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월드'에 해당되는 글 94건

  1. 2021.08.20 누비아
  2. 2021.08.16 비공정
  3. 2021.08.16 마우레타니아
  4. 2021.08.16 누미디아
  5. 2021.08.16 케메트
  6. 2021.08.08 의사
  7. 2021.08.07 지하도시
  8. 2021.05.02 투클로 제국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1. 8. 20. 00:27

1. 소개 및 역사

케메트 남부 나일 강 유역에 존재하는 지역으로, 고대 케메트 왕국과 비견되는 고대 왕국이 존재했던 땅이다. 고대 케메트에선 타세티(활의 땅), 고대 그리크에선 '티옵스(티오피 제국의 어원)'이라고 불렸다.

 

역사 속에서도 매우 빠른 시기에 농경이 시작된 지역으로, 기원전부터 고대 케메트와 교류한 모습이 벽화에 묘사된 적이 있다. 기원전 9세기 경 건설된 쿠시 왕국은 나파타를 수도로 하여 케메트를 점령할 정도로 강성했으나, 아시리아 제국과의 분쟁에서 패퇴하여 케메트 지역을 상실하고, 유목민들의 압박으로 인하여 수도를 메로에로 옮긴다.

메로에의 쿠시 왕조는 이후 북쪽으로 성장하며 무역으로 호황을 누리고 피라미드를 건립하는 등 번영하였으나, 롬 제국의 케메트 속주에 선제공격을 가했다가 그대로 역관광당하면서 약체화가 시작되었고, 이후 1~2세기 경 티오피 고원의 악숨 왕국이 공격하면서 무너지고 만다.

그 이후 그 자리에는 노바디아와 마쿠리아라는 십자교 왕국이 세워졌는데, 7세기 중엽에 마쿠라이 왕국이 노바디아를 병합하여 두 왕국이 하나가 되었고, 남쪽에서 알로디아 왕국이 대두하는데 이 왕국에 대해서는 기록이 상당히 미약하여 정확한 것을 알긴 힘들다.

마쿠리아는 7세기에 시슬람 세력의 침입을 받았으나, 평화 조약 '바크트'를 맺었기 때문에 시슬람의 격풍에서 수 세기 간 안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서기 8세기부터 11세기까지는 누비아에선 십자교가 번영을 누렸으며, 이들은 콥트교로부터 문자를 전수받고는 누비아어를 바탕으로 한 자체 문자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12세기부터 맘루크 왕조 등 이슬람 세력의 공격이 재개되었고, 베두인들이 누비아에 쳐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한다. 마쿠라이는 이들 시슬람 세력을 몰아내고자 하였으나, 사랍계들이 점차 마쿠리아 전역을 잠식해나가기 시작했고, 16세기 초 시슬람으로 개종되게 된다.

남쪽에서도 알로디아 왕국이 몰락하여 센나르 술탄국과 다르푸르 술탄국이 세워지면서 시슬람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누비아는 중기병을 중점으로 한 군사력과 군주가 직접 관리하는 캐러밴 무역으로 흥성했지만, 18세기에 들어서면 내전으로 인해 두 술탄국 모두 국세가 위축되었다.

 

이후 시슬람 수도승인 무하마드 아흐마드가 스스로를 알 마흐디(구세주)라고 칭하고 옴두르만을 수도로 하는 국가를 건설하였는데, 이 국가가 훗날 근대 누비아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무하마드의 사망 이후 브리튼 제국에 의해 몰락하고 누비아는 브리튼 제국의 영향권 하에 넘어간다.


2. 거주 종족

 (1) 바카라

 타우로스의 한 분파로, 무하마드 아흐마드의 출신 종족이다. 소를 키우는 유목민들로, 창기병으로서 명망이 높으면서 코끼리와 기린 사냥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문화적으로는 베두인에 속하지만, 천막이 아닌 풀로 지은 오두막에 거주한다.

 

 (2) 베자

 나가의 한 분파로, 고대 케메트 시절부터 거주하던 매우 오래된 부족이다. 고대 케메트들을 호위하던 '메자이'들이었으며, 긍지높은 전사들이다. '카스카라'라는 양날검을 사용하며, 악어가죽으로 칼집을 만든다. 반농반유목민들로, 토지를 대대로 상속받지만, 사는 지역이 지리 조건이 험해서 늘 정착하지 못하고 떠돈다.

