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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16 쿠아칠 우터스
  2. 2024.10.16 오로코란 3
  3. 2024.10.15 드치지
  4. 2024.10.13 비야키
  5. 2024.10.10 칼루다-스켈론
  6. 2024.10.06 피그맨
  7. 2024.10.01 구그
  8. 2023.03.03 올드 원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10. 16. 15:08
  • 종족명: 쿠아칠 우터스
  • 거주지: 시공의 저편
  • 평균 신장: 약 180cm
  • 체중: 약 50kg

 

우주에는 수많은 전설적인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는 합니다. 별들을 집어 삼키는 우주의 괴물들,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 방황하는 우주해적의 망령, 버려진 행성에 잠들어서 우주 모든 만물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는 컴퓨터 등등 듣기만 해도 터무니 없는 전설들 뿐이죠.

 

대부분은 개척자들이 자신들의 모험담을 과장하는 과정에 나온 허구의 산물들에 불과합니다만, 소수이긴 해도 그 존재가 실존함이 입증된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그 실존하는 전설의 몇 안 되는 예외 중의 하나가 바로 쿠아칠 우터스입니다.

 

사실 이 미지의 고대 종족에 대해서는 달리 서술할 게 많지가 않을 겁니다. 애초에 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물질 우주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저편에 거주하는 초월적 존재들이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이들을 관측하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까워서 한때는 진짜 전설에 불과한 존재 정도로만 여겨졌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들의 영역에서 물질 우주로 추방당한 쿠아칠 우터스가 실제로 발견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때문에 현재까지 쿠아칠 우터스에 대해 알려진 것은 이러한 자들을 통해서 알아낸 것이 전부입니다.

 

이들은 마치 휴머노이드 종족의 미라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시간을 초월한 곳에 거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불로불사의 존재들로, 시간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자유자재로 시간을 멈추거나 역행을 하는가 하면 가속시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주 곳곳에서 숭배받는 심연의 만신전 중 시간과 불로불사를 관장하는 동명의 미라 신의 원형이 바로 이들이라는 사실은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죠.

 

그들은 보통 물질 우주를 초월한 시공의 저편에 거주하며 물질 우주에는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이들의 존재를 관측할 일도 없으나, 유일하게 이들이 물질 우주와 접점이 생길 때가 있는데, 바로 죄를 범한 이가 물질 우주로 추방당하는 때 뿐이죠.

 

추방당한 이들은 쿠아칠 우터스들이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철저하게 수호하는 '시간의 법령'이라는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추방당한 것이라고 하며, 쿠아칠 우터스에게 있어서 진정한 불로불사를 누릴 수 있는 시공의 저편에서 추방당해 늙어 죽게 되는 물질 우주로 오게 되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끔찍한 형벌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물질 우주로 추방당한 이들은 하나 같이 시공의 저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그들 중 그 누구도 시공의 저편으로 돌아가는 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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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10. 16. 10:47
  • 종족명: 오로코란
  • 기원: 오크턴
  • 평균 신장: 약 11m
  • 체중: 3.5t

 

우주를 여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넓디 넒은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형태의 생명체들이 서식합니다. 개중에는 행성 표면이 아닌 혹독한 우주공간에서 서식하는 '성간 생물'들도 존재하죠. 성간 생물들은 중력의 제약이 없는 우주공간에서 서식하니 만큼 일부 작은 종도 있긴 하지만,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이 중에서도 특히나 거대한 나머지 천문학적인 규모의 크기를 자랑하는 종들도 존재하며, 이러한 놈들 중에서도 행성과도 같은 형태를 지닌 종들을 '행성형 생명체'라고 부릅니다. 오로코란의 모성인 오크턴이 바로 그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겠지요.

 

1. 생태

적색왜성 갈락사르 F의 주위를 공전하는 살아있는 행성인 오크턴의 표면에는 오로코란이라 불리는 지적 종족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시적인 기생충을 선조로 두고 있는 이들은, 기다란 다리로 오크턴의 표면을 기어다니면서 모기와 같은 주둥이로 오크턴의 혈관을 찔러 그 안에 흐르는 검은 체액을 빨아먹으면서 살아갑니다.

 

이 체액은 오로코란에게 필수적인 양분과 대량의 마력이 함유되어 있으며, 동시에 오로코란에게만 작용하는 강력한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 이들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마약에 취한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본래 이러한 종류의 물질은 은하연합 헌법에 따라 금지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오로코란의 경우에는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이기도 하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오로코란들은 혈관에 산란관을 찔러 넣어서 대량의 알을 흘려 보내며, 혈관 속에서 부화한 오로코란의 아이들은 부화하자마자 미처 부화하지 못하거나 연약한 형제자매들을 잡아 먹으며, 이후에는 완전히 자랄 때까지 오크턴의 혈관 속에서 지냅니다.

 

대부분의 오로코란들은 '자궁 정신'이라는 꿈꾸는 것 같은 상태에 빠져든 상태에서 오크턴의 의식과 교감하면서 지냅니다만, 1000명 중 1명 꼴로 드물게 오크턴의 마약성 체액에 내성을 지는 오로코란 개체가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들을 '이코르 로드'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높은 지능과 뛰어난 마법적성을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된 사회라는 게 형성되기 힘든 오크턴에서 그나마 사회라고 불릴 수 있는 최소한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역할을 합니다.

