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10. 21. 02:50

'둑둑'의 멤버.

  • 종족명: 창백한 무용수
  • 기원: 황소자리 히아데스 성단
  • 평균 신장: 약 136cm
  • 체중: 약 34kg

 

종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 싶으신 분들이라면 심연의 만신전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주류는 아닐지언정 우주 곳곳에서 널리 믿어지고 있는 신앙이죠. 심연의 만신전 신앙은 은하연합 자체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하였으며, 신도 수는 적을지언정 이 고대의 만신전의 신들을 믿는 자들은 상당히 깊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창백한 무용수들처럼 말입니다.

 

1. 상세

이들은 전형적인 휴머노이드 타입의 종족으로, 겉보기엔 다른 휴머노이드 타입애 비해 체구가 작다는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다른 부분은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몸놀림은 아름답고 몽환적인, 마치 춤추는 것만 같기에 종족을 막론하고 이들의 단순한 몸놀림이라도 보기만 해도 매료되어 버립니다.

 

이들의 명칭인 '창백한 무용수'도 이러한 이들의 아름다운 몸놀림을 보고 다른 종족들이 붙여준 것입니다. 이들 스스로는 자기 종족을 칭하는 명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도 부득이하게 자신들을 타 종족에게 칭할 때에는 창백한 무용수라는 명칭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들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황소자리 히아데스 성단 어딘가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측되며, 알데바란의 비야키들과는 오래 전부터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들은 비야키와 동일한 신을 숭배하는데, 그들의 명칭으로는 '노란 옷의 왕'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이 항상 노란 옷을 입고 다니는 것도 그들의 신을 흉내내기 위함입니다.

 

이들은 절대로 자신들의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며, 온몸을 노란 천으로 되어 있는 옷으로 꽁꽁 싸매고 있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이들은 자신들의 맨얼굴조차 가족 이외에는 절대로 보여주지 않으며, 심지어 가족에게 보여주는 것도 특별한 시기에 한정합니다.

 

창백한 무용수의 사회는 제정일치 사회로, 종교가 생활 깊숙히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일생을 노란 옷의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그들은 예술을 최고로 여기는데, 이는 그들이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노란 옷의 왕에게 바치기 위한 제물의 성격에 가깝습니다. 이들이 언제나 춤을 추는 듯만 몸짓을 하는 것도 그들의 일생 전체를 노란 옷의 왕에게 바치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바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들어보셨을 그 유명한 희곡 '노란 옷의 왕'도 그들의 작품이라고 하죠.

 

창백한 무용수의 사회를 관리하는 것은 '둑둑'이라 불리는 비밀결사로, 이들은 남성들만 선정되며 정신적으로 노란 옷의 왕과 연결되는 의식을 치른 뒤, 종교, 정치, 법과 질서를 관장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둑둑의 멤버를 선정하는 의식은 오직 남성만 관람할 수 있으며, 여성과 아이들은 이 의식을 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둑둑의 구성원들은 다른 창백한 무용수들과 달리 하얀 천으로 얼굴을 가리며, 신의 대리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어마무시한 특권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종교와 정치는 물론이고 법률 제정과 집행, 세금 거두기 등등 창백한 무용수 사회가 돌아가는 데에 필요한 모든 일들을 도맡습니다. 심지어 처벌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면 즉결처형을 하는 것도 허용된다고 합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이러한 사항은 창백한 무용수끼리에서만 해당되는 것이고, 타 종족의 경우에는 둑둑의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스페이스크래프트 > 스페이스크래프트 종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우마  (1) 2024.11.04
바깥 세계의 어부  (2) 2024.11.03
쇼거스  (1) 2024.11.01
마가버드  (0) 2024.10.21
쿠아칠 우터스  (0) 2024.10.16
오로코란  (3) 2024.10.16
드치지  (0) 2024.10.15
비야키  (0)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