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는 흔히 사후세계라고 알려진 상위 차원의 일종으로, 명계신들과 그들을 따르는 여러 명의 천사(이들은 가끔씩 악마랑 혼동되기도 한다.)들이 거주한다.
온갖 우주에서 죽음을 맞이한 생명체들의 영혼이 찾아오는 곳으로, 환생할 때까지 영혼을 보관하는 '연옥'과 타락한 자의 영혼을 '정화'하는 '지옥'으로 나뉜다. 지옥은 정령계처럼 여러 차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명계 신들마다 담당하는 구역이 다르다.
2. 마계
마계의 신전.
마계는 명계 중에서 악마들이 거주하는 구역으로, 마신이 지배하는 혼돈과 수수께끼의 세계로, 악마들을 포함해서 온갖 위험천만하고 부정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세계다. 흔히 지옥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으로, 사악한 영혼이 뿜어내는 부의 기운을 먹고 자라나며, 이곳에서 악인의 영혼에게 온갖 형벌을 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1. 신체적 특징 및 생태, 능력 정령이란, 정령계에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통칭이다. 정식 명칭은 '고차원지성체'로, 우주에 존재하는 온갖 개념 그 자체가 생명을 가지게 된 것으로, 우주의 탄생부터 존재해 왔으며 무한히 존재한다. 이들 중 신앙을 얻고 한 단계 초월적인 존재로 진화한 것이 바로 신이다. 반대로 정령 중에서도 급이 낮고 생물에 가까운 존재를 요정이라고 한다.
이들은 개념 그 자체가 생명을 갖게 된 존재이기에 본래는 형체를 지니고 있지 않지만, 소환 등을 통해 물질우주로 현현할 때에는 어떤 개념이 형상화되었냐에 따라 눈에 보이는 형체를 갖추게 된다. 예를 들자면 맑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지닌 물의 정령은 아름다운 여인의 형상으로, 파괴적이고 끝없이 불타오르는 이미지를 지닌 불의 정령은 불로 휩싸인 도마뱀으로, 칠흑같이 어두운 어둠의 정령은 그림자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등 각 개념에 따라 그 형체가 다양하다. 정령들은 너무나 강대한 존재라서 스스로의 힘 만으론 물질우주에 현현할 수 없기에 정령술사와의 계약을 통해 정령술사를 물질계의 현현을 유지하게 해주는 쐐기로 해야만 한다. 소환된 정령은 정령계의 본체로부터 떨어져 나온 단말이자 분신으로, 현세에서의 육체가 소멸하면 다시 본체에게로 돌아온다. 요정들은 규모가 작아서 소환 등을 거치지 않고도 혼자 힘으로도 현세에 현현할 수 있으나, 정령에 비하면 그 힘이 너무나도 미약하다.
개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성별이 없고 번식 또한 하지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 다만 번식 능력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하계의 종족들과 교배를 해서 새로운 종족을 창조하기도 했다. 정령들은 여러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가 있고 개념이라는 것이 무한히 존재하는 것이기에 이들의 개체수도 무한히 많아서 숫자를 따지는 것도 의미가 없다. 사고방식도 우리와는 판이하게 달라서 인간의 사고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정령들은 지성이 굉장히 높으며, 우주에 존재하는 개념이니만큼 마법에 대한 이해도가 우주의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높기에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마법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우주의 개념이기에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힘을 발휘할 수는 없다. 이들 중 강한 존재들이 신으로 진화하여 용과 천사 같은 상위 종족들을 창조했으며, 심지어 신에게서 일부가 갈라져 나와 새로운 정령들이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들을 '종속 정령'이라고 부른다.
2. 종류
(1) 샐러맨더
화산지대에 소환된 샐러맨더.
불의 정령으로, 물질계에 현현할 때에는 불에 휩싸인 도마뱀의 형상으로 나타나며, 눈 앞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불태우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2) 운디네
현세에 소환된 운디네의 모습.
물의 정령으로, 아름다운 처녀의 형상으로 물질계에 현현한다. 평상시에는 잔잔하고 온화한 성격이지만, 한 번 흥분하면 샐러맨더 못지 않은 격정적인 성격이다.
(3) 실프
물질계에 현현한 실프의 모습.
공기의 정령으로, 반투명한 여인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쾌활하고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님프의 아종 중 하나다.