 

2. 사회적 특성
상술했듯이 오로코란은 극소수의 이코르 로드들을 제외하면, 종족 전체가 항상 마약에 취해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인데다 토착 생물이라고 해봐야 오로코란 같은 기생충들이나 미생물이 전부인 오크턴의 빈약한 생태계 때문에 기본적으로 문명 활동이라고 할 만한 행위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오로코란에는 제대로 된 사회구조라고 할 만한 것이 별로 없고 계층 구조의 개념도 없으며, 심지어 가족의 개념마저 없어서 기껏해야 아이와 어른을 구분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항상 마약에 취해 있어 전쟁이라는 개념조차도 모르며 거주지의 개념도 없으니 건축도 하지 않고, 심지어 예술 활동마저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우주 진출에도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애초에 오크턴의 환경에 특화된 신체를 갖고 있어 우주로 굳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없었던 탓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이들은 한 때 은하연합에 지적 종족으로서 등록되지 않았으나, 뒤늦게 이코르 로드의 존재가 밝혀져서 간신히 지적 생명체로 등록되었던 과거가 있죠.

 

이렇게 제대로 된 문명체로서의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오로코란입니다만, 드물게 그들이 지적 생명체 다운 활동을 보일 시기가 있는데, 그건 바로 누군가가 죽었을 때입니다. 그들은 시신을 땅 위에 남겨 놓으면 오크턴이 더럽혀진다고 믿었기 때문에 누군가 죽으면 주변에 오로코란들이 모여서 장례식을 치른 뒤, 시신을 흔적도 없이 먹어 치워 오염을 막고자 합니다. 이 때만큼은 드물게도 오로코란들이 맨정신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게 어떠한 매커니즘으로 반쯤 정신을 놓고 있던 오로코란들이 잠깐이나마 맨정신으로 복귀하는지는 아직도 불명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이런 특성 탓에 오로코란이 은하연합에 가입하기 이전, 드라코닉스 성간제국이 갈락사르 F 성계를 침공하였을 때, 이들이 오크턴을 점령하고 오로코란들을 노예로 삼았었지만, 오로코란들의 너무나도 게으른 습성 탓에 오히려 이들이 학을 떼고 얼마 안 가 오크턴을 버리고 떠나 버렸다는 건 유명한 일화죠. ...드라코닉스들이 버리고 간 우주선이 오로코란의 우주 진출 계기가 되었단 사실은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요.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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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명: 드치지
  • 기원: 엘리시아 성운 크러우즈 성계 제6행성의 3번째 위성 램리 88
  • 평균 신장: 약 3m
  • 체중: 약 100kg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파충류형 생물군이 생태계의 우위를 차지하였을 때, 진화를 거듭하면서 몸집이 비약적으로 거대해지는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공룡화'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서 지구의 '공룡', 노르스카의 '쿠아토라', 드레고흐의 '드래고렉스', 믹란 87D의 '자우시아' 등은 각각 생물학적으로 별다른 연관성도 없고 살아 온 환경도 완전히 다른 종들입니다만, 그 형태는 놀랄 만큼 유사합니다. 이들의 조상들은 원래는 각각 완전히 다른 형태였음에도 점차 공룡 같은 형태로 수렴진화한 것이죠. 그래서 주류 학설은 아닙니다만, 누군가는 이러한 외형이 파충류형 생물군에게 있어선 가장 생존에 유리한 일종의 최종형태가 아닌가하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룡화 현상을 일으킨 생물군들은 우주에서 쉽게 찾아 볼 수는 있습니다만,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물군 중에서 지적 생명체가 진화한 경우는 의외로 드뭅니다. 흔히들 뱀 인류나 드라코닉스 같은 파충류형 종족들을 이러한 공룡화 생물군들에서 진화한 종족들로 오해하는 경우가 잦습니다만, 같은 파충류이기는 해도 이들은 엄연히 이러한 생물들과는 별개의 진화과정을 거친 종족들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들은 '파충인류'이지 '공룡인류'는 아닌 것이죠.

 

물론 우주는 넓고 광활하기 때문에 언제나 예외란 게 존재하는 법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생물군에서 진화한 공룡인간들도 존재합니다. 드치지가 바로 그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1. 생태

크러우즈 성계의 거대 가스 행성의 3번째 위성인 램리 88의 고유의 거대 생물군이었던 '갤럭사우르'의 한 종류인 이 종족은 램리 88 정글의 소형 포식자들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쥬라기 공원'의 벨로키랍토르와 유사한 머리와 비늘이 변화한 아름다운 다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는 종족입니다.

 

이들이 탄생하였을 때 이들을 제외한 갤럭사우르들은 오래 전에 절멸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들은 램리 88 생태계의 실질적인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깃털 덕분에 단거리 활공이 가능하며, 놀랄 만큼 민첩하게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강철로도 상처를 입힐 수가 없을 정도로 가죽이 매우 튼튼하여 대형 포식자가 없는 램리 88에서 이들을 상처 입힐 수 있는 생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명은 1000년이 넘고 노화가 굉장히 늦어서 죽기 전까지는 신체의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알 상태에서도 외부에서 들은 것들을 기억하고 지식으로서 습득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매우 굉장히 똑똑해서 처음 본 물건의 용도를 금새 이해할 수가 있으며, 완전히 다른 언어 체계일지라도 금방 습득할 수 있습니다.

