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0. 5. 12. 01:08

딥 원은 심해나 강물 속에서 서식하는 어류나 두족류 수인들을 통칭하는 말로, 지상의 종족들은 가 본 적도 없는 깊은 바다 속이나 물 속에 서식하는 존재들이다. 지상에는 때때로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사체들을 통해서 그 존재가 알려졌다.

 

1. 종류

 (1) 안-구구(Himantolophus sapiens)

 초롱아귀 어인. 지능이 낮지만 힘이 세며 먹성이 좋기 때문에 입에 들어가는 것은 닥치는 대로 먹어 댄다. 시력이 낮고 몸놀림이 둔하지만, 머리에 발광체가 달린 촉수가 있기 때문에 이걸로 생선을 유인해서 잡아먹는다. 참고로 목격되는 안-구구 대부분은 여성으로, 남성 안-구구는 여성의 몸에 착 달라 붙은 채 평생을 살아간다.

 

 (2) 샥-토(Saevodon adamas)

 악상어과에 속하는 상어 어인족. 호전적인 종족으로, 지능이 높고 몸놀림이 날렵한 적극적인 포식자다. 로렌치니 기관이 있기 때문에 미세한 전류도 감지할 수 있고, 후각이 발달되어서 자그마한 피 냄새도 선명하게 맡을 수 있다. 시력 또한 좋지만 색맹이라서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 사에보돈속의 현존하는 유일한 종이다.

 

 (3) 스큅(Strophotentacle sapiens)

 십완상목에 속하는 오징어 수인족. 지능이 높은 종족으로, 온 몸에 발광체가 있어서 이걸로 대화하며, 고대의 잊혀진 주술을 사용한다. 주식은 조개이나, 생선이나 갑각류도 좋아한다.

 

 (4) 크툽(Ferotentacle gigas)

 문어 수인족. 일부 개체는 고래도 잡아 먹을 정도로 거대하게 자라날 수 있다. 스큅처럼 지능이 높다.

 

 (5) 나우틴(Parapuzosia sapiens)

 암모나이트 수인족. 딥 원들 중에서도 역사가 깊은 상당히 오래된 종족으로, 중생대에 렙틸리언들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절부터 깊은 심해 속을 헤엄치고 있었다. 껍질이 꽤 단단해서 인간의 총탄으로는 흠집을 내는 것도 쉽지 않다.

 

 (6) 푸 푸(Asperodon stimulosus)

 참복과에 속하는 복어 어인족. 비교적 얕은 곳에 서식하며 겉보기에는 온순해 보이지만 갑각류도 씹어 먹을 만큼 이빨이 단단하고 몸을 부풀려서 적을 위협한다. 몸에 치명적인 맹독을 지니고 있다.

 

 (7) 구-일라(Anguilla sapiens)

 뱀장어 어인족. 다른 어류 계통 딥 원들과는 달리 다리는 없고 팔만 있으며, 몸이 뱀처럼 길쭉하고 미끈미끈하다.

 

 (8) 다코-키(Gymnothorax malitiosus)

 곰치 어인족. 구-일라처럼 다리는 없고 팔만 있으며, 적극적이고 호전적인 포식자들이다.

 

 (9) 구라우티스(Engraulis sapiens)

 멸치 어인족. 가장 흔한 딥 원으로, 가장 약하고 번식력이 왕성하기에 딥 원들 중에서는 최하위에 속한다.

 

 (10) 쿠다-쿠다(Sphyraena sapiens)

 바라쿠다 어인족. 바다의 청소부라고 불리우는 종족으로, 겁이 많아서 혼자 있지 않고 항상 같이 다니는 종족이다. 겁이 많은 것과는 별개로 그 흉폭성 자체는 딥 원 중 최강이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에서는 망설이지 않고 달려들어 상대를 물어 뜯는다.

 

 (11) 크룹(Aculeatosutum rex)

 십각목에 속하는 갑각류 수인족. 깊은 해저 화산 근처에서 서식하며, 머리보다는 힘을 중시하는 종족이다.

 

 (12) 오로본(Ruberichthys sapiens)

 혈해에 거주하는 딥 원으로, 지금은 멸종된 고대 어류에서 진화한 종족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크며, 최대 9m까지 자란다.

 

 (13) 웰스(Silurus sapiens)

 메기 딥 원. 유로파와 아사이에서 살아가는 종족으로, 주로 호수와 늪 밑에 거주한다. 먹성이 좋은 종족이며, 예언 마법으로 가까운 미래를 예지할 수 있다.

 

 (14) 피라냐돈(Pygocentrus humilis)

 피라냐 어인. 남아레미카의 정글에서 살아가는 종족. 아마조니아 강의 거주 종족으로, 떼로 몰려 다니는 식인종들이다.

 

 (15) 디프노이(Protopterus sapiens)

 폐어 어인. 아키프라 대륙에 거주하며, 건기로 인해 물이 말라 붙으면 땅 속으로 들어가서 여름잠을 잔다.

 

 (16) 동인(Channa praedo)

 가물치 어인족. 모선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호전적인 종족이다. 어업으로 먹고 사는 강가나 호수, 늪 근처의 마을을 약탈하거나 점령해서 주민들 위에 군림하는 도적들이다.

 

 (17) 코이비토(Cyprinus ambulo)

 잉어 어인족. 월본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비늘이 굉장히 화려하다. 수명이 대단히 길어서 200년 넘게 사는 장수 종족.

 

2. 역사

이들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발루시아 제국의 기록에서 이들과 비슷한 존재에 대한 묘사가 존재하는 걸 봐서는 최소한 중생대 시절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특히 사우라네시안의 선조들과 교류했었다고 알려져 있다.

 

딥 원들은 지구의 심해 곳곳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남극에서 위대한 대양, 북극해까지 이들의 도시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이 중 가장 큰 도시는 '위대한 서대양'에 존재하는 아틀란티스로, 초대형 딥 원들과 딥 원들이 길들인 각종 심해 괴수들이 이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위대한 대륙의 무, 바라트해의 레무리아, 동해의 용궁 등이 있다.

 

딥 원들은 근대 이전까지는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서 고대 시대부터 뱃사람들의 가장 큰 공포 중 하나가 딥 원 해적들이었을 정도다. 딥 원 해적들은 전 세계의 바다에서 신출귀몰하며 크라켄 등의 각종 심해 괴수들을 이끌고 수면 위로 올라와서 바다 위를 지나는 지상의 배들을 습격하여 이들을 약탈하곤 했다. 이때마다 지상의 해군들과 딥 원 해적들 간의 해상에서의 국지전이 일어났는데, 결과는 거의 대부분 신출귀몰한 딥 원들의 승리였다.

 

이후 세월이 흘러 지상의 기술력이 발전되면서 해적들은 밀려 나가기 시작하였고, 도리어 열강들에 정복당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열강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서 해적질은 커녕 지상과 교류하기까지 했던 우호적인 해저도시들까지 정복해서 식민지로 만들었다. 애초에 해적 토벌은 명분에 불과했고, 실제로는 지상을 거의 정복했던 열강들이 해저까지 손에 넣으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딥 원들을 노예로 만들었고 해저의 각종 자원들을 약탈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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