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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3.05 와이번
  2. 2023.03.04 웨어울프
  3. 2023.03.04 마우스맨
  4. 2023.03.04 웨어비스트
  5. 2023.03.03 올드 원
  6. 2023.01.11 제노 1
  7. 2022.12.03 기타 종족들
  8. 2022.08.20 리자드맨
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3. 5. 22:17

'비룡(飛龍)'이라고도 불리우는 드래곤의 한 종류이지만, 그 격이 너무 낮아서 요수급으로 분류되는 종족이다. 지성이 높은 최상급 환상종인 일반적인 드래곤과 달리 짐승 수준을 간신히 면한 조잡한 수준의 지성만을 갖추고 있으며, 마법마저 쓸 줄 모른다.

 

그런 대신 비행에 특화된 신체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드래곤보다 훨씬 재빠르게 날아다니고 공중에서 여러 번 회전하거나 좁은 바위 틈새 사이를 능숙하게 지나갈 수 있는 등 상당히 뛰어난 비행능력을 자랑한다.

 

일반 드래곤과 달리 앞다리가 날개의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대체로 이족보행으로 걸어다니며, 불을 뿜지 못하는 대신 독사와 같은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독니와 끝에 화살촉 같은 독침이 달린 꼬리를 지니고 있어서 마치 날아다니는 킹코브라와도 같다. 에렙 대륙 전역에 거주하나, 가장 선호하는 서식 환경은 높은 산맥에 존재하는 동굴 같은 곳이다.

 

대량으로 무리 지어서 살아가며, 아행성 종족이기 때문에 낮에는 동굴에 틀어박혀 있다가 밤이 되면 밖으로 나와서 사냥을 시작한다.

 

1. 뷔브르

와이번의 암컷인 '뷔브르'

 

와이번의 암컷을 칭하는 말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완전히 다른 종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판이하게 그 외형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앞다리가 없는 드래곤의 소형판과 같은 모습을 한 와이번과 달리 뷔브르는 인간 여성과 용을 뒤섞은 듯한 외형을 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번의 암컷인 뷔브르의 모습이 이런 이유는 와이번 종족의 기원이 정령과 드래곤의 교잡종이기 때문이다.

 

매우 오래 전, 정령의 일종인 '멜루진'과 드래곤들 사이에서 대대적인 종간 교배를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오늘날의 와이번 종족이다. 수컷들은 부계 쪽인 드래곤 쪽 형질이 진한 모습으로 태어났고, 암컷들은 모계 쪽인 멜루진 쪽 형질이 진한 모습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암컷과 수컷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뷔브르들은 수컷 와이번들보다는 지성이 다소 높아서 간단한 마법 정도는 부릴 수 있는 편이지만, 그녀들도 결국 근본은 와이번이기 때문에 생김새와 달리 그 성질이 흉포한 것은 매한가지다. 특히 보석이나 귀금속을 매우 탐내는 탐욕스러운 성격이기 때문에 둥지를 온갖 귀금속으로 치장하며, 산더미 같이 쌓아 놓은 보물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다니기 때문에 금화 한 닢이 없어진 것도 귀신 같이 알아차린다.

 

그 밖에 가장 큰 특징은 그녀들은 몸의 어딘가에 루비가 박혀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눈이 루비라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그런 개체들도 존재하나, 루비의 위치는 개체마다 크게 다르다. 눈이 루비인 개체가 있는가 하면, 이마에 박혀 있거나, 꼬리 끝이 루비라거나, 심지어는 체내에 있어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2. 용기사

말이 아닌 드래곤을 타고 다니는 기사들을 칭하는 말이다. 드래곤을 타기 위해서는 드래곤과 기수가 서로 엄청난 신뢰감을 지니고 있어야지만 가능한데, 자존심이 센 드래곤을 부리는 건 고사하고 그 정도의 신뢰감을 쌓는다는 건 성수급 환상종에게 있어서도 매우 힘든 일이다.

 

때문에 용기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 수가 매우 적은 편이고, 일반적인 드래곤보다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와이번을 타고 다니는 경우가 잦다. 물론 와이번이 격이 낮다고는 해도 엄연한 드래곤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들을 길들인다는 것 또한 매우 힘든 일이다.

때문에 용기사의 육성은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용기사가 될 예정인 견습기사에게 알 하나씩을 배정해주며, 알에서 부화한 어린 와이번은 각인효과로 자신이 처음 본 대상, 용기사를 부모로서 인식하게 되며 그렇게 해서 와이번과 용기사 간의 신뢰 관계가 조금씩 형성되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육성된 용기사와 와이번은 땅과 하늘을 지배하는 결전병기로,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오랜 세월 형성된 신뢰관계로 마치 한 몸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적들을 농락하며 와이번의 독니와 발톱, 오랜 단련으로 완성된 용기사의 무술이 결합되어 전장에서 그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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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3. 4. 23:46

판타즈마의 수인계 아인종인 '웨어 비스트'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종으로, '환수'에 속하는 종이다.

 

1. 신체적 특징 및 생태, 능력

웨어울프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늑대가 마력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진화한 환수의 일종이라는 설이고 두번째는 흑마법사의 저주를 받은 인간이 그 기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두번째 설의 경우는 자연번식 이외에도 웨어울프에게 물린 인간이 웨어울프로 변이하게 되는 것을 보면 설득력이 있는 가설이다. 허나 늑대인간의 본래 모습이 인간의 모습이 아닌 반인반수의 모습인 점을 들어 첫번째 가설을 지지하는 의견도 대립하고 있다.

현대에는 그럴 일이 없어 두 발로 걷는 늑대 얼굴의 반인반수의 본모습을 유지한 채로 돌아다니지만, 본래 이들은 평상시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들 사이에서 숨어 살다가 보름달이 뜨는 밤에 변신하여 본모습을 드러내곤 하였다. 현재에도 일부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다니기를 선호한나,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마력이 강해져 강제적으로 변신이 해제되고 만다.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이성을 잃고 격정적으로 변하기에 이들은 이날 밤에는 밖으로 나가기를 꺼려한다.

육체능력이 뛰어난 전투종족으로, 특히나 재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치명상을 입더라도 금방 회복되어서 되살아나곤 한다. 그러나 은으로 이루어진 무기에 상처를 입으면 상처가 재생하지 못하기에 웨어울프들은 은을 매우 두려워한다.

 

2. 문화적, 사회적 특성

산악지대 같은 곳에서 무리지어서 자신들의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경우가 흔하며, 위계서열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나 다른 웨어울프에게 물려서 탄생된 웨어울프는 원종 웨어울프보다 낮은 계층에 속한다. 문명권에 섞여 살아가는 무리도 흔하나, 대부분은 산악지대에서 수렵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흔하다.

 

문명사회에서 살아가는 웨어울프들은 그 특유의 성질 때문에 경찰과 같은 치안 조직이나 군대 등 무력을 중시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간들이 대부분 농장에서 사육되는 현재에는 마인과 같은 인간으로부터 기원한 마물종을 물어서 자기와 같은 웨어울프로 만드는 경우가 잦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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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이 작은 설치류 수인족으로, '환수'로 분류되는 종이다.

 

1. 신체적 특징 및 생태

어두운 곳을 선호하는 수인족으로, 체구가 어린 아이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수인족 중에서는 약한 축에 속한다. 때문에 겁이 상당히 많아서 항상 무리를 지어서 우르르 몰려 다닌다.

 

신진대사가 매우 활발하여 지능이 높지만 주의력이 산만하고 한순간도 가만 있지를 못하기 때문에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행태를 보인다. 그 때문인지 항상 무언가를 입에 우물거리고 있을 정도로 먹성이 좋고 수명이 짧아서 30살만 되어도 굉장히 오래 산 것이다. 그 대신 번식력이 굉장히 왕성하기 때문에 수인족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는 종족 중 하나로, 판타즈마의 전 대륙에 널리 퍼져 있다.

 

이들도 웨어비스트의 일종이지만, 다른 웨어비스트와는 달리 독특한 방식으로 변신하는데 이들은 변신해야 할 대상의 유전정보가 없으면 변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손톱과 같은 신체의 일부를 먹어야만 한다. 이를 통해서 인간들 사이에 섞여 들어갈 수 있는데, 변신했을 때에는 원본보다 모든 능력이 한 단계 월등해지게 된다. 하지만 공포를 느낄 때와 같은 강렬한 감정을 느낄 때에는 순간적으로 변신이 풀려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버리고 만다.

 

2. 사회 및 문화

어두운 동굴이나 지하 같은 곳에 여럿이서 무리지어 살아가는 공동체 생활을 하며, 소유물을 개인이 가지는 것이 아닌 공동체 전체가 나눠 가지기 때문에 사유재산이란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절도 같은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리르며 그게 나쁘다는 인식조차 하지 않는다.

 

결혼제도는 난혼 형태로, 그냥 아무렇게나 난잡하게 관계를 갖고는 태어난 아이는 공동체에서 양육하는 방식으로 기르기에 마우스맨들에게 있어서 부모란 '자신보다 나이 많은 웃어른'의 개념에 가깝다. 이런 형태의 사회를 구축하고 있어서 안 그래도 번식력이 왕성한 마우스맨들이 전 세계로 급속도로 널리 퍼져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너무 불어난 마우스맨 무리에서 청년층 몇몇이 이탈하여 새로운 무리를 구성하며 그렇게 번식 사이클이 반복된다.

 

기본적으로 겁이 많고 나약한 성격이지만, 언제나 우르르 몰려 다니기에 이런 성향은 잘 드러날 일이 없고 물량으로 밀어 붙이면 갑자기 자신감이 솟구쳐서 대담한 행동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군중심리에 쉽게 휩쓸리는 면이 있어 좀만 불리해진다 싶으면 본래의 겁 많은 성격이 뛰쳐 나와서 나 몰라라 도주해버린다.

 

이들은 특히나 고양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아무리 우르르 몰려다녀도 고양이만 보면 혼비백산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마우스맨들 사이에선 고양이는 '마수', '재액의 짐승' 정도의 위치라고 한다.

 

다른 수인족보다 오래 전부터 도시에 적응하며 살아갔기 때문에 도시 지역에 익숙한 편이며, 특히 그 행동양식은 육체능력에 크게 의존하는 일반적인 수인과 달리 무기 등 각종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마치 짐승의 탈을 쓴 인간과 같아 보인다.

 

대부분이 하류층으로, 도시의 슬럼가나 하수구 같은 곳에 살아가면서 온갖 잡일을 도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밖에도 범죄에도 손을 대는 경우가 잦은데, 앞서 말한 절도와 같은 것 외에도 암살과 같은 뒷세계 업무도 맡는 경우가 많다. 앞서 말한 변신 능력의 특징이 변신 형태가 정해진 다른 웨어비스트와 달리 상대의 모습을 완전히 복사해서 변신한다는 점 때문에 잡입 및 뒷공작에 뛰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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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3. 4. 23:45

수인족 중에서 인간의 모습과 수인의 모습을 오갈 수 있는 종족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다른 수인들과 마찬가지로 환수에 속한다.