 

 (3) 쉴룩

 토착 인간 부족으로, 중세에 쉴룩 왕국을 건설한 민족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민족 중 하나이다. 가축을 사육하는 유목민이며, 엄격한 위계질서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는 시슬람으로 개종하였으나, 대부분은 토착 신앙을 믿는다.

 

 (4) 딩카

 쉴룩과 같은 토착 인간 부족으로, 소를 방목하는 유목민들이다. 중앙집권적인 권력이 존재하지 않고 크고 작은 여러 씨족들로 나뉘어져 있다.

 

 (5) 누비아

 누비아 지역의 주류 종족으로, 전갈로부터 진화한 충인의 일종이다. 고대 쿠시 왕국을 건설한 종족이다. 고대에는 치료의 여신 세르케트를 숭배하였으며, 마치 활처럼 꼬리의 독침을 발사할 수 있어서 궁병으로서 많이 고용되었다.

 

 (6) 샤이기아

 누비아의 인간 부족의 일원으로, 민족적으로는 사랍계에 속한다. 무함마드 알리 치세 시절부터 케메트 케디브국에 소속되어 있었다.

 

 (7) 누바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토착 인간 부족으로, 누비아 중부의 누바 산맥에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시슬람교를 믿으며, 호박, 콩 등의 작물을 기르거나 소, 닭 등을 키우는 민족이다.

 '샬'이라는 주택에 거주하며, 안에는 가구가 거의 없고, 바오밥나무로 만든 매트가 깔린 대나무 침대와 장작이 깔린 난로만 있다. 전통 레슬링 문화가 존재하는데, 지역 사회의 가장 강한 젊은이들은 자신과 마을의 자부심과 힘을 홍보할 기회를 얻기 위해 다른 마을의 선수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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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1. 8. 16. 14:37

스팀 월드에선 아직 비행기가 개발되진 않았기 때문에 비행선과 그 진화형인 비공정이 비행기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비행기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자국의 기술력 과시를 위해서 매우 크고 아름다우며,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헬륨으로 떠오르는 비행선과는 달리 비공정은 프로펠러로 공중에 떠오르며, 마력을 동력원으로 하는 마력로로 작동한다. 이 덕분에 비행선보다 거대한 비공정을 띄우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 비공정은 말 그대로 거대한 배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로 민간 쪽에서 활용되는 비행선과는 달리 물론 민간에서도 활용되기는 하나, 대부분의 비공정들은 공중전함으로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본래 개발 용도 또한 하늘에 뜨는 전함을 만들고자 한 것이 그 시초였다. 때문에 스팀 월드에서는 공군이 우리 우주의 역사보다 더 이른 시기에 만들어졌으나, 비공정이 전함의 형태를 하고 있기에 아직은 해군의 하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비공정은 그 크기에 걸맞는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지상의 적군들에게 있어선 엄청난 공포의 대상이나 거대한 프로펠러로 인해서 소음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과 자칫 잘못하면 거대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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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키프라 마그레브에 위치해 있는 마우레타니아는 베르베르계 토착민들이 거주하던 땅으로, 마그레브의 다른 지역들과 비슷하게 페네키 문명 → 롬 제국 → 반달 왕국 →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거쳤고, 8세기 시슬람 제국의 대정복 이후 사랍인들이 대거 유입되게 되었다. 우마이야 왕조에게 정복당한 후로도 베르베르 토착민들 사이에선 사랍계들의 차별대우에 대한 분노가 축적되었고, 결국 마우레타니아를 시작으로 마그레브 전역에서 대항거가 벌어졌다.

 

이후 최초로 마우레타니아 주요부를 지배한 토착 왕조가 이드리시 왕조로, 페스를 수도로 세우고 약 1세기 동안 번영을 누리다가 10세기에 들어서 후우마이야 왕조와 파티마 왕조 간의 패권 다툼에 휘말려 쇠퇴하고 만다. 그 후 파티마 왕조의 속국인 지리 왕조가 마우레타니아를 지배하려고 시도하였으나 현지 베르베르 부족들의 반발로 실패로 돌아갔고, 11~13세기에 걸쳐서 마우레타니아를 기반으로 성장한 무라비트 왕조와 무와히드 왕조가 마그레브 전역에 이르는 넓은 영역을 점유하였다. 그러나 이들도 결국 십자교 국가들과 사막 유목민들의 진출로 쇠퇴하였고, 이후 마우레타니아의 왕조들은 마우레타니아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

 

히랄 제국은 끊임없이 마우레타니아 정복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여 북아키프라에서 유일하게 제국의 지배권밖에 있었다.

