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월드/스팀 월드 종족'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20.05.12 투르크
  2. 2020.05.12 피테쿠스 1
  3. 2020.05.12 수인(스팀 월드) 3
  4. 2020.05.11 호미니드 2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0. 5. 12. 01:05

Densavis

 

투르크란, 원시 조류로부터 분화된 수인의 통칭으로, 팔 자체가 날개라서 하늘을 날 수 있다. 앞발이 손의 형태로 남아 있어 이걸로 물건을 집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부리나 다리를 사용한다. 현생 조류와 흡사한 외형을 하고 있으나, 이는 수렴진화의 결과일 뿐 실제로는 전부 고조아강의 Densavis 속에 속한다.

 

본래 '투르크'라는 명칭은 서구권에서 이러한 조류 인간들을 부르던 명칭으로, 구대륙의 조인(鳥人)들은 대부분 6~8세기에 존재했던 중앙아사이의 유목제국 '돌궐'로부터 유래하였기 때문이다. 이 돌궐을 서구권에서 '투르크'라고 불렀는데, 돌궐의 몰락 이후 조인들이 구대륙 곳곳으로 퍼져나가서 스스로를 투르크의 후예라 자처하였고, 그 결과 서구권에선 '투르크'라는 단어는 조인과 동의어가 되었고 돌궐과는 상관없는 신대륙의 조인들까지 투르크라고 불리게 된다.

 

1. 키지비토(Densavis juponicus)

꿩처럼 진화한 투르크종. 월본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대부분이 명문 사무라이 가문이다.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2. 학인(Densavis elegans)

두루미처럼 진화한 투르크. 모선과 월본에 거주하며, 모선의 학인족은 선비들이고 월본의 학인족은 키지비토와 비슷한 사무라이다.

 

3. 아퀼라(Densavis leucocephalus)

흰머리수리와 흡사하게 진화한 투르크. U.S.E의 거주 종족이다.

 

4. 갈루스(Densavis irritabilis)

닭 투르크. 성질이 급하고 과격한 종족으로, 구대륙 전역에 분포한다.

 

5. 스즈메비토(Densavis parvus)

참새 투르크. 월본의 조인족으로, 아무리 사소한 호의라도 그 은혜를 반드시 갚는 종족이다. 인법을 다룰 줄 알고 장난기가 많아서 밤길의 행인에게 환청을 들려주는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한다.

 

6. 카라스텐구(Densavis niger)

까마귀 투르크. 월본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다이텐구들의 하인이다. 머리가 좋고 바람의 인법을 다룬다.

 

7. 아울맨(Densavis magusnocturnalis)

부엉이 투르크. 브리튼 섬의 토착 종족으로, 다른 부엉이와는 다르게 날개가 퇴화되어서 활공 밖에 못하며, 나무 위에 거주한다. 뛰어난 마법적성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머리가 좋아서 많은 지식인들을 배출했다.

 

8. 스페니스(Densavis gelidus)

스페니스는 날개가 완전히 퇴화하고 물건을 집을 수 있는 팔이 달린 펭귄형으로 진화한 투르크이다. 알은 1개 씩 낳는데, 1달 간 부부가 교대로 돌보며 수명은 약 50년 정도다. 

키는 작아서 다 자라봐야 130cm 밖에 되지 않으며, 육지에서는 뒤뚱뒤뚱 걷기에 느려 터졌지만 물 속에서는 범고래조차 농락하는 엄청난 스피드로 빠르게 헤엄친다. 또한 귀여운 겉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포악하고 호전적인 종족이며,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일은 절대로 참지 못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주식은 생선, 두족류, 게와 같은 해산물로, 뼈로 만든 작살로 바다에 나가서 사냥해온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사냥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단체로 사냥하며 거대한 사냥감도 협업으로 쉽게 잡는다.

마법적성 또한 뛰어나며, 특히 얼음 마법에 능해서 얼음으로 각종 건축물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10. 가루다(Densavis divus)

바라트의 투르크. 바라트의 나가와는 오랜 숙적 관계로, 브라만 계급과 크샤트리아 계급에 속한다. 비슈누를 숭배한다.

 

11. 맘루크(Densavis peregrinus)

매 형태의 투르크. 케메트에서 맘루크 왕조를 건설하였다.

 

12. 카와텐구(Densavis piscicapus)

왜가리형 투르크. 월본의 강가에 거주하며, 조용하고 말수가 적다. 캇파들과는 오랜 동맹 관계.

 

13. 은티키바카(Densavis corrdofructus)

회색앵무형 투르크. 아키프라의 콩가 왕국에 거주한다.

 

14. 데베쿠슈(Densavis curroaeternum)

타조형 투르크. 히랄 제국의 주류 종족이다.

 

15. 하자르(Densavis vespavorator)

카카스 산맥의 북부에 거주하는 벌매형 투르크로, 투르크의 일원이다.

 

16. 하우사(Densavis luculentus)

아키프라에 거주하는 투르크의 일종으로, 뱀잡이수리와 흡사하게 진화한 종족이다. 생물학적으론 아퀼라의 근연관계에 있는 종족이지만, 학인족에 가까운 체형을 지니고 있으며, 깃펜과 같은 머리깃이 인상적인 종족이다. 키가 180cm가 넘는, 체형이 전체적으로 길쭉하고 아름다운 종족으로, 주로 지상에서 걸어다니나 비행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유사하게 생긴 뱀잡이수리처럼 뱀을 주식으로 삼으며, 기어다니는 뱀을 강력한 다리로 걷어차고 밟아 죽인다. 다리 부분의 피부가 워낙 두껍고 단단해서 독사의 독니도 거뜬히 막아내기에 독사도 아무렇지도 않게 잡아먹으나, 자체적으로 독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은 아니고 몸통 쪽은 취약하기에 사냥 시엔 반드시 두개골을 완전히 박살내는 방식을 취한다.

 16.1. 사회 및 문화
 하우사들은 전통적으로 서아키프라의 사헬 지대에서 반농반목 생활 및 장거리 무역을 해오던 이들이다. 주요 수출품은 가죽, 금, 천, 소금, 콜라너트, 노예, 헤나이며, 가끔씩 약탈을 자행하기도 하였다. 남성은 '바하우셰', 여성은 '바하우쉬야'라고 부르며, 하우사 귀족들은 전통적으로 승마를 기반으로 한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전통 스포츠로 씨름 비스무리한 '담베'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시간제한 없이 3회전 이하에서 겨루며 상대가 기절하거나 무릎이나 몸, 손이 땅에 닿았을 때, 활동을 더 이상 못 하게 되었을 때까지 치뤄진다. 본래 하층민인 도축업자들이 하던 게 그 시작으로, 이후 군사기술 연습을 위한 훈련으로 쓰이다가 국민 스포츠로 발전하게 되었다.

 16.2. 거주 지역
 서아키프라의 사헬 지대.

 

17. 관인(Densavis glutto)

황새와 흡사하게 진화한 투르크로, 구대륙 전역에 널리 거주하는 조인족이다. 강가나 해안가 근처에 주로 거주하며, 사나운 성격이기에 주로 어류를 잡아 먹으나 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이던 간에 가리지 않고 집어 삼키는 경향이 있다.

키는 약 170cm 정도 되며, 홍채는 크림색이고 눈 언저리가 빨갛다. 성대가 없어서 목소리를 못 내기 때문에, 부리를 빠르게 부딪혀서 따다다다닥 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학인족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엄연히 다른 종족으로, 학인과 달리 나무 위에 앉을 수 있다.

 17.1. 아종
  (1) 풀라니(D. g. sordicus)
  아키프라 대륙의 사헬 지대에 거주하는 아종으로, 기원전 3천년 즈음부터 사하라에서 남하한 것으로 여겨진다. 마치 대머리수리와 같이 머리숱이 거의 없으며, 목은 축 늘어지고 부리가 크고 두꺼워서 다른 아종들에 비해 상당히 볼품없는 외형을 하고 있다. 늘어진 목에 달린 주머니는 소리를 낼 수 있어 다른 아종들과 달리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가축인 염소 이외에도 시체를 주식으로 삼는 습성이 있으며, 먹을 때에는 몸이 더러워져도 개의치 않고, 식사를 끝낸 다음에서야 지저분해진 깃털을 다듬는다.

  이웃의 하우사족과 교류하며 많은 문화적 영향을 받았다. 풀라니 사회는 철저한 계급 사회로, 높은 순으로 귀족, 장인, 농노 및 노예 계급이 존재한다. 원칙적으로는 같은 계급끼리만 결혼이 가능하나, 일부 지역에선 생각 외로 그리 잘 지켜지진 않았던 모양이다.

  주식인 염소를 방목하면서 살아가는 유목민들로, '풀라쿠'라 불리우는 행동 규범을 준수하면서 살아가는데, 풀라쿠에서는 인내, 겸손 및 존중, 용기 등을 중시한다. 전통 의상은 길고 다채로운 로브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성들은 '노피아르'라는 모자를 착용한다. 지역과 성별에 따라 가운을 다르게 입기에 이걸로 출신지를 구분한다.

  '잔디 집'이라는 이름의 돔형 주택에 거주하며, 이 이동식 주택은 설치 및 분해가 매우 쉽기에 이동할 때가 되면 집을 분해하여 당나귀에 실어 운반한다.

  (2) 투클로(D. g. impius)
  아키프라 대륙에 거주하는 아종으로, 똑같이 아키프라에 거주하는 위의 풀라니와 생물학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으며, 보다 원시적인 종이다. 풀라르어를 사용하며, 투클로 제국을 건설하여 아이리스 세력들을 상대로 '지하드'를 실천하기도 했다.


  11세기에 시슬람으로 개종하여 대부분 시슬람교를 믿으며, 강가에 자리를 잡고 농사와 어업, 소를 키우며 살아간다. 이들은 스스로를 할풀라르(풀라르어를 쓰는 사람들)라고 칭하며, 다섯 단계의 신분으로 나뉜다. 1계급은 귀족과 이슬람 학자들인 '토로베', 그 다음은 행정가와 상인, 그리고 농부에 해당하는 '림베', 장인에 해당하는 '옌베', 해방노예와 그 후손들인 '갈룬코베', 최하층이 바로 '노예'다. 노예들은 이교도들을 습격하거나 노예시장을 통해 얻는다.

 17.2. 거주 지역
 사하르 이남 아키프라와 유로사이 일부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18. 간다(Densavis victoria)

바간다라고도 불리우는 아키프라에 거주하는 관머리두루미형 투르크로, 학인족의 근친종이다. 학인족보다는 보다 원시적인 부류에 속하며, 학인족과 달리 나무 위에 앉을 수 있다. 머리에 황금색의 화려한 깃털이 매우 인상적이다.

 

식성은 육식 중심의 잡식성이며, 주로 어류나 양서류 등을 주식으로 삼는다.

 

 18.1. 사회 및 문화

 빅토리아 호 부근에 거주하며, 외혼제를 행하는 50개의 씨족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도자는 '카바카'라고 부르며, 체계적이고 능률적인 행정체계와 법률을 기반으로 강력한 부간다 왕국을 건설하였으나, 브리튼 제국에 의해 멸망하고 식민지배를 받고 있다.