(4) 노움
작은 골렘을 연상케하는 물질계에 현현한 노움의 모습.
땅의 정령. 땅딸막한 바위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말수가 적고 우직한 성격이다.
(5) 진
지니의 여성체인 지니야.
알라(야훼)의 종속 정령들. 과거에 알라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램프에 봉인당해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형벌을 받았다. 남성형은 지니, 여성형은 지니야라고 하는데, 앞서 말했듯 정령에게는 성별이란 게 없기에 편의 상의 분류에 불과하다.
(6) 멜루진
아름다운 여성의 형상을 한 물의 정령. 하반신은 뱀이나 물고기와 같으며, 드래곤과 유사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7) 파찬
스코틀랜드의 켈트 전사와 맞붙는 파찬
고통의 정령. 잔인하고 악랄한 정령으로 눈과 다리, 코, 팔, 이빨 등이 모두 하나만 있는 아주 기이한 외형을 가졌다. 모든 생명체를 굉장히 싫어해서 가시가 달린 몽둥이를 휘두르며 가까이 오는 자들을 쫓아내거나 죽인다. 신족이었던 포보르가 신앙을 잃고 퇴화한 말로다.
(8) 너클라비
소환술사의 소환에 응해 현현 중인 너클라비.
'오크니의 기수'라는 이명을 지닌 공포의 정령.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 정령으로, 해골 말의 등에 해골의 몸통이 붙어 있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숨결 만으로 농작물을 시들게 하고 가축들을 병들게 하며, 흐르는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너클라비에게 쫓긴다면 개울을 건너가기만 하면 쉽게 뿌리칠 수 있다.
(9) 아이바라스
가정의 정령. 뱀을 닮은 몸에 4개의 다리가 달린 1미터 정도의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이바라스는 자신이 머무르는 집에 재물을 불러 모으는데, 아이바라스가 떠나가면 그 재물은 이웃들이 훔쳐가 버린다.
(10) 바나스파티
공포의 정령. 붉은 피부에 짧은 뿔을 가진 인간 형태 또는 사람의 두개골 주위를 화염구들이 빙빙 도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깊은 숲속 같은 어두운 장소에 주로 나타나서 사람들을 겁주는데, 이때 희생자들의 공포나 분노 같은 감정을 먹이로 삼는다고 한다.
(11) 와칸탕카
시간의 정령. 수우족과 계약한 정령들이다.
(12) 달빛의 아이들
스팀 월드의 오지브와족과 계약한 정령으로, 고대의 달빛의 정령들이다.
(13) 야마비코
사와키 수유시의 《백괴도권》에 실린 삽화.
메아리의 정령.
(14) 아케리
질병의 정령. 비쩍 마른 여자아이처럼 생겼으며, 노인 같이 면역력이 낮은 이들을 주로 노린다.
(15) 로아
아프리카의 정령으로, 아프리카 신들의 종속 정령들이다. 대부분은 부두교의 유일신 봉디예를 섬기고 있다.
(16) 님프
그리스 신들의 종속 정령들. 위의 실프도 님프의 하위종 중 하나다. 아름답고 쾌활한 소녀의 형상을 한 정령들로, 춤과 음악을 좋아한다.
(17) 스프리건
고대 거인족의 석상에 빙의한 스프리건
영국의 고대 거인족과 계약한 정령들. 거인과 요정들의 보물을 수호하는 자들이다.
(18) 카프레
필리핀의 나무의 정령. 털복숭이 거인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한다.
(19) 윌 오 더 위습
밤에 목격된 윌 오 더 위습.
빛의 정령. 도깨비불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20) 잭 프로스트
자신을 소환한 정령술사에게 인사하는 잭 프로스트
눈의 정령. 귀여운 눈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잭 프로스트가 만진 곳은 서리가 생긴다.
(21) 동장군
겨울의 정령. 거대한 장군의 모습을 한 정령으로, 대규모 폭설과 추위를 일으킨다.
(22) 쿼퀀
비쩍 마른 개처럼 생긴 정령으로, 북극에서 출현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을 살해하는 잔인한 종족이지만 겁이 많아서 큰 소리를 듣자마자 꽁무니가 빠지게 도망친다.
(23) 그린맨
그린맨의 모습.
나무의 정령으로, 거대한 나무인간의 형상을 한 숲의 목자다. 자신이 수호하는 숲에 들어온 자를 철저하게 응징한다.