 

2. 문화

드치지들은 고운 황금 망사로 지은 옷을 입고 다니며, 자연적으로 발생한 상온 초전도체 화합물들이 잔뜩 매장된 부유도들에 거주합니다. 이 부유도들에는 드치지들이 발톱으로 파낸 벌집과도 같은 터널들이 있으며, 각종 예술작품들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육식성 생물로부터 진화한 종족은 어느 정도는 경쟁 의식을 갖기 마련입니다만, 이들은 드물게도 경쟁 의식이란 게 없다시피 하고 놀랄 만큼 온후하고 이성을 중시합니다. 이들은 자신과 타인 간의 우열을 가르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를 못하며, 국가 같은 공동체를 만든다는 개념도 이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것입니다. 심지어 상업 활동마저 발달하질 못해서 그저 가게에 물품을 설명서와 함께 만들어 두면 자기에 필요한 것을 가져가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이들의 문명 수준은 솔직히 그리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만, 그 대신 예술과 건축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들의 터널들 안은 도시라기보다는 마치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으며, 터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섬세한 건축물들로 들어차 있습니다. 처음으로 외부에서 공식적으로 램리 88를 방문했던 탐사대의 일원이었던 르-보아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껏 수많은 예술작품들과 건축물들을 보아 왔지만, 드치지들만큼 뛰어난 예술가들은 보지 못했다. 이들의 터널들은 그 어떤 종족에도 꿀리지 않을 만큼 뛰어난 작품들로 가득 차 있다."

 

터널의 중심부에는 알들을 모아 놓은 둥지 겸 학교가 존재하는데, 알들이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는 '교사'들은 알들에게 온갖 지식들을 교육하며 이 때문에 드치지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한 명의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다른 종족들과 같은 사회화를 위한 교육 과정이 불필요합니다.

 

3. 역사

램리 88의 정글에서 기원한 드치지들이 갓 진화했을 무렵에는 다른 갤럭사우르 친척들은 이미 오래 전에 멸종한 뒤였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과 경쟁할 대형 포식자가 없는 행성에서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과 높은 지성 및 적수가 거의 없는 강인한 육체 덕분에 이들은 투쟁 의식이 퇴보해 버렸고, 1억 년 동안이나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 반대급부로 문명의 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체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강인한 육체 높은 지성, 천적이 없는 환경 때문에 이들은 기술이나 고도화된 사회 제도를 갖출 필요성을 느끼질 못하였고, 그 대신 지성을 지닌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창작 활동에만 열의를 쏟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드치지의 문명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만 년 전, 램리 88에 우주선 하나가 추락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은 멸망한 '라크-아 제국'의 우주선이 크러우즈 성계를 지나가던 중, 지자기 폭풍에 휘말려 램리 88에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우주선의 승무원들은 전원 사망하고 맙니다. 우주선의 승무원들과 그 유족에게는 비극적인 사건이었겠지만, 드치지들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기계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을 목격한 드치지들은 호기심을 느끼고 기계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 들었고, 그들은 그것이 금세 별들 사이를 항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강철의 배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를 본 드치지들은 자신들이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곧 자신들도 그들과 같이 별들 사이를 여행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렇게 이들은 사상 처음으로 자신들의 문명을 발전시키기로 마음 먹고, 지금껏 관심을 두지 않았던 기술 발전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 다행히도 램리 88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상온 초전도체 화합물들이 잔뜩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기술 발전은 매우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주로 나아간 이들은 은하연합에 가입하게 되었고, 성간 문명 중 하나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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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명: 비야키
  • 기원: 황소자리 알데바란 성계
  • 평균 신장: 약 5m
  • 체중: 약 100kg

 

우주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적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종족마다 그 특성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이렇게 닮은 꼴이 없어 보이는 종족들도 반드시 공유하는 특징들도 존재하는 법입니다. 좋건 싫건 간에 행성 표면 위에서 살아간다는 점 자체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언제나 예외란 법이 있는 법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행성 표면이 아닌 우주 공간을 거주지로 삼는 종족도 존재합니다. 바로 그 유명한 비야키가 그렇죠.

 

1. 생태

곤충과 파충류를 합친 것과 외형을 지닌 비야키는 다른 일반적인 생물들과 같이 천체의 표면 위에서가 아닌, 황소자리의 적색거성인 알데바란 근처의 심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성간 생물'의 일종입니다.

 

다른 성간 생물들이 그렇듯이 이들도 처음부터 우주 공간에 거주하던 생물이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공간을 주 거주지로 삼으면 필요가 없을 '다리'가 여전히 남아 있고, 이들의 날개 형태 또한 우주공간이 아닌 대기권 내에서 비행하기에 더 적합한 형태를 하고 있는 등 행성 표면에서 살아가던 생물이 아니면 진화할 이유가 없었을 신체 부위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는 더더욱 확실합니다.

