나 오래 전 일이기 때문에 올드 원 자신들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우주의 초창기 시대부터 존재했다느니 또는 그들 자신도 멸망한 고대 종족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라는 둥 여러 가설만 무성할 뿐인데, 현재로서 유일하게 확실히 맞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의 선조 또는 원본이 해양생물이었을 것 뿐이다.

 

알려진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은하연합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존속해온 종족으로 유전자 수집을 위해 우주를 방랑하던 유목민들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최초의 성간 제국을 이룩하였으며, 여러 행성들을 식민지로 삼아서 각종 종족들을 복속시키거나 갓 태어난 행성에 생명의 씨앗을 뿌렸다.

 

역사학자들과 진화생물학자들에 의하면, 현존하는 은하연합 소속 종족 중 최소 3분의 1 정도는 올드 원들이 뿌린 생명의 씨앗에서 기원하였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확실한 물적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나, 지구 또한 그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우주가 본래 이상으로 생명으로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고대 올드 원 제국은 무려 수억 년 동안이나 유지되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성간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당시의 올드 원들의 생명공학 기술은 지금의 올드 원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고도로 발달되어 과장 좀 보태고 말해서 진짜로 신에 근접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그들은 생명체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넘어서서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단계에서 진화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가도록 정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의 올드 원들은 지금처럼 단순히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우주공간에서 거주하였으며, 거대한 우주생물을 개조한 살아 움직이는 도시에서 거주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압도적인 기술로 우주를 호령하던 종족이었지만,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세월이 흘러서 신흥 종족들이 발흥하기 시작하면서 점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이윽고는 노예 대반란이 일어나면서 고대 올드 원 제국은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고 만다.

 

이때의 여파로 올드 원들이 우주 곳곳으로 뿔뿔히 흩어지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4. 신 흉내쟁이

앞서 언급했듯이 올드 원들 중 일부는 유전자 수집을 위한 유랑생활을 관두고 아예 특정 행성에 정착하기도 하는데, 이런 자들을 일반적인 올드 원들은 조잡하게 신 흉내나 내는 이단이라고 하여 '신 흉내쟁이'란 멸칭으로 부른다.

 

이들은 원시종족이 사는 별에 정착하여 신 행세를 하면서 숭배받거나, 아예 갓 태어난 행성에 정착해서 자신들을 신으로 숭배할 생명체의 씨앗을 뿌려서 창조주 흉내를 내기도 하는데 정착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나머지, 아예 육체 자체가 그 행성 환경에 걸맞게 진화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올드 원으로부터 분파된 아종들이 못해도 수천 종 이상은 된다.

 

심하게는 보유하고 있던 생명공예 기술마저도 잃어버려서 완전히 토착화되어 신 흉내는 커녕 아예 원시적인 수준으로까지 퇴보되어 버리는 케이스도 더러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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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2. 7. 11. 22:57

지구연방이나 인류연합제국의 소유 행성들 중 농경 목적으로 사용되어지는 행성이다.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면서 인구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됨에 따라 지구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었을 뿐더러 지구 환경보존을 목적으로 행성 전체가 그린벨트로 지정되면서, 인류는 외계의 미개척 행성들에 농경지들을 경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행성 표면의 90% 이상이 농경지인 행성들을 농업 행성으로 분류하며, 생산물의 종류에 따라 농업 행성의 모습이 판이하다. 각종 곡물이나 채소를 경작하는 밭으로 뒤덮힌 농경 행성들이 제일 많고, 과일나무 숲이 표면을 뒤덮은 과수원 행성, 행성 전체가 바다로 이루어진 해산물 생산 행성, 가축을 행성 전체에 방목해서 기르는 목축 행성, 심지어는 지하에서 버섯을 경작하는 행성이나 가구나 종이 등을 생산하기 위해 심어놓은 나무들로 뒤덮인 숲 행성마저 존재한다.