(24) 샌드맨
꿈의 정령으로, 모래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눈에 마법의 모래를 뿌려 졸음이 쏟아지게 한다.
(25) 프로스트 파더
프로스트 파더의 여성체인 칼리아흐 베라.
서리의 정령으로, 여성체는 칼리아흐 베라라고 부른다. 닿는 것만으로도 얼어붙을 것 같이 차가운 입김과 손을 지니고 있으며, 기본적으론 냉정한 성격이지만 자신에게 예의바르게 대하는 자에겐 매우 따뜻하게 대한다.
(26) 노코티
포레족 문화에서 신앙하는 숲의 정으로,보통 자신의 마력이 담긴 작은 도끼나 작은 가방을 들고 있는 큰 키의 남성으로 현현한다. 하계에서 이 노코티들이 영역으로 삼은 곳은 '플레스 마살라이'라고 불리며, 멜라네시아인들은 이 곳을 신성한 장소로 여기고 절대로 이곳에서 노코티들의 심기를 거슬러선 안된다고 여겼다.이를 어긴 자는 '노코티 키오네이(노코티의 독)'로 인한 병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방해만 하지 않으면 노코티는 뛰어난 사냥기술과 출산율 증가로 사람들을 축복한다.
3.1. 요정
정령 중에서도 급이 낮고 생물에 가까운 종족들을 통칭하는 말로, 정령들 중 많은 수가 요정으로 분류된다. 이들도 기본적으로 정령계에서 거주하나, 정령술사의 도움 없이도 현계할 수 있는 특성 탓에 아예 하계에 눌러사는 요정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정령과는 달리 요정들은 현계한 상태에서는 상당히 나약하기 그지 없으며, 굳이 육체가 없더라도 활동 가능한 정령과는 달리 이들은 반드시 육체를 통한 활동이 필수적이다.
(1) 페어리
페어리의 여왕이자 오베론의 아내인 티타니아. 왼쪽의 푸른 옷을 입은 요정은 페어리가 아니라 픽시다.
가장 대표적인 요정. 꽃이나 숲의 개념에서 태어난다.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지배를 받고 있다.
(2) 팽후
중국에 거주하는 나무의 요정. 나무 속에 거주하는 인면견처럼 생겼다.
(3) 고블린
고블린의 모습.
악질적인 장난을 좋아하는 요정. 장난의 개념에서 태어났으며, 머리는 나쁘지만 잔꾀 하나 만큼은 잘 부린다. 아종으로 '레드캡'이 있는데, 장난을 좋아하는 고블린과 달리 피로 물든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살인귀들이다.
(4) 그렘린
기계를 박살내는 그렘린.
기술의 요정. 과학기술에 조예가 깊은 요정으로, 유명한 기술자들 중 몇몇은 이들과 계약한 자들이라고 한다.
(5) 브라우니
스코틀랜드의 봉사의 요정. 스코틀랜드의 마법사나 드루이드들과 계약한 종족이다.
(6) 아마노자쿠
일본의 요정. '정반대'의 개념에서 태어났으며,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행동하고 말한다.
(7) 레쉬
포유동물형 레쉬.
침엽수의 요정. 동유럽의 요정으로, 침엽수를 수호하는 노인 내지는 포유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8) 드웬데
필리핀에 거주하는 마법의 요정. 마법의 개념에서 태어났기에 선천적으로 뛰어난 마법사들이다.
(9) 츠쿠모가미
츠쿠모가미의 일종인 리빙 돌.
오래 된 물건에 마력이 쌓여 생명을 얻게 된 존재. 아예 개념에서 태어나는 다른 요정이나 정령들과는 이질적인 존재로, 물건 자체가 육체이기에 정령계와 현세를 오갈 수 있는 다른 요정과는 달리 하계에 속박되어 있다.
명칭은 일본스럽지만 일본의 사례가 워낙 유명해서 그럴 뿐, 전 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 리빙 아머, 잇탄모멘, 리빙 돌, 물건 도깨비 등이 있다.
(10) 도깨비
길을 지나가던 선비를 놀래키는 도깨비.
한국의 요정. 신으로 진화하기 직전에 마력과 신앙이 부족해 신이 되지 못한 종족이며, 머나먼 고대에는 신으로 숭배 받은 적도 있는 모양이다. 위의 물건 도깨비를 포함해서 여러 종류가 있다.