 

일반적인 수인들은 단순히 마력의 영향으로 사람과 유사하게 진화한 동물들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그걸 넘어서 환수 중에서는 상위권에 달하는 종족들이다. 고농도의 마력을 온몸에 두르고 있기 때문에 그 힘은 요수급 환상종과도 맞붙을 수 있을 정도이며, 극소수이긴 하지만 최상위 환상종인 환수급에 도달한 개체들도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의 기원이 정확히 어떠한지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첫 번째 가설은 이들도 본래는 인간이었을 것이란 가설이다. 본래 이들은 평범한 인간 부족이었으나,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서 지금과 같은 웨어비스트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이 어떠한 요인으로 지금처럼 변했을지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분분한데, 주로 저주나 동물로 변하는 마법인 '수화'를 행하다가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설이 주류다. 실제로 웨어비스트로 분류되는 종족들 중에서는 '스킨워커'와 같이 이러한 케이스를 통해서 탄생된 것이 확실해 보이는 종족들이 있어 이 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른 가설로는, 조금 이질적일 뿐 이들도 다른 수인들과 마찬가지로 마력의 영향으로 진화한 짐승일 것이라는 가설이 존재한다. 이들이 태어날 때나 죽을 때의 모습을 보면 항상 인간이 아닌 수인의 모습을 하고 있고, 심지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조차 죽은 뒤에는 인간의 모습에서 수인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는 수인의 모습이 이들의 진정한 모습이고 따라서 이들의 본질은 짐승일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은 마우스맨과 같은 종족을 예로 들어서 인간 모습이 아닌 수인의 모습이 기본 모습이라는 것 자체가 짐승 기원설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단순히 두 가지 가설 전부 맞다는 주장이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간단히 말해서 인간 기원설과 짐승 기원설 모두 정답이라는 것이다. 어떤 종족은 인간이 동물로 변신하게 된 것이 맞고, 또 다른 종족은 동물이 인간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 맞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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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마우스의 놀이터 2023. 3. 3. 06:33
  • 종족명 : 올드 원
  • 모성 : 불명
  • 평균 신장 : 약 2m
  • 체중 : 약 310kg

 

올드 원은 알려진 우주에 현존하는 지적 종족들 중 가장 오래된 종족 중 하나로, 노르드가 어린아이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긴 역사를 지닌 종족이다. 그들은 발달된 생명공학을 통해서 여러 은하계에 퍼져 나가 성공적으로 번성하고 있다.

 

1. 신체적 특징

올드 원의 모습은 2m 크기의 거대한 바다나리와 유사한 모습으로, 머리는 불가사리와 흡사하게 생겼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이 뛰어난 육체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진화에 유전공학을 더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여러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으며, 우주공간에서도 맨몸으로 생존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우주공간에서는 지느러미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 두 개의 '날개'로 태양풍을 받아서 날아 다닌다. 물론 이걸로는 성간 항행은 세월아 네월아 걸리기 때문에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 것은 우주선을 사용한다.

 

이렇듯 여러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지만, 가장 선호하고 살기 적합한 환경은 바로 해양 환경으로, 특히 깊숙한 심해와 같은 곳을 좋아한다고 한다. 신체의 형태 또한 해양생물의 특징이 남아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들의 고향이 바다가 존재하는 행성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수명은 최대 5000년이며, 무성생식으로 수천 개의 알을 낳아서 번식한다. 식성은 아무거나 잘 먹는 잡식성으로, 유기물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그 밖에도 식물과 유사하게 광합성을 통해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밖에도 재생능력이 뛰어나서 신체의 일부가 잘려나가도 시간이 흐르면 금세 재생하지만, 큰 손상을 입으면 이들도 결국엔 즉사하게 된다.

 

2. 문화 및 사회

앞서 말했듯이 생명공학이 매우 발전된 종족으로, 이 분야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올드 원조차도 웬만한 생명공학자에 준하는 지식을 공부하며 그 실력을 키워나가는데, 그들에게 있어서 생명공학이란 것은 단순한 과학기술 그 이상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생명공학을 '생명공예'라고 부르며, 이를 일종의 종교활동으로서 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올드 원들이 숭배하는 신의 명칭은 '우보 사틀라'로, 그들의 종교관에 따르면, 최초의 생명이자 우주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라고 한다. 올드 원들은 신의 피조물로서 신을 이해하고 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이 그들의 조물주를 진정으로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해서는 신의 권능의 궁극인 생명 창조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여긴다.

 

때문에 그들은 여러 은하계를 떠돌아 다니면서 그들의 생명공예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여러 행성들을 유랑하면서 생명체를 수집하고 그렇게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텅 빈 행성에 생명의 씨앗을 뿌려 신의 창조를 모방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으며, 그 중 몇몇은 그러던 중에 적절한 행성에 정착하여 진짜로 신 흉내를 내기도 했다(다만 이런 케이스들은 아직 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벌써부터 신 흉내나 낸다는 식으로 일반적인 올드 원들에게 이단 취급을 받는다.).

 

그들의 생명공예는 자신들의 몸에도 적용되었는데, 예를 들어서 우주공간에서도 생존하는 능력은 생명공학을 통한 육체개조로 얻게 된 능력이다. 이들은 다른 외계종족과의 교류 등을 통해서 얻은 유전자를 자신들의 몸에 적용하여 변화해 나가기에 모습만으로도 세대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어떤 올드 원들은 개인 취향이 들어간 육체개조를 통해서 일반적인 올드 원과는 동떨어진 외형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이런 설명만 보면 종교에 미친 광신도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 또한 매우 감성적이고 문명이 발달된 종족이다. 겉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무덤을 만들어서 죽은 자를 애도하거나 음식에 조미료를 뿌려서 먹는 등 생각보다 감성이 풍만하고 다른 외계종족과 교류할 때에는 의외로 평범하게 교류하는 등 마냥 정신나간 광신도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편이다.

 

은하연합 외부에도 그들의 세력권이 존재하긴 하지만, 상당수의 올드 원들은 은하연합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여러 외계종족이 모인 은하연합이 유전자 수집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 역사

이들의 역사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이들의 기원이 어디인지는 너무나 오래 전 일이기 때문에 올드 원 자신들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우주의 초창기 시대부터 존재했다느니 또는 그들 자신도 멸망한 고대 종족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라는 둥 여러 가설만 무성할 뿐인데, 현재로서 유일하게 확실히 맞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의 선조 또는 원본이 해양생물이었을 것 뿐이다.

 

알려진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은하연합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존속해온 종족으로 유전자 수집을 위해 우주를 방랑하던 유목민들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최초의 성간 제국을 이룩하였으며, 여러 행성들을 식민지로 삼아서 각종 종족들을 복속시키거나 갓 태어난 행성에 생명의 씨앗을 뿌렸다.

 

역사학자들과 진화생물학자들에 의하면, 현존하는 은하연합 소속 종족 중 최소 3분의 1 정도는 올드 원들이 뿌린 생명의 씨앗에서 기원하였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확실한 물적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나, 지구 또한 그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우주가 본래 이상으로 생명으로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고대 올드 원 제국은 무려 수억 년 동안이나 유지되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성간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당시의 올드 원들의 생명공학 기술은 지금의 올드 원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고도로 발달되어 과장 좀 보태고 말해서 진짜로 신에 근접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그들은 생명체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넘어서서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단계에서 진화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가도록 정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의 올드 원들은 지금처럼 단순히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우주공간에서 거주하였으며, 거대한 우주생물을 개조한 살아 움직이는 도시에서 거주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압도적인 기술로 우주를 호령하던 종족이었지만,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세월이 흘러서 신흥 종족들이 발흥하기 시작하면서 점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이윽고는 노예 대반란이 일어나면서 고대 올드 원 제국은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고 만다.

 

이때의 여파로 올드 원들이 우주 곳곳으로 뿔뿔히 흩어지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4. 신 흉내쟁이

앞서 언급했듯이 올드 원들 중 일부는 유전자 수집을 위한 유랑생활을 관두고 아예 특정 행성에 정착하기도 하는데, 이런 자들을 일반적인 올드 원들은 조잡하게 신 흉내나 내는 이단이라고 하여 '신 흉내쟁이'란 멸칭으로 부른다.

 

이들은 원시종족이 사는 별에 정착하여 신 행세를 하면서 숭배받거나, 아예 갓 태어난 행성에 정착해서 자신들을 신으로 숭배할 생명체의 씨앗을 뿌려서 창조주 흉내를 내기도 하는데 정착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나머지, 아예 육체 자체가 그 행성 환경에 걸맞게 진화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올드 원으로부터 분파된 아종들이 못해도 수천 종 이상은 된다.

 

심하게는 보유하고 있던 생명공예 기술마저도 잃어버려서 완전히 토착화되어 신 흉내는 커녕 아예 원시적인 수준으로까지 퇴보되어 버리는 케이스도 더러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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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란 남태평양의 제노네시아권에 존재하는 종족들의 통칭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이질적인 형태의 이형의 종족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들이 이러한 모습을 한 이유는 이들의 기원이 실제로 외계인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선조는 수만 년 전 은하연합에서 죄수수용선에 싣고 호송 중이던 죄수들로, 사고로 인하여 빙하기의 지구에 불시착한 것이 그 기원이다. 그들은 사훌 대륙에 정착하여 같은 종족끼리 뭉쳐서 새로운 부족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지구의 환경에서 적응하게 된 것이 오늘날 그들의 기원이다.

 

1. 사회 및 문화

제노들은 그 기원이 외계 죄수들이기 때문에 결속력이 매우 약하고 비권위적이었기 때문에 같은 종족끼리 소규모 부족 단위로 뭉치게 되었고, 이것이 고착화되어 제노 사회는 구성들마다 따로 노는, 각 부족마다 권력을 가진 집단이 없는 느슨한 구조가 되었다. 빅맨이란 직함이 있긴 하나 이것마저도 부족 내의 재화분배를 위한 중재역 정도이지 조금이라도 분배를 못하면 지지를 쉽게 잃는다. 때문에 부족의 문제는 구성원끼리 알아서 문제를 해결한다. 때문에 부족 내의 공동체주의를 중시하고 전문직종 개념마저도 약하다. 때문에 국가라는 개념조차 없이 의사결정이 여러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비교적 평등한 사회다. 때문에 '교환'이란 행위가 사회적 질서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이들에게 유난히 토착 언어가 많고 미신을 믿는 케이스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인데, 죄수들이 제대로 된 권력구조 없이 여러 종족들이 소규모로 끼리끼리 난립한 사회상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종교적 정치적 묶음이 없었기에 지금 같이 800개가 넘는 완전히 다른 언어들이 난립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생겨난 개념이 바로 완톡으로, 부족 내에서 친족임을 공유하는 특정 언어집단을 칭하는 것으로, 죄수들이 처음 지구에 떨어졌을 때 교도소 내에서 갱을 형성하듯이 같은 종족끼리 모여서 집단을 형성한 것이 그 기원이다. 완톡에 속한 개개인은 완톡으로 엮인 혈연관계에 충성하며 사회적 안전과 소속감을 제공받는다. 같은 완톡끼리 엮인 부족끼리는 서로를 도우며 외면하지 않으며, 부족 내에서 개개인은 지역 사회의 자산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이들에게는 '카스톰'이란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제노네시아에서 종교, 경제, 예술, 주술 등의 전통문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카스톰 하우스'는 물건과 의식이 모이는 장소를, '카스톰 스토리'는 신화나 전설 등의 공동체의 역사 또는 의식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인다. 