 

사실 가장 흔한 농업 행성은 저 여러 유형이 뒤섞인 부류로, 저렇게 특정 식량만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행성은 신선한 고품질의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지정된 농업행성에 가깝다. 농업행성들은 식량 생산에 치중되어 있어서 이곳의 거주민들은 식품회사들에 고용된 소수의 농부들 뿐이고 대부분의 일은 기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기후 위성이나 드론들이 통제한다. 초기에는 무작정 생산량을 채우기 위해서 농부들 안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화학비료를 행성 전체에 도배해놓는 경우가 잦았으나, 그 대신에 식량의 질은 떨어지게 되었고 여기에 농부들의 인권 문제까지 겹치면서 현재에는 이러한 풍조는 없어지게 되었다(다만 인류연합제국의 경우는 이런 식으로 운용하는 농업 행성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한다.).

 

농업 행성으로 테라포밍할 때, 지구연방의 경우에는 은하연합 소속이기에 헌법에 의거해서 토착 생명체가 확인된 행성은 농업 행성으로 테라포밍할 수 없지만, 인류연합제국은 그런 건 의식하지 않고 적당한 환경의 타 종족의 행성을 침략해서 농업 행성으로 만드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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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2. 7. 4. 00:01

 

궤도 엘리베이터는 우주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제작된 거대한 엘리베이터 구조물로, 기존 로켓에 비해 매우 효과적인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에 암흑에너지를 이용한 반중력 기술을 개발하기 전까지 인류는 이 궤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였으며, 현재에도 이전만큼은 아니어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궤도 엘리베이터 자체는 20세기부터 그 아이디어가 존재하였지만,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 것은 21세기 후반부터였다. 미국 주도로 적도 근방에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이 궤도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양의 화물을 우주로 전달할 수 있었기에 인류의 우주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열었고, 이후 화성을 테라포밍하면서 인류는 본격적인 우주종족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궤도 엘리베이터는 초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후기형은 스카이후크라고 불리우며, 지표면이 아닌 대기권 바깥에서부터 쌓아올리는 궤도 엘리베이터다. 스카이후크는 탄소나노튜브로 건설해야 했던 초기형과 달리 훨씬 저렴한 재료로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기에 들어서서 건설된 궤도 엘리베이터는 거의 다 이 스카이후크형이었다.

 

또한 이 궤도 엘리베이터의 출현으로 인해서 인류는 우주 쓰레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는데, 기존엔 우주공간에 버려둘 수 밖에 없었던 우주 쓰레기들을 궤도 엘리베이터에 실을 수 있게 되면서 인류는 우주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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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2. 7. 3. 23:01
  • 위치 : 안드로메다 은하
  • 유형 : 지구형 암석 행성

 

사와로스는 안드로메다 은하에 존재하는 떠돌이 행성으로, 멸망한 고대 문명의 유적이 자리잡은 곳으로 유명하다. 은하연합이 탄생하기도 훨씬 이전부터 존재하던 상당히 오래된 행성으로, 이 행성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이미 멸망한 이후였기 때문에 이 행성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유적을 통해서 몇 가지 사실을 유추해낼 수는 있다. 첫번째는 이 행성이 지구의 20세기 중반 정도의 문명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 두번째는 이 행성은 얼어붙은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온난한 기후의 행성이었을 거라는 것이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본래는 다른 행성들처럼 평범하게 모항성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행성은 본래의 궤도에서 벗어나 차가운 우주공간으로 내던져지게 되었고, 이 행성의 문명체들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이 얼음 속에서 얼어붙은 채로 사멸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행성의 종족은 멸망을 피하기 위해서 최후까지 발악하였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뒤엔 그들은 멸망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고, 대신에 자신들이 이 우주에 존재했다는 것을 훗날 올지도 모를 방문자를 위해서 자신들에 대한 모든 기록을 보관할 도서관을 건설하여 자신들이 이룩한 모든 것들을 그 안에 담아 놓았다.