(11) 켈피
뭍으로 나온 켈피.
스코틀랜드의 요정. 말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식인을 즐겨한다.
(12) 트롤
북유럽의 숲에 거주하는 트롤들.
북유럽의 요정. 지능이 낮고 멍청하지만 뛰어난 마법사들로, 다리 밑에 거주하는 종족이다. 라그나로크에서 살아남은 요툰들이 신앙을 잃고 퇴보하고 만 비참한 말로이다.
(13) 바게스트
행인을 위협하는 바게스트.
영국의 요정. 검은 개나 늑대처럼 생긴 요정으로, 도시 내의 비좁은 골목에 출현해서 행인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빈민가의 외딴 골목에서 일어난 실종사건 중 일부는 이 녀석들의 소행이다.
(14) 체인질링
유럽 전역에서 출몰하는 요정의 일종. 갓 태어난 체인질링은 인간의 아이로 위장해서 인간들 손에 길러져서 자라나며, 완전히 자라나면 다른 체인질링들과 합류하게 된다.
(15) 아다로
아다로의 모습.
솔로몬 제도의 요정으로, 머리에 뿔이 달린 반인반어 형태의 요정이다. 인간의 악의를 주식으로 삼는 사악한 요정.
(16) 홉고블린
홉고블린의 여성체.
영국의 마법사들과 계약한 요정으로, 마법사들에게 봉사하는 종족이다. 새로운 옷을 선물받으면 마법사와의 계약을 끊고 나가 버린다. 위 이미지의 홉고블린도 옷을 선물받고 계약을 끊었다.
(17) 그린 티스 제니
영국 랭커셔의 강과 호수에 사는 요정으로, 수초처럼 생겼다. 물가에서 혼자 노는 어린 아이를 잡아서 자기랑 같은 그린 티스 제니로 만들어 버린다.
(18) 이빨 요정
아이의 이빨을 손에 들고 있는 이빨 요정.
아이들의 젖니를 돈으로 바꿔 주는 요정으로, 전 세계에 존재한다. 지역에 따라 형태가 다른데, 프랑스에서는 생쥐 형태를 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까치 형태를 하고 있다.
(19) 글루아가흐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요정. 털복숭이 난쟁이 또는 키 크고 마른 남성 또는 아름다운 금발 미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성격이 확 달라진다.
(20) 노커
노커의 모습.
영국의 요정으로, 광산의 요정이다. 작은 광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광부들을 도와서 광물을 찾게 해주는 선한 요정이다.
(21) 닉스
독일의 물의 요정으로, 긴 흑발을 지닌 미녀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인간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요정이다.
(22) 로렐라이
독일 로렐라이 지방의 요정으로, 인어의 형상을 하고 있다.
(23) 알브
알브헤임의 숲 속을 돌아다니는 알브 궁수.
북유럽 신화에 전해져 내려오는 요정으로, 정령계의 여러 차원 중 하나인 알브헤임에 거주하는 종족이다. 일부 알브들은 산타 클로스와 계약을 맺고 아이들의 선물을 만들고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친척으로는 스바르트알브헤임에 거주하는 '다크 알브'가 있다.
(24) 워터 리퍼
워터 리퍼를 묘사한 삽화.
웨일스의 개구리 요정으로, 다리가 없고 날개와 긴 꼬리가 달린 개구리처럼 생겼다. 요정 중에서도 지능이 낮은 축에 속하며, 작은 짐승을 잡아 먹는다.
(25) 코볼트
인간 마법사를 흉내내는 코볼트.
위의 노커와 같은 광산의 요정이나, 노커와는 달리 인간에게 장난을 치는 악질적인 요정이다. 그러나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장난은 치지 않으며, 머리가 나빠서 오히려 자기 꾀에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26) 푸카
짐승형 요정으로, 말, 토끼, 개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변신체는 모두 길고 매끄러운 털이 나 있단 공통점이 있다. 성격은 호전적이지만 인간을 해치진 않는다.