 

물론 기원이 어찌 되었건 이들이 현재는 성간 생물인 건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현재 이들의 다리는 이미 오래 전에 근육이 퇴화되어 보행 기능은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현재는 어딘가 단단한 표면에 착륙할 때에만 사용할 뿐이죠.

 

차갑고도 가혹한 우주 공간에서도 맨몸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강인한 육체를 지니고 있으며, 꼬리 끝에 달린 '훈' 기관 덕분에 광대한 우주 공간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야키 생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훈 기관은 생체 워프 드라이브 엔진의 일종으로, 비야키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꼬리를 향하면 앞쪽 공간을 접고 뒤쪽 공간을 늘려서 이동하게 도와줍니다. 이 때문에 알데바란 성계에서는 유독 워프 버블이 자주 관측되고는 하죠.

 

2. 사회 및 문화

알데바란을 중심으로 삼고 있는 링월드 카르코사를 본거지로 삼고 있으며, 사실상 알데바란 성계 자체가 이들의 영역입니다. 카르코사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우주공간에서 중소형 성간 생물들을 가축으로서 거느리고 알데바란 성계의 행성과 행성 사이를 떠도는 유목민이었다고 하죠.

이들도 '심연의 만신전'의 신도들 중 하나로, 심연의 만신전 중 '성간 우주의 주인'이라는 목양신을 신으로서 숭배합니다. 비야키의 목양신에게는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자'라는 이명도 있는데, 이는 비야키들이 이 목양신을 숭배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한 나머지 그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비야키들은 이 신을 부를 때는 본명이 아닌 성간 우주의 주인이니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자니 하는 이명으로 부르는 것이죠.

 

이 때문에 비야키의 문화에는 유목민 시절의 문화가 상당 부분 남아 있는데, 비야키의 사회는 여전히 씨족을 중심으로 돌아가며, 간간히 씨족 간의 분쟁이 일어나고는 합니다. 이들은 받은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갚아줘야만 한다고 여기며 은혜에는 은혜로, 원한에는 원한으로 갚아주는 것이 공정한 것이라고 여깁니다. 이 때문에 카르코사의 중심부에는 비야키 역사 속의 모든 은혜와 원한을 기록해 놓은 도서관이 존재한다고 하죠.

 

그러니 웬만해선 그럴 일이 거의 없겠지만, 만일 비야키랑 마주치게 된다면 그들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 순간 당신의 이름이 카르코사의 도서관에 기록되고 온 우주의 비야키들이 당신만을 노리게 될 테니까요.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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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10. 10. 01:52
  • 종족명: 칼루다-스켈론
  • 모성: 용골자리 제21번 행성
  • 평균 신장: 약 2m
  • 체중: 약 20kg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들이 존재하고 행성들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 행성의 종족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행성의 환경에 맞춰 진화하였기 때문에 생리구조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주에서 가장 흔한 것은 탄소 기반 생명체이고, 그 다음으로는 규소 기반 생물이 있으며, 그 밖에도 금속 기반이거나 심지어는 몸 자체가 응축된 에너지인 종족까지 존재합니다.

 

개 중에는 드물지만, 칼슘을 기반으로 발생한 종족도 존재하는데, 이 문서에서 소개할 칼루다-스켈론이 바로 이러한 종족입니다.

 

1. 생태

체내에 칼슘으로 이루어진 신체 기관을 지닌 생물은 우주에서 흔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아예 칼슘을 기반으로 발생한 생명체인 케이스는 전 우주를 뒤져보아도 비교적 드문 축에 속합니다. 물론 훨씬 극단적인 환경을 요구하는 금속 기반 생명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마치 트러스 구조로 배열된 골격 표본과도 같은 모습을 한 칼루다-스켈론은 이런 드문 케이스의 매우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라색의 대기를 지닌 용골자리 제21번 행성 출신의 이 종족은 겉보기에는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보다는 마치 판타지 게임에 나오는 언데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칼루다-스켈론 만의 특징이 아닌, 용골자리 제21번 행성의 다세포 생물의 기본적인 특성입니다.

 

용골자리 제21번행성의 토착 포식생물 '뼈전갈'. 칼루다-스켈론의 선사시대 선조들은 이들을 신의 화신으로서 경배하고 두려워 했다고 합니다.

 

화학물질로 가득 찬 바다에서 발생한 생물들로 가득한 용골자리 제21번 행성의 풍경은 현세의 것이 아닌 듯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트러스 구조로 이루어진 상아색 나무들 사이로 해골 괴물들이 나도는 광경은 흡사 마계로 떨어진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지경이죠.

 

하지만 이들은 언데드 따위가 아닌 엄연히 살아 있는 생물입니다. 트러스 구조 골격 내부에는 놀랍게도 생존에 필요한 내장 기관들이 모두 들어 있으며, 체중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일반적인 지적 종족에 비해서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놀랄 만큼 튼튼합니다.