현재 왕가인 알라위 왕조는 시슬람교의 선지자 무함마드의 후손으로 전해지며, 이들은 메카 근교에 거주하다 이맘으로 초청받은 마우레타니아의 한 마을로 이주했다고 한다. 이후 그들은 아틀라 산맥에서 세력을 키워가다 사디 왕조의 혼란을 틈타 현 알라위 왕가의 실질적인 시조인 샤리프 이븐 알리가 스스로 술탄임을 선포해 즉위했고, 페스를 점령해 왕조의 수도로 삼은 데 이어 마라케시까지 점령하여 마우레타니아 통일에 성공한다.

이후 역대 술탄들은 중앙집권화에 노력했고 독수리 합중국과 조약을 맺어 세계 최초로 합중국을 승인한 나라가 되었다. 한편 서유로파의 산업혁명에 성공하여 군사력 격차가 커지자 마우레타니아의 안위도 위태롭게 되었는데, 특히 19세기 들어 아이리스가 바르바리 해적 토벌을 명분으로 누미디아를 공격해 식민화하자 누미디아를 돕다가 아이리스와의 전쟁에서 크게 패하면서 마우레타니아의 군사적 약세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 와중에 중세 시절부터 꾸준히 대립해온 세스파냐의 공격을 받고 크게 패하기까지 한다.

이후 브리튼 제국과도 조약을 맺고 유로파 열강과 독수리 합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점차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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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1. 8. 16. 14:34

북아키프라 마그레브 지역에 존재하는 땅으로, 고대 누미디아 왕국이 건설되었던 곳이다.

 

고대 카타르고가 성장하면서 누미디아 쪽으로 영향력을 넓혀나갔는데, 누미디아의 해안가에 카타르고의 식민도시들과 대농장들이 건설되면서 샤위아 등의 누미디아 토착민들은 카타르고와 적극 교역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수의 누미디아 기병 및 현지인 보병들이 카타르고군의 용병으로 고용되기도 하였다.

이후 롬 제국에 의해 카타르고가 멸망한 뒤, 누미디아 역시 속주로 전락하고 말았고, 카타르고의 대농장들은 롬 제국의 소유가 되어 내륙까지 확장되었다. 이때 당시의 유적들은 누미디아 특유의 건조한 기후로 인해서 휼륭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롬 제국이 십자교화된 이후엔 누미디아를 포함한 북아키프라 전역에서도 십자교가 번영하였는데, 롬 제국 본국과는 달리 '도나투스파'라는 종파가 성행했었다. 그 이유는 니케아 공의회를 따르는 대지주들에 대한 소작농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후에 서부 롬 제국이 쇠퇴하고 반달족이 누미디아에 쳐들어왔을 때 현지민들은 반달족에게 적극 협력하였고, 반달족들은 누미디아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정착하여 서부 롬 제국을 끊임없이 약탈하고 공격했다.

6세기경 비잔틴 제국에 의해 반달족이 몰락한 뒤, 누미디아는 비잔틴 제국의 영토가 되었으나, 7세기에 사랍인들이 쳐들어오면서 비잔틴 제국의 통치도 종언을 고했다. 그 후, 누미디아는 옛 카타르고 일대과 함께 우마이야 왕조의 영토가 되었고, 베르베르를 포함한 토착민들은 시슬람 왕조의 배꼽 해역 정복 및 해적사업에 같이 참여하기 위해서 시슬람으로 개종하였다.

우마이야 왕조가 멸망한 후, 누미디아는 후우마이야 왕조의 지배 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후우마이야 왕조가 사랍인 및 베르베르들의 갈등으로 인해 멸망하게 되었고, 잠시 파티마 왕조의 지배를 받고 난 뒤, 베르베르계 왕조인 무와히드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무와히드 왕조가 레콘키스타로 인해 멸망한 후, 누미디아에는 자얀 왕조가 세워졌었으나 이후 자얀 왕조도 멸망하면서 하프스 왕조의 권역에 잠깐 포함되었다가, 종국에는 그 하프스 왕조마저 쇠퇴하고 말았다.