(27) 픽시
영국의 요정으로, 소란스럽고 무리를 지으면서 돌아다닌다. 숲 속의 개구리나 곤충 소리에 맞춰서 춤을 추는데 그 자리에는 '요정의 원'이라는 마법진 비스무리한 게 남고 여기에 발을 들이면 영원히 숲을 탈출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정령계는 여러 개의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념 그 자체가 생명을 지닌 존재인 정령이 탄생한 곳이다. 물리법칙 또한 우리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정령계의 물리적인 구조나 형태는 우리가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 만일 하계의 생물이 정령계를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분명 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천계는 바로 이 정령계의 일부다.
정령계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뭔 일이 일어나도 그건 전부 정령계의 흔한 일상일 뿐이다.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개념조차 집결되어 있는 정령계에서는 심상대로 우주를 재편할 수 있다.
2. 천계
천계 중 데우스의 영역인 올림푸스.
천계는 정령계의 일부로, 정식 명칭은 '만신전'이다.
신들과 천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차원으로, 하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초월한 세계이자, 하계와는 전혀 다른 물리법칙을 지니고 있으며, 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무엇이든 이룩할 수 있다는 신의 세계이다. '올림푸스', '아스가르드', '발할라', '타카마가하라', '서천꽃밭' 등 여러 개의 지역이 존재한다.
동양의 도술은 서양의 마법이 그러하였듯이 여러 분야에 응용되었으며, 무술에도 또한 적용되어졌는데, 도술을 응용한 무술을 바로 무공이라고 한다. 순수한 육체적인 능력만을 사용하는 통상적인 격투기와는 달리 무공은 도술을 통해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만들어준다.
축지법이나 장풍이 무공의 대표적인 예시이며, 이 외에도 창, 칼에도 흠집이 생기지 않는 몸을 만들거나 주먹을 한계를 초월한 속도로 빠르게 내지르는 등 물리 법칙을 초월하지 않은 한에서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기술이 존재한다.
무공은 도술을 사용해서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기에 기를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고 이 때문에 무공을 배우는 무술가들은 도술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다. 하지만 무공은 근본적으로 무술이기에 육체적인 단련 또한 필요하다. 아니, 무공을 제대로 습득하기 위해서는 기를 잘 다루기 위해 몸을 단련해 놓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쪽이 먼저이다. 다시 말해서 무공의 습득에는 정신의 단련과 몸의 단련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무공에서도 진정으로 높은 경지는 '상승무공'이라고 하며, 이 자리에 다다르면 선인이 된다고 한다. 이 자리에 다다르려면 깨달음을 얻어야만 하는데, 상승무공을 터특한 자가 역사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이들 모두가 터득한 순간에 천계로 사라졌기 때문에 다다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악마들은 여러 차원의 지적 종족들을 유혹하여 악한 길로 이끌거나 파멸을 유도하였고, 동양에서도 요괴들이 악행을 일삼았다. 이에 서양의 성직자들이나 마법사, 동양의 도사와 승려, 무당들은 마법이나 도술을 사용하여 이러한 악마나 요괴들을 퇴치하기 시작했다. 이를 퇴마라고 한다.
1. 서양의 엑소시즘
서양에서는 주로 기독교의 성직자들이 엑소시스트로서 활동하는데, 악마들이 강력한 존재들이니 만큼 이들을 상대하는 엑소시스트들은 상당히 강력한 마법사들로, 귀중한 인재로서 취급된다. 또한 악마들은 유혹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집단이라 이들의 정신력 또한 굉장히 뛰어나다. 특히 상위 악마를 주로 상대하는 엑소시스트들은 거의 엑소시스트의 정상에 올라와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엑소시스트는 주로 성직자들 중에서도 독실한 이들이 되는데, 신을 숭배하는 성직자들에게 있어서 악마는 '신의 적'으로서 반드시 멸해야만 하는 집단으로, 이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는 안 된다. 엑소시스트들, 특히 상위 악마들을 상대하는 고위 엑소시스트들은 도시 하나도 없애버릴 수 있는 상위 악마들과 싸우니 만큼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기에 이들의 싸움의 여파로 작은 도시 하나가 사라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다행히 여기까지 간 경우는 역사적으론 매우 드물다고 한다.
과거에는 성수를 뿌리거나 신성 계열 마법을 쓰는 방식으로 싸웠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은이 든 총 등의 근대적인 무기를 들고 싸우기도 한다.
