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1. 8. 20. 00:27

1. 소개 및 역사

케메트 남부 나일 강 유역에 존재하는 지역으로, 고대 케메트 왕국과 비견되는 고대 왕국이 존재했던 땅이다. 고대 케메트에선 타세티(활의 땅), 고대 그리크에선 '티옵스(티오피 제국의 어원)'이라고 불렸다.

 

역사 속에서도 매우 빠른 시기에 농경이 시작된 지역으로, 기원전부터 고대 케메트와 교류한 모습이 벽화에 묘사된 적이 있다. 기원전 9세기 경 건설된 쿠시 왕국은 나파타를 수도로 하여 케메트를 점령할 정도로 강성했으나, 아시리아 제국과의 분쟁에서 패퇴하여 케메트 지역을 상실하고, 유목민들의 압박으로 인하여 수도를 메로에로 옮긴다.

메로에의 쿠시 왕조는 이후 북쪽으로 성장하며 무역으로 호황을 누리고 피라미드를 건립하는 등 번영하였으나, 롬 제국의 케메트 속주에 선제공격을 가했다가 그대로 역관광당하면서 약체화가 시작되었고, 이후 1~2세기 경 티오피 고원의 악숨 왕국이 공격하면서 무너지고 만다.

그 이후 그 자리에는 노바디아와 마쿠리아라는 십자교 왕국이 세워졌는데, 7세기 중엽에 마쿠라이 왕국이 노바디아를 병합하여 두 왕국이 하나가 되었고, 남쪽에서 알로디아 왕국이 대두하는데 이 왕국에 대해서는 기록이 상당히 미약하여 정확한 것을 알긴 힘들다.

마쿠리아는 7세기에 시슬람 세력의 침입을 받았으나, 평화 조약 '바크트'를 맺었기 때문에 시슬람의 격풍에서 수 세기 간 안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서기 8세기부터 11세기까지는 누비아에선 십자교가 번영을 누렸으며, 이들은 콥트교로부터 문자를 전수받고는 누비아어를 바탕으로 한 자체 문자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12세기부터 맘루크 왕조 등 이슬람 세력의 공격이 재개되었고, 베두인들이 누비아에 쳐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한다. 마쿠라이는 이들 시슬람 세력을 몰아내고자 하였으나, 사랍계들이 점차 마쿠리아 전역을 잠식해나가기 시작했고, 16세기 초 시슬람으로 개종되게 된다.

남쪽에서도 알로디아 왕국이 몰락하여 센나르 술탄국과 다르푸르 술탄국이 세워지면서 시슬람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누비아는 중기병을 중점으로 한 군사력과 군주가 직접 관리하는 캐러밴 무역으로 흥성했지만, 18세기에 들어서면 내전으로 인해 두 술탄국 모두 국세가 위축되었다.

 

이후 시슬람 수도승인 무하마드 아흐마드가 스스로를 알 마흐디(구세주)라고 칭하고 옴두르만을 수도로 하는 국가를 건설하였는데, 이 국가가 훗날 근대 누비아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무하마드의 사망 이후 브리튼 제국에 의해 몰락하고 누비아는 브리튼 제국의 영향권 하에 넘어간다.


2. 거주 종족

 (1) 바카라

 타우로스의 한 분파로, 무하마드 아흐마드의 출신 종족이다. 소를 키우는 유목민들로, 창기병으로서 명망이 높으면서 코끼리와 기린 사냥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문화적으로는 베두인에 속하지만, 천막이 아닌 풀로 지은 오두막에 거주한다.

 

 (2) 베자

 나가의 한 분파로, 고대 케메트 시절부터 거주하던 매우 오래된 부족이다. 고대 케메트들을 호위하던 '메자이'들이었으며, 긍지높은 전사들이다. '카스카라'라는 양날검을 사용하며, 악어가죽으로 칼집을 만든다. 반농반유목민들로, 토지를 대대로 상속받지만, 사는 지역이 지리 조건이 험해서 늘 정착하지 못하고 떠돈다.

 

 (3) 쉴룩

 토착 인간 부족으로, 중세에 쉴룩 왕국을 건설한 민족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민족 중 하나이다. 가축을 사육하는 유목민이며, 엄격한 위계질서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는 시슬람으로 개종하였으나, 대부분은 토착 신앙을 믿는다.

 

 (4) 딩카

 쉴룩과 같은 토착 인간 부족으로, 소를 방목하는 유목민들이다. 중앙집권적인 권력이 존재하지 않고 크고 작은 여러 씨족들로 나뉘어져 있다.

 

 (5) 누비아

 누비아 지역의 주류 종족으로, 전갈로부터 진화한 충인의 일종이다. 고대 쿠시 왕국을 건설한 종족이다. 고대에는 치료의 여신 세르케트를 숭배하였으며, 마치 활처럼 꼬리의 독침을 발사할 수 있어서 궁병으로서 많이 고용되었다.

 

 (6) 샤이기아

 누비아의 인간 부족의 일원으로, 민족적으로는 사랍계에 속한다. 무함마드 알리 치세 시절부터 케메트 케디브국에 소속되어 있었다.

 

 (7) 누바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토착 인간 부족으로, 누비아 중부의 누바 산맥에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시슬람교를 믿으며, 호박, 콩 등의 작물을 기르거나 소, 닭 등을 키우는 민족이다.

 '샬'이라는 주택에 거주하며, 안에는 가구가 거의 없고, 바오밥나무로 만든 매트가 깔린 대나무 침대와 장작이 깔린 난로만 있다. 전통 레슬링 문화가 존재하는데, 지역 사회의 가장 강한 젊은이들은 자신과 마을의 자부심과 힘을 홍보할 기회를 얻기 위해 다른 마을의 선수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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