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족명: 레비크인
- 기원: 레비크 행성
- 평균 신장: 약 220cm
- 체중: 약 40kg
1. 생태
깃털 온혈류 타입의 종족으로, 등에 날개가 달린 전형적인 조인(鳥人)형 종족입니다. 레비크 행성 북반구의 척박하고 얼어붙은 산맥에서 기원하였으며, 등에 달린 날개로 산맥 사이를 날아 다녔습니다.
깃털 온혈류 타입 종족 중에서도 특히나 시력이 높은 편이며, 눈의 구조가 마치 카메라 조리개와 유사하기 때문에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빛이 거의 없는 야간에도 멀리 있는 사물을 매우 선명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하늘을 날지 못하기에 둥지에서 머무르며, 체온 유지를 위해서 온몸이 솜털로 덮여 있다. 몸의 솜털은 청소녀기 즈음에 털갈이를 통해 성인과 같은 깃털로 대체됩니다.
이들은 뇌가 4개로 분리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인격이 2개인데, 레비크인들은 이를 각각 '낮의 인격'과 '밤의 인격'으로 부릅니다. 이 말 그대로 각각 낮에 활동하기 위한 인격과 밤에 활동하기 위한 인격으로, 한 인격이 활동하는 동안은 다른 인격 쪽 두뇌는 숙면을 취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두 인격 간 지식과 기억은 공유하기에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2. 사회 및 문화
레비크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종족으로, 이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레비크인들은 하늘과 산맥의 신 '에레'를 주신으로 삼은 다신교인 레비크교를 믿으며, 신왕을 살아 있는 신으로 모십니다.
다만 신왕은 어디까지나 상징적 존재에 불과하고, 레비크인의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산맥 귀족'이라는 귀족 가문들이 실질적으로 실권을 쥐고 있습니다. 이들은 레비크 행성의 산맥들을 지배하고 있는 귀족 가문들로, 오랜 역사와 전통, 명예를 지닌 전사들이며, 이들 중에는 레비크 신왕국 건국 이전부터 존속해온 가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중 가장 명망 있는 가문은 레비크인의 발원지이자 신왕국의 수도가 위치한 '에레라트 산맥'을 지배하는 '에레라토라스' 가문입니다.
전형적인 가부장제 사회로, 일반적으로는 남성들은 전사가 되고, 여자들은 예술에 많이 종사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그렇게 구분이 되는 엄밀한 전통은 아니기에 남성임에도 예술을 하거나 여성임에도 전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와 별개로 남성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 남성 1명이 여성 여러 명을 아내로 두는 일부다처제를 채택하고 있으며(대부분의 평민들은 현실적인 이유로 일부일처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과부를 새 아내로 맞아 들이는 것은 권장해야 할 행위로 여겨집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전사로서의 긍지가 매우 높아 자존심이 매우 강하며, 예의를 중시하고 정정당당한 정공법을 중시합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어떤 싸움에서도 진 적이 없는 무적의 전사들이라고 자랑하며, 예로부터 우주 곳곳에서 용병으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레비크인들은 주로 공중에서 싸우기에 장비를 가볍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근접 무기보다는 활이나 총 같은 무기를 더 선호하고 잘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레비크인은 털갈이 때 솜털을 모아 두었다가 성인식을 치른 성인에게 솜털로 만든 장신구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 장신구들은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고 평생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