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0. 8. 23. 19:28
  • 공식명칭: 콩가 자유국(구 콩가 왕국)
  • 위치: 아키프라 중서부 콩가 강 유역
  • 수도: 보마
  • 정치체제: 전제군주제
  • 국가원수: 웨네콩가(국왕) 
  • 공용어: 콩가어
  • 종교: 콩가 토착 신앙, 십자교
  • 거주종족: 망가니 일족(콩가족)

 

1. 역사

15세기 경 콩가 강 유역에 망가니 일족(콩가족)이 '음반자 콩가'라는 도시를 건설하면서 콩가 왕국이 역사 속에 처음 등장하게 된다. 콩가 왕국은 왕위 계승의 기준이 불분명하고 중앙 지역 외의 인구가 희박한 전형적인 아키프라 소왕국의 형태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서부 아키프라로부터 포로를 잡아들이거나 노예를 사들여 인근의 농지를 개척하면서 세를 불려나갔다.

콩가 왕국은 콩가 강을 거슬러 온 유로파 세력과 교역을 트면서 성장하기 시작하였는데, 왕국은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교사들로부터 십자교를 받아들여 교회를 설립하고 파르투갈에 학생들을 유학 보내는 등 신문물의 수입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교역이 성행하면서 노예 무역이 필요 이상으로 확산되는 폐해가 나타났는데, 이는 노동력이 매우 절실했던 콩가에서 용인하기 힘들었던 일이었다. 노예무역이 지나치게 확산되자 웨네콩가는 위기감을 느끼고 파르투갈에 항의했으며, 노예 수출을 이방인과 죄인에 한정시켰다.

이렇게 잠깐의 위기가 있었지만, 콩가 왕국은 16세기에 그 일대를 장악한 최고 강국으로 성장하여, 강력한 중앙 집권 체제를 구축하여 영토를 모두 6개 주로 나누고, 모든 지역에 왕의 지위가 먹혀들도록 했다.

그러나 이 강력한 왕국은 16세기 후반과 17세기로 들어서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콩고의 노예 무역 제한으로 파르투갈과 오라녜가 교역의 폭을 넓히면서, 인근 소국들도 총기를 얻을 수 있게 되어 반란이 빈발했고, 서양 세력도 서서히 콩가 그 자체를 노리고 접근하기 시작했고, 귀족들은 토착 신앙을 억누르는 교회의 시도에 반발했다. 결국 수도를 뒤흔든 대반란, 파르투갈과 오라녜의 개입, 주변국과의 충돌로 1세기 동안 콩가는 몰락하여 분열의 구덩이에 빠진다.

 

이후 콩가는 재건의 노력을 계속하나, 이미 상당히 커져버린 주변국들로부터 압박받아 그 성과를 이루지 못했고 무역의 중심도 타지로 이동한 상태였다. 19세기 중엽에 들어서면서 서구 열강은 푸른 혁명을 거치며 계몽적인 사고관이 확립되고 과학과 산업의 발전으로 노예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기존의 아키프라에서 실시하고 있던 노예무역을 그만두고 아키프라 식민지-보호령 지배로 정책을 새롭게 바꾸었다.

브리튼 제국에서 '아키프라내륙발견협회'가 수립된 이후 유로파 열강들은 아프리카에 탐험가들을 꾸준히 보냈다. 이들 중에는 선교 활동을 위해 아키프라로 떠난 사람도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데이비드 리빙스턴'이다. 수 차례 아키프라를 탐험했던 이 탐험가는 중앙아프리카 탐험에서 실종되고 말았는데, 수년 뒤 이글 합중국의 언론인 헨리 모턴 스탠리가 그를 구조하면서 유명해졌다.

 

스탠리는 이 유명세를 기반으로 벨가이아의 국왕 레오폴드 2세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레오폴드 2세는 강력한 벨가이아 건설이라는 제국주의적 야심을 위해 콩가를 식민지로 삼으려고 하였고, 이를 위한 초석으로서 과학적인 단체로 위장한 '콩가 연구위원회', 인도주의적 단체로 위장한 '국제아키프라협회'를 설립하였고, 곧 국제아키프라협회의 명칭을 '국제콩가협회'로 바꿈으로써, 레오폴드 2세의 실질적인 콩고 지배기구로 만들었다.

슈탈 제국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중재로 개최된 베를린 서아키프라 회담을 통해 벨가이아는 콩가의 독점적 소유권을 당대 열강들로부터 인정받았고, 이로 인해 레오폴드 2세는 자신들의 부를 충족하는 것과 벨가이아 제국 성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레오폴드 2세는 이를 위해 콩가 원주민들의 권리를 무시하였고, 곧 콩가는 지옥으로 돌변했다.

 

레오폴드 2세는 콩가를 자신의 개인 사유지로 삼고, 막대한 이익 창출을 위해 거대한 콩가 영토를 몇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통치하였다. 원주민들은 벨가이아 관리들에게 천연고무, 상아와 같은 수익성 있는 상품을 생산할 것을 강요받았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원주민은 손목이 잘리거나 처형당하는 바람에 대략 1,000만명에 달하는 원주민들이 죽거나 불구가 되었다.

또한 무역을 극대화하고자 콩가 일대에서 오랫동안 노예무역을 해왔된 사라비아 계열 무역 세력들과 잦은 전쟁을 치루면서 콩가의 생태계를 파괴시켰다. 식민지를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도입한 텔레그라프, 증기 기관차 및 증기선 등 당대의 발달된 교통수단들도 아름다운 열대 자연환경을 훼손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이러한 전쟁과 개발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대규모 파괴는 열대 질병의 창궐로 나타나 원주민들들을 빈곤과 질병의 고리에 빠뜨렸고, 수백만 명의 원주민들이 죽게 되었다.