누미디아 일대는 시슬람화 이후로는 그 유명한 바르바리 해적의 근거지였는데, 이는 히랄 제국의 번국이 된 이후에도 여전하였고, 오히려 오스만 치하에서 배꼽 해역에서 더더욱 기승을 부렸다. 그러나 히랄 제국이 점차 쇠퇴하면서 이 해적들의 미래에도 암운이 드리웠고, 결국 아이리스 공화국의 침공으로 그 끝을 장식한다.

19세기부터 아이리스 공화국은 배꼽 해역 일대에서 활동하는 바르바리 해적 토벌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이를 명분으로 누미디아를 점령하면서 아이리스 식민제국의 식민지로 삼았다. 초기에는 해안가 일대에서 출발한 아이리스의 누미디아 정복은 식민 지배 기간 내내 계속되어 내륙의 사하르 사막 방면으로 진출하면서 내륙의 유목민들과 싸워가면서 현재까지도 확장되고 있다.

누미디아 북부 해안지대는 아이리스 남부 해안지대와 유사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이리스 공화국은 누미디아를 제2의 아이리스로 만들어 영구 지배하겠다면서 강력한 아이스화 정책을 추진했고, 다른 아이리스 식민지와 달리 누미디아만큼은 아이리스 본토의 일부로 취급되었고, 실제로 본토의 행정구역과 동일한 수준의 관리를 받았다.

몇 십년 전, 누미디아의 거의 전 지역에서 최악의 기근이 발생했고, 가뭄과 굶주림이 약 10년 이상 지속되었다. 이 과정에서 내륙의 농촌 경제는 몰락했지만 가축 교역을 장악한 마르세유의 자본가들에게는 횡재로 작용했다. 가뭄으로 물과 초지가 사라지면서 가축들이 전멸할 위기에 처하자 내륙 지역의 농민들은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 거래상들에게 소중한 가축을 헐값에 팔 수 밖에 없었고, 상당수는 도시로 이주하여 본토인들과 격리된 장소에서 빈민 노동자로 일했다.

이 당시 아이리스 정부의 아이리스화에 발맞춰 수많은 유로파인들이 대거 누미디아로 이주하였고, 이들은 검은 발이라는 뜻의 '피에 누아르(Pied-Noir)'라 불리며 누미디아 사회에서의 기득권을 독차지했다.

아이리스는 이를 두고 누미디아의 근대화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인프라 투자는 피에 누아르들이 정착한 식민도시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정작 현지 토착민들은 비옥한 해안가에서 추방당해 내륙의 척박한 토지를 경작해야 했고, 일부러 학교 교육에서 철저히 배제당하는 우민화 정책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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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명칭 : 케메트 케디브국
  • 위치 : 북아키프라 나일 강 유역
  • 수도 : 카이로
  • 정치체제 : 인헙군주제
  • 국가원수 : 케디브
  • 공용어 : 케메트어, 시슬람어, 브리튼어, 콥트어
  • 종교 : 시슬람교
  • 거주 종족 : 다크 엘다르, 인간(사랍인) 등

 

1. 역사
아주 오랜 옛날, 북구 끝자락에 매머드 수인들이 살아남아 있던 시절, 아키프라 대륙의 북쪽 나일 강 오아시스에 다크 엘다르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범람하는 나일 강은 농사 짓기가 적합했기에 엘다르들은 나일 강에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들은 다른 지역들이 원시적인 수렵 생활을 하던 시절에 이미 강성한 고대 문명을 건설하였다.

엘다르들은 파라오로서 군림하며 수인 군대를 이끌고 주변을 정복하고 노예로 삼았다. 케메트 제국의 파라오들은 죽은 뒤에도 시간이 흐르면 영혼이 육신으로 되돌아와 다시 되살아난다고 믿었고, 영원히 제국을 지배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시체를 미라로 만들었고 그 미라들은 피라미드 안에 안치되었고, 이 과정에서 충성스러운 메자이들까지 미라로 만들어서 같이 피라미드 안에 안치됐다.

제국은 수천 년 동안 유지되었고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역사 속에 존재했던 모든 제국들이 그랬듯이 케메트도 결국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 대에 이르러 케메트가 롬의 손아귀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그녀는 제국의 생존을 위해서 노력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자살하게 된다.