 

 간다의 창조 신화에 따르면, 간다의 기원은 '킨투'라는 남성과 글루 신의 딸인 은남비로 거슬러 올라가며, 은남비의 형제 왈룸베가 지구상의 모든 질병과 죽음을 책임지고 있고, 다른 형제 카이쿠주이가 왈룸베로부터 모든 피조물들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간다족은 외혼제를 기반으로 한 50개의 씨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부계혈통을 중시한다. 지도자는 씨족장 협의회를 소집 할 수 있으며 협의회 결정은 씨족 내의 모든 구성원에 영향을 미치며, 두 씨족 사이의 결혼을 규제하여 두 씨족 간 사회적, 정치적 동맹을 형성했다. 리니지와 클랜 조상들의 의식과 기념을 통해 그룹에 대한 자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간다족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바간다 왕국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데,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존경받고 모든 구성원들이 순종해야 할 대상으로, 아버지의 결정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결정이다. 간다족 어린이들은 3살이 되면 사회화를 위해 부모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의 집에서 살게 된다.이를 통해 간다족 아이들은 아주 어린 나이에도 사회 규칙에 대해 인식하게 된다.

 

 간다족의 사회 규칙은 남성이 타인에게 환대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부를 공유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더 높은 지위를 가진 이일수록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상류층들은 그 지위에 걸맞는 자제력,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것을 요구받는다.

 또한 간다족에겐 계급의 개념이 존재하긴 하지만, 신분이란 게 엄격하게 나뉘어진 것이 아니기에 얼마든지 출세가 가능하였고, 타 종족에게도 비교적 관용적인 편이라 간다족 마을에선 타종족 주민들도 숱하게 찾아볼 수 있다.

 

 18.2. 거주 지역

 동아키프라 빅토리아 호 부근.

 

19. 나푸시(Densavis veredarius)

나푸사 산맥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비둘기의 가까운 친척 뻘인 투르크이다. 가파른 절벽 같은 곳에 거주하며, 하루 10시간 이상을 날아 1,000km 밖까지 갈 수 있는 뛰어난 방향감각 덕에 다른 베르베르들 사이의 소식을 알리는 전령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피죤 밀크'라는 것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먹이는 습성이 있는데, 반쯤 소화된 음식을 먹이는 것으로, 소낭샘에서 만들어지며, 오직 생후 1년 이하의 아이가 있는 여성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20. 마트마타(Densavis sordidus)

대머리수리형 투르크로, 유목이나 농업을 하지 않고 오직 자연에서만 일용할 양식을 얻어야만 한다는 교리가 있기에 핵가족 단위로 방방곳곳을 떠돌면서 시체를 찾아 다닌다. 구성원 중에 사망자가 발생하면 남은 가족들끼리 그 시체를 나눠 먹으면서 고인을 추모하며, 전쟁터에서도 출몰하여 시체들을 뜯어먹기에 상당히 기피되는 종족이다.

'스팀 월드 > 스팀 월드 종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렙틸리언  (0) 2020.05.12
호문쿨루스  (0) 2020.05.12
오토마톤  (0) 2020.05.12
인섹터스  (0) 2020.05.12
딥 원  (0) 2020.05.12
피테쿠스  (1) 2020.05.12
수인(스팀 월드)  (3) 2020.05.12
호미니드  (2) 2020.05.11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0. 5. 12. 01:03

피테쿠스란, 인간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영장목에 속하는 지적 생명체들의 통칭으로, 공통적으로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 지능이 높으며, 인간과는 달리 숲 속에서의 생활에 특화되어 근력이 강하다. 또한 대부분의 영장류랑은 달리 직립보행을 할 수 있다.

 

1. 참족(Hylobatidae ingeniosus)

남월국에 살아가는 피테쿠스종으로, 긴팔원숭이과에 속하는 종이다. 비교적 예의바르고 느긋한 종족이기에 대룡에서는 군자의 종족으로 일컬어졌다. 팔이 길기 때문에 나무를 잘 타고 각종 묘기를 부릴 수 있다. 남월국의 다른 종족과는 달리 중동으로부터 들어 온 시슬람교를 믿는다.

 

한때 참파 왕국(임읍국)을 세워서 남월국과 대립했던 역사가 있으며. 아이리스 공화국이 오기 전 남월국의 최대 숙적 중 하나로, 남월국의 역사가 곧 이들과의 대립이었다고 할 정도다.

 

2. 오랑펜덱(Pongo corculus)

보르네오 섬의 토속 종족으로, 보르네오 섬에서 술탄이 지배하는 시슬람 국가인 보르네오 왕국을 건설했었다. 보르네오 왕국의 영토는 보르네오 전역이었지만, 대부분의 오랑펜덱들은 정글 생활에 특화된 종족이었기에 정글 깊숙한 곳에서 살아갔다. 우연히 석유가 발견된 뒤로는 브리튼 제국에게 정복당해 식민지 신세가 되었다.

 

3. 망가니(Segnopithecus Congensis)

 3.1. 신체적 특징 및 생태, 능력
 중앙아키프라 콩가 강 유역에서 살아가는 피테쿠스종으로, 주로 콩가족이라고 불리운다. 침팬지나 고릴라의 중간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고,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영리한 종족이다. 수명은 약 65년 정도 된다.

 키는 160cm 정도 되며, 온몸이 털로 뒤덮여있다. 식성은 잡식성이며, 다른 피테쿠스와는 달리 나무를 잘 타질 못하며, 인간과 비슷하게 땅 위를 걷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때문에 본래는 밀림이 아닌 초원에서 거주하던 종족이라고 추측되어진다.

 3.2. 사회 및 문화
 이들의 또다른 명칭인 '콩가'는 반투계 언어 중 사냥꾼을 의미하는 은콩고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망가니족은 본래 다른 아키프라의 종족들처럼 고유의 토착 신앙을 믿었으나, 15세기부터 사하르 이남의 종족 중 가장 먼저 파르투갈과 접촉하여 북부의 분파를 제외한 대부분이 십자교로 개종했고, 동북부 지역에선 노스카 출신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신교를 믿게 되었다.

 이들은 처음엔 파르투갈과 상아와 구리를 교환하였으나, 16세기부터는 더 수요가 많은 노예무역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18세기에 들어서 세례를 받은 한 망가니 여성이 신과 대화하기 위해서 천국을 방문했다고 주장하였고, 그녀는 마리아와 예수가 나사렛 사람이 아니라 아키프라에서 태어났다고 설교를 하고 다녔다. 이로 인해 그녀의 이름을 딴 '안토니아주의'라는 사상이 망가니들 사이에서 퍼져 나갔고, 그녀는 모든 망가니들은 왕 하나에 단결하라고 설교하고 다녔다. 이에 콩가 국왕이 그녀를 이단혐의로 체포하였다.

 현재는 북부 분파를 제외한 대부분이 십자교 신자이지만, 그들의 문화에는 여전히 토착 신앙의 영향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서 망가니족에게는 '은키시'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영적 존재 또는 영적 힘이나 물건 등을 지칭하는 말로, 이글 합중국의 아키프라계들의 문화에도 적용되게 된다.

 이들은 본래 카사바, 바나나, 옥수수, 토란, 고구마 등을 전통적으로 재배하였으나, 현재는 벨가이아의 폭정 속에서 대부분이 노예나 마찬가지인 생활을 하고 있다.

 

4. 사스콰치(Magnopes memorabilis)

북아레미카의 토착 종족으로, 오지브와처럼 알곤킨어를 사용한다. 북아레미카의 라이칸스로프인 이로쿼이와는 오랜 적대 관계이다.

 

5. 예티(Magnopes paegelidus)

아사이의 지붕산맥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예팔의 주류 종족. 지붕산맥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바라트교를 믿는다. 브리튼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을 정도로 뛰어난 전투종족이기 때문에 이들을 눈여겨 본 브리튼 제국은 예티들을 용병으로서 고용하기도 했다.

 

6. 코이산(Australopithecus sediba)

 6.1. 신체적 특징 및 생태, 능력
 아키프라 대륙의 나미브 사막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약 400만 년 전부터 존재해온 매우 오래된 피테쿠스종이다. 초식을 기반으로 하는 잡식성 종족으로, 유인원 중 최초로 직립보행을 시도한 종족이다. 호미니드의 먼 조상뻘 되는 종족이다.

 이들은 멸종된 고대 원인의 후예로, 침팬지와 인간을 반반 섞어놓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초원 같은 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하여 지구력이 좋고 오래 걸어다닐 수 있다.

 6.2. 분파
 (1) 코이코이
 나마라고도 불리우며, 코이산 중 유목을 통한 목축업을 통해 살아가는 분파다. 주로 나미브 사막에서 거주하며, 유로파 열강들은 이들을 '호텐토트'라고 부른다.

 코이코이들은 토지를 공유하며, 전통적으로 야영지에서 5~30개의 오두막을 건설해서 거주한다. 오두막은 원형 돔처럼 지어지고 입구는 모두 야영지의 중앙으로 향하게끔 되어 있다. 예외로 족장의 것은 서쪽에 배치되어서 동쪽으로 입구가 향하게 되어 있다.

 (2) 산
 코이산 중 수렵을 하며 살아가는 분파를 의미한다. 거의 대부분 다른 분파인 코이코이 쪽에 흡수되었긴 하지만, 역사를 따지자면 이쪽이 더 오래되었다. 서구 열강들은 이들을 부시맨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나미브 사막에 서식하는 독충으로 만든 화살로 영양과 같은 동물들을 사냥하며, 나미브 사막에서만 자라는 야생 수박으로 목을 축인다. 

 6.3. 거주 지역
 한 때 전 세계로 퍼져 나가서 번영하여 인간을 비롯한 여러 호미니드종의 선조가 되었다. 순수한 코이산족은 현재 남아키프라에만 거주한다.

 

7. 하자(Australopithecus sapiens)

 7.1. 신체적 특징 및 생태, 능력
 코이산족의 가까운 친척 쯤 되는 종족으로, 아마도 코이산족과 호미니드의 중간 위치 쯤 되는 종족으로 추정되어진다.

 얼핏 보기엔 코이산족과 상당히 흡사하여 처음 유로파의 탐험가들이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만 해도 같은 종족으로 오해되었을 정도다.

 

 7.2. 사회 및 문화
 하자족의 전승에선 네 가지 시대가 있다고 전해지는데, 첫 번째 태초 시대에는 '아카카네베'라는 털 많은 거인들이 살았다고 한다. 그들은 불이나 도구를 쓰지 않고 죽을 때까지 사냥하며 살며 고기는 날것으로 먹었고, 집도 안 짓고 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는 등 마치 야생동물과도 같은 생활방식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 시대에는 아카카네베처럼 거대했지만, 털이 없었던 '카카네베'라는 종족이 출현하였는데, 이들은 불을 피우고 익혀먹는 건 가능해졌으나 그 대신 동물들이 그들을 피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 번째 시대에는 카카네베보다 작은 종족인 하마콰네베가 등장하였는데, 그들은 요리기구, 활, 오두막을 만들어서 사용했다고 한다. 또 이들은 처음으로 칼과 화살촉을 만들었고, 철을 거래하였으며, '루코추코'라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네번째 시대에는 '하마이쇼네베'라는 종족이 등장했는데, 이들이 바로 지금의 하자족이라고 한다.