 

그들의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어 오늘날 이 도서관은 이 행성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취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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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푸스  (0) 2022.02.05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2. 7. 3. 03:04
  • 종족명 : 버그드라스
  • 본거지 : 포록사 성계 제5행성 타다르그
  • 평균 신장 : 계급에 따라 다름(최대 크기는 약 30m).
  • 체중 : 계급에 따라 다름(최대 몸무게는 약 200t)
  • 평균 수명 : 상위 개체의 경우 약 100년, 하위 계급의 경우 약 9개월

 

1. 생태

균류로 뒤덮인 행성 타다르그 출신의 개미나 벌을 연상케하는 곤충형 종족으로, 종 전체가 하이브 마인드로 연결된 종족이다. 땅굴을 파는 데에 특화된 종족으로, 지하공동에서 자라나는 균류를 주식으로 삼는다. 겉보기와는 달리 매우 진보한 종족으로, 상당히 높은 지성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건 상위 개체들만 그렇고 하위 계급에 속한 버그드라스들은 짐승 수준의 지능만을 갖추고 있다.

 

생물학적으로 철저하게 계급 단위로 개체의 모습이 천차만별이며, 종족 전체가 고도로 발달된 하이브 마인드에 연결되어 통제를 받는다. 알에서 갓 태어난 애벌레 시기에는 모습이 동일하지만, 자라나면서 주입받는 유전물질에 따라 성장한 후의 모습이 결정되어진다. 이들은 환경적응능력이 매우 뛰어나 우주 곳곳에 퍼져 있으며, 토착생물의 유전자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해서 순식간에 진화한다.

 

2. 역사

버그드라스의 역사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바가 많지는 않다. 이들은 기록하는 문화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이들이 은하연합과 접촉하고 난 이후가 대다수이다.

 

은하연합과 접촉하기 전의 이들은 개미와 유사한 자그마한 생명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본래 균류를 재배하며 근근히 살아가던 나약한 벌레들에 불과하였으며, 지하에서 다른 짐승들의 먹이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들은 다른 생믈의 유전자를 흡수하는 능력을 발달시켰고 이윽고 지성마저 발달시키게 된다.

 

지성을 얻은 버그드라스들은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건설하여 더욱 더 많은 균류 경작지 확보를 위해 우주로 진출해나가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은하연합과 충돌하게 된다. 이들은 은하연합의 행성들을 멋대로 침범하여 식민지로 삼았고, 이에 버그드라스와 은하연합 간의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은하연합 전체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버그드라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주의 거의 모든 종족들이 가입한 은하연합 전체와 싸우는 것은 상당한 무리수였다. 버그드라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균류 경작지의 확보였지, 우주정복 같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버그드라스 측에서 먼저 백기를 들고 무인행성에 한해서만 경작을 허용한다는 조건 하에 은하연합에 가입하게 된다.

 

3. 문화적, 사회적 특성

이들은 벌레와도 같은 겉보기와는 달리 매우 진보적인 문명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워프 드라이브 항행을 할 수 있는 우주선들을 개발했을 정도이며, 그 중 특히 뛰어난 것은 유전공학 분야이다. 본래 이들은 유전자를 흡수하여 진화하는 종족이었으며, 여기에 그들의 뛰어난 유전공학 기술이 더해져 그들은 더더욱 다채로운 특성을 지니고 갖가지 혹독한 환경에서도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

 

버그드라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고도로 체계화된 계급 구조이다. 이들은 역할에 따라 엄밀하게 체계화된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계급은 태어날 때부터 그렇다고 정해진 것이라 절대적이고 불변한다. 몇 가지 계급들을 예시로 들자면 경작하는 균류의 종류에 따라서도 계급이 달라지며, 건축용 중장비로서 태어난 계급, 심지어는 평생 먹이 저장소 역할을 하는 계급마저 존재한다. 하위 계급일수록 지능이 낮아져 거의 짐승이랑 다를 바 없는 수준이지만, 여왕 등의 상위 계급들은 고도로 발달된 지성을 갖춘 어엿한 지성체들이다.

 

때문에 여러 명의 여왕을 중심으로 한 고도로 체계화된 계급사회이기 때문에 마냥 전체주의적이고 오로지 자기 역할에만 충실한 무감정한 종족이라는 편견이 강하고, 실제로 짐승 수준의 지성만을 갖춘 하위 계급에 한정하자면 이는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고도의 지성을 갖춘 상위 계급들은 자기 할 일을 하면서도 짬짬히 문화생활을 즐기는 등 할 거 다하는 의외의 모습도 존재한다. 심지어는 자기 할 일을 대충대충 하면서 게으름을 피우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4. 계급

앞서 말했듯이 버그드라스는 고도로 체계화된 계급을 가지고 있어 그들의 계급 전체를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대신에 큰 틀로는 어느 정도 정리할 수가 있는데, 대충 다음과 같다.