 

제노들은 사훌 대륙에 먼저 거주 중이던 사우라네시안과 펠라고르네시안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제노네시아의 전승 중 사우라네시아 전승과 유사하게 악어가 나오는 것을 보면 문화적으로 많은 부분이 엮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파푸아어족으로 분류뢴 제노들 정도만이 그나마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노들에게는 '아모크'라고 하는 특유의 신병이 있는데, 이는 대략 맹렬하고 필사적으로 돌격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는 외계인들이 고립된 환경에서 서로 근친교배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유전질환의 일종으로,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근친교배로 인해서 제노들이 전반적으로 신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뒤면서 유독 제노네시아에서 신병이 자주 발생하게 된 것이다. 마침 제노네시아는 농밀한 마력으로 인해서 영적 존재가 출몰하기가 쉽기에 이러한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들의 전승에 의하면 아모크는 '한투 벨리안'이라는 사악한 호랑이 정령에 의해 발생하며, 이 때문에 제노들은 가해자에 대한 악감정 없이 미친 짓을 묵인하고 뒷감당을 한다. 일반적으로는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2. 거주지

남태평양 제노네시아와 오스트레일라 본대륙

 

3. 구성 종족

 3.1. 모투

 구그로부터 비롯된 종족으로, 선조인 구그와 유사하나 지구 환경에 적응하면서 몸집이 줄어들고 

 

 모투족은 뉴 캄브리아 남쪽 해안 지역에 거주하며, 뉴 캄브리아의 수도인 포트 모르즈비의 부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종족이다. 이들은 '라카토이'라 불리는 대형 이중 선체 카누를 타고 '히리'라고 불리는 무역항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여성들이 만든 토기의 일종인 우로를 다른 뉴 캄브리아의 원주민들과 사고야자를 교환해서 거래하는 것이다. 이 히리를 위해서 모투의 남성들을 9월 말~10월 초에 라카토이를 준비하고, 여성들은 우로를 만들었다.

 

 히리 원정은 보통 6~8개월, 드물게는 1년 이상 지속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선주의 맏딸과 일부 선주의 딸들은 항해가 끝날 때까지 1015명의 라카토이 원정대원들의 딸들과 함께 마을 집에 갇혀서 생활한다. 이 소녀들에게는 많은 의례적인 제한이 가해졌고, '보호자'들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금기를 어기면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3.2. 아사로

 뉴 캄브리아 동부 고원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피그맨이라 불리는 종족의 후손이다. '머드맨'이라는 이명으로 불리우는데, 그 이명대로 진흙토기로 만든 가면을 쓰고 온몸에 진흙을 덕지덕지 바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주로 전투 전에 이러한 분장을 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적대 부족에게 패배하고 아사로 강 부근으로 도망쳤었는데, 아사로들을 추적하던 적들이 아사로들이 진흙 둑에서 진흙으로 뒤덮인 채 일어나는 것을 보고 귀신인 줄 알고 공포에 질려 도망갔다고 한다. 이후 적대 부족원들이 마을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의식을 행하는 것을 보게 된 아사로들은 이 때부터 지금과 같은 진흙분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3.3. 침부 & 우마이

 해골형 칼슘 종족인 칼루다-스켈론을 공통 선조로 두고 있는 종족들이다.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처음엔 언데드로 오해받았으며, 전장에 나올 시에 조상의 유해로 온몸을 장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조상과 같이 전투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3.4. 훌리

 비야키를 선조로 둔 종족. 선조인 비야키와 달리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능력이 퇴화되고 날개도 겨우 비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퇴화되었다.

 

 훌리족은 어린 시절부터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위대한 전사가 될 준비를 해나가며, 1단계 입문식을 마친 후 받은 검은 종려궁으로 싸워나간다. 젊은 훌리 전사들은 복수에 대한 훌리의 전쟁 철학을 교육받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당한 것보다 더 크게 보복해야 한다고 교육받으며, 이를 위해 전통무기 제조 훈련을 받는다.

 

 청년들은 씨족들의 동맹으로 구성된 군대에서 싸우며, 공세를 시작하기 전에 남자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선전포고를 한 뒤, 모든 여자와 아이들 및 주요 가축인 돼지를 동맹 씨족 부대로 피신시킨다. 훌리족의 전쟁은 일반적으로 며칠 동안만 지속되고 사망자가 거의 없지만, 드물게 일어나는 큰 전쟁은 최소 몇 달 동안 지속되며,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거의 대부분의 전쟁은 상호 합의 또는 중립 세력의 개입으로 끝나곤 한다.

 

 전쟁 중 발생한 사상자에 대해서는 평화 시 발생한 우발적 살인 및 폭행과 똑같이 취급하는데, 전쟁을 시작한 자에게는 적을 죽인 아군과 부상을 입거나 죽은 아군 전사 및 그 친족, 적대 씨족의 사망한 전사에게 돼지들을 배상한다. 이 돼지들은 전쟁 중 사망한 이들을 기리는 장례식에서 도살된 뒤에 씨족들끼리 나누어 먹는다.

 

 그들은 얼굴에 노란 빛깔의 화장을 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그들의 선조 시절부터 숭배하던 고대의 신을 숭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의 상징인 노란색을 칠함으로써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 것이다.

 

 3.5. 이아트물

 뉴 캄브리아의 세픽 강 유역의 주류 종족으로, 강을 끼고 여러 부족과 교류를 해온 종족이다. 악어와 유사하게 생긴 외계 종족 '드치지'의 후예로, 비늘이 깃털처럼 변화하여 온몸을 뒤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술적 감각이 매우 뛰어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예품을 만들어낸 종족으로 유명한데, 그 유명한 특유의 가면과 뉴 캄브리아 전통의 북인 '쿤두'가 유명하다. 이들의 쿤두에는 악어가 새겨져 있는데, 이들의 전승에 의하면 세상은 원래 바다였는데 바람이 파도를 일으켜 육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커다란 구덩이가 열렸다고 한다. 이 구덩이에서 이아트물의 조상의 영혼과 영혼 1세대들이 생겨났으며, 그들이 걸어간 곳에 육지가 나타났고 그들이 가는 곳을 따라서 조상들을 이름을 지어서 세상을 창조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세상이라는 것은 거대한 악어의 등 위이며 현존하는 악어들은 그 악어의 후손돌이라고 한다.


 3.6. 피지인

 드라코닉스를 선조로 둔 종족으로, 스스로를 부르는 명칭은 '비티' 또는 '타우케이'다.

 

 생김새가 지구 토착종인 사우라네시안과 유사해서인지 그들과 자주 교류를 맺었다. 그 중 특히나 로투마와의 교류가 잦았기에 그들의 영향을 받아 다른 제노들과 달리 중앙집권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사우라네시안과의 교류의 영향의 예시 중 하나가 바로 '데게이' 신앙인데, 이는 사우라네시안들이 숭배하던 신격을 자기들 식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피지인의 사회는 가구인 '토카토카'와 씨족인 '마타칼리', 부족인 '야부사'와 그 부족이 여럿 모인 지역인 '바누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바누아는 인간, 자연, 지리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피지인의 사회는 특정 지역민들 간의 느슨한 연합체 개념 수준까지 조직화가 되었다. 또한 이들도 사우라네시안들처럼 마나를 얻기 위한 종교적인 이유로 식인을 하며, 아예 식인을 위한 식기로서 '식인종 포크'라는 종교적 도구도 있을 정도다. 이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모욕은 시신을 개에게 먹인 뒤, 그 개를 태워죽이는 것으로, 이는 마나가 다음 세대에 전승되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

 

 피지인의 계급은 귀족인 '링아 니 망이티(만찬의 주재자)'와 평민인 '링아 니 와우(방망이의 주재자)'로 나뉘며, 귀족은 추장과 사제이고 평민은 전사, 공예가, 기술자 등이 속해있다. 귀족 내에서도 일반 귀족인 '아디'와 추장인 '라투'로 나뉘며, 평민도 또한 전사인 '바티', 기술자인 '마타이', 시나 음악을 짓거나 회계 등을 도맡는 특수 계급인 '다우'가 존재한다.

 

 피지인들에게는 춤과 이야기, 노래가 곁들인 전통공연인 '메케'가 있는데, 여기에는 여성들의 부채춤인 '세아세아'와 남성들의 창춤인 '메케 웨시'도 포함한다.

 

 이들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서 스스로 브리튼 제국에 이양되었으며, 브리튼 제국은 식민통치를 하면서 피지인들을 우대해주고자 각 지역별 추장들로 이뤄진 의회인 대추장위원회를 설립했으며, 피지인들에게 사탕수수 재배를 시키지 않고 그 대신에 바라트 노동자들을 시켰다.

 

  (1) 코로와이

  피지인의 분파 아종으로, '콜루포'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뉴 캄브리아 서부에 거주하며, 세계관 내에서는 아직 고립되어 있어서 자신들 이외의 어떤 민족이나 종족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다.

 

  코로와이족은 대다수가 크게 기운 형태로 요새화된 건물에 거주하며, 이는 경쟁자들이 그들을 노예로 삼거나 및 식인을 하는 것을 막고자 설계된 것이다. 지도직은 제도를 통한 것이 아니라 몸집이 큰 사람의 자질에 따라 뽑히며, 민속신앙으로 인한 부족 내의 대립을 중재한다.

 

  그들은 붉은 머리의 창조신 '기미기'를 숭배하며 돼지를 조상들의 제물로서 바친다. 이들도 친척인 피지인들처럼 식인을 하지만 피지인들과는 달리 악령이 깃들었다고 여겨지는 이는 잡아먹을 필요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피지인들 사회에서 같은 조상을 둔 직계후손들인 야부사가 있고 씨족은 마탕칼리 라고 부른다 마을 또는 부족 및 씨족마다 고위직으로 투루가가 있고 사우투루가는 추장을 보좌하고 다음 추장선출에 최종결정권을 가진 이들이며 마타 니 바누아는 의례 집저ㆍ을 담당하는 마을의 공식전령이고 베테는 사제이고 바티는 전사 그리고 다우 또는 마타이는 기술자 및 공예인을 지칭

 

 3.7. 포레
 마력이 풍부한 행성에 거주하던 오로코란으로부터 기원한 종족으로, 이들의 선조인 오로코란은 본래 행성형 생명체의 마력과 체액을 빨아먹고 행성의 의식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이들이 지구에서 정착하게 된 곳의 환경이 모성의 환경과 유사하여 그대로 정착하게 되었다.

 

 뉴 캄브리아 동부 고원지대의 오카파에 거주하며, 와네빈티 산맥을 기준으로 '북포레'와 '남포레'라는 두 분파로 나뉜다. 포레족은 이들은 상술했듯이 마력과 체액을 주식으로 삼는데, 오카파의 토지의 마력이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풍부하기 때문에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들도 토지에서 마력을 직접 빨아 먹으며, 부족한 체액은 가축인 돼지로 충당한다.

 

 포레족 사회는 계층구조가 거의 없어서 명확한 족장도 없고, 권력의 엄격한 계층도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이 남자보다 하대받는 경향이 있긴 하나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유일하게 구분하는 척도는 아이와 어른 정도 뿐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친족 단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친족 집단은 몇 개의 작은 분파 단위로 된 마을에 거주한다. 각 마을마다 남자와 남아들을 위한 한 채의 집과 여자들과 기타 아이들을 위한 몇 개의 작은 집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마을마다 평균적으로 185명 정도가 거주한다.