 학계에선 소수의 가설이긴 하지만 이 전승이 하자족, 더 나아가서 코이산족이나 호미니드의 진화과정에 대한 것이 전승으로 내려온 것이 제기되고 있는데, 네 시대의 각 종족이 호미니드들의 진화과정을 비유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하마콰네베는 코이산족이나 혹은 그에 준하는 종족을 의미하며, 카카네베는 코이산족의 선조인 고대 원인(세계관 내에선 아직 화석이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지라 제대로 된 학명이 부여되진 않았다.), 아카카네베는 이보다 더 오래된 미지의 고대 종족이라는 것이다(실제로 세계관 내에서는 아키프라 곳곳에서 누가 남긴 것인지 알 수 없는 거대한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는지라 이들은 이를 근거로 삼고 있다.).

 하자족은 기본적으로 한 곳에 정주하지 않는 수렵종족으로, 야에다 계곡과 올데아니 산 경사면, 그리고 세렝게티에서 식량을 구한다. 주로 채집과 사냥, 열매 및 꿀 채취를 통해서 식량을 얻는다. 하자족은 일반적으로 20~30명으로 구성된 집단으로 활동하며, 열매가 열릴 철이 되면 100여명이 넘는 집단이 구성되기도 한다. 하자족은 위계질서가 없기에 특별한 지배집단은 없고 모든 결정은 토론을 통해서 이뤄지며, 갈등이 발생하면 당사자 중 하나가 자발적으로 다른 무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해결한다.

 

 18세기 이후부터 하자족이 사는 곳으로 이주해온 농사와 목축을 하는 외지 종족들이 많아졌고, 하자족은 이들과 충돌하면서 이들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목축민들은 하자족에 대해서 편견을 갖게 되었는데, 그들은 하자족에겐 진짜 언어가 없는 미개인들이라고 믿었고, 하자족은 가난에 시달리다 범죄를 저지르곤 숲 속으로 도망치는 일들이 잦아졌다. 이러한 인식은 19세기 후반에 이들을 발견한 유로파 탐험가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졌고, 그 결과 19세기에 들어서 하자족은 인구가 크게 줄었다.

 

8. 우쿠(Insulsopithecus corrodopayo)

남아레미카의 피테쿠스종으로, 털이 긴 유인원처럼 생겼다. 꾸이족이 오기 이전부터 안데르 산맥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양배추를 닮은 식물 '파요'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9. 가국(Macaca pugnator)

대룡제국과 바라트에서 살아가는 종족으로, 깊은 산 속에서 무리를 지어 살며, 남성중심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다. 꼬리를 손발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대부분이 사람상과에 속하는 대부분의 피테쿠스종과는 달리 월본원숭이와 함께 마카크속에 속한다.

 

뛰어난 무예가들을 많이 배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 월본원숭이(Macaca fuscata)

월본의 토착 종족. 가국의 친척 종족으로, 대부분이 농민이다. 겨울에는 온천욕을 즐기는 풍습이 있다.

 

11. 호미니드

'스팀 월드 > 스팀 월드 종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렙틸리언  (0) 2020.05.12
호문쿨루스  (0) 2020.05.12
오토마톤  (0) 2020.05.12
인섹터스  (0) 2020.05.12
딥 원  (0) 2020.05.12
투르크  (0) 2020.05.12
수인(스팀 월드)  (3) 2020.05.12
호미니드  (2) 2020.05.11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0. 5. 12. 01:02

수인이란, 지구에 존재하는 종족들 중, 인간과 흡사한 체형을 지닌 짐승 종족들의 통칭으로, 지구에서 가장 흔한 종족 유형이다.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1. 렙틸리언

 

2. 피테쿠스

 

3. 투르크

 

4. 딥 원

 

5. 인섹터스

 

6. 타우르

 

7. 루푸스

 

8. 펠리시아

 

9. 로덴투스

 

10. 에쿠시아

 

11. 올리폰트

 

12. 베오른(Ursus sapiens habilis)

불곰 수인족. 몌드볘지 제국의 종족으로, 수인 중에서도 손꼽히는 무지막지한 괴력을 지닌 종족. 생긴 것과 달리 의외로 빠르다.

 

13. 보팔(Lepus sapiens)

토끼 수인족. 구대륙 전역에 거주하며, 다리가 길고 튼튼하기 때문에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나고, 골격 구조가 큰 충격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여 심하게 굴러도 바로 일어나서 뛸 수도 있다. 수명은 50년 정도로 짧지만 번식력이 상당히 왕성하고 성욕이 강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교미를 해서 동시에 임신할 수도 있다.

 

 또 청력이 좋기 때문에 인간은 들을 수 없는 먼 거리의 소리도 확실하게 들을 수 있지만, 그런 대신 귀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고통스러워 하기 때문에 귀를 무언가로 감싸고 다닌다.

 

 예로부터 뛰어난 암살자들로 유명했으며, 자신들의 스피드와 민첩성을 암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특히 알비노 보팔들은 다른 보팔들보다 뛰어난 마력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보팔 암살자 중에서도 최고로 뛰어난 암살자로서 명성이 높았다.

 

14.

 

15. 카와우소(Parvopiscicapus falsus juponicus)

수달아과에 속하는 수인족. 강이나 바다에 물고기를 낚아서 인간 등의 동족들에게 파는 생활을 하던 어부 종족. 월본과 대룡에서 거주한다. 바케타누키나 요호처럼 변신 마법에 능해서 인간으로 둔갑할 수 있다. 월본과 대룡제국에 거주한다.

 

16. 카마이타치(Mustela flabiloacies)

족제비 수인족. 월본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바람의 인법이 특기인 닌자 종족. 언제나 3인조로 임무를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17. 바이탈로(Pterosapiens famulus)

큰박쥐과에 속하는 박쥐 수인족. 빛을 싫어하는 야행성 종족으로, 노스페라투들의 하인들이다. 동유로파에 주로 거주하나, 바라트에도 노스페라투를 섬기지 않는 바이탈들이 존재한다.

 

18. 니암웨지

 

19. 카자흐(Corculosaurus sapiens)

공룡인간 종족.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에 속하며, 중앙아사이 초원의 공룡들을 길들여서 가축으로 삼는 유목 민족.

 

20. 토룡(Sapientalpinus assassini)

두더지 수인족. 월본에서 거주하는 종족으로, 섬 거대화한 거대 두더지에서 진화한 닌자 종족이다. 지하에서 땅굴을 파고 살며, 12 마을 중 하나인 용 마을이 바로 이들의 마을이다.

 

21. 보노보(Marinosapiens nympha)

바다표범 수인족. 노스카 반도에 거주하며, 어업을 주업으로 삼는 어부 종족이다.

 

22. 키벤데 몽고(Okapia sapiens)

오카피 수인족.

 

23. 카라모종

 

24. 말라가쉬(Daubentonia sapiens)

아이아이 수인으로, 마다스카르 섬의 토착 종족이다. 문화적으로는 사우로네시아의 영향을 받았으며, 메리나, 베치미사라카, 사칼라바 등의 분파로 나뉘어져 있다.

 

생물학적으론 여우원숭이에 속하지만, 생김새가 상당히 기괴하여 본토의 종족들에겐 상당히 꺼려지는 종족이었다고 한다. 야행성으로, 가늘고 긴 손가락을 이용해 나무 속의 벌레나 코코넛이나 새알을 먹는다.

 

25. 람투나(Camelosapiens nomas)

무라비트 왕조를 건설한 종족. 낙타로부터 기원한 종족으로, 생물학적으로는 단봉낙타와 매우 유사하다. 장시간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사막에서 버틸 수 있으며, 등에 지방질로 가득찬 혹이 나 있어서 마치 꼽추처럼 보인다.

시슬람 중에서는 상당히 교조적이고 광신적인 축에 속한다.  '잠부라크'라는 특수한 기병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람투나 자신이 기수인 '잠부라치'를 태우는 것으로, 기수가 되는 것은 람투나 자신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외부 용병이다.

'스팀 월드 > 스팀 월드 종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렙틸리언  (0) 2020.05.12
호문쿨루스  (0) 2020.05.12
오토마톤  (0) 2020.05.12
인섹터스  (0) 2020.05.12
딥 원  (0) 2020.05.12
투르크  (0) 2020.05.12
피테쿠스  (1) 2020.05.12
호미니드  (2) 2020.05.11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0. 5. 11. 02:46

영장목 사람속에 속하는 종족 중 인류의 아종 및 근친종들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공통적으로 몸에 털이 별로 없고 직립보행을 한다는 특성이 있다. 이 중 인간은 세계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주류 종족이다.

 

1. 인간(Homo sapiens sapiens)

 인간은 영장목에 속하는 이족보행 포유류로, 다른 유인원들과는 달리 머리카락이나 일부 국부를 제외하면 체모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이들의 체모의 색깔은 다양한데, 보통 갈색이나 검은색이 제일 흔하며, 이 외에도 적발이나 금발, 은발 등의 색상도 존재한다.

 남녀가 교미를 해서 번식하며, 임신한 여성은 아기를 일반적으로 10개월 동안 자궁에 품고 있다가 출산하며, 갓 태어난 개체가 신체적으로 성숙할 때까지는 약 20~25년(자손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때까지는 약 13~15년) 정도가 걸린다. 인간의 갓 태어난 어린 개체들은 다른 대다수의 포유류 계통 지적 종족들처럼 태어나고 나서 얼마 동안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기에 전적으로 모체에 의지한다.

 이들의 키는 지적 종족들 중 사이에서는 중간 정도에 속하며, 남성은 170cm, 여성은 약 160cm 정도로,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크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서 평균적으로 힘이 남성이 여성보다 센 편이다.

이들의 수명은 그렇게 짧지는 않지만, 그렇게 길다고도 할 수도 없는데, 본래 이들의 수명은 약 40년 정도였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특히 서양 쪽) 수명이 90년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다. 보통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오래 사는 편이다.

 이들의 신체적 능력은 다른 종족들에 비하면 최하위에 속하는데, 마법을 다른 종족보다 특출나게 잘 다루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센 것도 아니고, 지능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번성하는 종족 중 하나다.

 

 여담으로 현존하는 인류의 대부분은 아종들 간에 피가 조금씩 섞여 있어서 현존하는 인간들 중에서 진정한 의미의 순혈 인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2. 케이브맨(Homo neanderthalensis)

몌드볘지 제국 사이베리아에 거주하는 인간의 아종으로 추정되는 종족. 붉은 머리칼에 흰 피부를 지닌 종족으로, 인간과는 달리 원시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인간과의 사이에서 혼혈을 낳을 수가 있다.

근력이 인간보다 3배나 강해서 인간의 뼈를 어렵지 않게 부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이 강한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보다 일일 식사량이 30% 정도 많이 필요하다. 빙하시대엔 유로사이 전역에서 번영했었지만, 현재는 사이베리아 지역에서만 살아남았다.

몌드볘지 제국은 사이베리아 개척 과정에서 이들을 토벌하려고 했으나, 케이브맨들은 살상에 한해서는 천재적이었기 때문에 토벌이 예상 외로 쉽지 않았고, 결국 제국은 케이브맨 토벌을 포기하고 용병으로 고용하는 방식으로 케이브맨들을 다루고 있다.