2. 동양의 퇴마
동양에서는 도사나 승려, 무당들이 퇴마를 하는데, 이들이 상대하는 것은 악마가 아닌 요괴들이다. 퇴마사들은 서양과는 달리 지위가 크게 높진 않지만, 민중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영웅적인 존재며, 강력한 상위 요괴들을 상대하는 퇴마사들은 민중 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높은 대접을 받는다.
정식 명칭은 마나(Mana)로, 우리 우주를 비롯한 평행우주의 어디에나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에너지이다. 마력은 눈으로 볼 수 없고, 느낄 수는 없지만 공기처럼 모든 곳에 산재해 있으며, 정체가 무엇인지는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에너지를 이용해서 온갖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것의 정체가 뭔지 여전히 모름에도 인류를 비롯한 많은 문명들은 마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다만, 우리 평행우주에는 마력이 정말 소량만 존재해서 관측하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깝다.).
마력은 생명력의 근원이기도 하기에 특히 생물체의 몸 속, 그중에서도 체액 속에 많이 들어있는데, 이걸 갈취당한 생물은 목숨을 잃게 된다. 생물체의 몸 속 이외에도 자연계에도 마력이 어떤 특정한 장소에 대량의 마력이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장소는 대개 마력의 영향에 의해서 온갖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환상종과 같은 어떤 종족들은 마력 자체가 여러 요소와 융합하여 생명을 얻게 되면서 탄생한 것이기에 신체의 일부가 마력이거나 아예 몸이 마력으로만 형성되어 있으며, 육체가 없이도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고 육체가 붕괴해도 힘을 모으면 다시 육체를 형성할 수 있다. 다만 몇몇은 생물에 가깝게 되어 있어서 육체가 붕괴하면 그대로 죽는다.
1.1. 변형 형태
자연 상태의 마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특정한 가공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1) 마석
정식 명칭은 마력결정. 요염한 빛깔의 보라색 보석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대량의 마력을 응축시켜서 만든 것이기에 그 안에 잠재된 힘은 엄청나다.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공적으로 마력을 응축시켜서 만들어낸다.
(2) 마무
마력으로 형성된 보라빛 안개. 기체화한 마력으로, 이 상태에선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성질을 지니게 되는지 들이마시면 기분 좋다고 느끼게 된다.
(3) 마액
마력으로 형성된 보라색 액체, 액체화한 마력으로, 포션 제작이나 기계 연료 등으로 주로 쓰인다.
2. 마법
서양의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마법진.
마법이란, 마력을 원동력 삼아서 발휘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좀 더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과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물, 불, 공기, 흙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4원소설을 기반으로 한 4원소마법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갔다.
마력을 통해서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지적 생명체라면 누구나 가능하지만(단, 재능에 따른 차이는 있다.), 이를 좀 더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마법을 쓰려면 마력에 대한 좀 더 고차원적인 이해가 필요하기에 마법을 쓰는 자들을 마법사라고 부른다.
2.1. 도술
도술이란, 동양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마법으로, '기(마력을 동양에서 부르는 명칭)'를 원동력 삼아서 발휘할 수 있다. 주로 도사나 승려, 무당들이 사용하며, 이 중 승려들이 사용하는 것은 '법술'이라고 한다.
도술사들은 기가 모든 만물의 근원이라고 보고, 서양의 4원소마법처럼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도술을 발달시켰다. 여기에 더 높은 경지에 이른 도술사들은 음과 양의 조화를 통한 정신의 균형과 내면의 깨달음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수행에 정기적으로 임한다.
(1) 인법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한 도술로, 닌자와 무녀, 음양사들이 사용하며, 인술이라고도 한다. 인법을 쓰기 위해서는 '수인'이라 불리우는 특유의 손동작을 취해야 하며, 어떤 손동작을 취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술이 발동된다. 때문에 인술을 쓰기 위해선 이 수인을 필수적으로 외어야만 한다. 다만, 숙련된 이들은 수인을 쓰지 않고도 인술을 쓸 수 있다.
(2) 흑도술
흑도술이란, 도술의 흑마법 버전으로, 악한 도술사들, 다시 말해 '흑도술사'들이 사용하는 도술이다. 음양오행의 균형을 중시하는 일반적인 도술과는 달리, 흑도술은 하나같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균형에서 어긋난 도술들이며, 이들은 수행에 정진하기보단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기에 이들은 자연의 균형을 중시하는 도술사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자들이다.