 

 4.1. 유충

 버그드라스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자 가장 최하위의 계급. 그 어떤 계급이건 간에 - 심지어 여왕일지라도 - 처음에는 이 유충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이 작고 연약한 벌레들이 바로 버그드라스들의 시초였으며, 때문에 유충들은 가장 단순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노동자 계급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나며, 성충으로 우화하기 전에 유전물질을 주입받은 뒤에 그 유전물질에 따라서 이후의 계급이 결정된다.

 

 4.2. 노동자

 버그드라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급. 짐승 수준의 지성을 갖추고 있지만, 버그드라스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가장 다채로운 형태와 계급들이 존재한다. 너무도 극단적인 수준의 유전자 개량 탓에 개중에는 살아있는 생물이긴 한건가 의심되는 수준의 형태를 지닌 계급들 또한 존재한다.

 

 4.3. 전사

 버그드라스 중 노동자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급. 짐승 수준에 불과한 노동자 계급과 달리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 제한적이나마 지성을 갖춘 계급이다. 그러나 귀족 계급의 통솔이 없다면 이들도 결국엔 파괴본능에 충실한 짐승에 불과하다.

 

 4.4. 귀족

 이 계급부터 지성을 갖춘 지성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곤충형 휴머노이드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하위계급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지성을 갖추고 있다. 실질적으로 버그드라스 사회를 통솔하는 계급으로, 과학자나 기술자 같은 고등한 지성을 필요로 하는 계급들 또한 이 귀족 계급에 속한다.

 

 4.5. 여왕

 버그드라스 중 가장 높고 중요한 계급. 그 수는 매우 적지만, 모든 버그드라스들의 극진한 보호와 숭배를 받으며 수백년 간 쌓인 높은 지성과 지혜를 자랑한다. 그녀들은 몸집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기에 버그드라스 하이브의 가장 깊숙한 곳에 거주하며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그런 그녀들이 버그드라스 중 가장 높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그녀들이 종족의 번식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하루에 수만 개가 넘는 알을 낳으며, 그 주변에는 친위대 버그드라스들이 한숨도 자지 않으며 그녀들을 수호하며, 오직 그녀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노동자 계급만 따져도 두 자릿수가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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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가스는 은하연합의 주요 자원들 중 하나로, 우주 곳곳에서 시추되는 새하얀 빛깔의 가스다. 겉보기엔 마치 구름을 연상케하는 새하얗게 폭신한 느낌을 주지만, 엄청난 양의 화학 에너지를 함유한 가스이기 때문에 우주 곳곳에서 고성능 엔진과 반응로의 연료로 사용된다. 대부분은 주로 행성의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코르푸스와 같이 일부 거대 가스행성의 표면을 이루기도 하여 행성 표면에 공중도시를 건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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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2. 2. 5. 05:32
  • 위치 : 글로타-르 성계 제8행성
  • 자연 위성 : 크록시, 코르고르 등 17개의 위성
  • 유형 : 거대 가스행성

 

글록타-르 성계에 존재하는 거대 가스행성으로, 은하연합 최대의 오리온 가스 채굴지이다. 행성의 대부분이 오리온 가스로 구성되어 있어 구름처럼 새하얀 빛깔을 띈다. 그러나 겉모습과 달리 천둥번개가 끊이지 않고 방사능이 넘쳐나고 지구보다도 거대한 대형 폭풍들이 끊임없이 휘몰아치기 때문에 매우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행성 상공에는 오리온 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에너지 기업들이 건설한 공중도시들이 존재하며, 이 공중도시들은 반중력 엔진으로 공중에 부유한 상태로 떠돌아다니며 행성의 대기권에서 오리온 가스를 시추한다. 도시의 상층부에는 부유층들이 거주하며, 그 아래에 관리 시설이, 그보다 밑에는 산업 시설, 가스 시추 시설 및 노동자들의 거주 구역이 있다. 최하단부에는 반중력 엔진과 전 도시에 쓰이는 전력을 생산하는 반응로가 있다. 이 공중도시들은 코르푸스 행성의 혹독한 기상환경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매우 튼튼하고 견고하게 제작되어 거대한 태풍 한복판에서도 흔들림 하나 없이 가스를 시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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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로스  (0) 2022.07.03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1. 8. 17. 02:36
  • 수도성 : 임페리얼 스타
  • 정치 체제 : 전제군주제, 군국주의
  • 국가 원수 : 연합황제
  • 공식 화폐 : 제국 달러
  • 종교 : 제국교
  • 주요 종족 : 인간