 

3. 시(Homo sapiens opicus)

페어리랜드의 원주민들로, 엘다르 이상으로 뛰어난 마법적성을 지니고 있기에 요정으로 불리지만, '진짜 요정'과는 별 관계가 없는 인간의 아종 중 하나다.

시들은 체구가 자그맣고 인간이라면 쉽게 나을 상처도 잘 아물지 않을 정도로 허약하다. 때문에 시들은 자신들의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으며, 초월적인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 대신 엘다르 이상으로 마법 적성이 뛰어나서 이로 자신들의 허약한 신체능력을 커버하고, 약간의 나무열매와 같은 적은 영양공급 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3.1. 사회 및 문화
 잎이 3개인 토끼풀을 상징으로 사용하며, 녹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페어리랜드는 온통 녹색 천지였었다. 또한 감자가 도입되기 전에는 북부 지역에서만 경작이 가능했기 때문에 대부분이 목축민이었고, 현재도 목축민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

 성 파트리치오의 날이라는 축제가 존재하는데, 매년 3월 17일에 페어리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파트리치오를 기념하며 축제를 연다. 이 날에는 모든 시민들이 초록색 옷을 입고 시내에 나와서 대성당에 초록색 장식을 설치하고, 큰 퍼레이드가 열린다.

 고대까지만 하더라도 수렵과 목축 중심이었기에 육류를 주로 먹었으며, 이후 트롤들의 침략으로 북구 트롤족의 식단이 상당 부분 도입되었다. 17세기에 감자가 들어오기 전에도 상당수의 시족들은 지주의 토지를 빌려서 가축을 기르며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문에 농경과 더불어 목축으로 나온 부산물을 주요 식재료로 삼는 경향이 있었으나, 17세기 이후로는 이마저도 브리튼 제국에 수탈당하고 먹을 만한 것이 감자 밖에 남지 않아서 감자에만 의존하게 된다. 이 때문에 대기근으로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시족은 솥(cauldron)을 이용해서 요리하는 걸 선호하며, 지금은 감자를 주식으로 삼지만 전통적으로 목축민이었기에 동물성 기름과 육식을 선호하며, 요리의 가짓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양과 소, 돼지나 야생 거위도 잘 먹으며 특이하게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대개 서유로파권이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매우 특이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수백 년 간 핍박받은 약소 종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예술가들도 다수 배출해낸,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종족이다. 언어는 통하지만 전반적인 민속 문화 등은 브리튼 제국 본토와 확연하게 다르고 몇몇 도시 빼고는 대대적 산업화를 겪지 않았기에 오만한 제국주의자들의 멸시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근대 사회의 각박함, 전통 사회의 해체, 환경 파괴 등에 질렸던 문화적 낭만주의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신비의 땅'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 인문 지리적 여건이 빚어낸 페어리랜드 문화 특유의 감성은 수백 년에 걸친 정치적 소외와 압제에도 불구하고 걸출한 예술가들을 배출해냈다.

 독립 이전부터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조너선 스위프트, 드라큘라의 저자 브램 스토커, 오스카 와일드, 율리시스를 쓴 세기의 영미소설가 제임스 조이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영미 문학계의 거장들 중 상당수가 시족 태생이다. 다만 다수가 영어로 쓰인 작품이라 브리튼 제국에서는 이들을 영국 문학의 위대한 문호들로 교육한다.

 3.2. 거주 지역
 페어리랜드. 본래는 오늘날의 브리튼 섬의 오그레랜드에도 거주했으나, 오그레랜드의 시족들은 후대에 건너 온 오그레사족에게 멸종당했고 그 문화적 부분만 잔재로만 남아 있다.

 3.3. 역사
 시족은 본래 유로파 대륙 본토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약 2000년 전인 청동기 시대에 브리튼 섬과 페어리랜드에 유입되었다. 이때의 일을 설명하는 후세의 문헌들에선 신화적 화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 역사적 사건이 어디까지인가는 현재까지도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다.

 고대 시족은 다른 켈트계 종족들처럼 '투아하 데 다난'이라는 신족을 숭배하였으며, 기원전 6세기 경에 여러 철기 왕국들을 건설하여 근처 브리튼 섬이나 지중해 지역과 교류를 하였고, 브리튼 섬의 시족들이 오그레사들의 침공을 받아 멸종되고 롬 제국이 브리타니아를 점령하였을 때도 페어리랜드에는 미치지 않아 고유 문화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으며, 롬 제국의 용병으로 고용되는 방식으로 교류를 이어온 게 전부다.

 이 시대의 페어리랜드는 얼스터, 먼스터, 렌스터, 코노트, 미스라는 왕국들로 나뉘어져 있었고, 각 왕국의 왕을 '리'라고 했다. 또한 페어리랜드 섬 전체를 다스리는 군주로서 '아르드리'가 있었는데, 권한이 강하지는 않은 지극히 형식적인 왕위였다. 아르드리의 왕위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각 쿠어거(왕국)의 리들 중 힘센 자가 아르드리를 겸했다. 그래서 쿠어거들은 국력이 좀 강해졌다 싶으면 군사를 일으켜 아르드리에게 도전했다.

 5세기에 페어리랜드에 성 파트리치오라는 성자가 일련의 선교사들과 함께 십자교을 전파했으며, 페어리랜드는 기존의 드루이드 신앙 체제가 소멸하고 600년경에 거의 완전히 십자교화한다. 다만 기존의 켈트 신앙이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고, 십자교가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섞여 들어가서 현재까지도 존속하고 있다.

 8세기 말 바이킹(트롤)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할 무렵에 페어리랜드 섬도 약 2세기에 걸친 기간 동안 그들의 침공을 받았는데 당시 섬에 있던 여러 왕국들은 바이킹에 맞서 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들 바이킹의 침략과 약탈로 인해 페어리랜드의 학문적 전통이 끊어지고 방대한 기록 유산들이 말살된다.

 12세기 중반, 페어리랜드에 대한 라이온 킹덤(현 브리튼 제국)의 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리차드 드 클래어가 아일랜드를 침공한 후 아일랜드는 라이온 킹덤의 직할령이 되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운 브리튼 제국 통치의 시작이었다. 당시 페어리랜드 섬은 여러 왕국들로 나뉘어 있었는데, 서부 지역의 코노트 왕국이 힘을 얻어 동남부 지역의 렌스터 왕국 국왕을 추방시켜버리자 렌스터 왕국의 국왕이 라이온 킹덤의 국왕인 헨리 2세에게 지원병을 요청해 벌어진 일이었다.

 헨리 2세는 손수 군대를 이끌고 페어리랜드 섬을 침공하여 일부 지역을 정복했지만, 이 당시 페어리랜드 국왕의 지배력은 더블린을 비롯한 일부 지방 거점들로 한정된 것이었고 토착 소왕국들은 여전히 건재했다. 그러나 페어리랜드의 영지를 갖고 있는 라이온 킹덤 귀족들은 잉글랜드 국왕의 묵인하에 켈트족 소왕국들과 크고 작은 전쟁을 벌였고 결국 남은 왕국들도 동화되어 사라졌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 헨리 8세는 페어리랜드를 완전히 정복하고 페어리랜드 왕국을 세워 국왕으로 즉위했고, 브리튼 제국 왕실은 성공회를 내세워 종교 탄압을 시도했으나 그 정도가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청교도 정권이 들어선 후 시족에게 이주민 3천명이 학살당하자 올리버 크롬웰은 반란 처단과 탄압을 하였다. 시족들과 대립시키기 위해 청교도들을 데리고 온 것도 이때다. 이 시기 원래 그 땅에 살던 시족들을 대거 내쫓으면서 크롬웰은 '지옥이나 코노트로 가라'라는 말을 했는데 코노트는 페어리랜드 서부의 척박한 지대고 게일어 거주 구역이 이곳에 분포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때 크롬웰이 이주시킨 청교도들은 오그레랜드에서 가까운 북동부 얼스터 지방에 모여 살면서 완전히 정착하게 되는데 이들이 토착민들보다 점점 머릿수가 많아지면서 현재의 페어리랜드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

 브리튼 제국의 지배에 시달리던 시족들은 푸른 혁명의 영향을 받아 대규모의 독립 운동을 일으켰지만 실패했고 그 후로 더욱 혹독한 탄압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십자교, 청교도, 성공회 할 것 없이 투쟁에 참여했는데 당시 제국의 출신 지역 차별 정책에 대한 반발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것을 감지한 제국이 지역 차별 정책을 철폐해 투쟁의 정치적인 면은 서서히 약해지고 종교적인 면이 강해졌다. 그 이유는 브리튼 제국이 페어리랜드 청교도 및 성공회 차별을 철폐하고 시족 진영이 십자교도들의 해방을 요구했는데 페어리랜드 청교도+성공회 교도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얼스터 거주민들이 이에 반대하여 친브 진영으로 갈아타게 되었고, 이 변화는 훗날 페어리랜드의 독립 투쟁을 브리튼 제국이 십자교 vs 청교+성공회의 종교 분쟁으로, 페어리랜드가 식민 vs 반식민의 이념 분쟁으로 보게 된 원인이 되었다. 실제로 현재 독립 투쟁 진영의 구성원들은 시족 대다수+소수 청교도, 친브 진영은 소수 청교 및 성공회로 개종한 시족+대다수 청교도 및 성공회 신자였다.

 그나마 형식상으로만 동군연합조차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연합법에 따라 라이온 킹덤과 오그레랜드 왕국이 합병하여 형성한 브리튼 왕국과 페어리랜드 왕국이 브리튼-페어리랜드 연합 왕국으로 병합되어 공식적으로 한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시족들의 반브 감정을 결정적으로 자극하게 된 사건이 있는데, 이 사건이 바로 감자 대기근이다. 감자가 전래된 후로 시족은 감자를 주식으로 삼았는데 상품상의 이유로 '럼퍼' 품종의 감자만 키우다가 이 품종을 숙주로 하는 전염병이 생겨 1848년에 대기근이 벌어졌다. 이때 수백만명이 병사/아사하고 수백만명이 이민을 가서 인구가 계속 줄어든 이후로 페어리랜드 전체의 인구도 아직까지 그때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감자 대기근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페어리랜드에는 밀과 고기 등이 넘쳤기에 그것들만 풀면 대기근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었으나, 브리튼 제국은 페어리랜드에서 재배한 모든 곡식들을 배에 실어서 본토로 운반했고 밀을 구호품으로 쓰지 않았다. 이때 다수의 시족들이 굶어죽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배에 타고 대부분 이글 합중국으로 건너갔고 이글 합중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퍼져서 많은 지역에 시족의 공동체가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이유로 시족들의 반브 감정은 심각해졌고, 민족주의 운동이나 페어리랜드의 문화나 언어를 살리기 위한 문예 부흥 운동이 일어난다.

 

4. 엘다르(Homo sapiens altus)

유로파의 순혈 하이 엘다르. 유로파의 하이 엘다르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인간 등과 뒤섞였기에 순혈은 드문 편이다.

 

 아키프라와 유로파에 거주하는 호미니드종으로, 겉보기에는 인간과 흡사해 보이지만, 우아함의 대명사가 될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특유의 긴 귀가 특징이다. 이들의 체모는 검은색의 비중이 제일 높으며, 그 다음으로 녹발, 은발. 금발 순이다.