 

용골자리 제21번 행성 칼라아크 대륙의 상아색 숲의 스캐빈저 생물종으로부터 진화한 칼루다-스켈론은 뼈를 씹어 먹고 그 안의 내장들을 빨아 먹는 데에 적합하게 진화되었으며, 그들의 이빨은 단단한 골조직도 과자처럼 부숴 먹을 수 있습니다. 소화과정은 매우 천천히 이루어지는데, 이는 이들의 칼슘으로 구성된 신체가 산성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이는 용골자리 제21번 행성의 생물군의 공통적인 특성입니다.) 소화액이 이들의 신체에 위협이 되지 않을 수준의 약한 산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흡은 척추에 달린 관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는 이들의 선조들이 갓 진화했던 시기에는 대기가 희박했었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흔적입니다. 이 기관은 배설기관도 겸하기 때문에 노폐물이 이곳을 통해서 기체의 형태로 배출됩니다.

 

2. 문화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칼루다-스켈론은 겉보기에는 기괴한 풍모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놀랄 만큼 냉철하고 이성적인 종족입니다. 때문에 과학과 철학이 매우 융성하여 역사에 비해 비교적 빠른 시기에 우주에 진출하였습니다.

 

도리어 이들의 눈에는 다른 종족들이 더욱 기괴한 풍모로 느껴졌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우주로 진출하기 이전에는 '고기'라는 개념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니까요. 이들은 처음 우주로 진출해서 다른 문명과 첫 접촉했을 때 자신들과 같은 뼈로만 구성된 종족이 오히려 우주에서 드물다는 것에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하죠.

 

이들이 그토록 과학과 철학을 중요시하는 이유로는 과거 이들의 놀랄 만큼 짧은 수명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 칼루다-스켈론의 수명은 너무나도 짧아서 20살만 되어도 오래 산 것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지나치게 짧은 수명을 극복하고자 기술발전에 매진하였고, 동시에 짧디 짧은 삶은 이들이 복잡한 정신 세계를 가지게 만들어 위대한 철학자들을 탄생시켰습니다.

 

동시에 수명이 너무나도 짧은 나머지, 이들은 짧은 삶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는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으며, 삶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의학의 기술로 수명이 대폭 늘어난 이후로도 남아서 이들은 '낭비'를 궁극의 죄악으로 여기며, 나태한 이들을 무엇보다 경멸합니다. 때문에 이들의 도시에는 쓰레기 하나 없고 굉장히 소박합니다.

 

때문에 칼루다-스켈론의 일생은 마치 정확히 정해진 계획표와도 같습니다. 아니, 이 표현은 조금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계획표와 같은 게 아니라 칼루다-스켈론들은 진짜로 일생의 계획표를 짜 놓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년 단위로 계획표를 짜곤 하며 심지어 꼼꼼한 성격을 지닌 이들은 초 단위로까지 계획표를 짜곤 하죠. 이건 칼루다-스켈론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도리어 다른 문명권에서 일생의 계획표를 짜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만일 여러분이 용골자리 제21번 행성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들 앞에서 웬만하면 나태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하세요. 그들도 웬만한 거라면 이해해주긴 하겠지만, 당신이 나태한 인간이라는 것이 판명된다면 당신이 방문한 목적이 무엇이던 간에 용골자리 제21번 행성에서의 경험은 최악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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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10. 6. 22:46

  • 종족명: 스와인
  • 모성: 불명. 여러 은하계에 널리 퍼져 있음.
  • 평균 신장: 약 2m
  • 체중: 약 260kg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우주에는 그 크기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지적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사한 특징을 지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외형은 물론이고 문화나 사고방식 등이 판이하게 다르죠. 또한 어떠한 종족은 은하연합이 성립되기 훨씬 전부터 존속해왔지만, 오래 전에 멸망하여 더 이상 우주에서 찾아 볼 수가 없는 종족들도 수두룩하죠. 이 밖에도 아직까지 은하연합에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종족들까지 합한다면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죠.

 

하지만 이렇게 무수히 많은 종족들 중에서도 가장 기이한 종족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들만큼 기이한 종족은 달리 없을 것입니다. 바로 모두가 알고 있을 스와인, 통칭 '피그맨'이라고 불리는 종족이죠.

 

1. 상세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겠지만, 이들은 우주 곳곳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종족으로, 외형 자체는 지구하는 행성에서 기원한 돼지와 유사한 머리를 지닌 휴머노이드 타입으로, 못생기기는 했지만 그렇게 특색이 있는 외모라고 보기는 힘들죠. 이들은 지하에서 살아가며, 시력이 퇴화되었기에 앞을 잘 보질 못하고 대신 후각으로 사물을 감지하곤 합니다.

 

외형도 외형이고 우주에 워낙 흔하게 널려 있다 보니, 여러분들 중 피그맨에 대해서 모를 이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왜 학자들이 피그맨들을 우주에서 제일 기이한 종족으로 꼽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곤 합니다.

 

이들이 기이한 이유는 그들의 기원이 불분명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들은 우주를 탐험하는 이들이 미지의 행성에 착륙하였을 때, 가장 마주칠 확률이 높은 생물로, 은하연합의 영역 전체에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실제로 은하연합 외부 영역으로 탐사 위성을 띄워 봤더니 외계 행성에서 피그맨을 탐지하였다는 얘기는 꽤 흔한 얘기죠.