1. 개요
스페이스크래프트 우주에 존재하는 두 개의 인류의 국가들 중 하나로, 지구연방과는 달리 은하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비가맹국이다.


2. 역사

서기 22세기 중반, 인류는 본격적인 외우주 진출을 시작하게 되었고 수많은 개척 우주선들이 광활한 은하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이들 중에는 성공적으로 정착할 행성을 찾아 정착한 이들도 있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우주의 먼지가 되어버린 이들도 있었다.

 

인류연합제국의 선조들 또한 이러한 개척자들 중 하나였다. 이들은 본래 타르가스 행성계로 향하던 이들이었으나, 항해 도중 우주 폭풍을 만나 현재의 임페리얼 스타가 존재하는 임페라토르 행성계에 불시착하게 되었다. 각 우주선들은 임페라토르의 여러 행성들에 불시착하게 되었고, 본래의 목적지에 비하면 상당히 척박한 행성이었지만 개척선들에는 행성 개척에 필요한 여러 물자들도 함께 실려 있었기에 행성 개척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하나씩 행성을 개발해나가던 중, 임페라토르 성계의 인간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사건이 닥치게 된다. 바로 정체불명의 외계문명이 침입해온 것이다. 이 외계종족이 어떠한 종족이었는가는 당시의 격전으로 인하여 기록이 단편적으로만 남아 있어 확인하기 힘들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훗날 이 개척민들을 은하연합의 적수 중 하나로 만들 만큼 치명적인 존재들이었단 것이다. 이들은 특히나 전자, 기계공학에 능해서 개척민들의 인공지능 로봇들을 해킹하여 역으로 개척민들을 해치게 만들어 훗날 제국에서 인공지능과 외계인에 대한 극렬한 혐오를 내비치는 원인이 되었다.

 

이 전쟁은 한 걸출한 인물에 의해서 종결되게 되는데, 그가 바로 훗날 인류연합제국의 황가의 시조가 되는 이, 1대 연합황제 루돌프 폰 메클렌부르크이다. 그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임페라토르의 개척민들을 통합한 뒤, 인공지능들과 외계 문명을 몰아낸 뒤, 역으로 그들의 모성에 쳐들어가 그들을 멸종시킨다.

 

이러한 전과로 임페라토르 내 인류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그는 스스로를 절대적인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칭하며, 임페라토르 성계 4번 행성인 임페리얼 스타를 수도로 인류연합제국 건국을 선포한다. 그렇게 절대권력을 잡은 그는 '우주는 인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인류만이 진정한 영장'이라는 제국의 기본 이념이 되는 성명을 발표하며, 우생학에 기반한 반(反)외계, 반인공지능 정책을 펼쳐 나갔다. 여기에는 '순수하지 못한' 인류, 쉽게 말해서 장애인, 유전자 조작 인간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상당히 경악할 만한 내용의 정책이었지만, 외계인과 인공지능의 반란이라는 큰 트라우마를 겪은 개척민들은 오히려 이 정책을 적극 반겼고 오히려 황가에 대한 광신적인 지지가 강해졌다.

 

그렇게 인류연합제국은 전 우주 정복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대성전'을 시행, 지나가는 구역의 모든 문명들을 말살시켜 나갔다. 이 과정에서 이윽고 은하연합과 마주치게 되었고, 형제인 지구연방과도 재회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인류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다른 모든 것이 차이나는 이들은 충돌할 수 밖에 없었고 이 관계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3. 정치

정치적으로 매우 경직된 전제군주제 국가로, 개개인은 인류연합제국을 움직이는 작은 톱니바퀴로, 황제와 제국에 충성, 복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 자체가 포상이다.