 

 이들은 여성의 숫자가 남성보다 2배 더 많으며, 임신한 여성은 인간보다 긴 15개월 동안 아이를 뱃속에 품으며, 이들의 아이들은 태어나서 한동안은 어미에게 의존하며, 갓 태어난 개체가 신체적으로 성숙할 때까지는 인간과 비슷한 약 25~30년(자손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때까지는 약 15~18년) 정도가 걸린다.

 

 이들의 키는 근친종인 인간과 비교해보면 큰 편으로, 남성은 2m, 여성은 180cm 정도로 상당한 장신이다. 다만 키가 큰 것에 비해서 덩치가 크지는 않아서 위압감이 든다기 보다는 호리호리하다는 느낌이 강한 편이다. 다만 호리호리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이들의 근력은 엘다르 여성도 일반적인 인간 남성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센 편이다.

 

 이들은 평균 수명은 300년에서 500년 정도로, 성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청년기가 일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인간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들은 얼굴이나 몸이 나이에 비해 훨씬 동안이다. 때문에 이들은 일생의 대부분을 청년기로 지내며, 노화는 인간보다 급격하게 진행된다고 한다. 이들의 청년기가 긴 이유는 이들은 인간에 비해 출산율이 낮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 자손을 남기기 위해서 자손을 생산할 수 있는 시기가 길게 진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다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뛰어난 마법 적성으로, 이들은 선천적으로 체내의 마력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뛰어난 마법사로서의 재능을 보인다.

 

 4.1. 사회 및 문화

 고대 엘다르들은 배꼽 해역 연안에서 주로 거주하였으며, 고대 롬 제국과 케메트 제국은 이들이 건국한 국가다. 롬의 일파는 피부가 하얀 편이었고, 케메트의 일파들은 비교적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이었다. 이 두 문명은 오래 전에 멸망하였고, 현재 엘다르들은 몰락하여 소수 종족으로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지대하며 특히 롬 제국은 서구권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유로파 대륙의 엘다르들은 롬 제국 몰락 이후 인간들과 뒤섞였기에 대부분은 하프엘다르들로, 순혈 엘다르들은 굉장히 희귀한 존재가 되었다.

 

 아키프라의 엘다르들은 케메트 제국이 몰락한 이후 콥트 교인이 되었으며, 그 외에도 밀림 속에서 수렵 생활을 하며 살아가던 엘다르들도 존재한다. 이들 중 일부는 밀림에서 나와 고대 왕국들을 건설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식민 제국들에 의해 모조리 멸망 당하고 식민지배를 받고 있다.

 

 엘다르들은 공통적으로 여성의 권익이 높은 사회인데, 그 이유는 이들은 남성보다 여성이 그 숫자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은 다른 종족들에 비해 여성의 위상이 높은 편이라,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꼼짝 못하고 엘다르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여장부 기질이 있는 편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존심이 세다는 것으로, 이들은 조금만 자신들의 자존심을 건드려도 불같이 화를 내거나(ex: 이들은 '뾰족귀'라는 말을 싫어하는데, 이는 엘다르에게 있어서 자신의 신체 부위가 놀림감이 되었다는 수치심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들은 다른 종족의 남성들보다 예쁘장한 여성적인 외모를 하고 있어서 자주 다른 종족들에게 '아가씨'라는 식으로 놀림을 받는데, 이 역시 이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다.) 그보다 더한 욕으로 맞받아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특유의 긴 수명 때문에 세대 교체가 다른 종족보다 느린 편이라 보수적이라 변화라는 것에 대해서 필요성은 인정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들의 이름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이름을 지을 때는 모계 쪽 성을 따라서 짓는다.

 

 4.2. 서식 지역

 배꼽 해역 연안과 아키프라 대륙.

 

 4.3. 분파 및 아종

  (1) 하이 엘다르

  유로파 계열 엘다르들을 지칭하는 말로, 고대 롬 제국을 건설했던 일파다. 남부 유로파에 거주하던 분파로, 롬 제국 몰락 이후 대부분이 인간들과 뒤섞여서 순혈 하이 엘다르는 보기 드문 존재가 되었다.

 

  (2) 다크 엘다르

  아키프라 계열 일파로, 흰 피부를 지닌 하이 엘다르와는 달리 검은 피부를 지니고 있다. 고대 케메트 문명도 이 분파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현재는 콥트 교인이거나 정글에서 수렵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3) 하프엘다르

  인간과 엘다르의 혼혈을 지칭하는 말로, 엘다르는 인간의 아종이기에 둘 사이에서 혼혈이 나올 수 있으며, 이 혼혈들은 번식도 가능하다. 하프엘다르의 수명은 약 200년 정도이며, 엘다르의 장점을 물려받아서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신체 능력과 마법 적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순혈 엘다르랑은 달리 키가 작아서 남성은 180cm, 여성은 170cm 정도 되고 귀가 길고 뾰족한 엘다르와는 달리 이들의 귀는 훨씬 짧다.

 

  유로파의 엘다르들은 대부분 이 하프엘다르들로, 때문에 보통 하프엘다르라 하면 하이 엘다르들을 가리킨다.

 

5. 오르크스(Homo atrox)

오르크스는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지닌 호미니드종으로, 호전적이고 잔인한 성격이기에 타 종족들에게 꺼려지고 있다. 인간과 가까운 종족이라 가끔 혼혈아가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들은 '하프오르크스'라 불린다. 기본적으로 밤이나 어두운 곳을 좋아하며,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잘 볼 수 있지만 밝은 곳은 싫어한다.

 

남녀 모두 키가 2m가 넘고  인간의 10배에 해당하는 근력을 가졌으나, 육식 위주의 식사 탓인지 수명은 그리 길지 않아서 보통 60세 정도 되면 자연사한다. 피부색은 옅은 갈색 내지는 회색이며, 머리칼은 거의 나지 않으며, 대부분 흑발이나 갈색이다. 번식력이 꽤 낮아서 인구 수가 적은 편이다. 인간과는 달리 90%가 왼손잡이며, 공통적으로 모든 성인 오르크스들은 커다란 어금니가 입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5.1. 사회 및 문화

 원 종족명은 '게르만'으로, 오르크스라는 이름은 고대 롬 제국이 무덤과 지하의 신 '오르쿠스'에서 따와서 이들에게 붙인 이름이다. 지금은 소수 종족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문화는 게르만 문화의 원형이 되어서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애초에 현재 게르만이라 불리는 인간들은 그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혈통 중에 오르크스가 존재한다.).

 

 오르크스들은 대체적으로 호전적인 성향이 강하며, 약육강식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긴다. 그 성향 탓에 오르크스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종족의 대부분이 전장에서 적들을 살육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을 삶의 낙으로 여기며, 종족 구성원의 대부분이 군인 같은 직업에 종사한다. 이렇게 호전적인 성격 탓에 멍청하다고 오해받는 것과 달리 실제론 꽤나 똑똑한 종족이나, 이 좋은 머리를 거의 전투에만 사용하기에 잘 부각되지 않을 뿐이다. 때문에 슈탈 제국의 고위 장교직에도 많은 수의 오르크스들이 진출해있다.

 

 이렇게 호전적인 성향이 강함에도 평상시에는 의외로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고, 합리적인 것을 중시하는데, 이는 전투 시를 제외한 다른 순간에 감정표현을 하는 것은 나약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오르크스들은 왼손잡이가 90%인 탓에 오른손잡이는 은근한 차별을 받으며, 오르크스들 사이에서는 오른손잡이는 태어날 때부터 신으로부터 일찍 죽고 평생 나약한 존재로 살다 갈 운명이 될 저주를 받았다는 미신이 퍼져 있어서 더더욱 천대받는다.

 

 오르크스들은 지역에 따라 쓰는 언어도 가지각색이지만 대부분이 슈탈 제국에서 살아가기에 제국어를 구사하며, 대다수가 개신교도이고 부계사회이다. 특이하게도 동정을 오래 지킬수록 키와 힘이 더 세진다고 믿어서 일찍 잃는 것을 수치스러워 하고 성경험이 늦은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풍습이 있어서 안 그래도 적은 오르크스의 인구 수에 기여하고 있다.

 

 오르크스들이 쓰는 단어 중 특이한 것이 하나 있는데, 'Krieg'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제국어로 전쟁을 뜻하는 말인데 힘을 숭상하는 오르크스들에게 전쟁은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축제 같은 것이기에 오르크스들에게는 굉장히 의미심장한 단어로서 오르크스들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이 말을 외치거나 들으면 사기가 오른다.

 

 5.2. 역사

 오르크스족은 본래 노스카 반도에 거주하던 종족으로, 원 종족명은 '게르만'으로, 오늘날 게르만족의 원형이 된 종족이다. 이들은 트롤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대다수가 대거 남하하여 켈트계 종족들을 몰아내고 중부 유로파를 차지하여 정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일부 오르크스들이 살 곳을 찾아 남하하다가 롬 제국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롬은 이들의 침공을 우려하여 수차례 군대를 보냈으나 전멸하고 말았다. 이에 큰 위협을 느낀 롬 제국은 무려 12개 군단을 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8만 명이 전사하는 로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악의 참패를 당하게 된다. 이에 롬 시민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고, 국가적 위기를 맞은 롬 제국은 로마의 사회 체제를 뒤엎는 군제 개혁을 실시했다.

 

 그런데 오르크스들은 곧장 시탈리아로 진격하지 않고 다른 지역을 유랑하면서 선주민들과 전투를 치르며 전력을 소모하다가 급기야는 분열되고 말았다. 한편 롬 군은 군제 개혁으로 직업군인화되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고, 분열된 오르크스들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시탈리아로 접근해 오자 이들을 각개격파하였다. 이로 인해서 안 그래도 수가 적었던 오르크스들은 크나큰 타격을 입고 그 수가 확 줄어들었고, 많은 부족들이 멸망해서 패퇴하게 된다. 여기에 특유의 낮은 번식력과 문화 탓에 오르크스들은 다시는 전성기를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비록 오르크스들 자체는 몰락하였지만, 그들의 문화는 기존의 유로파 중부에 거주하던 고트족 등의 인간 부족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이들은 오르크스들이 스스로를 게르만이라고 불렀듯이 이들도 스스로를 게르만의 후예라고 자처하며 게르만이라고 불렀고, 이로 인해서 게르만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5.3. 서식 지역

 한때는 유로파 대륙의 전역을 휩쓸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슈탈 제국에서 많이 살아가고 있다.


6. 구울(Homo sapiens monstrificus)

히랄 제국에 거주하는 야행성 호미니드종으로, 인간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피부가 매우 창백하고 뾰족한 이빨이 듬성듬성 나 있고 손톱이 흉악하게 자라나 있다. 여성 구울은 굴라로 불린다. 생긴 것처럼 적극적인 육식성이며, 척박한 사막에서 살아서인지 썩은 고기조차 소화시킬 수 있는 위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인간과는 달리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수명은 약 90년 정도 되며, 생명력이 질겨서 심장을 찌르지 않는 한 잘 죽지 않으며, 회복력 및 면역력 또한 월등하다. 강력한 마법적성을 지니고 있어서 하늘을 날거나 인간 등으로 둔갑할 수 있다.

