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1. 8. 16. 14:34

북아키프라 마그레브에 위치해 있는 마우레타니아는 베르베르계 토착민들이 거주하던 땅으로, 마그레브의 다른 지역들과 비슷하게 페네키 문명 → 롬 제국 → 반달 왕국 →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거쳤고, 8세기 시슬람 제국의 대정복 이후 사랍인들이 대거 유입되게 되었다. 우마이야 왕조에게 정복당한 후로도 베르베르 토착민들 사이에선 사랍계들의 차별대우에 대한 분노가 축적되었고, 결국 마우레타니아를 시작으로 마그레브 전역에서 대항거가 벌어졌다.

 

이후 최초로 마우레타니아 주요부를 지배한 토착 왕조가 이드리시 왕조로, 페스를 수도로 세우고 약 1세기 동안 번영을 누리다가 10세기에 들어서 후우마이야 왕조와 파티마 왕조 간의 패권 다툼에 휘말려 쇠퇴하고 만다. 그 후 파티마 왕조의 속국인 지리 왕조가 마우레타니아를 지배하려고 시도하였으나 현지 베르베르 부족들의 반발로 실패로 돌아갔고, 11~13세기에 걸쳐서 마우레타니아를 기반으로 성장한 무라비트 왕조와 무와히드 왕조가 마그레브 전역에 이르는 넓은 영역을 점유하였다. 그러나 이들도 결국 십자교 국가들과 사막 유목민들의 진출로 쇠퇴하였고, 이후 마우레타니아의 왕조들은 마우레타니아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

 

히랄 제국은 끊임없이 마우레타니아 정복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여 북아키프라에서 유일하게 제국의 지배권밖에 있었다.

현재 왕가인 알라위 왕조는 시슬람교의 선지자 무함마드의 후손으로 전해지며, 이들은 메카 근교에 거주하다 이맘으로 초청받은 마우레타니아의 한 마을로 이주했다고 한다. 이후 그들은 아틀라 산맥에서 세력을 키워가다 사디 왕조의 혼란을 틈타 현 알라위 왕가의 실질적인 시조인 샤리프 이븐 알리가 스스로 술탄임을 선포해 즉위했고, 페스를 점령해 왕조의 수도로 삼은 데 이어 마라케시까지 점령하여 마우레타니아 통일에 성공한다.

이후 역대 술탄들은 중앙집권화에 노력했고 독수리 합중국과 조약을 맺어 세계 최초로 합중국을 승인한 나라가 되었다. 한편 서유로파의 산업혁명에 성공하여 군사력 격차가 커지자 마우레타니아의 안위도 위태롭게 되었는데, 특히 19세기 들어 아이리스가 바르바리 해적 토벌을 명분으로 누미디아를 공격해 식민화하자 누미디아를 돕다가 아이리스와의 전쟁에서 크게 패하면서 마우레타니아의 군사적 약세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 와중에 중세 시절부터 꾸준히 대립해온 세스파냐의 공격을 받고 크게 패하기까지 한다.

이후 브리튼 제국과도 조약을 맺고 유로파 열강과 독수리 합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점차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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