그렇게 케메트 제국은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고, 롬 제국의 속주로 편입되게 된다. 편입 이후에도 케메트는 동방의 중심지이자 제국에서 가장 부유한 속주로서 중대한 위치를 유지했다. 롬 제국은 밀을 대부분 속주에서 공급받았는데 3대 곡창 중 한 곳이 케메트였기 때문에 이집트는 로마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했고, 몇 차례의 알렉산드리아 방화와 폭동, 십자교 박해, 십자교 국교화 이후의 '이교도' 탄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때의 케메트는 그리크 문화와 토착 문화, 십자교가 한데 섞인 매우 독특한 문화가 번영했다. 케메트는 언제나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고, 비잔틴 제국 시대까지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서기 1세기, 성 마르코가 롬 제국 최초의 십자교 학교인 알렉산드리아 교리 학교를 설립했다. 롬 제국이 비잔틴으로 수도를 천도한 이후 케메트는 제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이 큰 지방이었으나, 그 때문에 계속 분리주의적인 모습을 보였고, 종교를 그 분출구로 삼았다. 흔히 알려진 삼위일체를 완전히 정립시킨 곳이 바로 다름아닌 케메트였으나, 이들은 자신들의 신학을 더욱 밀고나가 합성론이라고 하는 독자적 신학 노선을 밀었고, 그 결과 콥트 교회라는 이름의 새로운 신앙으 탄생한다.

케메트의 이런 번영+위세 덕에 알렉산드리아는 항상 비잔틴 제국의 중앙 정부와 반목하는 거대 파벌의 지배 하에 있었고, 앞서 말했듯 콥트교 교세가 가장 강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시슬람의 군세가 침입해 오자 오히려 쌍수를 들며 별다른 저항 없이 사산조 파르사이에게로 넘어갔다. 이에 비잔틴 제국에선 케메트를 되찾고자 군대를 파견했으나, 그러나 제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케메트는 이로써 자신들의 독립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때부터 케메트의 시슬람화가 시작되었고, 지배 초기에는 인두세만 받는 선에서 유화정책을 펼치던 시슬람교도들은 시슬람 통치가 확고히 자리잡은 이후로부터는 관용을 베풀지 않았다. 그러나 딱히 십자교도들에 대한 장기적이고 정책적인 박해가 이루어진 것도 아니어서, 초기에는 시슬람화가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고, 콥트어를 금지하는 법령도 시행되지 않았기에 꽤나 오랜기간 동안 콥트어가 제2언어로 잘 쓰여왔다.

시슬람의 도해 이후, 알렉산드리아 대신 푸스타트라는 신도시가 세워져 케메트의 행정, 군사수도가 되었고, 케메트는 시슬람 제국의 우마이야 왕조 아바스 왕조 시대를 거쳤다.

 

10세기 초에 들어서선 파티마 왕조의 통치를 받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카이로가 케메트의 수도가 된다. 그러나 파티마 왕조 또한 십자군 전쟁으로 쇠퇴하였고, 십자군 전쟁을 거치며 푸스타트와 카이로는 잿더미가 되었다. 또 이 전쟁을 기점으로 케메트의 시슬람 군주들은 십자교도들을 처형하거나 강제추방거나 노예로 삼는 등 크게 박해하였다. 유로파의 십자교도들과 내통한다고 의심받은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구는 황폐화되었고, 이때부터 케메트의 시슬람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

 

8세기부터 사라비아에서는 튀르크족을 노예로 사서 용병으로 고용했으며, 케메트의 통치자들 또한 튀르크족 노예를 사들여 맘루크로 고용하였다. 이들은 아이리스의 십자군을 격퇴하는 등 꽤 유능한 모습을 보였으나, 케메트의 투란샤는 맘루크들을 불안요소로 여겼기 때문에 이들을 죽이고 새 군대를 배치하려 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맘루크들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었고, 이후 맘루크 사령관인 이즈 알딘 아이베크가 투란샤의 아버지 앗 살리흐의 아내 샤자르 알두르와 결혼해 새 술탄으로 즉위하였고, 이때부터 케메트는 술탄이 사령관도 맡는 맘루크 왕조가 시작되었다.