다만, 흑도술사들은 평균 수명이 낮은 편인데, 그 이유는 자연의 균형을 거스르는 흑도술을 쓸 때마다 몸 속의 기의 균형이 불안정해져서 몸이 조금씩 망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몇몇 흑도술사들은 이를 방지하고자 타인의 기를 갈취하는 방식으로 기의 균형을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한다.
2.2. 흑마법
흑마법사들의 상징인 역오망성.
악마들로부터 기원한 마법으로, 악마 숭배자들이 사용하는 마법이다. 악마들에게서 기원한 것이니 만큼 저주나 인신공양 같은 부도덕한 마법인 경우가 많다.
위력 자체는 강력하지만, 그 대신 대가가 자신의 목숨, 영혼 같은 위험천만한 경우가 많으며, 정신상태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점차 맛이 가고 아무리 의도가 좋았더라도 그 결말은 언제나 최악의 결말로 치닫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흑마법을 사용하는 자들은 의외로 꽤 되는데, 위력이 통상적인 마법보다 좋고 적어도 처음엔 얻는 게 많기 때문이다.
2.3. 주술
정식 명칭은 '원시 마법'으로 모든 마법의 시초가 되는 마법 체계며, 현대의 마법과는 달리 체계적이지 못하고 구전으로 계승되는 경우가 많고 위력도 떨어진다.
그러나 응용력 자체는 다른 마법들보다 뛰어나고 제일 쓰기가 쉽다. 대신 사용에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2.4. 신성 마법
신들로부터 기원한 마법 체계로, 성직자들이 사용하는 마법이다.
사용하려면 특정 신에 대한 신앙심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믿는 신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마법과 효과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가톨릭의 성직자들이 사용하는 신성 마법이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종교건 신앙에 기반한 마법은 전부 신성 마법으로 분류된다.
2.5. 정령술
정령들을 사역하여 부리는 마법으로, 정령술사들이 사용한다. 계약한 정령의 속성과 연관된 마법만을 쓸 수 있으며, 정령에게 지령을 내리고 정령이 마법을 행하는 방식으로 행해진다.
초월적 존재인 정령들을 통해 행하는 마법이니만큼 그 위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대하지만, 마법을 제대로 시전하기 위해서는 정령과의 깊은 유대감이 필요하며 말이 지령이지 사실 정령을 설득하는 방식에 가깝기에 정령이 거부하면 마법을 시전할 수가 없는 등 제약이 많기에 꽤 다루기가 어려운 마법이다.
2.6. 강령술
삶과 죽음을 다루는 마법 체계로, 죽은 자의 혼을 다시 현세로 불러내는 마법이다. 사령술이라고도 하며, 주로 강령술사들이 사용한다.
사자소생의 비술이 있고 사자를 다시 불러내서 언데드를 창조하고 때로는 사역하는 마법이라서 도덕적으로 논란이 많은 마법 체계이며, 많은 종교와 문명권에서 배척된 마법이다. 때문에 많은 강령술사들이 뒷세계에서 은둔한 채로 살아간다.
2.7. 수화(獸化)
고대부터 인류는 짐승을 경외하고 동경했으며, 일부는 심지어 숭배하기까지 했다. 일부 주술사들은 짐승의 힘을 가지기를 꿈꿨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짐승 마법', 통칭 '수화'다.
주술의 파생인 수화는 몸에 짐승의 힘을 받아들여서 육체를 강화하고 신체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마법이다. 다른 마법과는 달리 주문을 사용하지 않고, 거의 본능에 의존하는 마법이기에 집중과 사념은 오히려 이 마법을 시전하는 데 있어서 방해되는 것이다. 다른 주술 이상으로 계승에 의존하는 마법으로, 이 마법을 익히려면 수화 마법을 사용하는 자들과 어울려야만 한다. 마법의 원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게 핵심이라 지금까지 이 마법의 원리는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2.8. 의식 마법
어느 특정한 마법 체계라기보단 의식으로 효과와 범위를 넓힌 대규모의 마법 전반을 의미한다.
마법 시전에 긴 시간을 들이는 것이 특징으로, 규모가 크면 클수록 시간은 길어진다. 마법진이나 술식이 담긴 제단에 마력을 저장시켜서 마법을 발동하는데,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 년, 심지어 가장 긴 마법의식은 무려 수천 년이나 걸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