제국의 최고 통치자는 연합황제로, 그 밑에는 신분제에 기반한 여러 귀족들이 영지를 나눠서 제국을 다스리고 있다. 연합황제는 제국의 절대 권력자이자 신 그 자체인 신성불가침의 존재이기 때문에 이론상 그 어떤 견제도 받지 않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고, 황제의 명령은 법보다 더 위에 존재한다. 때문에 가장 강력한 대귀족조차 황제가 조금만 심기가 불편해도 꼼짝도 못한다.

 

제국의 정부 조직은 황제의 밑으로 제국의 2인자이자 황제가 직접 임명한 수족인 최고재상을 수장으로 하여 크게 3대 기관인 제국 행정부, 제국 군부, 제국 사법부로 나뉜다.

 

제국 행정부는 군사 부문 및 사법 부문을 제외한 행정 전반을 담당하며, 그 아래로 내무부, 외교부, 궁내성, 기술부 등의 수십 개의 부서들이 존재한다. 사실상 제국 전체를 관리하는 이들로, 철저하고도 보수적인 관료제로 운용되고 있다. 행정부의 관료들은 제국 전체의 국익을 위해 서류의 사소한 수치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고 엄격하게 작성하며, 철저한 전체주의에 입각하여 제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설령 수많은 제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더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반인륜적인 결정을 쉽게 내리고는 한다.

제국의 각 행성은 행성 총독들이 맡아서 관리하며, 총독들은 해당 행성들의 가장 유력한 귀족 가문에서 대대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황제에게 충성을 바친다면 세금을 바치고, 인력을 보내주고, 반란 진압하는 것 외에는 자치권을 부여받게 되며, 제국에 충성하고 세금만 제 때 내면 행성 총독이 행성을 어떻게 다스리건 중앙에선 별로 신경도 안 쓰기 때문에 각 행성들은 하나하나가 작은 왕국이나 다름이 없다. 반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불온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즉시 반역으로 간주되어 처단당하기 때문에 제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총독 가문이라 할지라도 중앙에 내는 세금 만큼은 꼬박꼬박 납세하면서 제국에 저항하지 않으려고 한다.

제국 사법부는 제국의 법을 수호하는 기관으로, 제국의 반역자나 범죄자들을 철저하게 색출하고 심판하는 공포스런 존재들이다. 인류연합제국의 법은 엄격하다 못해 무자비할 정도로 잔악하며, 개인의 자유라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하극상과 내통, 반란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특히 제국의 형벌에는 시효라는 것 자체가 없기에 한 번 죄를 지었으면, 무조건 그 죗값을 치뤄야 한다. 설령 당사자들이 사망한 이후일지라도 예외는 없으며, 이 경우에는 연좌제가 적용되어 당사자들의 후손들이 그 형벌을 대신 받게 된다.

 

4. 외교

인류연합제국은 극단적인 제노포비아를 기반으로 한 인류우월주의를 내세운 국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은하연합을 비롯한 다른 외계 문명들, 심지어는 같은 인류가 기반인 지구연방과도 적대적인 태도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인류 이외의 지성체들을 말살당해 마땅한 종족이라 여기며 혐오하는 정서가 만연해 있으며, 이들을 오직 토벌의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심지어는 인간일지라도 인간의 순수성에 집착하는 성향이 강해 유전자 조작 인간 같은 것마저 혐오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나 유전자 조작 시술을 받은 인간을 인정하는 지구연방도 적대하여 이들과도 은하계 곳곳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5. 군사

제국 국부는 제국의 국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본래라면 행정부의 통제를 받는 하위 기관으로 존재해야 하나 제국의 강한 확장주의적, 군국주의적인 성향 때문에 행정부와는 독립된 별개의 기관으로 갈라져 나오게 되었다. 제국이 강경한 군국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3대 기관 중에서도 굉장히 발언권이 높은 편이다. 최고 통수권자는 황제이며, 그 밑으로 제국 군무성, 인류연합제국 육군과 해군으로 나뉜다.