이 결혼은 정략결혼이었기에 아이베크는 14세 소녀를 첩으로 맞이하려 했으나, 아내인 샤자르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후 샤자르도 하녀에게 살해당했고, 맘루크들은 사이프 아드딘 쿠투즈를 새 술탄으로 추대하였다.

몇 년 뒤, 대칸제국의 사절이 카이로에 도착하였는데, 쿠트즈는 사절을 죽이고 카이로의 대문에 그 목을 매달아놓는다. 이에 분노한 대칸제국은 케메트로 출정하였으나, 4대 대칸 헌종이 사망하자 장군 키트부카 장군의 부대를 제외한 전군이 급히 철수하게 된다. 이후 쿠투즈는 키트부카의 군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대 술탄처럼 쿠투즈도 바이바르스에게 암살당랬고, 바이바르스가 3대 술탄으로 즉위하게 된다. 바이바르스는 십자군 도시들을 정복해나가기 시작했고, 후대 술탄인 칼라윤과 알 아슈라프 칼릴 대에 이르러선 십자군을 완전히 몰아내게 된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맘루크 왕조는 시슬람 세계의 구원자가 되었고, 이후 실질적 시슬람의 종주국으로서 세계의 중심 해역 상권을 장악하며 큰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16세기부터 파르투갈의 신항로 개척으로 인해 수입원이 줄기 시작하였고, 바라트해로 함대를 보내 파르투갈 무역선을 공격하였다. 이에 파르투갈도 함대를 보내면서 두 함대 사이에서 해전이 벌어졌고, 최후엔 파르투갈이 승리하게 된다.

 

이후 히랄 제국이 맘루크 술탄국을 공격하였고, 마르즈 다비크 전투에서 술탄인 알 가우리가 전사하면서 히랄 제국의 세력권 내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히랄 제국은 기존 지배층들인 맘루크들의 존속을 허용해주었다.

 

18세기에 들어서서 히랄 제국이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총독인 왈리들이 사실상 허수아비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고, 이 틈을 타서 알리 베이 알 카비르가 히랄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였으나, 나폴레옹의 아이리스 군이 공격하여 피라미드 전투에서 대패하였다. 이후 나폴레옹은 다시 아이리스로 돌아갔고, 맘루크들은 히랄 제국과 브리튼 제국을 상대로 저항하였다.

 

19세기 초, 히랄 제국의 무함마드 알리가 케메트의 새 왈리로 부임하였고, 아들의 사라비아 원정대 사령관 취임식 축하 명목으로 주요 맘루크들을 자신의 궁전에 초대하였는데, 무함마드 알리는 카이로의 알 아잡 성문 근처에서 그들을 모두 살해하였다. 그 다음 주에는 케메트 전역에서 3000여 명의 맘루크와 그의 친인척들을 학살하였고, 이에 일부 맘루크들은 케메트를 탈출하여 푼즈 술탄국을 건국하였다. 그러나 결국엔 이들조차 마지막에 항복함으로써 맘루크들은 더 이상 무함마드 알리에게 저항할 힘을 잃게 된다.

 

이후 알리는 군 활동의 재량권을 얻게 되었고, 서방과 적극적인 접촉을 가지며 근대화를 추진하여 군사력을 길렀다. 그리고 히랄 제국과 갈라서기 사작했고, 브리튼의 중재로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다.
.
이후의 케메트는 근대화를 통해 산업적으로 크게 발전하였고, 남북전쟁 기간 동안 면화가격 폭등으로 엄청난 이득을 보았으나 이굴 합중국의 면화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내부 반란을 브리튼군이 대신 진압해준 뒤로 브리튼의 보호령으로 취급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케메트는 많은 이권을 브리튼에게 빼앗겼고, 수에즈 운하 주식을 브리튼이 구입하면서부터 간섭이 심해졌다. 이를 참지 못한 이들에 의해서 반란이 일어나게 된다. 브리튼 제국은 이를 빌미로 군대를 파견하였고, 반란을 진압한 뒤 계속 군대를 주둔시킴으로써, 케메트는 브리튼의 영향권 하에 놓이게 된다.

