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1. 3. 31. 22:55

동아키프라의 쿠몽가 삼각지대는 본래 기원전에는 코이산족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스와힐리들이 이들을 몰아내고 이곳에 정착하면서 스와힐리의 영토가 되었다.

7세기 무렵부터 파르사이 상인들이 무역 기지를 남하하여 확장하는 과정에서 쿠몽가 삼각지대에 무역기지들을 짓기 시작하였고, 이들의 영향으로 스와힐리들은 9세기 무렵 시슬람교로 개종하였다.

이후 스와힐리들은 고유의 언어를 기반으로 사랍어 어휘를 받아들여 스와힐리어의 기반을 닦고 스와힐리 문화를 발전시켰다. 이 지역은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시슬람, 바라트 상인들의 노예무역의 거점이었고, 매우 번영하고 부유하였다.

16세기에 이르러 파르투갈이 쿠몽가의 해안 지대를 정복하고 요새를 건설하였고, 스와힐리들을 징집하여 군인과 선원으로 활용하였다. 파르투갈의 지배는 18세기 초까지 지속되었으나, 이후 오만 제국이 쳐들어와 해안 지대 전역에서 파르투갈인들을 축출하였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오만 제국은 쿠몽가의 잔지바르로 천도하여 수도로 삼았는데, 오만 제국은 중동에서 말을 수입하여 육성한 기병으로 쿠몽가 내륙에서 노예를 납치해 수출하면서 번영을 누렸고, 이 때문에 쿠몽가의 스와힐리들은 오늘날에도 사랍인이라면 치를 떤다고 한다.

 

19세기 후반, 슈탈 제국의 사업가인 카를 페터스가 수립한 슈탈령 동아키프라 회사가 현지 부족들과 협정을 맺으며 세력을 확장해나가기 시작하였다. 슈탈 제국은 그를 회유하여 회사의 영향력 하에 있던 쿠몽가 삼각지대를 슈탈의 보호령으로 선포하였고, 그 대가로 슈탈령 동아키프라 회사는 쿠몽가 삼각지대의 경영권을 제국으로부터 위임받았다.

슈탈 제국은 식민지를 확장하기 시작했고, 브리튼과 합의 하에 동아키프라 국경선을 확정했고, 구 오만 세력과 주민들이 일으킨 '아브시리의 반란'을 진압하여 오만 제국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 버리고, 회사로부터 경영권을 획득하여 직접 통치하게 된다.

슈탈 제국은 쿠몽가 삼각지대에서 본토인(독일인)과 원주민들을 차별하는 정책을 펼쳤고, 토지를 강매하고 이권을 독점하였다. 이는 식민지 경제의 안정화를 불러왔지만 동시에 원주민들의 저항을 불러왔고, 결국 헤헤족 등이 반란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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