 

 6.1. 사회 및 문화

구울족은 고유의 언어인 파르사이어를 사용하며 배화교를 믿었으나, 배화교를 믿는 구울들은 현재로선 소수이고, 대부분은 시아파 시슬람교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화교 자체는 구울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식성 탓인지 식문화도 육식의 비율이 매우 높다.

 구울들이 시슬람을 믿게 된 것도 외세에 의해 개종을 강요받은 것 탓인지 히랄 제국내에서 주류인 수니파가 아닌 시아파를 믿은 것도 이에 대한 반항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심지어 일부 구울들은 배화교를 구울족의 진정한 종교라고 밀고 있어서, 히랄 제국의 지도자들을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때문에 구울들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교우였던 구울족 살만을 크게 존경하며, 고대 파르사이 제국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이에 대해서 다른 히랄 제국의 종족들은 '결국 종교에서 선지자 무함마드에게 굴복한 주제에 뭔 파르사이 대제국 운운하냐?'라고 비웃는다.

 

 아무튼 이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다른 사라비아 종족들(주로 인간)에 대한 악감정이 뿌리 깊기 때문에, 일부 과격파는 '위대한 파르사이 제국을 재건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히랄 제국에 억눌려 있지만, 이러한 꿈을 현실로 만들 잠재력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구울들은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좋아하고, 차 사랑이 각별하여 어디를 가든 차를 들고 다니면서 시도때도 없이 마신다. 손님 대접에 큰 신경을 쓰며, 나를 초대한 친구의 가족들은 물론 근처에 사는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몰려와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낸다. 외부인에게 뭔가 베푸는 일에 주저함이 없는 편인데, 돌아다니다가 곤란에 처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생면부지의 현지인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례를 조장으로 치르는데, 이는 배화교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불을 신성시하기에 인간의 부정한 시신을 감히 불로 화장할 수 없다고 여겨서 새에게 먹이는 것이다. 이것이 시슬람교도들에게는 '시체를 파먹게 내버려두는 악귀들'이라는 인식을 주어 구울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고유의 축제로 '노루즈'라는 것이 있는데, 배화교도들의 설날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이를 뛰어 넘는 것으로 한 해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파르사이 제국의 영향 덕에 히랄 제국에서도 이를 상당히 중요한 축제로 여기고 있지만, 구울들은 왜 자기들의 고유 축제를 다른 종족들이 즐기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6.2. 거주 지역

 히랄 제국의 파르사이 지역에 주로 거주한다.

 

7. 플로레스인(Homo tenuis)

인디아네이시아의 플로레스 섬에서 기원한 종족으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후손종이다. 보통 소인족이라 불리우며, 어린아이 같은 외모와는 달리 꽤 튼튼한 종족이다. 다른 아종들에 비해서 시력이 좋은 편이며, 끈기가 매우 좋은 편이다.

 

8. 드웰린(Homo fortis)

드웰린 용병

드웰린은 인간과 갈라진 시기가 굉장히 오래된 호미니드종으로, 인간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인간보다 키가 작고 수염과 머리가 상당히 빠르게 자라나며, 이들의 체모는 대체로 어두운 편이라 검은색과 갈색이 제일 많고 그다음으로는 회색이 많다. 그리고 지하에서 생활하도록 진화한 종족이기 때문에 인간이나 엘다르보다 피부가 훨씬 창백한 편이다.

 

임신 기간은 인간과 흡사한 10개월로, 이들의 갓 태어난 개체가 신체적으로 성숙할 때까지는 약 20~25년 정도가 걸린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키가 조금 더 크고 수염이 덥수룩하고 근육질이며,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덜 붙어있고 체구가 작으며 머리카락이 상당히 길다.

 

이들의 키는 아무리 커도 여성은 130 cm 정도고 남성도 150cm를 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작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함부로 비웃었다가는 드웰린이 당신의 몸에 존재하는 모든 뼈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이들의 평균 수명은 본래는 40~50년 정도였으나, 의료 기술의 발달로 지금은 약 60~70년 정도로 늘어났으며, 짧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 수명이 긴 편은 아니다.

 

이들은 본래 지하 동굴에서 살아가던 종족이었기에 밝은 곳보단 어두운 곳에서 더 앞을 잘 보며, 피부가 상당히 창백하다. 또한 지하 동굴은 지상에 비해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이들은 지상에서 특수제작된 호흡장치 없이 그냥 호흡할 시에 머리가 아프다고 느낀다. 그리고 후각이 상당히 발달해있어서 반경 1.5km 이내에 있는 박쥐 똥 냄새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서 귀는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다.

 

이들은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상당히 가까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인간과의 사이에서 혼혈을 남길 수 있다. 이들은 '하프드웰린'이라고 하며, 이들은 드웰린보단 조금 큰 160cm 정도며, 자손을 남길 수는 없다. 엘다르는 인간보다 더 생물학적으로 분리된 종족이기에 이들 사이에서 혼혈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

 

 8.1. 사회 및 문화

드웰린 연구실의 흔한 풍경. 드웰린 기술자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드웰린족은 타고난 기술자이자 광부들로 지하에서 캐낸 광물을 통해서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내거나 그 어떤 종족도 쉽사리 세공해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보석을 세공해내고는 한다. 때문에 인간들에게 박해받는 다른 이종족들과는 달리 이들은 꽤나 우대받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기술자로 유명하지만, 전사로서도 그 명성이 높기에 용병이나 군인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우 용맹하고 강인한 자들로, 스스로를 '지구 상에서 가장 남자다운 종족'이라고 부르는 것이 과언이 아닐 만큼 화끈하다. 일례로 이들은 술, 그중에서도 특히 맥주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들은 맥주를 마실 때 냄비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컵에 맥주를 가득 담그고는 그걸 한입에 들이마신다.

 

 또한 이들은 천성적으로 무기의 크기와 화력에 열광하기 때문에, 드웰린 군인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은 뭔가 엄청 크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것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전근대 시절에 이들이 주로 사용하던 무기는 거대한 쇠망치였고, 현재 이들이 가장 애용하는 무기는 초대형 바주카포이다(위 이미지의 드웰린처럼 기관총을 쓰는 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호탕하기에 친구가 되는 건 어렵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엘다르 못지않게 자존심이 세고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면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이들의 남성 중심적인 사상이 있다.

 

 드웰린들은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인데, 다른 종족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저하게 남성 중심적이다. 이들은 비교적 최근까지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었고(현실적으로 아내를 여럿 거느리는 건 힘들었기에 대부분은 일부일처였다.), 최근에 와서야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허용했을 정도로 여성의 인권이 상당히 낮았다. 현재는 그나마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도 드웰린 여성들의 인권은 낮은 편이다.

 

 드웰린 남성들은 자신들의 수염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 수염을 단 한 번도 자르지 않고 평생 동안 기른다. 드웰린들은 수염이 길고 덥수룩할수록 더욱 남자 답다고 여기기에 만일 누가 자신의 수염을 모독하면 그 즉시 흥분해서 그 상대에게 주먹을 내지를 것이다. 또한 드웰린 남성들은 자신의 몸의 근육 키우기에 광적일 정도로 열을 올리는데, 그 이유는 근육을 키우면 키울수록 더욱 덩치가 크고 강해 보이기 때문이다. 드웰린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체구가 작고 수염이 나지도 않기 때문에 이들은 대신 머리를 기르는데, 이들은 머리가 길면 길수록 아름답다고 여겨지며 간혹 가다 머리를 너무 많이 길러서 자기 머리에 발이 걸려서 넘어지기도 한다.

 

 드웰린들의 도시는 주로 지하에 지어져 있으며, 이 도시들의 건물들은 모두 동굴 벽을 깎아서 만든 것이다. 이들의 도시는 지하에 존재하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상당히 넓고 거대하며 화려하고 웅장하다. 다만, 이들의 건물 내부는 꽤 어두운데, 그 이유는 드웰린들의 눈은 어두운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지상에 세워진 드웰린들의 집도 이러하 점을 반영해서인지 지상의 공간과 지하의 공간이 따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상의 공간은 손님을 맞이할 때만 쓰이고, 드웰린 자신은 주로 어두운 지하의 공간에서 생활 한다.

 

호흡장치를 착용한 드웰린.

 

 또한 이들은 지상에서 돌아다닐 때, 특수제작된 호흡장치를 달고 다니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들의 호흡기관은 지상보다는 산소가 희박한 지하동굴에서 숨쉬기에 적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달고 다니는 것이다. 사실 이걸 안 달고 다녀도 숨쉬는 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산소를 너무 많이 들이마셔서 머리가 상당히 아프기 때문에(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긴 하지만.) 이걸 반드시 껴야 한다.

 

 8.2. 거주 지역

 드웰린은 노스카 반도에서 기원해서 유로파 대륙 전역으로 퍼져 나가 지하동굴에서 도시를 건설했으며, 열강들이 신대륙으로 진출하면서 기타 여러 종족과 함께 신대륙으로 건너가서 그곳에서도 지하 도시를 건설하였다.

 

 8.3. 분파 및 아종

  (1) 하프드웰린

  하프드웰린은 인간과 드웰린의 혼혈로, 드웰린보다 키가 큰 160cm 정도에 수염이 덜 나는 편이다. 이들은 드웰린의 장점인 완력을 물려받아서 자기 몸만한 쇠망치를 이리저리 휘두를 수 있는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들은 드웰린들 사이에선 지위가 그다지 높진 않은데, 그 이유는 이들은 자손을 남길 수가 없기에 이들에게 가문을 물려주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수명이 드웰린보다 짧은 40년 정도 밖에 안 되는 단명하는 자들이기에 숫자가 많지 않다.

 

9. 키진(Homo portentosus juponicus)

월본의 주류 지배 종족으로, 인간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상당히 큰 2개의 뿔을 지니고 있다. 성별에 따라 뿔이 나 있는 방향이 다른데, 남성은 뿔이 양옆으로 나 있다면 여성은 이마에서 튀어나온 형태를 지니고 있다.

 

피부색은 지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붉은색 또는 살구색에 가깝다. 모발은 공통적으로 검은색이거나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이며, 가끔씩 백발이 나오기도 한다. 키는 인간과 흡사하지만 가끔씩 2m가 넘는 개체가 나오기도 한다.

 

천성적으로 싸우기 위해 태어난 전투종족으로 싸움에 걸맞게 남성 키진들은 근력의 성인 인간 남자의 10배는 달하는데다 벌집이 되도록 화살을 맞아도 끄떡없다. 여성들도 남성들보다는 약하지만 성인 인간 남자의 2배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다.

 

식성은 육식성에 가까운 잡식성이다.

 

 9.1. 사회 및 문화

 키진(鬼人)이란 종족명은 월본어로 자신들을 부르는 이름이고 주변국에서는 이들에게 뿔이 달렸기 때문에 각귀라 불렀다. 월본인 중 대다수가 키진이며, 개항 이전의 다이묘나 사무라이 등의 지배층들 중 대부분도 키진이다.

 

 이들은 천성적으로 싸우는 것을 좋아하며, 전투를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린다. 때문에 키진들 사이에서 나약하거나 병든 키진는 철저하게 따돌림받는 손가락질의 대상이나, 그러면서도 의외로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도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일생이 전투로 첨철된 키진의 특성상 오래 살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전투에서 승리해온 강자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월본의 법률은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상당히 엄격하게 짜여져 있다. 그러나 마냥 잔인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거짓말과 배신 같은 걸 싫어하고 한 번 친해지거나 하면 그 누구보다 믿음직한 동료가 될 수 있다. 그게 어렵다는 점이 문제지만...