 

이들이 어째서 우주 곳곳에 이렇게 널리 퍼져 있는 건지는 불분명한데, 이들이 자력으로 우주를 항행했다고 하기에는 이들은 그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개발하기에는 무지막지하게 난폭하고 원시적이며 미개하기 때문이죠. 또한 이들은 무리 지어서 몰려다니기는 해도 단합력은 콩가루 수준이기 때문에 좀전까지 옆에서 같이 싸우던 동료일지라도 행동거지가 맘에 안 들면 순식간에 내분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이 이룩한 문명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하죠.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옮겨 놓았다 하기에도 의문인 것이 분명히 성간 항행의 흔적이 발견된 적이 없는 행성에서조차 첫 발견 당시까지만 해도 피그맨의 흔적이 없었음에도 시간이 흐른 뒤에 어느샌가 피그맨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어렵사리 이들과 접촉할 수 있었던 일부 학자들이 피그맨들에게 어떻게 이 행성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질문해보았지만, 그들 스스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그나마 한 답변이라는 것도 "간절히 기도했더니 온 우주가 도와주었다."라는 식의 어처구니없고 황당무계한 답변이 대다수였기에 이들이 우주 곳곳에 널리 퍼진 이유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전쟁에 능숙한 전투종족들이며, 전투에 미쳐 있어서 적이 없으면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이 일상입니다.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본래의 기대 수명에 미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며, 10년만 되어도 이들 기준으로는 오래 산 겁니다. 이러한 사회 양상 때문에 이들이 있는 행성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끊이지를 않으며, 이 때문에 피그맨들이 존재하는 행성의 거주민들은 이들을 골칫거리 정도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대다수이죠. 피그맨들의 특성 상 이들의 문명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일이 없기에 기껏해야 자그마한 분쟁이나 무력 충돌 사태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인 부분이 다행이랄까요.

 

싸움 말고는 관심 없는 문화 탓에 이들은 딱히 기록 같은 걸 안 남기기 때문에 이들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그 기원이 어디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적어도 그 역사 자체는 꽤 오래 된 것으로 보이는데, 올드 원과 같은 역사가 오래 된 고대 종족들의 기록에도 이들에 대한 기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고대에는 다른 피그맨들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성간 제국을 건설했던 피그맨 일파들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제국은 그리 오래 존속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2. 생태
이들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전투를 좋아하는 것에 비해서 육체가 특출나게 강한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들이 왜 이리도 전쟁을 좋아하는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전투에 특화된 신체구조가 아니죠. 이들의 신체구조는 굉장히 전형적인 휴머노이드 타입 종족에 가깝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우주 곳곳에 퍼져서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의 소화기관 때문입니다. 이들의 소화기관은 기초적이지만 강력하여 유기물질이라면 무엇이든지 소화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무기물에서도 영앙분을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성별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그 숫자가 굉장히 빨리 불어나며 행성에서 피그맨이 한 명이라도 발견된다면 그 행성의 지하에는 반드시 피그맨의 군락이 존재하고 있다고 할 정도죠.


그 반대급부로 이들의 지능은 너무 낮아서 지적 생명체 중에서는 최하위에 속하며, 은하연합 지적생명관리위원회에서는 지적생명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로 지능이 피그맨보다 낮은가 높은가를 기준으로 삼을 정도입니다.

3. 문화
앞서 말했듯이 우주 곳곳에 널리 퍼져 있는 종족이고, 이 덕분에 행성에 따라 세세한 문화적 특징들은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전쟁에 미쳐 있다는 것 하나만큼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사회는 놀랄 만큼 단순한 구조로 돌아갑니다. 약한 자일수록 낮고 강한 자일수록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이죠.

 

이런 탓에 이들의 사회는 누가 우위인지 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움을 벌이며, 하극상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탓에 피그맨 사회에서는 상위 계층일수록 단명하고 오히려 하위 계층이 더 오래 사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전쟁을 좋아하고 자신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피그맨들에게 있어서 이런 건 별로 중요한 사실이 아니겠지만 말이죠.

 

또한 이들의 기술 발전은 특유의 전쟁을 선호하는 성향 탓에 극단적일 정도로 불균형하게 발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피그맨들 특유의 성향 탓에 이들이 자체적으로 이룩한 문명이 전근대 수준에서 더 발전하는 경우가 드물긴 합니다만, 다른 건 다 전근대 수준인데도 전쟁 관련 기술만큼은 웬만한 첨단 병기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관련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보자면, 은하연합 외부 영역에서 발견된 미개척 정글행성 믹란 87D의 피그맨 토착민들은 건물을 돌을 조각하고 쌓아서 만들고 물건들을 수공업으로 제작하고 화폐의 개념마저 미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소총을 전쟁에서 사용하고, 전차를 운용하고 있었다. 이를 처음 본 학자들은 이들이 이전에 이 행성에서 번성했다가 멸망한 문명의 유산을 발굴해서 쓰는 것으로 추측하였으나, 얼마 안 가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죠.

 

바로 이들이 운영하는 병기들은 옛 유물을 발굴해내서 쓰는 것이라기에는 상태가 너무나도 좋은 편이었고, 또한 부품의 규격이 균일하지가 않다는 점이었죠. 또한 옛 유물을 발굴해내서 쓰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 유물들을 만들어낸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을 터인데 피그맨들 이외에는 문명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죠.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가 전부 피그맨의 신체에 맞게 제작되어 있다는 점이었죠.