 

2. 사회 및 문화
고대 케메트 제국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으로, 케메트의 오랜 자부심 중 하나이다. 피라미드(고대 케메트어로는 '마레')로 대표되는 웅장한 석조 건축물들은 알록달록한 벽화와 흰색 외장재들로 치장되어 있었고, 비록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모래색 폐허들로 변해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제국의 영광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케메트의 피라미드 내에는 옛 신들의 형상을 한 고대 골렘들과 스핑크스들이 제국이 몰락한 이후로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주인들의 안식처를 보호하고 있으며, 도굴꾼들을 철저하게 응징하였다.

 

케메트에는 여러 종족들이 공존 중인데, 그 첫번째는 고대 케메트 문명의 후예인 다크 엘다르들로, 대부분은 콥트 신자들이다. 달력은 고대 케메트 시절의 태양력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각 달의 이름도 고대 케메트의 신들의 이름과 거의 유사하다. 부활절이 오기 전 55일간 단식을 하며, 육식을 하지 않고 올리브유로 요리한 음식만 먹는다. 어릴 때부터 예수의 십자가형을 기억하고 신앙과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손목 안 쪽에 하늘색 십자가 문신을 새긴다. 고유 언어인 콥트어는 고대 케메트어의 직계 후손이기에 케메트어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구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들 다크 엘다르들 외에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후예인 그리크 계통 순혈 하이 엘다르들도 소수 거주하고 있다.

 

나일 강 남쪽 누비아에 거주하는 전갈 충인족 누비아족은 고대 케메트의 문명과 거의 쌍벽을 이루었던 쿠시 왕국을 건설했던 종족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번영해온 종족이다.

 

나가의 분파인 베자족은 호전적이고 배타적인 일족이었으나, 고대 케메트의 파라오들은 그들의 용맹함을 높이 사서 그들을 호위대 및 치안유지대 '메자이'로 징집하였다. 그러나 그 밖의 다른 이들에겐 박한 평가를 받아서 그들에게 500년간 애먹은 롬 제국은 베자족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고, 파르투갈의 한 서적에선 베자족은 거칠고 문명도 성실함도 예의도 없다고 기록되었다. 이들은 너무 과묵해서 가족끼리도 말을 잘 섞지 않으며, 기본적으로는 시슬람교를 믿지만 토착신앙하고 뒤섞여서 토착신앙 색이 짙다.

 

시위족은 베르베르의 한 분파로 올리폰트의 일원으로, 주로 시와에 거주한다.

 

맘루크 술탄국의 주요 구성원이자 지배계층으로 투르크계인 맘루크족은 매 조인으로, 카카스 산맥 너머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어진다. 맘루크는 본래 종족명이 아닌 노예로 구성된 정예 부대의 명칭이었으나, 그 맘루크의 구성원 중 대다수가 이 종족 출신들이었기에 그대로 종족명이 되었다. 이들의 본래 종족명이 무엇이었는지는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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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 제국에서 활동하는 의사.

 

스팀 월드의 의학은 마법과 과학의 융합으로 인하여 시간대가 19세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의술보다 훨씬 발달하여 말기 암이나 에이즈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서 의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꽤 적은 편인데, 그 이유는 의사들의 수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스팀 월드에는 수많은 종족들과 각종 질병이 존재하기에 의사들이 생각해야 하고 배워야 하는 것들은 끝도 없이 많기 때문에 희망자가 많아도 의사가 되기도 전에 배우는 과정에서 대부분이 나가 떨어지고 극소수만이 남는다. 이렇게 남은 의사들은 고급 인력으로 다뤄지기에 당연히 치료비가 비싸지고 의료의 혜택을 받는 것은 부유한 상류층들 정도고 하층민들은 돌팔이 의사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

이 의사들은 평상시에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때때로 병원으로 오기가 힘든 환자들을 방문 진료하기도 한다. 의사들은 환자의 병이 자신에게 옮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언제나 기괴한 부리가 달린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이 마스크는 단순히 병원체의 침입을 막을 뿐만 아니라 환자를 스캔해서 환자가 아픈 곳이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어떤 의사들은 어떻게 돈을 모아서 어렵사리 자신을 찾아온 하층민 환자에게 개발 중인 약을 투여하기도 하는데, 운이 좋으면 병이 다 낫고 몸이 건강해지겠지만 잘못 하면 몸이 망가지고 죽을 수도 있는 도박에 가깝지만 하층민들은 의사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기에 실험용 흰 쥐 취급이라고 할지라도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라는 심정으로 의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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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월드는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마법과 과학이 결합된 스팀펑크 평행우주로, 마법공학기계들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인 석탄이 중요한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어 석탄 채굴을 위한 탄광들이 많이 형성되었으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이 광부로 취업하고자 이러한 탄광들로 모여들었다.