 

 무기를 고를 때 그 위력을 중시하여, 둔기와 카타나를 선호하며, 그 다음은 창 등의 찌르는 무기, 가장 천시하는 무기는 활, 조총 같은 원거리 무기다. 원거리 무기는 뒤에서 비겁하게 정면으로 맞붙는 게 무서워서 계집아이처럼 질질 짜는 겁쟁이들이나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원거리 무기라도 강한 화력의 무기는 높게 쳐주지만 활은 약자의 무기로 여겨 활을 쓰는 자들은 멸시하며, 활은 전장에서 주로 하급병들이 많이 쓴다. 이와 비슷하게 인법도 겁쟁이들이 쓰는 것이라고 여겨 경멸하고 쓰지 않는다.

 

 키진들, 특히 남자 키진들은 자신들의 뿔을 자신의 강함의 상징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기에 평생 뿔에 손조차 대지 않고 소중하게 여긴다. 때문에 스팀 월드 세계관의 스모는 서로의 뿔을 들이받은 채로 서로 밀다가 먼저 나가 떨어지는 쪽이 패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키진들에게 있어서 이 뿔을 자르는 것은 죽는 것만도 못한 치욕적인 일로, 뿔은 잘려도 손톱과 성분이 같아서 다시 자라나긴 하지만, 이들은 뿔을 자르는 것보다는 죽음을 택할 것이다.

 

 키진들은 술과 고기를 즐겨 먹는데, 이들의 술은 천성적으로 포악한 그들의 성격을 반영하듯이 적의 피를 술에 넣고 발효시켜서 만든 것으로, 오래 묵혀두었고 피가 많이 들어 있을수록 최고급으로 치며, 웬만한 명문 키진 가문에서는 이런 식으로 몇 백 년 동안 묵힌 술들이 하나씩은 있을 정도다.

 

 9.2. 거주 지역

 월본.

 

10. 오그레사(Homo sordidus)

키가 6m가 넘는 호미니드종으로, 노스카 반도의 트롤의 가까운 친척이다. 머리카락을 제외하면 몸에 체모가 거의 없고, 피부는 인간과 비슷한 살구색이다. 인구 수가 많지만 지능이 낮고 수명도 짧아서 길어야 65년이다.

 

임신 기간은 약 7개월 정도 되며, 성숙하기까지 걸리는 시기는 약 7년 정도 된다. 인간과 흡사한 잡식성 종족으로 소화기관이 매우 튼튼해서 아무거나 잘 먹으나, 육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치아 구조나 소화기관도 육식에 걸맞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온몸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 육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흉기나 다름없기에 병약한 노인조차 바위를 공 던지듯이 던질 수 있고, 맷집이 좋아서 총탄조차도 어느 정도는 그냥 몸빵으로 견뎌낸다.

 

이렇게 완력이 뛰어나지만 지능이 매우 낮아서 가장 머리가 좋은 오그레사조차도 10살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매우 단순한 거짓말도 진짜로 믿고 거기에 넘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또한 그 덩치를 유지하려면 많이 먹어야 되기에 먹성이 매우 좋다.

 

 10.1. 사회 및 문화

 힘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오그레사들 사이에선 특유의 단순한 머리랑 결합되어서 강한 사람=높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오그레사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기에, 타종족이나 오그레사 자신조차도 평소라면 말도 안 된다면 따르지 않았을 지시에도 힘 센 사람이 지시하면 별 고민도 하지 않고 군말없이 따른다.

 

 이러한 특성 탓인지 오그레사들은 특유의 거대한 덩치, 강력한 힘, 그리고 비교적 둔한 머리를 지닌 다루기 쉬운 노동인력으로서 노동시장에서 애용받고 있는데, 여기엔 오그레사들의 많은 수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하층민인 것도 한몫 했다. 특히 전투력이 높아서인지 많은 수의 오그레사들이 용병이나 군인으로서 일하고 있다.

 

 다만 멍청하긴 해도 바보는 아니라서 무식하게만 돌진하지는 않고, 기초적인 주위 환경과 상황을 고려할 정도의 지능은 있다. 또한 마법적성 자체도 높은 편이라서 마법에 대한 교육만 제대로 받으면 마법을 다루는 데는 문제가 없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10살 어린아이 정도의 지능 밖에 없지만 이는 달리 말해서 그 정도의 지능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대부분이 하층민이라 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가 적어서 그렇지 교육을 제대로 받으면 어느 정도 사리분별을 할 수는 있게 된다.

 

 또한 언제나 굶주려 있기에 먹는다는 행위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손님을 맞이할 때에는 아무리 가난해도 먹을 것을 푸짐하게 대접한다. 심지어 고용될 때조차도 돈보다는 보급되는 식량의 질을 더욱 중요시 할 정도로 먹을 것에 집착한다. 먹는 것은 무엇이든지 간에 소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엔 다른 종족까지 식료로 삼아서 '식인귀'라는 이명으로 불렸을 정도다.

 

 10.2. 거주 지역

 오그레사의 발상지는 유로파 대륙으로, 주로 유로파 대륙에 거주하나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 침탈에 따라 이들도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1. 돗가비(Homo portentosus stultus)

돗가비는 모선에 거주하는 호미니드종으로, 힘이 매우 세서 황소를 번쩍 들고 호랑이도 고양이 다루듯이 할 수 있으나 피를 싫어하고 온순한 종족으로, 뿔은 대부분 작거나 없고 덩치가 작아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끔 도술을 써서 도깨비불이나 털복숭이 거한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돗가비들은 어떤 물건이라도 깃털처럼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는데, 소가 지붕 위에 올라가 있다거나, 바위를 뽑아서 집 위에 올려놓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밖에는 멀쩡한 물건의 안과 밖을 뒤집어 놓는 엽기적인 행동을 벌이기도 한다. 이들의 이러한 괴력은 그들의 순수한 괴력에 마법적인 힘이 더해진 것이다.

 

피부색은 황인종과 비슷하며, 모발은 흑발이며, 식성은 잡식성이다.

 

 11.1. 사회 및 문화

 돗가비들은 온순하고 인간에게 매우 우호적인 종족이다. 또한 피를 보기만 해도 그 자리에서 기절하거나 달아날 정도로 잔인한 것을 싫어하며, 이보다는 장난과 먹을 것과 사람들의 관심에 굶주려 있다. 이들은 마을 주변에서 살면서 사람들이 주는 관심을 받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기묘한 환상을 보여주거나 매혹하며, 똑똑한 아이들을 바보로 만든다. 또한 어둡고 괴상한 장소에서 숨어 있다가 으스스한 상황이나 어두운 색상(파랑, 보라, 검은색 등등)을 띄고 나타난다. 그 밖에도 안과 밖을 뒤집거나, 환상을 만들거나, 여러가지 도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그렇게 폭력적이지는 않지만 그 대신 정욕이 강해서 항상 이성에게 굶주려 있으며 종족을 가리지 않고 이성에게 야한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한다. 때문에 모선의 민중들의 돗가비에 대한 대체적인 인식은 밤놀이를 즐기는 건달에 가깝다.

 

 물론 비교적 온순하다고는 해도 싸우는 것을 꺼려하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좋아한다. 모선의 전통 스포츠 중 하나인 씨름도 돗가비들이 서로 간에 힘겨루기를 하던 것이 스포츠로 발전한 것으로, 돗가비들은 이를 허방다리라고 한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에게 씨름 내기를 하자고 하는데, 오른쪽 다리를 도술로 다른 차원에 배치 시켜 놓고 그 자리에 환각으로 가짜 다리를 놓기에 오른쪽 다리를 걸면 넘어지지 않고 왼쪽 다리를 걸어야만 넘어진다. 다만 사람보다 우월한 도구와 초능력을 지녔음에도, 웬만하면 상대방과 동등한 기준에서 승부를 걸어오며, 패배하면 자신의 재산을 넘겨주는 '교섭'에 가까운 태도로서 인간을 대접한다.

 

 호전적인 돗가비들 중 몇몇은 무과에 합격하여 갑사가 되는 돗가비도 있는데, 무과로 가지 않는 이유는 돗가비들은 대체로 무식하기 때문으로, 모선 건국 이후 현 시점까지 문과나 잡과 합격자는 전무하다. 돗가비갑사들은 갑옷(동래성에서 출토된 찰갑과 흡사함.)을 걸치고 그 무지막지한 힘으로 비격진천뢰를 던지고 장방패로 아군을 엄호하거나 둔기를 쓴다.

 

 돗가비들은 뛰어난 마법적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에 괴력에 도술을 더해서 사람이나 물건을 들고 담벼락이나 공간을 넘어다닐 수 있고, 사람을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던지면서 놀거나(신기하게도 이런 짓을 당하는 이들은 그 와중에도 몸에 별다른 상처가 하나 없고 죽지도 않는다.), 소를 지붕 위에 올려놓는 등의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그리고 도깨비불의 형상으로 변신하거나 오래 된 물건의 형상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또한 이렇게 뛰어난 마법적성 탓에 돗가비들은 인간보다 뛰어난 기술을 지니고 있으며, 이 도구들을 통해서 장난을 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돗가비 방망이라고 해서 서양에서 사용하는 요술봉과 흡사한 물건이 존재하는데, 돗가비가 원하는 현상을 실제로 이루어내는 마도구다. 요술봉과는 달리 떡메, 도리깨, 홍두깨 같은 일상적인 도구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또한 돗가비 감투눈 착용하면 투명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착용자가 만진 물건도 투명해지며, 향상된 투명화를 항시 걸며 해제도 안 되는 뛰어난 마도구다. 심지어 그들의 옷조차 단추를 조정해서 날아다닐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하룻밤 만에 건축물을 완공하거나 사람의 코를 길게 만들거나 줄이는 부채, 쌀, 황금이 무한으로 나오는 솥 등이 존재한다.

 

 특히 무한정으로 금을 쏟아내는 솥(모선 조정에서는 이 솥 때문에 금이 마구잡이로 시장에 풀려서 경제에 혼란이 올 것을 우려하여 이 솥의 생산을 금지하여서 현존하는 솥들은 전부 모선 건국 이전에 제작된 것이다.) 때문에 많은 돗가비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재산을 지니고 있으며, 이걸 산 속의 깊은 동굴 같은 곳에 숨겨두기도 하는데, 정작 이들은 자기 재산보다는 장난에 더 관심이 많고 재산은 가끔씩 술과 메밀묵을 먹기 위해서 주막으로 내려갈 때 몇 푼 조금 가져가는 정도다.

 

 다만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거짓말이라는 개념을 생각해 내지를 못해서 거짓말을 할 수 없고, 어떤 거짓말이라도 잘 믿는다. 때문에 아무리 신묘한 돗가비라도 황당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믿다가 파멸하기도 한다. 다만 이 때문에 이들은 언제나 진실하며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사람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다만 여성 돗가비들은 남성 돗가비들과 달리 세심하고 머리가 좋기에 거짓말이라는 개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남성들 못지 않게 정욕이 뛰어나서 엄청난 메가데레로 자신을 사랑해준 이에게 금은보화로 보은할 때도 있는 등 씀씀이가 훨씬 좋지만, 그런 대신 뒤끝이 강해서 실수로라도 그녀들에게 미움을 사는 이는 여자 돗가비들의 참혹하기 짝이 없는 응징을 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장난을 좋아하기에 대부분은 평상시에는 남자들처럼 마을을 돌아다니며 온갖 해괴한 장난을 치면서 돌아다닌다.

