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명 : Mammuthus gigantus
- 분류 : 포유강 장비목 코끼리과 맘무투스속
- 이명 : 선사거수
- 등급 : 참상종
- 서식지 : 시베리아~아무르
선사거수 고르니크뤠벳
혹한의 시베리아에도 여러 종류의 괴수들이 서식한다. 이곳에서마저도 거대한 야수들은 혹독한 추위에 적응하여 생태계의 정점에 자리잡았으며, 여러 가지 독창적이고 특이한 종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한 종을 꼽자면 모두들 당연히 고르니크뢰벳을 꼽을 것이다.
최대 20m까지 자라나는 이 거대한 매머드는 맘무투스속의 유일하게 현존하는 종이며, 지구상에 존재했던 모든 코끼리들 중 가장 거대한 종이다. 사실 괴수 중에서는 작은 축에 속하며, 다른 시베리아의 괴수들에게 종종 사냥당하곤 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 물론 거대하게 돋아난 4개의 상아를 지닌 이 짐승을 사냥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단단한 몸을 지닌 육식성 괴수들에게 있어서 이는 충분히 감수할 만한 위험이다.
이 짐승은 때문에 덩치를 키우는 것 이외에도 또 다른 방어법을 진화시켰는데, 바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능력이다. 장비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생체발전을 할 수 있는데, 바로 등 뒤에 솟아난 거대한 혹 덕분이다. 이 비정상적으로 거대하게 발달된 혹은 일종의 생체전기를 발생시키는 기관으로, 여기서 발생된 전기는 신경계를 통해 안테나처럼 진화한 4개의 상아와 어깨에 돋아난 뿔과 연결되어 강력한 전기를 뿜어낸다. 이 전기의 최대 출력은 약 1000V에 달하며, 이렇게 강력한 전기로도 괴수들에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굶주린 괴수가 단념하고 돌아서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이 거대한 야수들은 시베리아의 초원 지대를 무리지어 돌아다니며, 수컷은 다 자라고 나면 무리를 떠나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무리는 주로 어린 개체들과 암컷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종은 일반적인 코끼리와 달리 암컷조차 상아가 발달되어 있어 수컷과 암컷의 구분이 꽤 힘든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