 

 친족은 기본적으로 남성 혈통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른 친족 집단으로부터 이주한 이들이나 먼 친척 등도 친척에 포함될 수 있다. 이들은 다른 친족 집단에서 남성들을 데려오는 것은 이로운 것으로 여긴다. 토지는 부계를 통해서 상속되며, 남아들은 결혼하면 아버지의 토지에서 지낸다. 한 집단의 딸들은 여러 집단과 혼인하는데 이런 결혼동맹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나면 농사와 방목을 위해 토지 소유권을 두고 갈등이 잦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을과 친족들이 모여서 방어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시기 및 같은 장소에서 태어난 포레 남성들은 일생 동안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유대관계인 '나가이야'를 형성하는데, 나가이야가 형성된 이들끼리는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형제자매와 같이 여기게 된다. 나가이야는 어렵고 위험한 시기마다 서로 돕는 관계로, 전쟁 중에 음식과 숙박을 제공받거나 어두운 숲 속에서 사냥할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심지어는 진짜 친족들이 할 수 없는 지원도 해주며, 장례식에 참석할 의무와 동료에 대한 복수를 할 의무 또한 지니게 된다. 과부들은  전 남편과 나가이야 사이인 남성의 잠재적인 남편이 되는데, 누구를 새 남편으로 둘 것인지는 과부 측이 결정한다. 이 정도로 나가이야가 포레족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나가이야를 배반하는 것은 곧 죽음이나 다름없다.

 

 포레족 전통 신앙에 따르면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은 '바기나'라고 불리며 살아있는 존재라고 한다. 바기나는 포레족의 선조가 되는 아마니를 창조했다고 전해진다(이는 사실 그들의 모성에 대한 것이 전승으로 전해진 것이다.). 또한 그들은 '아우마', '아마', '아오나', '에스기', '퀠라'라는 다섯 영혼이 있다고 믿으며, 그래서 각 영혼들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장례식을 한다. 사람의 좋은 면인 아우마는 망자의 세계인 '퀠라난다문디'로 향하는데 유족들은 이 아우마가 '퀠라난다문디'에 닿을 수 있도록 시신과 함께 음식을 근처에 둔다. 죽은 지 2~3일 뒤에는 시신을 묻거나 먹을 수 있는데, 시신을 먹었을 경우에는 죽은 이의 영혼 중 아마가 섭취자들에게 행운을 주고 특별한 능력을 담당하는 아오나와 에스기는 각각 고인이 아끼던 아이나 고인의 자녀들에게 그 능력을 물려주고 사체의 오염으로 여겨지는 영혼인 퀠라는 정화의식을 통해 사체를 먹은 이들의 오염을 막았다. 이 의식에는 이 밖에도 시신을 땅 위에 남겨 놓으면 바기나의 마력이 더럽혀지기 때문에 시신을 먹음으로써 바기나의 순수함을 보존한다는 의도도 있다.

 

 또한 이들은 부족 간 전쟁이 잦았지만, 그럼에도 전쟁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여겼고 그나마도 가능한 빨리 끝내려 하는 등 전쟁에 대한 경멸과 평화를 선호하는 성향이 존재하는데, 이도 위의 바기나 신앙과 연관된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서 땅 위에 시신이 쌓일수록 바기나가 오염된다고 믿었기에 최대한 전쟁을 꺼린 것이다.


 3.8. 다니

 뉴 캄브리아의 서부 고원지대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그 중에서도 발리엠 계곡에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다. '은다니'라고도 불리며, 미라랑 유사하게 생긴 종족인 '쿠아칠 우터스'가 그 기원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고구마는 매우 중요한 작물로,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지참금용 물물교환재로서의 용도도 좋다. 주식은 돼지고기와 고구마나 바나나, 카사바 등으로 이 중 특히 마을의 잔치 때만 맛볼 수 있는 매우 진귀한 식재료다.

 

 독특한 형태의 장례식 문화로 유명한데, 바로 선조들의 기술의 잔재인 스테이시스 장례식으로, 죽은 자의 시신을 정지장으로 감싸서 시간을 정지시켜서 영원히 그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다.

 

 3.9. 앙구

 말과 새를 합성한 것과 같은 종족, 샨타크의 후손이다. 스스로 지칭하는 종족명은 '쿠쿠쿠쿠'로, 그들의 언어로 닭 울음소리를 표현한 단어이다. 이를 오스트레일라 정부 순시관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는 그들의 종족명이 쿠쿠쿠쿠라고 여긴 것이 그대로 굳어졌다는 설과 남자아이를 의미하는 'kouka'로부터 유래하였다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이들도 다니족과 유사한 스테이시스 미라 장례식을 치룬다.

 

 3.10. 톨라이

 창백한 무용수를 선조로 둔 종족으로, 소인의 형상을 한 종족이다. 선조들처럼 아름답고 몽환적인, 마치 춤추는 것만 같은 몸놀림이 인상적인 종족이다. 뉴 캄브리아 부근의 뉴 브리튼 섬에 거주한다.

 

 톨라이 사회에는 '둑둑'이라 불리는 비밀결사가 존재하는데, 이는 본래 그들의 선조가 숭배하던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 변형된 것으로, 본래는 신과 정신적으로 연결되기 위한 것이었으나, 지구에 떨어진 이후 다른 것으로 변형되었다. 둑둑은 단순한 사회적 집단이 아닌 종교, 정치적 집단이기도 하며 법과 질서를 관장한다.

 

 톨라이의 전통 무용에서 무용수들은 고깔 모양의 탈을 쓰는데 탈의 종류에 따라 남성 정령 '덕'과 여성 정령 '튜부안'의 역할을 맡는다. 둑둑의 소속 인원들이 전원 남성이기 때문에 무용수들은 항상 남성이며 여성과 아이들은 이 의식을 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원뿔 모양의 탈은 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덕이 튜부안보다 키가 크고 얼굴이 없고 튜브안은 둥근 눈과 어두운 바탕에 초승달 모양의 입을 가지고 있다. 무용수들은 탈 외에도 나뭇잎으로 무용수의 몸통을 뒤덮고 다리만 보이게 한다.

 

 둑둑의 구성원들은 법률 집행과 벌금 갈취, 금기 지정 및 잔치, 세금 거두기 등등 부족 내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며, 그들에겐 처벌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면 집을 불태우고 사람을 죽이는 것마저 허용된다. 때문에 탈을 쓴 무용수는 의심할 여지 없는 신의 대리인과 같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3.11. 니바누아마눅

 뉴 헤브리 제도(현실의 바누아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마가버드라는 조류형 외계 종족이 그 기원이다. 본래 아름다운 깃털을 지닌 종족인 선조들과 달리 퇴화되어 상당히 볼품없는 모습이 되었으며, 심지어 비행능력마저 퇴화되어 하늘을 제대로 날지도 못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뉴 헤브리 제도를 바누아마눅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새의 땅'이라는 의미다.

 

 공용어로 피진의 일종인 비슬라마어(브리튼어+아이리스어 기반)를 사용하며, 이들은 대략적으로 4개의 분파로 나뉘는데, 각각 펜타코스트 섬에 거주하는 '사'와 에로망오 섬에 거주하는 '시에', 탄나 섬의 '탄나', 그리고 말레쿨라 섬의 '말레쿨라'로 나뉜다.

 

 펜테코스트 섬의 사족은 번지 점프를 최초로 고안한 종족으로, 본래는 그들이 선조들의 비행능력을 갈망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성인식이다. 그들의 언어로는 '골'이라고 불르며, 남성들이 높이 20~30m의 나무탑에서 나무덩굴 2개를 발목에 감싸고 다이빙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뉴 헤브리 제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에로망오 섬에 거주하는 시에족은 스스로를 '넬로콤프네'라고 부른다. 쿡 선장이 방문한 이후 에로망오 섬에 나무를 벌채하고자 유로파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에 반발한 시에족이 유로파인들과 충돌하면서 많은 희생을 치뤄야만 했고 전염병까지 퍼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탄나족은 섬에 존재하는 '야수르 화산'으로 인해 비옥한 토지를 지니고 있어서 매년 질좋은 카바를 얻을 수 있었기에 이를 숭배하는 신앙을 지니고 있고, 브리튼 제국과 접촉한 이후로는 그들을 숭배하는 카고 컬트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말라쿨라 섬의 말라쿨라족은 '큰 남바스'와 '작은 남바스'라는 두 부족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말하는 남바라는 것은 말라쿨라 특유의 의복의 일종으로, 남성기를 가리는 용구이다. 이 남바의 종류에 따라 두 부족으로 나뉜 것이다.

 

 뉴 헤브리 제도의 남쪽 섬의 니바누아마눅들은 브리튼 제국의 영향을, 북쪽 섬들의 분파들은 공동통치국인 아이리스 공화국의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브리튼과 아이리스의 식민지배 이후 감자 등의 새 작물들을 경작하면서 농업생산이 확대되었고, 여기에 기독교까지 들어오면서 이들을 새로운 신앙대상으로 삼았다. 다만 기독교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기존 신앙에 기독교 채색이 곁들여진 것에 가깝다.

 

 그들은 인디아네이시아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일종인 바비루사의 엄니를 장신구로 사용하며, 주로 남성용 장신구로 쓰인다. 바비루사들은 카스톰 의식에서 제물로 바쳐지기 전까지 수 년에 걸쳐 한 가족에 의해 길러지고 양육되어지며, 카스톰 때에 도축되어 장신구로 가공되어지는 것이다.

 

 3.12. 솔론인

 솔론 제도의 주류 종족으로, 올드 원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 '쇼거스'의 진화종들이다. 마치 슬라임과 유사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권력직이 없고 서로 증식하고 뭉쳐서 결속형제를 구성하는 이질적인 특성을 지닌 종족이다.

 

 그들의 선조들은 주인인 올드 원들에게 반기를 든 뒤, 지금의 솔론 제도에 정착하게 되었고 노예 시절을 끝없이 상기시키기 위해서 그 어떤 권력직도 두지 않는 평등주의 사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이들은 섬끼리 서로서로 교류하며, 때때로 피지로 넘어가서 피지의 농장에서 일하기도 한다.

 

 3.13. 테툼

 티모르 섬 동부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바깥 세계의 어부'의 후손종이다. 서부의 악어 수인 '다일'과 함께 티모르 섬을 양분하는 종족이다. 현재는 파르투갈 왕국의 지배를 받고 있다.

 

 전통건축으로 신성한 집이란 의미의 '우마 룰릭'과 다리 집이란 뜻의 '레에 테이누'가 존재하며, 파르투갈의 영향으로 대부분이 십자교를 믿는다.

 

 3.14. 랑하리

 인디아네이시아 동부 플로레스 섬의 해안지대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호미니드의 한 분파인 플로레스인과 함께 플로레스 섬에 거주하는 종족이다. '투우마'의 후손종이다.

 

 내륙에 거주하는 플로레스인과 달리 이들은 해안가에 거주하며, 대부분이 시슬람교도이다. 대부분 참치잡이를 생업으로 삼으며, 잡은 참치는 전량 수출한다.

 

 3.15. 바탁

 인디아네이시아 수마트라 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겉보기엔 인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들도 엄연한 제노의 일종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육체 자체는 엄연한 인간이 맞지만 그 정신은 외계에서 온 존재들로 대체되어 있다. 이들의 정체는 순수한 정신생명체 '이스인'의 한 분파로, 이스인의 규율을 어기고 추방당한 자들의 후예다. 오늘날의 수마트라에 정착한 이들의 선조가 원시인들의 육체에 빙의한 것이 그 기원이다.