 

대부분은 내 집 마련도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이들인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채굴을 위해 파낸 갱도를 임시 거처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점차 많은 이들이 모여들면서 광산의 크기가 확대되고 여러 시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광산 자체가 하나의 도시로 변화하게 되었는데, 이가 바로 '지하도시'다.

 

광산 자체가 하나의 도시로 확장된 만큼 도시 내부엔 갖가지 시설들이 존재하는데,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거주하는 거주 구역, 탄광차를 개조한 일종의 간이 지하철, 극장이나 식당, 매점 같은 편의 시설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지하도시들은 대부분 탄광회사들의 소유로, 탄광회사들이 관리하는 사무실 같은 시설을 통해서 지하도시들을 관리한다.

 

이러한 탄광형 지하도시들 외에도 하수도 밑에 생겨난 지하도시도 존재하는데, 주로 가난한 부랑자 등이 거주하며, 하수도의 쓰레기를 줍는 일 등으로 연명하며 살아간다. 하수도에 쌓인 각종 오염물질 때문에 지상의 스모그 따윈 우습게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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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명칭 : 투클로 제국
  • 위치 : 서아키프라 말리아
  • 수도 : 세고
  • 정치제체 : 전제군주제
  • 공용어 : 풀라르어
  • 종교 : 시슬람교
  • 거주종족 : 관인(투클로), 만딩고 등

1. 역사

18세기 후반, 투클로족의 한 이맘 집안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나게 되는데, 이 아이의 이름은 엘 하지 우마르 이븐 사이드 탈이었다. 부모의 뒤를 따라서 시슬람 성직자로 자라난 그는 성인이 되고 난 뒤, 성지인 메카를 순례하고 아키프라의 칼리프로 지정되었다. 순례 이후 서아키프라로 돌아온 그는 소코 칼리프국으로부터 정치와 국가건설에 대한 교육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시슬람 선교를 시작하였다.

 

우마르는 서구권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고는 투클로족을 동원해서 지하드를 실천할 목적으로 투클로 제국을 건설하였고, 그 후에 10년간 말리아의 패권국으로 군림한다. 우마르는 장남에게 동족인 투클로족의 통치를, 차남인 아마두 세쿠에게는 만딩고와 밤바라들의 통치를 맡겼는데, 아마투 세쿠에겐 제대로 된 통치 능력이 없었는지 만딩고족과 밤바라족들 사이에서 폭군으로 불리며 내부적 불안요소를 쌓아갔다.

그러던 중 투클로 제국은 팀북투 정복에 실패하였고, 뒤이어 화약고에서의 폭발로 인해 우마르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투클로 제국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 틈을 타서 투클로 제국과 적대하던 풀라니족과 투아레그, 무어인 등의 연합이 제국을 습격하였고, 이 여파로 지도자 간 내전이 발생하여 제국은 처참하게 몰락하였고, 결국엔 아이리스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다.

 

2. 사회 및 문화

투클로족이 주축이 된 국가로, 전설의 고대 국가 투크르의 후예들이라고 주장한다. 전반적으로 가부장적이며 높은 위계질서로 나뉘어져 있는 엄격한 계급 사회이다.

여성은 13살이 되면 부모가 정해준 정혼자와 결혼하게 되며, 신부가 친지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동안 신랑은 모스크로 가 결혼 서약을 한다. 이후 신부와 그녀의 가족이 신랑의 집으로 가서 집안의 연장자들과 함께 결혼을 논의한 뒤, 신부의 여자 친척이 처녀임을 확인하고, 목욕을 시킨 후 조언을 해준다. 신부는 신랑의 마을로 찾아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음식이 준비된 신랑의 집에서 신랑과 만나게 되면 결혼식은 막을 내리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고 일주일이 지나면 아이는 이름을 갖게 되고 고모가 머리를 잘라준다. 아이의 아버지가 이슬람 사제에게 가서 자신이 정한 아이의 이름을 전해주면 사제는 그 이름을 아이의 귀에 속삭이고 기도를 해준다. 뒤이어 사제가 마을의 장로에게 아이의 이름을 말해주면 장로가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이 이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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