 

결국 한 탐험가가 피그맨의 대장간에서 장갑차량을 제작하고 있는 광경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나서야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이 전부 피그맨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해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포치틀 성계의 피그맨들은 중세 수준의 기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저 병기와 핵무기를 운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수준의 기술 발전의 불균형 현상은 피그맨들이 얼마나 전쟁에 미쳐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매우 좋은 예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다른 공통된 특징으로는 어두운 곳을 매우 선호한다는 것으로, 동굴 같은 곳은 물론이고 거대한 지하공동 같은 곳에 거처를 마련하는 일이 잦으며, 심지어는 버려진 폐허나 문명도시의 하수구에도 피그맨의 군락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도 잦아서 피그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카르다쇼프 척도 I 유형 미만의 문명에서는 하수구의 돼지인간과 같은 도시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는 하죠.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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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4. 10. 1. 12:51

  • 종족명: 구그
  • 모성: 코스
  • 평균 신장: 약 6m
  • 체중: 약 860kg

드림랜드 77 은하계 코스 행성 출신의 종족으로, 드림랜드 77 은하계의 주요 종족 중 하나입니다.

 

1. 신체적 특징

코스 행성이 위치한 성계의 항성은 치명적인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에 지표면에는 생명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코스 행성의 생태계는 지각 밑 행성 전체에 뻗어 있는 동굴들과 터널들에 형성되어 있으며, 구그들도 당연히 지각 밑 거대한 지저 공동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6m가 넘는 키를 지닌 거인들로, 머리 꼭대기에 수직으로 갈라진 입이 달려 있고, 머리의 측면에는 핑크빛의 눈이 달려 있습니다. 코스 행성의 척추동물들이 다 그렇듯이 이들의 팔은 팔꿈치 부근부터 2갈래로 갈라진 2쌍의 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팔 덕분에 벽 타기와 천장에 매달리는 것을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며, 폐쇄적인 동굴 속에서도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소화력이 뛰어나 입 안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집어 먹을 수 있습니다.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있으며, 입이 생식기의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출산할 때에는 입으로 아이를 낳습니다.

 

덩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사냥감을 천장에서부터 덮쳐서 포식할 수 있습니다.

 

2. 사회학적 특징

지저 깊숙한 곳에 거대한 도시들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도시들은 거주민들의 크기가 크기다 보니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꽤 거대합니다. 정치체제는 입헌군주제로, 형식상 국가원수는 국왕이나 실질적인 권력 행사는 최고 장로 의회에서 진행합니다.

 

가부장제 사회로, 과거 유목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게스트'라는 이름의 망아지 비슷한 가축을 소중히 여깁니다. 화폐가 발명된 이후로도 문화적인 이유 때문에 게스트를 준 화폐로서 취급하며 게스트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냐가 부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구그의 도시의 하층부에는 게스트 사육 구역이 기본적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코스 행성의 태양이 치명적인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에 구그에게 있어서 태양빛이란 죽음의 상징과도 같으며, 구그의 언어로는 태양빛은 죽음과 동음이의어입니다. 때문에 구그들은 햇빛이 내리쬐는 지상에 대해서도 죽음의 땅이라고 여기고 구그의 신화에서 지상은 사후세계와 같은 곳으로 여겨져 방사능 차폐 기술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지상 진출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구그의 도시 상층부가 공동묘지 구역인 것도 구그들의 이러한 믿음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들은 평상시에 입을 가리고 다니는데, 이는 이들의 입이 생식기관의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입을 드러내 놓고 다니는 것은 외설적인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입을 닫은 상태에서도 초음파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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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3. 3. 06:33
  • 종족명 : 올드 원
  • 모성 : 불명
  • 평균 신장 : 약 2m
  • 체중 : 약 310kg

 

올드 원은 알려진 우주에 현존하는 지적 종족들 중 가장 오래된 종족 중 하나로, 노르드가 어린아이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긴 역사를 지닌 종족입니다. 그들은 발달된 생명공학을 통해서 여러 은하계에 퍼져 나가 성공적으로 번성하고 있습니다.

 

1. 신체적 특징

올드 원의 모습은 2m 크기의 거대한 바다나리와 유사한 모습으로, 머리는 불가사리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이 뛰어난 육체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진화에 유전공학을 더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여러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으며, 우주공간에서도 맨몸으로 생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우주공간에서는 지느러미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 두 개의 '날개'로 태양풍을 받아서 날아 다닙니다. 물론 이걸로는 성간 항행은 세월아 네월아 걸리기 때문에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 것은 우주선을 사용합니다.

 

이렇듯 여러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지만, 가장 선호하고 살기 적합한 환경은 바로 해양 환경으로, 특히 깊숙한 심해와 같은 곳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신체의 형태 또한 해양생물의 특징이 남아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들의 고향이 바다가 존재하는 행성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수명은 최대 5000년이며, 무성생식으로 수천 개의 알을 낳아서 번식합니다. 식성은 아무거나 잘 먹는 잡식성으로, 유기물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그 밖에도 식물과 유사하게 광합성을 통해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재생능력이 뛰어나서 신체의 일부가 잘려나가도 시간이 흐르면 금세 재생하지만, 큰 손상을 입으면 이들도 결국엔 즉사하게 됩니다.