 

제국군은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기에 제국 내의 모든 16세 이상의 성인 남녀는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받아야만 하며, 그 기간은 8년이다. 부사관은 징병제로 징병된 인원들 중에서 선발해서 뽑으며, 장교부터는 모병제를 실시하여 제국 행성 전역에 존재하는 제국사관학교에 모아서 훈련시킨다. 기본적으로는 모든 신분에서 뽑으나, 귀족 가문에서 주로 차출되는 경향이 있다. 귀족 자제들은 특히 유년 시절부터 따로 군사교육을 받는 등 더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게 된다.

 

제국 군무성은 제국군 내 군무를 도맡아 하는 부서로, 군 인사관리 및 징병 실시, 조병창 및 주둔지 건설, 물자 보급 등의 일을 맡는다. 제국 군무성 장관은 제국군의 1인자로서 군부의 대표이다.

 

제국 육군은 지상전을 담당하는 병종으로, 실질적으로 전투를 가장 많이 담당하지만 함대전을 실시하는 해군에 비하면 군부 내에서의 입지는 좋지 않기에 해군과 자주 갈등하고 대립하는 편이다. 연합제국이 워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인명을 갈아넣는 전법도 자주 시행하는 편이다.

 

제국 해군은 군부 내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부서로, 지구연방과 달리 해군이 공군의 역할도 완전히 흡수한 상태다. 임페리얼급 우주전함으로 이루어진 대함대를 이끌고 다니는 은하계에서도 손꼽히는 함대전의 대가들이기 때문에 적들에게는 은근히 공포의 대상이다. 앞서 말했듯이 육군과 대립하고 있지만, 적어도 현 상황에서는 해군 쪽이 좀 더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규군 이외에도 제국 내의 귀족 가문들이 자신들만의 전용 사병들을 운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으며, 이들 중 일부는 아예 전용 우주전함으로 구성된 대함대를 보유하고 있다.

 

5.1. 제국군의 계급

 - 대원수(해군의 경우는 대제독)

 - 원수

 - 대장

 - 중장

 - 소장

 - 대령

 - 중령

 - 소령

 - 대위

 - 중위

 - 소위

 - 상사

 - 중사

 - 하사

 - 병장

 - 상병

 - 일등병

 - 이등병

 

6. 사회

기본적으로 재력과 권력을 독점한 귀족 가문들이 사회 분야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주요 요직들을 독점하고 있는 신분제 사회이다. 이 신분제는 황족 - 상급 귀족 - 하급 귀족 - 평민 - 노예로 나뉘며, 제국의 교육 기관에서도 아예 교과서에서부터 이를 당연한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황족은 당연히 메클렌부르크 가문이며, 상급 귀족들은 백작 이상의 귀족들로 행성 총독들은 전부 상급 귀족들이며, 그 밖에도 중앙 정부의 고위 관료직이나 군부의 상급 장교 등 여러 고위직들을 꿰차고 있는 집단이다. 이들은 1대 황제인 루돌프 대제 시절의 귀족 작위를 수여 받은 이들의 후예로, 대대로 그 혈통과 직위를 이어오고 있다. 사실상 개국공신들의 후예이기에 상당한 수준의 특권을 누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본래 제국 내에서 황제를 비판하는 것은 반역죄로 처벌받는 대상이지만, 이들은 공식석상이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황제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마저 허용된다.

 

하급 귀족은 1대 황제 이후의 치세에서 귀족 작위를 받은 자들로, 지방 관료나 행성 내 행정구역들을 관할하는 등의 중간관리직들을 주로 맡는다. 이들도 귀족이니만큼 상급 귀족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수준의 특혜를 누리고 있으며, 제국에 큰 공헌을 한 이들은 상급 귀족으로 승격되기도 한다. 이러한 케이스는 제국의 역사 내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 만큼 드물지만 말이다.

