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명칭: 티오피 제국
- 위치: 동아키프라 내륙 티오피 고원
- 수도: 아디스아바바
- 정치체제: 전제군주제
- 국가원수: 느구서 너거스트(황제)
- 공용어: 암하라어(그으즈 문자로 표기.)
- 종교: 티오피 정교회
- 거주종족: 다크 엘다르
1.역사
티오피 제국 역사의 시작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의 티오피 고원에는 초기 농업과 목축 기술을 익힌 다크 엘다르들이 살았다. 이후 고대 케메트 제국이 번창했을 때, 케메트와 티오피는 금, 흑요석, 상아 등의 귀중품을 교환하는 교역로를 설립하였다.
티오피 고원의 초기 왕조들 중 가장 강력했던 것은 악숨 왕국으로, 기원전 4세기경에 건국된 악숨 왕국은 500년 동안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티오피 고원에 널리 퍼져 있는 나무에서 나는 귀중한 물자인 유향과 몰약은 악숨 사람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 주었고, 이러한 상품의 수출에 더해 상아나 귀금속 등의 수익성 좋은 물자를 교역함으로써 악숨은 케메트, 롬, 바라트를 연결하는 교역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 되었고, 이렇게 얻은 부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화폐를 주조하였다.
그러나 번영에 가득 찬 수세기가 지나간 후, 반란으로 쥬대교도인 유딧 여왕이 정권을 잡은 후 왕국이 몰락하기 시작했으며, 쥬대교도인 유딧 여왕은 정권을 잡기 위해 농촌을 파괴하고 다른 왕족들을 살해했다. 결국 이로 인해서 악숨 왕조는 무너지고 말았고, 이후 12세기 초반에 자그웨 왕조가 설립되는데 이 자그웨 왕조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티오피 제국의 시발점이다.
자그웨 왕조는 1세기 남짓 권력을 유지했을 뿐이지만 티오피 전역에 십자교를 전파하는 데 공헌했으며 십자군 전쟁에 소규모 지원군을 보내고 유로파 국가들과 교류를 하기도 했다. 이후 13세기에 솔로몬 왕조가 출현했는데, 솔로몬 왕조는 성경에 언급되는 지스라엘의 왕 솔로몬과 시바의 다크 엘다르 여왕의 후예로서 수 세기 동안 티오피를 지배하게 된다.
티오피의 근대적 개혁은 지방 총독 테오드로스에 의해 본격화되었다. 테오드로스는 군사 공장을 설치하고 지방 군벌들을 억눌렀는데, 이 과정에서 교회의 토지를 몰수하려 하자 교회의 반발을 겪게 되고 브리튼 제국 원정군의 침략을 받게 되어 자살했다. 이후 권력은 요하네스 4세에게 넘어갔고, 요하네스 4세는 티오피의 통일을 위해 군사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메넬리크와 혼인 동맹을 맺는 등 역량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그는 무슬림 군대와 전투하는 와중에 전사하게 되었고, 이후 즉위한 것이 바로 현 느구서 너거스트인 메넬리크 2세다. 메넬리크 2세는 셰와의 관료제를 국가 통치에 도입하는 한편, 아디스아바바로 천도하면서 전선과 전화, 우방국 아이리스의 식민지와 아디스아바바를 잇는 철도 등을 부설하고 근대식 병원과 학교를 개축하면서 본격적인 근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기관총을 비롯한 군사 무기의 도입과 군대의 육성에도 노력하여, 남쪽과 동쪽으로 식민지 정복활동을 했으며, 이는 티오피의 면적이 이전의 두 배나 확장되는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
그러던 중 시탈리아 왕국이 뒤늦게 들어와 에트레아를 식민지로 만들고, 에트레아를 침략 거점으로 삼아서 티오피를 침략했다. 그러나 시탈리아 왕국은 아이리스 등의 비호를 받던 티오피에 의해 아드와 전투에서 격퇴당했고, 티오피 제국은 아키프라의 몇 안 되는 독립국으로 남게 된다.
2. 정치 및 문화
티오피 제국은 고대 지스라엘의 전설적인 왕 솔로몬의 후예인 솔로몬 왕조가 지배하고 있으며, 현 느구서 너거스트는 메넬리크 2세다. 티오피 제국은 워낙 많은 종족들이 거주하는 다종족 국가라서 특정 민족이 다수인 지역을 민족주라는 개념으로 묶는 행정 개편을 하였다. 티오피 제국은 현재 근대화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봉건적인 전제군주제를 유지 중이며, 그 측근으로서 각 민족주의 총독들이 내각을 이루고 있다.
티오피 제국은 다종족 국가이지만,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크 엘다르족이다. 이 다크 엘다르들도 여러 분파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중에서도 암하라족과 오로모족이 티오피를 양분하는 양대 민족으로, 그 중에서도 암하라족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심 종족이다. 티오피 족의 공용어인 암하라어도 이들의 언어이고 문화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지배 종족으로서 군림하고 있다.
다른 다크 엘다르 분파인 오로모족은 인구 수로만 따지면 제국 내 최다이지만 불구하고 암하라족 중심의 티오피 제국의 체제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서 불만이 크다. 또한 티오피 내부의 다른 언어들이 암하라어를 표기하는 그으즈 문자를 쓰는데 비해 오로모어만은 로마자를 쓴다. 종교적으로도 암하라족들은 정교회를 믿고 역사적으로 제국의 중심 민족이었던 반면, 오로모족들은 16-17세기 중부 내륙 지방에서 대거 이주해왔으며 종교도 시슬람교가 중심이다.
그 밖에도 하프엘다르인 티오피 쥬대인이라는 분파도 존재한다. 이들은 솔로몬 왕과 시바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엘다르들의 후예들로, 오랜 세월 동안 자신들 이외의 쥬대교도들이 존재하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여담으로, 솔로몬 왕조 또한 이들과 동일한 하프 엘다르에 속하지만, 티오피 쥬대인들과 솔로몬 왕조는 혈통적으로는 다크 엘다르의 피가 더 진하기에 실질적으로는 다크 엘다르로 분류된다.
그 밖에도 티오피 남부 내륙의 오모 강 유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다크 엘다르 부족들이 존재한다.
종교적으로는 십자교의 분파인 티오피 정교회가 주류지만, 각 종족 별로 믿는 종교가 다르다. 암하라족과 티그리냐족들은 정교회를 믿으며, 오로모족과 아파르족들은 토속신앙과 혼재된 시슬람교를, 시다모족은 자기들 만의 토착신앙을 믿는다.
티오피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뭐니뭐니 해도 커피로, 커피는 티오피 제국의 아비시니아 고원에서 기원한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는 특유의 다양하고 화려한 맛과 꽃향기가 나는 커피로서 전 세계 미식가들에 의해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커피의 땅'이라고도 불리며, 그런 만큼 '스페셜티'라 불리는 커피들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3. 외교 관계
서구 열강들과는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리스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다. 그와 반대로 전통적인 십자교 국가다 보니 시슬람이 주류인 오만 제국이나 히랄 제국과는 사이가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