 

 바탁족은 수 세기 동안 수렵 채집 생활과 농업을 하면서 살아왔으며, 동시에 주변의 해양 종족들과 무역하면서 옷감이나 쌀 등을 교환했다. 이들은 종종 며칠 씩 숲으로 여행을 떠나는 전통이 있는데, 이는 그들에게 있어서 경제적, 정신적 가치를 지닌 활동이다. 그들은 애니미즘적인 신앙을 보유하고 있는데, 정령을 악랄한 '판야엔'과 자애롭지만 변덕스러운 '디와타'로 분류하며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제물을 바치고 그들과 소통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영적인 가르침을 받는다.

 

 3.16. 오랑 아네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종족 중 하나인 올드 원의 후예로, 오랑 아네의 선조들은 지구에 불시착한 죄수들의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간수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말라리아 반도에 거주한다.

 

 오랑 아네는 크게 수렵 채집 유목 부족과 화전 농업 정착 부족, 밀림 생산물 정착 부족이라는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테미아', '체크왕', '자헛', '세멜라이', '세맥베리' 등 약 40%의 오랑 아네 부족들은 정글에서 거주하며, 수렵채집 및 화전 농업을 하면서 살아간다. 또한 이들은 무역을 통해서 두리안, 등나무, 야생 고무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해안 지역(오랑쿠알라, 오랑셀레타르, 마흐메리)의 부족은 주로 어업과 해산물 수확에 종사하며, '테무안', '자쿤족', '세마이족' 등의 부족은 농업에 종사하면서 고무, 기름 야자, 코코아를 재배한다.

 

 '테미아'와 같은 일부 농업 부족은 대가족을 중심으로 한 친족으로 연결된 소규모 부족으로 조직된다. '세망'과 '세노이'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평등주의를 추구하며, 지역 사회의 모든 사람들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리더는 긴급한 상황에서만 권력이 쥐어지며, 제대로 된 권위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다만 '세멜라이', '자쿤', '테무안' 등 일부 남부 부족은 세습 지도자(마을의 이장)가 존재한다.

 

 모든 오랑 아네들은 영토는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부족들은 한 가구가 직접 경작한 농지에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하긴 하지만, 이 농지들이 버려지고 정글의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나게 되면 공동체 전체의 공유재산이 된다.

 

 오랑 아슬리의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은 집단 내에서건 외부인과의 관계에서건 개개인 간의 폭력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생존 전략은 전통적으로 주류 세력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형태건 간에 폭력을 자제하도록 가르친다.

 

 결혼법은 부족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서 세망족은 결혼을 금지하기 때문에 결혼을 통해 혈연이나 친척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는다. 대신 다른 부족에서 배우자를 찾으며, 이 덕분에 광범위한 사회적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반면 세노이족은 친족 간의 결혼을 그다지 엄격하게 금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 때문에 가족 간의 유대 관계가 상당히 좁은 범위에만 형성되어 있다.

 

 전통 오랑 아네 신앙은 사람들에게 세상의 의미, 인생의 의미, 그리고 도덕적인 행동 강령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는 것과 복잡한 세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랑 아네 전통 신앙은 애니미즘적 신앙으로, 많은 오랑 아네들이 자연환경과 지속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믿는다. 오랑 아네 신앙에 따르면, 우주는 세 개의 세계, 즉 천상의 상층 세계, 지상의 중층 세계, 그리고 지하의 하층 세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 세계는 모두 다양한 초자연적 존재(영혼, 유령, 신들)가 살고 있고 이들은 우리에게 유익할 수도 있고 해로울 수 있다고 한다. 초자연적 존재들 중 일부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뇌우, 홍수, 또는 과일이 익는 것과 같은 특정한 자연 현상과 연관되어 있는 존재들이다. 대부분의 오랑 아네들이 믿는 것은 '천둥의 신'으로, 사람들에게 무서운 폭풍을 보내 벌을 주는 신격체다.

 

 이들은 초자연적인 존재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영혼에게 제물을 바치고 찬양과 감사를 표하며, 사냥 중에 동물을 죽이는 것을 허가를 구하고, 나무를 베고, 식물을 심고, 야생 과일의 풍성한 수확을 요구하였다. 무당들은 더 복잡한 의식을 행하여 영혼의 세계(정령계)로 주기적으로 들어가며, 많은 무당들은 자기들만의 영적 인도자를 가지고 있다. 제사를 지내는 동안 무당들은 무아지경에 빠지며 그들의 영혼은 세상을 여행하면서 병든 사람들의 잃어버린 영혼을 찾거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다.

 

 오랑 아네들은 8세기 즈음부터 시작된 말라리아 내의 노예 무역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시슬람교에서는 같은 시슬람교도를 노예로 삼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노예 사냥꾼들은 오랑 아네들을 주 타겟으로 삼았다. 오랑 아네 노예 사냥은 18~19세에 특히 심했는데, 이 시기에 오랑 아네들은 포로로 잡혀 노예로 팔려나갔다. 노예로 팔려나간 이들은 부유층의 하인이나 후궁으로 들어가거나, 상업 항구에서 노역을 했다.

 

 3.17. 아티 & 아에타

 아티와 아에타는 곤충형 종족인 야디스성인을 기원으로 하는 종족들이다. 이들의 선조인 야디스성인은 뛰어난 과학자들이며, 그 후손인 아티와 아에타도 비록 선조들의 유산은 거의 잊어버렸지만, 그 뛰어난 지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에타는 루손 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중앙부의 '아에타', 남동부의 '아그타', 동부의 '두마가트' 등 크게 세 부족으로 나뉜다. 이들은 구석기 시대에 지금의 필로폰으로 정착하였으며, 당시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았기 때문에 육로를 통해 지금의 정착지에 도착했다.

 

 아에타들은 유목민으로서 바나나 잎과 막대기로 만들어진 임시 거처에 거주하며, 좀 더 현대화된 아에타족은 깨끗한 산간 지방에서 살아가며, 대나무와 코곤 풀로 만든 집에서 산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열대 우림, 태풍 주기, 동식물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변화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익히며, 이야기를 통해서 갖가지 사회적 가치를 배우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매우 중시한다.

 

 이들은 주로 건기에 토지 개간을 하는데, 토지 개간은 남성과 여성이 모두 하지만 작물을 수확하는 것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다. 아에타들은 건기에 임시로 정착한 지역에 사는 비아에타계 종족들에게 수렵채집물이나 작물을 팔거나 임시 농민이나 현장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계약하기도 한다. 아에타 여성들은 주로 저지대 농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역상이나 비아에타계 사회에서 일하는 농업 노동자로서 종사한다.

 

 아에타족은 수렵채집을 할 때에는 덫, 칼, 활과 화살 등을 사용하며, 이 중 특히 활과 화살을 선호한다. 그들은 뛰어난 명사수로 유명하며, 화살촉은 용도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에타족은 남녀 간의 역할 차이를 그다지 두지 않는 편인데, 남녀 모두 15살부터 수렵채집 훈련을 받는다. 남성들과 일부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반면, 대부분의 아에타 여성들은 효율성 및 사회적 문제 때문에 개와 함께 또는 집단으로 사냥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낚시와 식량 채집도 남녀가 공동으로 한다.

 

 아에타족의 종교는 일신교와 다신교로 나뉘는데, 일신교 계통에서는 작은 영혼이나 신을 지배하는 최고 존재 ‘아포나’를 믿는다. 동시에 애니미즘적인 요소가 있어 강, 바다, 하늘, 산, 언덕, 계곡 등의 자연 속에서 여러 정령과 악령들이 살아간다고 믿는다.

 

 다신교 계통에서는 세계를 지배하는 위대한 창조신인 구투구투막칸을 중심으로 사냥의 신, 케데스, 숲의 신 파위, 바다의 신 시드 등의 여러 신들을 숭배한다. 이 중 핵심 격인 구투구투막칸에게는 네 가지 모습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티그발로그’는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모습이며, ‘루브’는 생산과 성장을 돌보는 신격으로서의 모습, 동정과 사랑, 단결, 내면의 평화를 관장하는 ‘아마스’, 마지막으로 변화와 질병, 죽음을 담당하는 ‘비난지완’이 바로 그것이다.

 

 아에타족은 옷감을 짜는 데 능숙한데, 이들이 만든 것 중 눈여겨 볼 만한 것이 바로 야자수 잎으로 만든 우비로, 야자수 잎의 밑부분이 착용자의 목을 감싸고 맨 윗부분은 부채처럼 온몸에 퍼진다.

 

 그 밖에도 이들은 전통약 전문가로 유명한데, 아에타들은 약재를 주로 자연 속에서 얻으며 흔하디 흔한 잡초까지 훌륭한 약재로서 가공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의 약학에 매우 크나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아에타 부족은 바나나 잎을 치통 치료제로 사용하며, 열을 내리기 위해 장뇌 잎을 끓인 차가운 물로 목욕하거나 장뇌 잎으로 허브 차를 만들어 하루에 세 번 마신다. 근육통에는 칼루롱 잎에서 추출한 허브차를 하루에 세 번 마시고 하루에 세 번 마시고, 출산 후 산모들은 사하깃뿌리를 끓인 차가운 물로 몸을 씻는다. 사하구빗 허브차는 주로 어린이용 복통을 완화제로 쓰이며, 포멜로 뿌리로 만든 와인은 피임약으로 쓰인다.

 

 만약 약을 계속 복용했는데도 병이 지속된다면, 그들은 점쟁이의 조언을 받는데, 질병이 그들이 영적 존재에 의해 야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점쟁이들은 혼령을 달래기 위해 ‘우두둥’이라는 제사를 지내는데, 점쟁이는 환자의 이마에 쌀이나 날달걀을 먼저 올려놓고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여러 번 반복한다. 그 뒤에 환자는 쌀뜨물로 목욕을 하고 혼령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제공한다.

 

 다른 제노 종족들이 다 그렇듯이 그들도 족장을 임명하지 않는 무정부적인 정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에타는 기본적으로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전통을 통해서 사회관계를 유지하며, 사회질서 또한 법률이 아닌 전통으로 유지되어진다. 물론 아예 아무런 직책이 없는 것도 아니고 중재 결정을 내리는 ‘피센’이라는 불리는 원로 집단이 있기는 하나, 이들은 엄연히 자문 역할에 불과하며 누구도 그 결정을 따르도록 강요할 수 없다.

 

 아티족은 필로폰 군도의 중심부인 비사야 산맥에 거주하는 종족이다. 아티족은 애니미즘 신앙을 믿으며, 강, 바다, 하늘, 그리고 산을 수호하는 자연의 정령들을 숭배한다. 이 정령들은 질병을 퍼트리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위안감을 주기도 한다.

 

 그들의 옷차림은 매우 단순하여 여자들은 나무껍질 천으로 만든 랩어라운드 스커트를 입고 남자들은 로인클로스를 입는다. 이 밖에도 꽃이나 동물의 뼈(돼지의 뼈와 같은 것들)로 몸을 치장하기도 한다.

 

 이들 또한 친척인 아에타와 비슷하게 뛰어난 의술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거머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유명하다.

 

 아티족은 매년마다 ‘아티아티한 축제’를 개최하는데, 이 축제는 아클란 지방에 십자교와 세스파냐가 도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구전 전통에 따르면 아티족은 세스파냐인들이 원주민 비사야인들을 정복하는 것을 도왔고, 그 보답으로 세스파냐 정복자 ‘산토니뇨’의 동상을 받았다고 한다.