 

제국은 극심한 제노포비아에 기반한 인류우월주의가 사회 전반적으로 기반에 깔려 있는데, 이에 따라 외계인은 물론이고 인공지능마저 척결 대상이기 때문에 제국 내의 모든 기계들은 인공지능이 없이 사람의 직접 조종하거나 인공지능이 있더라도 굉장히 제한적인 수준이라서 인간의 지시를 받아야만 한다. 그 밖에도 인류의 순수성에도 광적으로 집착하기에 인류의 모든 유전적 조작은 엄금되어 있으며,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이들을 색출해내서 즉결처분해 버리고는 한다.

다만, 인류의 유전자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기에 후천적인 장애로 인해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대체한 사이보그는 배척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인공자궁 기술도 배척받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어찌됐건 인공자궁으로 태어난 인간도 생물학적으론 완전한 인간이기에 딱히 배척할 이유도 없거니와 전쟁이 잦고 빡빡한 제국의 특성 상 이런 식으로 인구를 충당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국 내 평민들 중 많은 수가 이러한 인위적인 방식으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귀족들은 인공자궁으로 태어난 이들을 멸시하는 경향이 있어 진짜 인공자궁이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이 아니면 자연출산으로 대를 이어간다.

 

또한 유전자 조작이 유일하게 예외인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황제의 전용 사병들이자 황궁을 수호하는 근위대인 '임페리얼 가드'들이다. 이들은 황실과 황궁의 수호를 위해 온갖 시술들과 훈련을 받으며, 한 명 한 명이 뛰어난 전사로 양성되어진다. 그러나 세포 단위로 개조당하는 시술과 세뇌 과정에서 뇌에 직접 들이붓는 엄청난 양의 지식에 뇌에 과부하가 걸려 도중에 사망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며, 살아남아 무사히 로열 가드가 된 이들은 인격이 달라지다 못해 아예 인간성이 사라진, 오직 황제만을 위해 살아가고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무감정하고 냉혹한 기계처럼 변해 버린다.

 

아무튼 이러한 인류우월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제국은 확장 과정에서 토착 외계인들을 몰살하거나 살려두더라도 노예 계급으로 만들어서 제국의 가장 하층의 온갖 3D 작업에 투입시켜 이들을 혹사시킨다. 노예들은 국가 노예와 개인 오예로 나뉘며, 국가 노예는 말 그대로 제국 정부 소유의 노예들이며, 개인 노예들은 제국의 개개인들이 소유한 노예들로, 법적으로는 평민들도 이러한 노예를 소유할 수 있으나, 부유한 일부를 제외하면 경제적 문제 때문에 주로 귀족들이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노예들에는 외계인들 외에도 전쟁 포로로 잡혀 온 지구연방 출신들이나 범죄자나 장애인, 반체제 인사 등의 제국의 이념에 반하는 이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아예 몸의 일부를 강제로 기계로 바꿔 놓은 뒤, 지능을 의도적으로 낮춘 사이보그 노예들로 만들어 버린다. 이뿐 만이 아니라 아예 이런 노예를 생산하기 위해 인공자궁에서 아기들을 뽑아내기도 한다.

 

인류연합제국은 이러한 귀족주의, 인종주의 이외에도 군국주의가 매우 극심하여 기본적으로 내각을 구성하는 각료들과 상급 귀족들은 현역이건 아니건 군 계급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군부가 아닌 행정부나 사법부 소속이더라도 마치 군대와 같은 제복을 입고 근무한다.

 

이는 전쟁이 빈번한 것 외에도 1대 황제가 군인 출신이었다는 것도 한 몫 하며, 덕분에 제국 내에서는 출세를 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 전장에서 공을 세우는 것일 정도로 군국주의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으며, 인명경시 및 개개인의 자유를 상당히 억압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억압적인 구조와는 달리 지구연방과 비슷하게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은 별로 없고 오히려 상당히 개방적인 편이다. 이들도 기본적으로 21세기로부터 수백 년이 지난 24세기의 인류이기 때문에 인종주의나 성차별 같은 것이 상당히 희석된 것도 있고, 애초에 전 우주를 적으로 돌린 상황에서 피부색이나 성별과 같은 사소한 것으로 내부에서 갈라쳐야 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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