 

 돗가비들은 장난 못지 않게 먹는 것 또한 좋아하는데, 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술과 메밀묵으로, 이걸 먹기 위해서 가끔 주막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때문에 돗가비들은 남녀 모두 항상 술에 취해 있으며, 언제나 정신이 반쯤 몽롱한 상태로, 그들이 맨정신인 시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1.2. 거주 지역

 모선 반도.

 

12. 두억시니(Homo portentosus violentus)

월본의 키진의 친척종으로, 키진과 흡사하게 생겼으며, 키진처럼 뿔 달린 험상궂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흑발인 키진와는 달리 두억시니의 머리카락은 불이 붙은 듯한 적발이고, 눈동자는 선혈을 연상케 하는 적안이다.

 

성격이 포악한 것은 동일하여, 도술을 쓰기보다는 몽둥이나 주먹으로 화끈하게 때려 죽이는 것을 즐긴다.

 

 12.1. 사회 및 문화

 두억시니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해치고, 심지어 잡아먹기도 하는 종족이다. 이들은 산골짜기 동굴이나 절벽 밑 같은 곳에 집을 짓고 살아가면서 밤중에 어둑한 산길을 지나가던 나그네를 약탈하는 산적들이다. 대부분의 두억시니들은 혼자 또는 핵가족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나, 드물게 떼거지로 몰려서 하나의 거대한 산적 마을을 이룰 때도 있다.

 

 가끔씩 돗가비 마을에 가서 돗가비들을 굴복시키고 돗가비들의 우두머리로 군림하기도 하며, 뛰어난 기술자들인 돗가비들을 착취하여 온갖 마도구들을 만들도록 시킨다. 돗가비들의 기상천외한 도술로도 당해낼 수 없는 존재이기에 돗가비들은 꼼짝없이 두억시니에게 복종한다.

 

 두억시니는 성인들은 물론이고 어린아이(참고로 어린 시절에는 뿔이 없고 붉은 피부색이 비교적 옅다.)들조차도 상당히 잔혹한데,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어느 양반 집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어서 크게 잔치를 벌였다. 잔치 도중, 안방마루에 사나워보이는 더벅머리 아이 하나가 나타나 서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사나워 보였다. 나이는 열대여섯 살쯤 되어 보였다. 누군가가 "이게 뉘 집 종이오?"하고 물었으나, 그 자리에는 그 아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고, 사람을 시켜 물어도 그 아이는 말을 하지 않았다. 몇 사람이 처음에는 그 아이를 잡아 끌었으나, 마치 왕개미가 돌을 미는 것처럼 끄덕도 하지 않았고, 사랑채에 있던 모든 손님들이 종 몇 사람을 시켜 잡아내게 하였으나 그 아이를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시 힘이 센 무인 5, 6명을 시켜 함께 큰 몽둥이로 힘을 다하여 내리쳤으나, 여전히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그제야 모두들 크게 놀라고 두려워하며 그 아이가 두억시니의 아이임을 알게 되었다. 다 함께 뜰에 내려가 그 아이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며 손을 모아 빌었지만, 한참 뒤에 그 아이는 갑자기 빙긋 비웃음을 띄우고는 나갔다. 모두들 더욱 놀라고 두려워 떨면서 잔치를 파하고 흩어져 돌아갔다. 다음날부터 그 아이를 꾸짖고 욕했던 사람, 끌어내라고 했던 사람, 때리라고 했던 사람, 무사와 노복 등 하수인들은 며칠이 되지 않아 먼저 죽었는데, 그 머리가 온통 깨졌다. 잔치에 갔던 사람들도 모두 죽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두억시니들은 이렇듯 천성적으로 잔혹하고 난폭한 성격으로, 커다란 몽둥이나 주먹을 휘둘러서 머리를 깨부수는 것을 좋아하나, 도술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돗가비의 도술 못지 않은 도술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원한을 평생 잊지 못해서 한 번 원한을 사면 평생에 걸쳐서 반드시 복수하려고 하며, 아무리 사소한 원한이라도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같고 만다.

 

 두억시니들은 친척인 돗가비보다 사악하고 폭력적이기에, 돗가비가 한밤중에도 친근하게 대화를 걸어오며 인간과의 교섭이 가능한 존재라면, 두억시니는 대낮이라도 등장하면 태양을 가리는 느낌을 줄 정도로 침울하고 무서운 존재이다. 때문에 이들은 같은 모선에 사는 돗가비보다는 오히려 월본의 키진과 공통점이 많다.

 

 모선 내에서 이들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산적 떼를 이루어서 마을을 습격하고는 한다. 대부분의 두억시니들은 산적 행위로 연명하고 있으나, 일부 덜 호전적인 두억시니들은 돗가비들처럼 무과에 합격하여 갑사가 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돗가비 갑사보다도 수가 적지만 이들 이상으로 용맹하다.

 

 12.2. 거주 지역

 모선 반도 전역의 깊은 산 속.

 

 12.3. 역사

 이들은 모선의 서민들을 괴롭히는 존재로, 잔혹한 산적이다. 이들은 대부분이 산적으로서 자신들보다 약한 돗가비들을 힘으로 복종시키고 데려와서 마을로 내려와서 마을을 약탈하고는 하였다. 그러나 일부는 이러한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산에서 내려와 과거를 보고 갑사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대다수가 모선 내의 다른 종족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으나, 임룡왜란 등의 사태 때 갑사들 이외에 산 속에 살던 두억시니들도 의병으로서 잠시나마 함께 싸우기도 하였다.

 

 모선이 잘 돌아가던 시기에는 중앙의 통제력이 강해서 두억시니들도 산 속에서 숨어 지냈으나, 후기에 들어서면서 서구의 개항 요구, 오랜 세도 정치로 인한 중앙 권력의 약화 등으로 인해 반국가단체나 요괴들이 창궐했고, 두억시니들도 그 세력을 넓혀 나가기 시작했다.

 

13. 노스페라투(Homo sapiens malitiosus)

동유로파의 밤피어 연합제국에서 살아가는 흡혈성 호미니드종으로, 외모는 인간과 다를 바 없긴 하지만, 피부가 좀 더 창백하고 송곳니가 좀 길고, 요사스럽고 싸늘한 미모를 자랑한다.

 

임신기간은 인간보다 짧으나 수명은 인간보다 길어서 수백 년은 거뜬히 살아갈 수 있다. 야행성 종족이기에 시력은 인간보다 훨씬 나쁘지만, 대신 청각이 인간보다 훨씬 발달되어서 인간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들을 수 있고, 먼 거리에 있는 피 냄새도 맡을 수 있는 후각을 지녔다. 그리고 겉보기와는 달리 인간을 찢어발길 수 있는 강력한 괴력을 지녔다. 또한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심장을 직접 공격해야만 완전히 죽일 수 있다.

 

마늘은 이들에게 독극물이기에 마늘을 먹기라도 하면 죽음을 맞이하며, 햇빛은 닿으면 죽진 않지만 화상을 입어서 피부가 벗겨지고 물집이 생겨난다. 다만 익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성수나 십자가 등은 별 영향이 없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노스페라투들은 피를 빨아 먹는데, 사실 피를 먹지 않아도 평범하게 식사를 해도 충분하다. 피를 먹는 이유는 마력을 갈취하기 위해서이다. 노스페라투들은 선천적으로 지닌 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마법을 구사하기 위해선 다른 종족의 혈액을 빨아 먹어야만 한다. 이들에게 피가 빨린 자는 적당히 피가 빨리면 별 문제 없지만, 피가 완전히 빨려나가서 죽은 자들은 이들의 권속이 되며, 정신과 육체 모두 그 노스페라투가 죽을 때까지 영원히 종속된다.

 

이들은 뛰어난 마법사로, 특히 강령술과 사역 마법에 능해서 죽은 시체를 되살려내서 사역하거나, 품종개량된 식인 박쥐들을 애완동물로 다루기도 한다.

 

 13.1. 사회 및 문화

 사회 및 문화 부분은 밤피어 연합제국 부분에서 다루겠습니다.

 

 13.2. 거주 지역

 동유로파 밤피어 연합제국.

 

14. 자시키와라시(Homo sapiens servus)

월본에 거주하는 작은 호미니드종으로, 어린 아이 같은 외형을 하고 있으며, 다이묘 같은 고위층들을 섬기는 하인들이다. 임무는 주인의 집을 수호하는 것이다.

 

15. 케조로(Homo comatus salax)

월본의 호미니드종으로, 마력으로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여성들은 길고 찰랑찰랑한 머리카락을 지닌 미녀고, 남성들도 겉보기엔 미소녀로 보일 정도로 아름답다. 마력을 정액으로부터 얻기에 대부분이 유녀로서 살아간다.

 

16. 네피림(Homo sapiens gigantus)

중동에 거주하는 희소 호미니드종. 거인과 같은 종족으로, 사납고 잔인한 종족이다. 사라비아가 푸르렀을 때에 번성했었으나,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그 수가 줄어들었다.

 

17. 그슨대(Homo ferus)

모선의 호미니드종 중 하나. 인간의 가까운 친척으로 본 모습은 어린 소녀나 소년과 같은 종족이다. 환각 마법을 다루며, 어둠 속에서 나타나서 점점 커지고 나서 이윽고는 거인이 되어서 밟아 죽이는 잔악한 종족. 사실 커지는 건 마법으로 보여준 환각에 불과하지만, 환각이 너무나도 사실적이라 희생양의 뇌가 그걸 그대로 믿어서 자기가 진짜로 죽은 줄 알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것이다.

 

18. 장발족(Homo comatus graveolens)

모선에 거주하는 호미니드종. 케조로의 친척이지만, 케조로와는 달리 머리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추정되어지며, 실제로 장발족은 호환에 당하는 비율이 낮다고 한다.

 

19. 뉴도(Homo transformis)

월본의 호미니드종. 본 모습은 대머리 난쟁이지만, 여러가지 모습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다.

 

20. 오하구로벳타리(Homo caecutio)

월본에 거주하는 호미니드종으로, 야행성 종족이라 눈이 퇴화되었다. 월본에는 결혼적령기가 된 여성은 이빨을 검게 물들이는 풍습이 있는데, 이 종족에게서 유래한 풍습이다.

 

21. 은코시소카(Homo prodigus)

흉폭한 인간형 종족으로, 원 종족명은 은데스다. 온 몸이 검고 기다란 털로 뒤덮여 있다. 흉폭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노래와 춤을 매우 좋아한다. 사자를 도끼로 단숨에 찍어 죽일 수 있다.

'스팀 월드 > 스팀 월드 종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렙틸리언  (0) 2020.05.12
호문쿨루스  (0) 2020.05.12
오토마톤  (0) 2020.05.12
인섹터스  (0) 2020.05.12
딥 원  (0) 2020.05.12
투르크  (0) 2020.05.12
피테쿠스  (1) 2020.05.12
수인(스팀 월드)  (3) 20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