 

2. 사회 및 문화

벨가이아 왕국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하기 전, 콩가 왕국은 국왕인 웨네콩가를 중심으로 각 부족의 왕들이 충성을 바치는 체제가 구축되어 있었다. 주류인 콩가족 외에도 일부 인간 등의 다른 종족으로 구성된 부족들도 존재한다.

 

십자교 외에도 후두교의 원형이 된 특유의 토속 신앙이 존재하며, 민간에는 이 토속 신앙이 널리 퍼져 있다. 이 신앙에서는 창세신 은잠비 음벰바와 그 아내 대지여신 은잠비(참고로 은잠비는 콩가어로 신이란 의미다.)와 그 종속 정령인 로아들을 숭배하며 여신 은잠비는 뱀으로 묘사되어진다. 이들은 이후에 들어온 십자교를 좋게 바라보지 않으며, 콩가 내 십자교도들 또한 이들을 적대하고 있다.

 

공용어는 망가니족의 언어인 콩가어이나, 콩가 강 서쪽에서 쓰이던 링갈라어도 수도와 군대에서 공용어로 쓰이고 있고, 그 밖에도 부족 별로 언어가 다르다.

 

전 세계에서 열강들에게 짓밟혀 비참한 신세가 된 국가들은 숱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콩가 만큼 비참한 신세에 처한 국가는 아마도 굉장히 드물 것이다. 콩가는 레오폴드 2세의 개인 사유지인데, 금과 다이아몬드, 상아와 고무 등의 온갖 자원들을 독점하고 원주민들을 몽땅 고무 생산에 강제로 투입시켜서 그 결과물들을 값싸게 착취하고 있다.

그나마 폭정 선에서 머무르는 것이었겠지만, 여기서 끝났으면 콩가가 현세의 지옥 취급을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고무 채취 작업은 아무리 힘이 좋은 사람들도 잘못하면 불구가 되거나 죽을 수도 있어서 기피하는 고된 작업이기에 원주민들이 기피하자, 레오폴드는 고무를 확보하기 위해서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온갖 방법들을 동원했다. 레오폴드 2세는 '검은 용병'이라 하는 퍼블릭 포스(원주민 용병들로, 주로 안돔바 등의 토착 인간 부족들로 구성되어 있다.)들을 이용하여 악랄하기 짝이 없는 방법으로 이를 강제하고 있다.

우선 용병들은 마을에 들어가면 곧바로 여자들을 잡아 감금한 후 가족에게 이를 알린 뒤, 가족들이 이를 풀어달라고 하면 협상을 하는데, 그 조건은 "고무를 가져와야 여자를 풀어준다"는 것이다. 결혼한 여자의 경우 남편이 고무채취를 거부하면 그 자리에서 강간당하거나 사살당하고, 남자들이 정해진 양의 고무를 가져왔다고 해서 그대로 풀어주는 것도 아니고, 여자 1명당 염소 2마리를 추가로 주어야 석방될 수 있다.

그리고 원주민들에게 개인별로 생산 할당량을 지정하고는 이를 맞추지 못한 자들은 손을 절단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며, 이것도 한 번은 손만 자르지만 두 번째는 아예 한 쪽 팔을 잘라버리고 세 번째까지 채우지 못하면 참수한다. 콩가의 벨가이아 관리들은 열심히 일한다는 증거로 잘린 팔이 가득한 바구니를 내세우고 다니며, 군인들은 지급받은 총알이 낭비되거나 사냥, 혹은 반란에 사용되지 않고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할당량은 한 사람이 죽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가족이나 주변인을 비롯한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이양되며, 거기에 처형당한 자의 할당량은 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

이러하다 보니 할당량을 위해 주민들끼리 돌을 들고 서로 싸우는 일은 매우 빈번하게 벌어지며, 심지어는 아예 연좌제 방식으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마을 전체의 주민을 싸그리 다 죽여버리기까지 한다.

 

3. 외교 관계

본래 콩가 왕국은 중앙아키프라의 교역의 중심지로서 상당히 번성했던 강대국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벨가이아 왕국의 식민지로서 처첨하게 박살이 난 상태다.

 

4. 소속 부족

 (1) 콩가족

 망가니 일족의 또 다른 명칭. 콩가의 주류 종족이며, 콩가라는 명칭도 이 종족에게서 따온 것이다.

 

 (2) 마티티은토토

 녹색의 초원에서 거주하는 제브로스의 한 분파. 녹색의 사바나 지역에 거주하는 부족이다.

 

 (3) 키벤데몽고

 오카피 수인족. 강철이 산출되는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희귀한 종족이다.

 

 (4) 운자티문투

 콩가 강 유역에 거주하는 후투의 한 분파. 호전적인 전투종족이다.

 

 (5) 은티키바카

 회색앵무 조인족으로, 아레미카의 마야족의 가까운 친척이다.

 

 (6) 은코시소카

 흉폭한 인간형 종족으로, 원 종족명은 은데스다. 온 몸이 검고 기다란 털로 뒤덮여 있다. 흉폭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노래와 춤을 매우 좋아한다. 사자를 도끼로 단숨에 찍어 죽일 수 있다.

 

 (7) 안돔바

 인간 부족으로, 벨가이아 왕국의 식민지배 이후 그들에게 용병으로 매수되어서 퍼블릭 포스로서 앞잡이 행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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