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vidocrocuta sapiens
1. 신체적 특징 및 생태, 능력
아키프라 대륙 전역, 그중에서도 소말 반도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수인족으로, 점박이하이에나의 친척종이다.
늑대와 비슷한 외모 때문에 서구의 과학자들은 이들을 라이칸스로프의 친척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사실 생물학적으론 사향고양이에 더 가깝다. 몸무게가 최대 80kg까지 나가는 아키프라 대륙에 거주하는 육식성 수인족 중에서는 상당히 큰 축에 속하며, 이것도 빙하기를 거쳐서 선조들에 비해서 크기가 줄어든 것이다. 또 이들의 치악력은 아키프라의 육식 수인족 중에서는 가장 높아서 단단한 타조알이나 코끼리뼈도 과자 씹듯이 먹을 수 있고, 태어났을 때부터 이빨이 있어서 아기 놀들은 젖과 고기를 같이 먹는다.
칙칙한 갈색에 흑색이 섞인 털가죽을 지니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크고 힘이 세다. 썩은 시체를 먹어도 별 탈이 없을 정도로 튼튼한 소화기관을 지니고 있으며, 상당히 지능이 높은 축에 속한다. 또한 선천적으로 악령에 씌이지 않는 특이체질이다.
2. 사회 및 문화
아키프라에서 가장 번성한 종족 중의 하나로, 수니파 시슬람를 주로 믿는다.
'클랜'이라 불리는 여성 중심의 계급 사회를 지니고 있으며, 다른 부족이나 종족을 침략해서 노예로 팔아넘기기도 했다. 현재도 일부 부족들은 열강의 침략에 저항하기도 하나, 일부는 열강들에게 협력하기도 한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편이라, 인권 수준이 매우 낮다.
이들의 계급체계는 매우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 술단 또는 우가즈, 보코르, 게라드, 이맘 : 시슬람교의 술탄을 놀족의 문화에 걸맞게 현지화한 것. 한 국가의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국가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 이나 보코르 : 술단의 딸들로, 술단의 뒤를 이을 후계자들이다.
- 와지르 : 각료 또는 세금징수관.
- 나이브 : 궁내관 또는 술단의 대리자로, 병사들이 걷어온 공물을 관리하는 것 따위의 일을 맡는다.
- 카디 : 수석법관 계급.
- 보코라드 : 술단의 배우자를 지칭하는 단어.
- 아미라드 : 술단의 아들들을 지칭하는 단어.
- 와다드 : 고위 성직자 계급으로, 높여 부를 때는 셰이크라고 한다.
- 사이드 : 시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간택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계급.
- 하지 : 성지순례를 다녀 온 이들에게 부여되는 계급.
- 이슬란 : 한 클랜의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클랜 내에서는 술단과 같은 위세를 누린다.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종교적인 직위에 가깝다.
- 말라크 : 총사련관 계급으로, 군사업무를 총괄하는 계급이다. 여성 두 명이 선택된다.
- 아킬 : 장로 계급.
- 오다이 또는 오다얄 : 재판관 계급.
- 헤르 베그티 또는 헤르 보게얄 : 법학자 계급으로 놀족 고유의 관습법인 '헤르'의 전문가다.
- 구르티얄 : 형사수사관.
- 가르하지얄 : 변호사 계급.
- 와라늘레 : 검찰 계급.
고유의 언어가 존재하나, 이는 다른 종족들의 귀에는 기괴한 웃음소리처럼 들리기에 타 종족과 교류 시에는 방언화한 사랍어를 주로 사용한다. 지리, 문화적으로 사랍 지역과 인접해 있는지라 서로 간의 교류가 흔한 편이었다. 때문에 고대에는 동아키프라의 교역의 중심에서 활약하였으며, 수많은 국가들을 건설하여 소말 반도의 강력한 세력들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아키프라 남동부에서 약소 종족들을 습격하여 수 세기에 걸쳐 사라비아나 바라트 등지에 노예를 판매해온 노예상으로서 악명을 떨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이들 중 많은 수가 최근 시작한 다라위시 운동에 동참하여 서구 열강 및 그에 부역하는 티오피 제국을 타도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반식민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