 

2. 문화 및 사회

앞서 말했듯이 생명공학이 매우 발전된 종족으로, 이 분야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올드 원조차도 웬만한 생명공학자에 준하는 지식을 공부하며 그 실력을 키워나가는데, 그들에게 있어서 생명공학이란 것은 단순한 과학기술 그 이상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생명공학을 '생명공예'라고 부르며, 이를 일종의 종교활동으로서 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올드 원들이 숭배하는 신의 명칭은 '우보 사틀라'로, 그들의 종교관에 따르면, 최초의 생명이자 우주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올드 원들은 신의 피조물로서 신을 이해하고 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이 그들의 조물주를 진정으로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해서는 신의 권능의 궁극인 생명 창조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때문에 그들은 여러 은하계를 떠돌아 다니면서 그들의 생명공예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여러 행성들을 유랑하면서 생명체를 수집하고 그렇게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텅 빈 행성에 생명의 씨앗을 뿌려 신의 창조를 모방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으며, 그 중 몇몇은 그러던 중에 적절한 행성에 정착하여 진짜로 신 흉내를 내기도 했습니다(다만 이런 케이스들은 아직 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벌써부터 신 흉내나 낸다는 식으로 일반적인 올드 원들에게 이단 취급을 받습니다.).

 

그들의 생명공예는 자신들의 몸에도 적용되었는데, 예를 들어서 우주공간에서도 생존하는 능력은 생명공학을 통한 육체개조로 얻게 된 능력입니다. 이들은 다른 외계종족과의 교류 등을 통해서 얻은 유전자를 자신들의 몸에 적용하여 변화해 나가기에 모습만으로도 세대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올드 원들은 개인 취향이 들어간 육체개조를 통해서 일반적인 올드 원과는 동떨어진 외형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설명만 보면 종교에 미친 광신도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 또한 매우 감성적이고 문명이 발달된 종족입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무덤을 만들어서 죽은 자를 애도하거나 음식에 조미료를 뿌려서 먹는 등 생각보다 감성이 풍만하고 다른 외계종족과 교류할 때에는 의외로 평범하게 교류하는 등 마냥 정신나간 광신도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편입니다.

 

은하연합 외부에도 그들의 세력권이 존재하긴 하지만, 상당수의 올드 원들은 은하연합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여러 외계종족이 모인 은하연합이 유전자 수집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3. 역사

이들의 역사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이들의 기원이 어디인지는 너무나 오래 전 일이기 때문에 올드 원 자신들도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우주의 초창기 시대부터 존재했다느니 또는 그들 자신도 멸망한 고대 종족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라는 둥 여러 가설만 무성할 뿐인데, 현재로서 유일하게 확실히 맞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의 선조 또는 원본이 해양생물이었을 것 뿐입니다.

 

알려진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은하연합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존속해온 종족으로 유전자 수집을 위해 우주를 방랑하던 유목민들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최초의 성간 제국을 이룩하였으며, 여러 행성들을 식민지로 삼아서 각종 종족들을 복속시키거나 갓 태어난 행성에 생명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역사학자들과 진화생물학자들에 의하면, 현존하는 은하연합 소속 종족 중 최소 3분의 1 정도는 올드 원들이 뿌린 생명의 씨앗에서 기원하였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우주가 본래 이상으로 생명으로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데 큰 기여를 한 셈이죠.

 

고대 올드 원 제국은 무려 수억 년 동안이나 유지되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성간 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당시의 올드 원들의 생명공학 기술은 지금의 올드 원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고도로 발달되어 과장 좀 보태고 말해서 진짜로 신에 근접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생명체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넘어서서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단계에서 진화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가도록 정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 시기의 올드 원들은 지금처럼 단순히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우주공간에서 거주하였으며, 거대한 우주생물을 개조한 살아 움직이는 도시에서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압도적인 기술로 우주를 호령하던 종족이었지만,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세월이 흘러서 신흥 종족들이 발흥하기 시작하면서 점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이윽고는 노예 대반란이 일어나면서 고대 올드 원 제국은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고 맙니다.

 

이때의 여파로 올드 원들이 우주 곳곳으로 뿔뿔히 흩어지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4. 신 흉내쟁이

앞서 언급했듯이 올드 원들 중 일부는 유전자 수집을 위한 유랑생활을 관두고 아예 특정 행성에 정착하기도 하는데, 이런 자들을 일반적인 올드 원들은 조잡하게 신 흉내나 내는 이단이라고 하여 '신 흉내쟁이'란 멸칭으로 부릅니다.

 

이들은 원시종족이 사는 별에 정착하여 신 행세를 하면서 숭배받거나, 아예 갓 태어난 행성에 정착해서 자신들을 신으로 숭배할 생명체의 씨앗을 뿌려서 창조주 흉내를 내기도 하는데 정착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나머지, 아예 육체 자체가 그 행성 환경에 걸맞게 진화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올드 원으로부터 분파된 아종들이 못해도 수천 종 이상은 됩니다.

 

심하게는 보유하고 있던 생명공예 기술마저도 잃어버려서 완전히 토착화되어 신 흉내는 커녕 아예 원시적인 수준으로까지 퇴보되어 버리는 케이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출처: 퀘이사의 지적 생명체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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