 

 3.18. 자라와

 자라와족은 안다만 제도에 거주하는 하얀색의 유인원 비스무리한 종족으로, 외계의 유인원형 종족인 ‘하얀 유인원’의 후예로 추측되는 종족이다.

 

 이들이 안다만 제도에 정착한 것은 대략 2천년 전 정도인 것으로 보이며, 아키프라 쪽에서 안다만 제도로 안다만 제도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아선 죄수선이 불시착할 때에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사훌 대륙에 불시착한 다른 죄수들과 달리 그들의 선조는 아키프라 대륙에 불시착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자라와족은 수렵민으로, 전통적으로 야생 돼지를 사냥하고, 도마뱀 등을 활과 화살로 잡는다. 또한 섬에 거주하는 종족이기 때문에 바다의 식량원을 중시하여 물고기 뿐만 아니라 연체동물, 듀공, 거북이를 주요 식량으로 삼는다. 그 밖에도 숲에서 과일, 덩이줄기, 꿀을 채집하기도 하는데, 꿀을 얻기 위해서 꿀벌을 진정시키는 식물 추출물을 사용한다.

 

 키오오드로 만들어진 자라와의 활은 그들의 언어로 ‘아아오’로 부르며, 화살은 ‘파토’라고 부른다. 화살의 나무 머리는 아레카 나무로 만들어지며, ‘에타호’라고 불리는 철제 머리 화살은 철과 아레카 나무 또는 대나무를 사용해서 만든다. 사냥이나 전쟁을 할 때에는 ‘케카드’라고 불리는 가슴 보호대를 착용한다.

 

 자라와족은 육지와 바다 두 곳에서 식량을 얻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을 확보할 수 있으며, 요리는 주로 굽는 것과 끓이는 것 두 가지 방식으로 요리한다. 그러나 때때로 날 것으로 음식을 먹기도 한다.

 

 안다만 제도로 이주한 이후 그들은 상당한 기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이 지역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종족 중 하나다. 19세기 이전에는 안다만 제도 인근 남동쪽에 본거지가 있었으나, 18세기에 브리튼 제국이 들어온 뒤 면역력이 없는 외부 전염병이 유입되는 바람에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었다. 때문에 그들은 안다만 제도의 서쪽으로 이주하여 그곳을 새로운 고향으로 삼았다.

 

 3.19. 센티넬

 센티넬족은 안다만 제도의 노스 센티넬 섬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지네와 유사하게 생긴 외계종족 ‘예쿱’의 후예다. 자라와와 비슷하게 사훌 대륙에 불시착한 죄수선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의 노스 센티넬 섬에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안다만 제도의 여러 종족들 중에서도 특히나 배타적인 종족으로, 외부와의 어떤 교류도 거부하며, 외부인들에게 적대적이며 섬에 접근하거나 상륙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센티넬족은 수렵 채집민으로, 활과 화살을 사용하여 육상동물을 사냥하고 게와 연체동물, 조개와 같은 해산물들을 채집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조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센티넬족은 목걸이 같은 장식품을 착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거의 나체 상태이며, 모두 나무껍질 끈을 매고 단검을 지니고 다닌다. 비스듬한 잎으로 덮인 지붕이 있는 4개의 기둥에 세워진 작은 임시 오두막을 거주지로 삼는다.

 

 센티넬족은 금속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으며, 노스 센티넬 섬의 중심부에는 그들의 선조가 타고 왔던 죄수선의 잔해가 남아 있어서 그곳에서 금속을 긁어모아 도구와 무기를 만든다.

 

 3.18. 카낙

 산호초 섬 누벨라칼의 토착민으로, 조스 성계 출신의 외계인인 르뤼에인의 후손이다.

 

 아이리스의 식민지배로 인해서 그 전통은 점차 희석되고 있지만, 옛 조상신을 숭배하며 지하매장소나 암벽, 나무들을 성소로 여겨 신성하게 생각한다. 예술적 재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갖가지 그림과 나무조각품들이 특히 유명하며, 그 간결하면서도 어디간 이질적인 조각품들의 모습은 많은 미술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제노 종족과도 어느 정도 교류하였기 때문에 카바를 마시는 등의 문화적 공통점도 있으나, 이들의 주식은 해산물로 그중에서도 조개나 갑각류를 선호한다.

 

 3.19. 애버리지니

 오스트레일라 대륙의 원주민 종족으로, 날아다니는 폴립의 후손이다. 지구에 불시착한 이후, 바탁의 선조들과의 사훌 대륙 내에서의 세력다툼에서 패배하고 밀려나 오늘날의 오스트레일라 대륙에 정착하게 되었다.

 

 애버리지니는 '구구 이미티르', '피찬차차라', '팔라와', '카우르나', '다루그'라는 다섯 부족으로 나뉘며, 오스트레일라 대륙의 대부분이 건조한 평지이기 때문에 주로 수렵채집을 하는데, 물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기후가 좋은 동남부의 애버리지니들은 야생 기장을 수확하고 화전을 통해 지력을 향상시키는 원시적인 농업을 행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덤불로 지은 움막, '움피'에 거주한다.

 북부의 애버리지니들은 해삼 채집을 위해 온 동남아사이의 종족들과 자주 접촉하여 교역도 이루어졌으며 심지어는 일부 대룡의 상인들도 오스트레일라에까지 와서 해삼을 채집해갔다고 한다.

 그들은 부족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이한 성인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들의 성인식은 발치, 문신, 몸에 상처내기, 피 흘리기, 할례 등으로 치르며, 일부 부족들은 통상적인 할례에서 끝나지 않고 생식기를 절개하는 할례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성인식을 아이들의 머리에 숯불을 붓거나, 약간의 불씨가 남은 숯 위에 엎드리게 하고서 성인들이 아이들의 등을 밟는 방식으로 치르는 부족도 있다.

 

 애버리지니들은 무당을 '똑똑한 남자' 또는 '똑똑한 여자'도 라고 부르며, 무당들은 그들에게 마법의 힘을 준다고 여겨지는 물질인 '마반'이나 '마베인'을 사용한다. 이들의 역할은 치유, 영적 존재와의 접촉, 입문 및 다른 비밀 의식에 관여하는 것이며, 그 밖에도 그들은 부족법의 집행자이자 특별한 지식의 수호자이기에 "똑똑한 사람"에게만 알려진 노래를 부른다는 사회적 금기를 깬 자를 죽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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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쟁롯

인디아네이시아의 흡혈 포유류 종족. 이들은 인간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훨씬 작고 발목 근처까지 오는 모발과 입 밖으로 길게 튀어나온 송곳니와 기다란 손톱과 발톱이 특징이다.

 

2. 맨드라이어드

유로파의 숲 속에서 살아가는 종족. 인간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실은 고도로 진화한 식물로, 피부가 나무 껍질이고 머리카락은 잎사귀다.

 

3. 모쿠모쿠렌

작은 설치류 비스무리한 종족. 월본에 거주하며, 차원문을 여는 인법을 쓸 수 있어서 차원의 틈새로 몸을 숨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종족 대부분이 닌자로, 주 업무는 본체는 차원의 틈새에 숨긴 채 눈만 내놓고 감시 대상을 감시하는 것이다.

 

4. 그슨새

모선 남단의 섬 탐라도의 토착 종족. 과거에 탐라국이라는 나라를 건설했던 적이 있으며, 주젱이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잔인한 야만족들이다.

 

5. 잇탄모멘

살아 있는 무명천 같은 종족. 인간의 생명력을 주식으로 삼으며, 고도로 진화한 식물의 일종이다. 수액은 피처럼 시뻘겋다.

 

6. 마난갈

필로폰에 거주하는 종족. 겉보기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마난'과 '갈'이라는 두 종족이 서로 합체해서 의태한 것이다. 마난과 갈은 공생 관계로, 상반신 역할인 마난은 박쥐처럼 생긴 포유류고, 갈은 뒷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거대 곤충이다. 이 둘은 합체한 뒤, 환각으로 적당히 미녀의 모습으로 분장해서 희생양을 꾀어낸다.

 

7. 촌촌

남아레미카에 거주하며, 인간 머리가 비대하게 발달한 귀로 날아다니는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이건 환각으로 사실은 박쥐 비스무리하게 생긴 종족이다. 겁이 많아서 다른 종족들이 겁 먹고 다가오지 않게 하려고 환각으로 일부러 모습을 무섭게 바꾼 것.

 

8. 고획

대룡에 거주하는 조류 종족. 지성을 지닌 종족으로, 여성 상위의 종족이다. 변신 능력이 있고 고아들을 데려가서 키우는 풍습이 있다.

 

9. 누리카베

월본에 거주하는 거대한 흰색 포유류 종족으로, 변신 마법으로 벽으로 변신한다.

 

10. 미가스

중앙아키프라의 호수에 거주하는 어류 종족. 촉수로 피와 뇌를 빨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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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계 렙틸리언의 일원으로, 나가와 동일한 뱀목에 속하는 종족군이다. 전부 Saurosapiens속에 속한다.

1. 종류
 1.1. 사우라네시안(Saurosapiens aqua)
 수생생활에 적응한 리자드맨 종족으로, 초고대 발루시아 문명의 리자드맨 무역상이나 해군 등의 바다 위에서 활동하던 리자드맨들의 후손들이다. 딥 원들과는 이 선조 시절부터 교류해왔으며, 초고대의 역사를 잊어버린 지금도 이 관계는 지속되고 있어 사우라네시안들과 딥 원들은 문화적으로도 탕아로아나 카날로아 등의 신을 숭배하는 등 유사점이 많아 딥 원들도 문화적으로는 사우라네시아계에 해당된다.

 

 생물학적으로는 아레미카 대륙의 리자드맨 종들과 유사하며, 대멸종 이후 육상 생활에 적응한 쪽이 메소아레미칸으로 진화하고 수생 생활에 적응한 쪽이 사우라네시안이 되었다. 이들은 매우 오래 전에 생물학적으론 갈라졌어도 문신을 새기거나 구덩이를 파서 달군 돌로 익히는 요리법 등 문화적 공통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우라네시안 자체도 두 가지 아종으로 나뉘는데, 이구아나와 유사하게 진화한 Saurosapiens aqua spinosus와 왕도마뱀과 유사하게 진화한 Saurosapiens aqua imitorvaranus이다. 생긴 것만 유사하게 진화했을 뿐, 초식성이거나 육식성인 이구아나나 왕도마뱀과는 달리 이들은 모두 잡식성인 등 차이점이 꽤 많다.

 

 초고대의 선조들이 쌓아 올린 지혜를 모두 잊어버리고 퇴화해 버린 지금은 선조들이 남긴 유산들을 신성시한 성물로 여기는 일종의 카고 컬트 신앙을 지니고 있는데, 그 일례로 사우로네시안 족장들이 사용하는 '메레'라는 몽둥이가 있는데, 이 메레의 원료인 '포우나무'는 초고대 발루시아 문명에서 사용한 마석으로, 목재나 돌로 만든 것보다 단단하고 세대를 거칠수록 사용자의 마나를 흡수해서 더 강해지는 성질을 지닌 물질이다. 메레는 이 포우나무로 만든 초고대 선박의 파편을 가공해서 만든 것이다.

 

 또한 사우라네시안들은 유로파의 기아스와 유사한 '타푸'라는 고유의 주술을 사용하는데, 일정 조건을 준수하는 한 강력한 힘을 선사하지만 이를 어길 시엔 어마어마한 패널티가 가해진다. 그 예시로, '조상들의 영혼이 잠든 곳에서는 전투 금지'라던가 'A 숲의 물건이 자그마한 것이라도 닿은 무기는 써서는 안 된다' 등이 있다. 이 또한 고대 발루시아 마법의 잔재가 주술의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다른 렙틸리언처럼 스스로 마력을 만들어낼 수 없어서 적의 마력을 흡수하고 축적하며, 이 때문에 식인 문화가 발전하여 일부 부족은 전쟁에서 죽인 적의 시신을 요리해 먹는다.

 

 이들이 지닌 선조들의 유산들 중 가장 잘 보존된 것은 초고대 발루시아의 항해술이다. 이들의 항해술은 경이로울 지경으로, 선조들이 사용하던 선박의 잔해를 수리해서 사용하거나 첨단 기술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목재로 된 카누로만 이동함에도 아레미카 대륙과 저 위의 류 제도, 동남아사이, 아키프라의 마다스카르를 넘나 들었으며, 서구의 포경업자들과 교류를 통해 철기와 총기를 받아 들이기도 했다. 특히 동남아와도 상당한 교류가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동남아권도 그들의 문화권에 포함된다. 동남아 쪽에는 특히나 '바다 집시'라고 불리우는 사우라네시안 세력이 그 영향을 크게 주었다.

 

 이들의 선박 중 특히 그들이 유래를 모를 만큼 오래된 선박들은 신의 하사품이라고 여겨 신성시하며, 부족의 재산으로 여기며 애지중지한다. 물론 실제론 신의 하사품이 아닌 그들의 선조가 만든 선박의 파편에 불과하지만, 초고대의 지혜을 잃어 버린 그들에겐 이 조잡한 파편마저 만들 지식마저 소실되었기에 선박이 망가지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보수하고 조심히 다룬다.

 

 사우라네시안들은 대룡 남부에서 유래한 돼지를 아주 귀한 식재료로 취급하여 닭 등과 함께 카누에 실어서 여러 섬까지 같이 운반하였다. 사우라네시안들에게 있어서 돼지는 오직 잔치 때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사우라네시안들은 이 돌찜 요리를 부족원들이 다 같이 나누어 먹으면서 부족 내의 결속을 다져 나간다. 그 밖에도 하와이의 '포케'와 같이 회 요리도 즐겨 먹으며, 또한 아레미카 대륙과의 교역으로 들여 온 고구마나 빵나무 열매와 같은 구황작물을 먹기도 한다.

 그 밖에도 동남아사이 기원의 설치류인 사우라네시아 쥐를 가축으로 기르기도 하는데, 이 쥐가 라파 누이의 식물 씨앗들을 모조리 먹어치워 라파누이 문명이 멸망하는 원흉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뉴 캄브리아에서 유래한 사탕수수를 재배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우라네시안들 본인이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돼지사료로 쓰기 위한 것이었지만, 하와이가 이글 합중국에 병합된 이후, 이 사탕수수는 남북전쟁으로 인해 부족해진 북부의 설탕 공급 문제를 해결해 준 구세주가 되기도 했다.

 

 이들의 전통 요리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바로 '카바'이다. 카바는 사우라네시아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통음료의 일종으로, 위대한 대양의 여러 섬들에서 자라나는 특이한 마력을 지닌 식물로 만드는 음료의 일종이다. 식물의 줄기와 뿌리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에 가루를 물과 섞어서 하얀 체에 걸러서 받는 방식으로 만든다. 일종의 축복과 유사한 효과가 있어 많은 사우라네시아 부족들이 주술을 행할 때에 이 음료를 마시곤 하는데, 보통은 고위층들만 마실 수 있고, 하위층들은 오직 고위층들이 직접 하사한 것만 입에 댈 수 있다.

 

  1.1.2. 분파

  (1) 하와이
  스피노수스 종에 속하는 분파. 빵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삼으며, '카날로아', '쿠', '로노', '카네'라는 4대 신을 숭배하며, 이 중 카네의 지위가 가장 높다. 우쿨렐레를 발명한 종족이기도 하며, 화관의 일종인 '레이'를 나누는 풍습이 있는데 레이를 만들 때 쓰는 꽃에는 마력이 담겨 있기 때문에 레이를 주는 것은 마나를 선물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한 번 레이를 쓰게 되면 그 레이는 영원히 그 사람의 것이 된다. 이러한 풍습 덕분인지 다른 지역의 사우라네시안과 달리 마력을 얻기 위해서 고기를 섭취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하와이의 족장들은 특유의 장식품을 달고 다니기에 족장이라는 것을 금방 식별할 수가 있는데, 이 족장들은 여덟 개의 위계적 계보로 세분화 되어 있으며, 고유의 세습적 특권이 있어 습격으로 잡아서 노예를 부리기도 한다. 이 족장들을 '알리이'라고 부르며, 섬 하나를 다스리는 족장은 '알리이 누이'라 하고 그 휘하의 족장은 '카우카우알리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 전체를 아우르는 하와이 제도의 지배자이자 하와이 사우라네시안의 왕을 '노호 알리이'라고 한다.

 

  하와이는 제임스 쿡이 발을 들이면서 서구 열강들과 접촉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열강 세력들이 몰려오자 카메카메하가 발빠르게 브리튼 제국과 동맹을 맺어 서구식 무기를 수입하고는 하와이 제도를 통일하여 통일왕국을 건설한다. 이후 서구 열강들을 따라 식민지 건설을 위해 에로망코 섬을 장악하였으나, 하와이 사우라네시안들의 횡포에 반발한 원주민들에 의해 실패하고 돌아가야만 했다.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서구 열강들의 세력은 점점 더 커져갔고, 이글 합중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사탕수수 농장을 통해 그 세를 점점 불려 나가면서 하와이의 국정까지 좌지우지하게 되자 위기를 느낀 하와이 왕국은 열강에게 합중국을 견제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결국 합중국계 이민자들이 들고 일어나 무력으로 왕궁을 점령한 뒤 군주인 칼라카우아를 협박하여 합중국 이민자들의 참정권을 허용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게 만들었고, 칼라카우아는 아무 실권이 없는 상징적 국가원수로 전락한다.

  이후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즉위하여 국가의 보전을 위해서 합중국계 이민자들의 참정권을 대폭 제한하려고 했다. 하지만 각료회의에서 헌법개정안을 부결하면서 무산되자 합중국인의 농장들을 국영화시키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러자 이민자들은 근처의 합중국 해군 선박에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그 직후 합중국 수병 150명이 무력으로 왕국을 점령한 뒤 릴리우오칼라니를 국왕에서 폐위시킴으로써 하와이 왕국은 멸망한다.

  (2) 마오리

  마오리는 아오테아로아와 쿡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사우라네시안 분파이다. 이들은 자세한 시기는 불명이나, 대룡 남부와 매화도에서 기원하여 카누 두 대를 엮은 모습의 선박을 타고 위대한 대양 곳곳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마오리라는 명칭은 민족 전체를 아우르는 범칭으로, 마오리 전체를 통합하기 위해 만들어낸 명칭이다. 마오리 사회는 '이위'라고 불리는 크고 작은 부족들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이위들은 '랑아티라'라고 불리는 족장들이 통치한다. 이위의 계급 구조는 랑아티라 배출권한을 지닌 세습 가문인 '투투'아와 평민층인 '모카이', 그리고 이위 내에서 존경받는 예술, 기술, 종교, 주술적 지식의 전문가인 '토훙아'와 노예 계급인 '훙아'로 나뉜다(훙아는 주로 모리오리 출신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위 자체 또한 '씨족'인 하푸와 하푸를 구성하는 대가족 '화나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크고 작은 이위들을 통합하는 것이 '테 코타히탕가'라는 것으로, 마오리 전체의 입지를 대변하는 정치집단으로서 모든 마오리 이위들을 통합하는 목적으로 조직된 의회이다.

 

  마오리 사회에는 토착 사우라네시안 외에도 외부에서 유입된 이들도 존재한다. 우선 오스트레일라 대륙에서 탈출한 유로파 죄수 출신들인 '파케하'가 있으며, 그 외에도 바라트 출신 마오리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 이후 직접 아오테아로아에 오거나 브리튼 식민지를 경유해서 마오리족 거주지에 찾아왔으며, 이들은 마오리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들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일부는 마오리 이위들에게 총을 쏠 수 없는 우기 때에 유로파 선박을 공격하는 방법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한다.

 

  마오리족은 요새형 거주지인 '파'라는 곳에 거주하는데, 일반적으로 고지에 지어진다. 파는 항상 '타네 마후타' 부근에 지어 놓는데, 타네 마후타는 마오리들이 숭배하는 숲의 신의 이름으로, 몽둥이나 카누 등을 만드는 재료인 카우리 나무 중 오래 된 거목을 신성시하며 부르는 것이다. 이 나무에는 특유의 문신을 새겨놓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부족민 전체와 연결되게 된다.

 

  사우라네시안들은 전반적으로 문신을 새기는 문화가 존재하는데, 이 중 특히 유명한 것이 마오리의 타투 문화다. 사우라네시안들의 타투는 본래 초고대 리자드맨들이 선천적으로 마력이 부족한 체질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해낸 발루시아식 마법술식을 몸에 새겨 넣던 것이 변형된 것으로, 지금은 상당 부분 본래의 의식이 희석되었지만 여전히 그 효력 자체는 남아 있다. 예를 들자면 도마뱀 문신은 마오리들이 자신들의 조상신으로 숭배하는 '모호' 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본래 발루시아 문명이 숭배하던 뱀 신 '이그'를 나타내던 마술식이 변형된 것이다. 그러나 본래의 효력인 신과 연결되는 마법은 남아 있어 마오리들은 이를 통해 모호(=이그)와 연결된다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그들과 교류하던 매화도와 홋카이도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마오리와 달리 얼굴 일부에만 문신을 하는데, 이는 성인으로서의 증거라고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입술에 째진 것처럼 검게 하며, 이는 월본에도 퍼져 기혼여성들이 이빨을 검게 화장하는 풍습으로 변형되었다.

 

  (3) 통고
  통고타푸 섬을 중심으로 통고 제국을 건설한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사우라네시안 세력들 중에서는 손꼽히게 강력한 세력으로, 전성기에는 마탕갈리 제도, 사모아나, 왈리스 푸투나 제도를 정복했을 정도로 강력하였다. 발루시아 해군의 후예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우라네시안 분파들에 비해 비교적 온전한 선박 잔해를 보유하고 있어 발루시아 군함의 파편으로 만들어진 이들의 선박은 150명의 병사를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형태의 제국이 아니라 항해자들과 여행자들 사이의 네트워크 형태로 구축된 원시 제국에 가까운 형태이나, 그럼에도 사우라네시안 중에선 강력한 세력이란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 제국도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가 되기 직전에 놓인 상태이다.

 

  (4) 모리오리

  채팅 제도(모리오리어로는 레코후)의 원주민들로, 아오테아로아의 마오리 중 일부가 이주해서 결성된 집단이다. 채팅 제도 특성 상 면적이 좁고 한랭한 기후 때문에 농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모리오리족은 소규모 어업과 바다표범 수렵으로 생계를 이어 갔으며, 인구조절을 위해서 몇몇 남아들을 상대로 거세하기도 했다.

 

  이들은 좁디 좁은 섬 안에서 공멸을 피하기 위해서 서로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지냈고, 이 때문에 사실상 전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전투기술이 퇴보하게 되었다.

 

  불행히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이들은 끔찍한 대학살을 겪게 되는데, 19세기 초 채팅 제도에 약 500명의 마오리족들이 상륙하였고, 이후 400명 정도가 더 상륙하면서 이들은 끔찍하게 살육당하고 잡아먹힌 뒤에 마오리족에게 정복당해 노예 신세가 되었다. 수십 년이 흐른 뒤, 서구 열강에 정복당하면서 이들도 자유민이 되었지만 이미 인구수가 크게 급감한 뒤였고 그나마 남은 이들도 대부분이 마오리족과 통혼한 혼혈들이라고 한다.

 

  (5) 라파누이

  남아레미카 칠리 연안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라파누이 또는 이스터 섬에 거주하는 스피노수스 종 분파다. 이들은 1500년 전에 섬의 유일한 모래사장인 아나케나에 처음으로 상륙한 뒤 이곳에 정착했다. 총 11개의 부족이 이 섬에 거주하였으며, 이들은 각자 경작지와 해안을 차지하였고, 한창 잘 나가던 때에는 섬 전체 인구가 최대 2만 명을 넘었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엄격한 계급사회가 성립되었었다.

  라파누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거대한 석상 '모아이'일 것이다. 모아이는 섬 곳곳에 세워진 도마뱀 머리 모양의 석상으로, 각 부족의 선조들의 영혼이 담긴 물건으로 그 자체가 자아를 지니고 있고 그 힘도 세월이 흐를수록 축적되어 강력해졌기에 강력한 부족일수록 모아이를 많이 세웠으며, 모아이 석상들은 족장이나 사제에게 영적인 힘을 전달해 주었다.

 

  모아이 석상은 '라노 라라쿠'라는 거대한 채석장에서 만들어졌는데, 돌에 모아이의 형태를 그리고는 그 형태에 맞춰서 돌을 파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모아이 제작은 7세기에서 17세기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시기에 따라서 점점 크게 만들어졌다. 가장 후대에 만들어진 모아이는 22m에 무게가 160톤에 달할 정도였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모아이들은 해안가에 일렬로 배치되었는데, 이를 '아후'라고 불렀다.

 

  모아이는 이들의 엄청난 기술을 상징하지만, 17세기 이후로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환경의 변화 때문이었다. 15~17세기 경에 들어서서 풍작이 이루어지면서 농경지가 급속히 증가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확량이 매년 조금씩 감소하다 보니 경작지가 늘어났고, 그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한계에 도달한 주민들이 하극상을 일으켜서 폭동이 일어나기까지 했다.

  본래 라파누이 섬은 울창한 밀림으로 가득찬 섬으로, 초기엔 우거진 숲 덕분에 물이 고이고 방풍림 역할을 해서 농사짓기에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나무를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벌목해갔고, 여기에 하필 몇 년 동안이나 지속된 가뭄과 이들이 가축으로서 들여온 사우라네시아 쥐들이 식물 씨앗을 모조리 먹어치운 것이 치명타를 안겨 주게 된 것이다.

  흉년이 계속되자 라파누이족은 섬을 나가려고 했었으나 배를 만들 나무조차 없어서 꼼짝없이 섬에 갇히게 되었다. 이에 족장과 사제들은 신의 분노라고 여기면서 더욱 큰 모아이를 건설했다. 하지만 이조차 소용이 없자 결국엔 반란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수 세기 간 유지해온 평화가 깨지면서 많은 아후가 약탈당했고 모아이들은 대부분 파괴당하고 만다. 현존하는 모아이들은 상당수가 머리가 잘려나가 있거나, 머리 부분에 있던 동공 부위가 빠져 있는데, 본래 모아이의 눈에는 하얀색 산호조각으로 만든 눈알이 있었으며, 이는 눈이 마나를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여긴 사우라네시안의 믿음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내전으로 인해 모아이들이 파괴되는 과정에서 이 눈알을 훼손하는 바람에 모아이들은 선조의 영혼을 담는 기능을 잃고 단순한 석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후 생존자들을 섬의 재건을 위해서 새로운 신앙인 '탕가타 마누', 즉 새 인간을 만들고 수백 년 간 숭배하였다. 이는 봄이 되면 섬을 찾아오는 철새들을 동경한 것으로, 이들은 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라노 카우 분화구에서 '오롱고'라는 신전을 건설하였다. 오롱고는 새 인간을 축복하는 의식을 치를 때 사제와 참가자가 머물던 돌 움막으로, 새 인간 의식에서 뽑힌 이는 1년 간 왕으로서 섬을 통치하였다. 이렇게 간신히 안정을 되찾은 그들이었지만 그 시기에 또다른 비극이 찾아온다.

 

  18세기에 오라녜 탐험가들이 이 땅에 발을 들이면서 라파누이의 서구권에 알려지게 되었다.  초기엔 상호 간 우호적이었다가 19세기 즈음에는 노예상인들이 몰려와 라파누이 청년들을 잡아다가 페루 광산에 팔아넘겼는데, 그 중에서는 선조들의 문화를 구전으로 전수받은 이들도 있었다. 노예로 갔던 900명 중 10명 만이 무사히 귀향할 수 있었으며, 그나마도 섬 전체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인구가 줄어들었고, 선조들의 문화를 전승하는 이들도 사라져 버리면서 라파누이족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만다.

 

  이들에게는 '롱고롱고'라는 고유의 문자가 존재하는데, 18세기 즈음에 유로파인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이 만들어낸 문자이다. 본래 사우라네시안들은 발루시아 문명 멸망 이후론 문자의 개념을 망각해버리고 말았고, 이후로도 문자가 불필요했기 때문에 문자 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18세기 들어서서 라파누이족이 문자를 부활시킨 것이다. 18세기 즈음에 세스파냐 개척자들이 섬에 들어와 합병조약에 서명하라고 요구했을 때, 그들은 서명하게 될 내용이 뭔지는 몰랐지만 종이의 글씨들을 보면서 상징들을 나열하면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새로운 지혜를 얻은 그들은 암각화에 나타난 상징물들을 차용해서 세스파냐 문자를 흉내내서 서판에 생각을 표현했는데, 이것이 바로 롱고롱고인 것이다.

  불행히도 앞서 언급했듯이 서구 노예상들에게 잡혀가거나 전염병 등의 재앙으로 인해서 문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전부 죽어버렸고, 남아 있는 라파누이족들도 문자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롱고롱고 문자는 나열된 상형문자의 3개가 하나의 단위로 묶여서 쓰이는 특징이 존재하며, 문자가 쓰인 서판은 하단 왼쪽부터 시작해 오른쪽 끝으로 읽어야 한다. 한 줄을 다 읽으면 서판을 돌려서 다시 왼쪽부터 읽어야 하는데, 그래야지 문자가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되는 것이다.

 

  (6) 타히티

  타히티에 정착한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로, 최초로 서핑을 발명해낸 종족이다. 화려하고 밝은 색감을 자랑하는 전통문양 '타파'가 새겨진 전통 복장 '파레오'가 유명하다.

 

  (7) 사모아나
  사모아나에 정착한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다. 사회 구조는 '파아마타이 - 마타이 - 아이가'로 나뉘며, 우선 가장 높은 것이 족장 직함인 '파아마타이'이며, 그 밑에 있는 것이 대가족의 리더인 '마타이'이다(마아티가 이끄는 대가족도 마타이라고 불린다.). 파아마타이 중심으로 여러 마타이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마타이 내부에는 각 가구별 가장인 '아이가'가 있다.

 

  사모아나에는 '아일라오 아피', '시바 아피'라고 불리는 불칼춤이 있는데, 이 춤에 쓰이는 칼인 '니포오티'는 기존에 사모아나족이 쓰던 칼에 서구 포경업자들이 가져온 고래지방 칼과 갈고리가 달린 케인 소드에 영향받아서 통합된 것이다.

 

  (8) 로투마
  마탕갈리 제도에 위치한 로투마 섬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대부분이 제노에 속하는 마탕갈리 원주민들과 달리 유일한 사우라네시안이다. 구전설화에 따르면 로투마 섬 주민들은 '라호'라는 남자의 지휘 하에 사모아나에서 로투마로 도래했다고 한다. 그 뒤에 통고에서 주민들이 건너오기 시작했고, 이윽고 19세기에 들어서는 통고 제국에 정복당하고 관리들이 파견되어졌다.

 

  본래 로투마 사회는 세속 권력을 지닌 추장인 '파크푸레'와 세속적 권력이 없는 추장 보좌 '사우', 고위 사제 '마우'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 이후로는 마을 단위 추장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친족 공동체인 호아가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모든 지역 대표와 마을 단위 추장에게는 직함이 부여되어 있으며, 지휘자가 아닌데도 직함을 가진 경우는 지역 대표나 추장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이 직함은 평생 유지되며 특정 주거지인 푸아그리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세습된다.

 

  제노 계통인 다른 마탕갈리 원주민들과는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데, 이들은 브리튼 제국의 식민지배 아래에서 특권계층으로 군림하면서도 케레케레나 완톡 등의 풍습으로 인해 낮은 교육수준과 경제 관념을 지니고 있어 로투마족은 이에 대해서 매우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9) 마르즈크

  마르즈크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남부 부족을 '테 페누아 에나타', 북부 부족을 '테 헤누아 에나나'라고 부른다. 현재는 아이리스 공화국의 지배를 받고 있다.

 

  (10) 왈리스

  왈리스 푸투나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종 분파. 우베아라고도 불리우며, 산호섬 누벨라칼에도 거주하고 있다. 16세기까지는 통고 제국의 일부였다.

  (11) 니우아포오우

  통고 제국에 소속된 니우아포오우 섬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 통고 제국 소속임에도 통고어가 아닌 니우아포오우어를 사용하며, 그들이 거주하는 니우아포오우 섬은 통고 제국 최대의 무덤새 산지다.

 

  (12) 니우에

  니우에 섬에 거주하는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 한동안은 야만인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후 코코넛을 보다는 뜻의 '니우에'로 불리게 되었다.

  18세기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국가적 지도자가 없이 족장들이 난립했다가 사모아나와 통고의 영향으로 '파투이키'라는 군주직이 도입되었는데, 특이하게도 민주적인 선출로 뽑히는 비세습형 지도직이다.

 

  (13) 이고로트
  필로폰 루손 섬의 산간지방에서 사는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로, '이푸가오'라고도 불린다. 주변의 다른 이미토르바라누스 분파인 '타갈로그'나 '일로카노'와는 달리 세스파냐의 지배에도 끝까지 십자교로 개종하지 않았고, 세스파냐가 금을 얻기 위한 사냥을 시작하자 더더욱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낫과 유사한 형태의 도끼를 사용한다.

  이고로트족은 본톡, 이푸가오, 이발로이, 칼라구야, 칼링가 등으로 나뉜다.

 

  (14) 라우
  라우 제도에 거주하는 이미트로바라누스 부족. 19세기에 통고 제국의 왕자에게 점령당했으며, 이들이 거주하는 라우 제도 중 라켐바 섬은 마탕갈리 제도의 제노들과 통가 제국의 사우라네시안들이 전통적으로 만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전통가옥은 두 세력의 양식이 섞여 모서리는 마탕갈리식을 따와 사각형인데 끝은 통고 제국 양식이라 둥근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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